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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2
    힘이 겹습니다(3)
    쩡열 :)
  2. 2010/02/20
    청소년 쪽편영화제,,,,!!
    쩡열 :)
  3. 2010/02/11
    관계의 묘한 권력, 그 힘재기
    쩡열 :)
  4. 2010/02/04
    엠건과 쩡열의 아마츄잉무비쇼(1)
    쩡열 :)
  5. 2010/02/02
    모난라디오 Season 2 새로운 시작(4)
    쩡열 :)
  6. 2010/01/29
    누군가가 기대하는 나
    쩡열 :)
  7. 2010/01/20
    매체가 던지는 '일방적' 소통이라는 폭력(5)
    쩡열 :)
  8. 2010/01/15
    루나틱의 뭔가 적나라한 이명박까기 노래 ㅋㅋㅋ(1)
    쩡열 :)
  9. 2010/01/13
    생일
    쩡열 :)
  10. 2010/01/05
    불로그 리모델링, 2010(1)
    쩡열 :)

힘이 겹습니다

누군가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나를 서럽게 만든다.

그 사람의 한마디가 나를 너무 서럽게 만들었어.

 

세상이 참 힘이 겹습니다.

파주의 대사가 자꾸만 생각나는요즘.

 

철거운동을 하는 이선균에게 서우의 물음.

'형부는 이런일을 왜하세요?'

그 때 이선균은

 

'처음엔 멋있어 보여서시작했고,

그다음에는 내가 갚을게 많은 사람이라는생각이 들어서 계속했고,

지금은 그냥 일이 자꾸생기네.. 나도 잘 모르겠다'

 

이 대사로 날 울컥하게 만들어버렸어.

 

많이 많이 많이 공감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래.

처음은 다들 많이 그래. 그리고 그 처음이 참 오래가는 것 같아.

두번째도 세번째도 그냥 슬퍼

 

확실히.. 난 운동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진 않았다는 거.

재밌어 보였던지도 모르고, 발을 들일까말까 고민하던 때에는

요즘 계속 드는 생각 중에 한가지. 알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

아마도 그 것 때문에 발을 살짝 들여보았었어.

 

그냥 이것저것 하다가. 죄책감 이라는 게 날 짓누르기 시작했지.

난 왜 가지고 살아왔던 걸까..? 왜 난 너무나 잘 살아왔던 걸까?

난 왜 한이 없이 살았을까...? 이게 다 나에게 업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어..

그래도 이기적이게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많이 힘들게 했었어.

 

그러다보니 요즘은... 그냥 일이 자꾸 생기고있어.

책임감 때문에라도 죄책감 때문에라도 내가 손 안댈 수 없는 일이 눈에 보여.

하고 있던 일들에 집중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난 분명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많은 10대일 뿐일지도 몰라.

 

놀고 싶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루나틱을 보러가고 싶기도 하고,

맛있는 걸 먹고 싶기도 하고,

맘편히 연애만 하고 싶기도 하고,

내 또래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상큼하게 술한잔 하면서 담배도 피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기도 해.

 

하지만 확실히 힘이 겨워.

책임이라는 것들이 나에게 다가와버린 느낌이야

 

그 책임은 어쩌면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방식일건데...

 

누군가들이 보는 나에 대한 책임도 있고,

하기로 했으니까...! 라는 책임도 있고,

안 하면 비겁하잖아... 라는 책임도 있고,

이정도는 해야되겠지? 라는 책임도 있고,

 

나도 원하지 않고 나를 좋아해주는사람들도 딱히 원하지 않는 저 책임들..

책임이라는 걸 느낀다는 건 그 철없던 내가 철이 들려는 걸까.

그런 철 따위 필요 없는데.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었던 것 뿐인데.

 

결론은 어쨌든 활기에는 붙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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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쪽편영화제,,,,!!

MinorGood님의 [청소년쪽편영화제, 'OO, 뭐하는 짓이야?!'] 에 관련된 글.

 

작년 부터 꽤나 큰 일 벌려 준비하던 그리고 작업해오던 게 드디어 거의 끝을 보인다.

이젠 1주일 밖에 안남았지만 저건 날 밤새우게 만든다....

어쨌든 그래도 많이 왔으면 좋겠어. 영화 얼마나 재밌다구 ㅋㅋㅋㅋ

많이들 오세요!

 

 

 

 


 

  작년 9월. <나다>에서 인문학수업을 함께하는 청소년들이 영화를 찍겠다고 나섰습니다. 판타지영화를 통해 영화의 은유를 분석하고 비청소년이 만든 청소년영화를 비평하며 내공을 쌓은 뒤 드디어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학교로 나섰습니다.


  가뜩이나 개인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 사회의 청소년으로서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 영화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이 모든 고생을 사서 한 이유는 남이 아닌 자신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놓기 위해서, 청소년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연히 영화 속에는 <나다>에서 인문학수업을 함께하는 청소년들의, 더 나아가 이 사회 청소년들의 일상이 부분이나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름다운 영화를 꿈꾸시고 오신다면 이번 영화제가 조금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완성된 영화들이 장면장면 웃음을 자아낼지언정 결코 아름답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사회 청소년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똑바로 마주하기를, 그리고 명령하고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감하기를 바라며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진심이 담긴 5개월 좌충우돌의 결과물. 그 결과물인 쪽편영화 9편을 드디어 여러분 앞에 내놓습니다.


 

 

'OO, 뭐하는 짓이야 - 청소년, 영화처럼 살다'

 

 

주최 : 교육공동체 <나다> 쪽편영화제 준비팀
언제 : 2010년 2월 28일(일요일) 오후 1시~7시
어디서 : 서강대학교 GA관 109호 (오시는 길 글 마지막 부분 참고)

영화제 순서

1부 청소년영화 <반두비> 신동일 감독과의 수다 (오후 1시~3시45분)
2부 청소년 쪽편영화제 'OO, 뭐하는 짓이야?! - 청소년, 영화처럼 살다' (오후 4시~7시)

 

관람료
청소년 무료, 비청소년 5천원(수익금은 준비팀 논의를 통해 소수자와의 연대를 위해 사용됩니다)

오시는 길

 서강대학교 GA관 109호

 

많은 호응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의는 <나다>로 해주세요~ 02-335-0148 | http://nada.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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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묘한 권력, 그 힘재기

 

내가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지 않은 것 중에 한가지가 사람사이 관계에서 저사람과 나의, 저사람과 저사람의 힘을 재는 것이었는데, 또 다시 내 모습에서 그것들이 발견되어버렸어. 참 더럽게 눈에 띄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질투하고, 내가 더 사랑받고 싶어하고, 하지만 누군가들이 나에게 느꼈을 감정이라는 건 그제서야 깨닿고, 그냥 하루 종일 뭔가 서러워서 눈물이 막 흐르는데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으로 내가 더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눈물이 흐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뭐가 잘났다고 울어 정말. 누군가가 널 질투하면 그것 때문에 울고, 내가 누굴 질투해야하면 그것때문에 울고, 그냥 한심했던거지 뭐.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것이 내 자리를 빼앗길까봐 무서워하게되고,

 

 

//

 

마무리를 못짓겠어서 3일간 창을 띄워서 방치해두었다.

 

 

그냥 올리고 말아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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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건과 쩡열의 아마츄잉무비쇼

엠건이랑 라디오를 준비한다.

 

모난라디오 안에서 각자가 떠든다기보다는

함께 이야기 해보자고 만들어낸 나름의 실험적 코너,

 

아마츄잉무비쇼.

 

영화를 가지고 요것저것 조잘조잘 거리려는 코너 꺄하하

근데 어쩌면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겠냐, 소통을 할 수 있겠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우리는 그래도 '영화' 라는 (국어시간에 전부가 들어있다는) '지문' 을 가지고

그 세계만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현실과 연결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건 아마도 가상에만 머물러 있는 것 뿐일 것 같으니까.

 

2월 스타트를 끊을 고양이를 부탁해로 이야기하는 우리 이야기. 우리 생각.

공감해보자는 그런 이야기들?

그리고 다음 방송에 넣을 오늘 본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rrupted)' 로 이야기할

코멘터리들.

 

사실 조금 막막했는데.

나에게 영화가 짐이 되고 숙제가 될까봐.

어떻게 뭘 해야할지 무척이나 막막했는데 그래도 다시 힘이 생긴다.

재밌게 해야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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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라디오 Season 2 새로운 시작

하하,

일요일날 오랫만에 집에 가서 새벽에 엄마와 이야기도 하고 우동도 먹으러가고,

오랫만에 놀았다. 엄마랑.

자다깨다 자다깨다 저녁나절 슬슬 밥 대충 데워 차가운 카레랑 비벼먹고,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무거운 나의 블랑꼬와

(블랑꼬 닦아줘야하는데ㅠㅠ 나다에 화이트보드 닦는거 있더군 훗)

돼지고기 엄청 많이랑 곶감 조금을 기우뚱 거리며 어깨에 짊어지고는 9시 쯤 나다에 도착했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다. 모난라디오 시즌2 시작은 2월1일 월요일 당일이었다는 것을 뭔가 무시했다.

전날 부터 녹음하라고 했는데 피곤에 쩔어서 쉬고 쉬다가 오늘은 잤다. 하하.

나다 가는 전철에서 미리 대본을 짜놓고, 나다에 도착해 후딱 녹음했다.

 

난 그게 내 일이 끝인줄 알고 있었다. (끝인가요~ 이렇게 끝난건가요~ 수줍었던 Hey! 그날을 기억하나요....?!)

하지만 막상 홈페이지에 웹자보를 올리고 나니 홈페이지 리뉴얼이 남아있더군,

열심히 바꿨다. 상큼하게 시작하고 싶어 레이아웃도 바꾸고, 게시판도 바꾸고, 웹자보도 바꾸고

정말 많은걸 바꿔버렸다.

 

그리고 녹음과 라디오 일들을 맞닥트렸을 때에 묘한 귀찮음을 느꼈다.

이게 일이라고 생각됐을 때에 느끼는 하기 싫음, 하지만 책임감.

단순히 뭐 언제까지 글을 써야하는 것 과는 다르다. 라디오는 시간에 묶여있다.

아마 시간이 정해져있다는 답답함일지도,

물론 시간이 프리하다면 아무도 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전혀 들쭉날쭉 방송이 될지도 모르고,

아 방법이 없나 싶다. 벗어날만한 방법.

 

우선은 없다고 하지 뭐,

근데 왜 나는 모든 걸 다 갈아치웠을 때에, 새로운 것으로 갈아치웠을 때에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 시작한다는 걸 실감할까?

뭔가 너무 묶여있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뭔지도 모를 무언가들에 많이많이 묶여있는 것 같다.

그러고 싶진 않은데.

벗어나긴 참 힘들다.

묶이긴 쉬운데.

 

철없이 살고싶다.

노련해지지 않고싶다.

현대스러워지지 않고싶다.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싶다.

멋지게 살고싶다.

 

예전에 자주 듣던 말처럼, 영혼이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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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기대하는 나

요즘 고민 다시 드는거.,

 

나는 누군가들에게 참 믿음을 받고 신뢰를 받고,

사랑을 받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들이 좋아하는 내 모습이 뭔지 모르겠다

헷갈린다.

 

나의 괜찮은 모습만 좋아해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근데 그들의 믿음에 멋진 사람이 아니라는게 슬퍼

 

그들은 내가 조금 엇나간다고, 아니 관계고 뭐고 나만 생각한다고 해서 (너무 오래는 아니고ㅠㅠ)

나를 미워하진 않을 테지만 그들에게 내가 슬퍼지는게 슬프다.

 

자꾸 내 고민만 하고 있는 것도,

과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것도

 

어쨌든 그래도 천천히

 

옛날옛날 내가 급박하게 변화하고 성장했던 그 시기를 기억한다고

나에게 지금 그 변화의 속도를 원하는건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천천히

 

늘 난 날 너무 사랑했지만

어쨌든 조금 덜 닥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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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던지는 '일방적' 소통이라는 폭력


요즘 한참동안 진지하게 하게 된 고민,
아마도 모난라디오를 하면서 더 크게 다가온 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라디오를 하면서 의욕을 잃고, 문제에 부딪히고, 성의 없이 방송을 했던 일에 대해 요즘 생각하다가 내가 이래서 이런 거 같아! 라는 무언가가 나왔다.

  '난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걸 무서워하기 때문인 것 같다' 고.

난 어느 정도 크고 나서는 늘 글이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원고를 쓰던 블로그에 쓰던 간에 나의 생각, 감정, 느낌이 어떻게 전해질 건지 감이 안 잡혀서 그랬을 거야 아마. 난 분명 A라는 생각과 A라는 감정과 A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썼는데 그것을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너무 두려웠어. 어쩌면 이건 내가 예전에 강하게 키워두던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아직 잔향이 남아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하하.

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한다는 것은 그냥 뜻을 전하는 것만이 아닌 것 같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람의 상태에서 느껴지는 감정변화를 느끼고 감정을 받아오고, 느낌을 받는 거고. 목소리를 전해 들으면서 느낌과 감정을 또 받아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었거든.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랑 하는 전화 통화도 익숙하지 않았고, 문자로 이야기하는 것도 별로였어(그냥 노가리 까는 정도는 뭐 소소한 즐거움이지만-). 특히나 댓글 같은 경우에는 절대 쓰고 싶지 않아하는 것 중에 한가지인데 논리만으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게 싫어.

그냥 그렇게 불특정 다수가 볼 것 같은 이야기를 글이던 방송이던 할 때 불편하다. 힘들다. 어쨌든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이것들이 '폭력'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의 모습들이 나한테 뿅뿅 다가왔어.

우선 대표적으로는 문학, 그리고 영상같은 것들?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던져버려.

 

그냥 던져버려.

 

얼마전에 어떤 청소년이 만들었다는 단편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그 영화를 많이 봤을 것 같단 생각이 들게 만들어지는 어느정도의 오만에서 나오는 불친절함이 보였을 때 그냥 기분이 참 별로였어. '영상이라는 것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도구로 사용하는 매개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고 불친절하게 '니가 알아서 해석해보던지?' 라는 느낌의 영상과 글은 (사실 뭐 예를 들어 김기덕?)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과 위험하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

 

내가 생각해도 참 친절하다 싶은 봉준호의 영화도 정말 잘 만든다 싶지만서도 그가 던지는 메세지가 참 일방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찝찝한 기분에 젖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흐암,

 

여튼 잘 모르겠지만 어떤 문화적 매체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겠구나 싶어졌어. 그냥 말을 던지고 질문을 던지는 거야 쉽지만 '어떻게 소통할 것이냐' 는 문제는 앞으로 모난라디오 시즌2를 시작하는 나의 고민일 것이고, 심지어 영화로 방송하기로 한 엠건과 나의 큰 과제가 될 것같아 걱정도 되지만 꽤나 기대된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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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의 뭔가 적나라한 이명박까기 노래 ㅋㅋㅋ

 

정신병자

                                  LUNATIC

 

 

뭐라도 좋으니 저 입 좀 막아줘요

당신과 다르면 모두 잘못인가요

 

다른건 다를뿐 틀린게 아니잖아요

기나긴 밤을 원하나요 그 누구처럼

 

귀찮아 하나요 작은 목소리를

작은게 모이면 커지는것 아나요

 

다른건 다를뿐 틀린게 아니잖아요

기나긴 밤을 원하나요 그 누구처럼

 

 

기나긴 밤 처럼 기나긴 밤처럼 별빛조차 없는 기나긴 밤처럼

내 눈을 가린채 내입을 막은채 숨기려고 하네 감추려고 하네

새까만 쥐처럼 새까만 쥐처럼 햇빛을 싫어한 새까만 쥐처럼

햇빛을 갈아먹은채 살고있는 그 모습을 너는 제발 닮지 말아줘

 

 

 

 

//

사실 그렇다고 하기엔 쫌 그렇지만

그래도 루나틱 노래 치고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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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벌써 일주일정도 지났지만

1월 6일은 내 생일이었다.

 

난 생일이 즐겁다.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로

 

'오늘 내가 이세상에 태어났어요!'

 

세상은 조금 더럽지만,

많이 화가 나지만,

힘이 들기도 하고 죽고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덕분에 지금 이세상에 살아가니까.

 

페미니즘공동체(?)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에서

세상에 절망하고 또 절망한 염세주의자 크룩핑거는

임신해서 아이를 낳겠다는 테레사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쩜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거지? 미안하지도 않아 아이에게?!

이 더러운 세상에 어떻게 새로운 생명을 또 탄생시키겠다는 거야'

 

내 주위에도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꽤나있다.

생일을 별로 축하하고 싶지 않다고,

자기 생일 따위 소용 없다고

 

그리고 자본주의적인 그런 축하들과 선물들 예의들이 싫어

생일을 사양하는 사람들도 또 꽤나있다.

 

난 아마도, 조금 더 큰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힘들고 더러워도 내 생일 만큼은

매년 축하해 줄테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말해줘야지.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마워 열음아,

그동안 참 많이 수고했고 고생했어.

니가 난 정말 자랑스럽다구!

올 한해도 또 다시 힘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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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그 리모델링, 2010

스킨도 바꾸고, 심플하고 강렬하게

크하하

진작에 2009년 막포스팅 하고싶었는데

놀고 놀고 또 놀고 하다보니 흥 2010년이구낭

 

오랫만이다.  블로그야

 

2010년,

이제 나 18청춘이다 정말.

물론 다들 주변에서 넌 영원히 질풍노도의 시기일 것이라고 하지만

괜히 18이란 숫자 18청춘때문인지 더욱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을 거라고 생각이 된당.

 

나에게 기억이 나는 년도는 2006년부터, 중학교에 들어가서 부터인 것 같다.

2006년, 정말 파란만장하게 버라이어티한 대안학교 생활을 잘 견뎌내고,

그만 두었다.

2007년, 홈스쿨링? 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지.

이게 뭔지 저게 뭔지 똥인지 된장인지 안먹어봐서 모르기에

부딪히고 부딪히고 찔러보고 데이고, 그 짓을 반복하던 시기.

그리고 2008년부턴... 아마도 내가 큰 무언가를 알게 되기 시작했지.

정크랑 변에게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해가며 들어가며 무언가 알아냈어.

2009년에는 드디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어.

 

2009년에는 난 내가 많이 컸다고 생각했었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니였어.

정말 거만하고 2008년 이전에 비해 컸고 변했을 뿐이었어.

 

아직 난 애였고,

다른 사람을 볼 줄 몰랐고,

한 해 동안 불특정다수에게 상처를 입히며 살아남았어.

 

물론 그 해에 무언가 성장했다고 생각하긴 해.

하지만,

아직 멀었어.

마음으로 생각해야할텐데

내 한 몸 보는 맛에 살고 있었어.

 

2010년,

무언가 세번째 자리 숫자가 변했어.

새로운 느낌

그리고 나에겐 18청춘

 

생일이 벌써 내일이다.

내가 이 세상에 나온지 16년이 되는건가 벌써?

16년 살아온 사람으로써

사실 3년간 살아온 사람으로써 살아야지

 

와쟈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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