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8'에 해당되는 글 2건

  1.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 2006/12/08
  2. 개토라도 괜찮아. (5) 2006/12/08

개토는

하루에 아주 많은 시간을,

(얼마나 많은 시간인지 정확히 알고 싶지 않아 셈해보지 않는다.)

아주 많은 시간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작은 미션들을 수행하고

백골마를 사기 위해 40렙이 되고

언젠가는 천골마도 사리라고, 원대한 포부를 유지하면서,

아마 밥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월드오프워크래프트에서

괴상하게 생긴 몹들을 마법과 무기로 죽여가면서

세계를 지키는데 바치고 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는 어려운 미션은 있어도 불가능한 미션은 없습니다.

눈앞의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100골마도, 1000골마도 살 수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서로 돕고 나누다 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가 정다워집니다.

 

그 세계로 들어갈때마다 만날 수 있는 제작자들의 팁 중에는 좋은 말들이 많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팁은

'다른 모든 것이 그렇듯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니다.

하지만 저는 적당히 하고 싶지 않아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세계에 살고 싶어요.

 

만렙이 되어 다른 저렙들을 돕고 싶어요.

버스도 태워주고 싶어요.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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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12:58 2006/12/08 12:58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를 보았다.

 

복수는 나의 것을 본 뒤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게 되었는데,

금자씨부터는 사실 조금 실망이다.

박찬욱의 스타일이 아니잖아 랄까.

배우들의 연기나 화면의 색감과 구성, 완성도 등은 그대로인데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시선이랄까.

아주 깊고 썩어 문드러진 곳까지 동요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시선이랄까.

 

조금 겉멋이 들었다는 느낌이랄까.

 

살빼기 다이어트에 좋은 영화였던 것은 틀림이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 인간이라는 것이 혐오스러웠으니까.

건전지로 충전하고 살면 참 좋겠다.

 

여자주인공이 참 예뻤다.

특히 머리가 참 예뻤다.

 

돌아오면서 김상에게 물었다.

개토라도 괜찮아?

 

응. 개토라도 괜찮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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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12:42 2006/12/08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