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1'에 해당되는 글 6건

  1. 블로그 지키기 2006/12/21
  2. 사람과 바다 (2) 2006/12/21
  3. 블로그 할매 (1) 2006/12/21
  4. 고래 (2) 2006/12/21
  5. 아기팬더의 재채기 2006/12/21
  6.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3) 2006/12/21

블로그 지키기

from 우울 2006/12/21 19:51

원래는 술자리에 갈지도 몰랐는데,

멍하게 친정같은 사무실에 와서 그냥 앉아있다.

갑작스레 너무 많은 사람들 만나기가 좀 무섭기도 하고...

아마도 진보블로그 들어오는 사람들 중 꽤 다수가 그 술자리에 가있을듯...

그래서인지 진짜 도배가 되는 듯...

 

블로그는 내가 지킨다.

 

친구가 네이버같이 아무나 밟고 다니는 너무 열린 블로그 말고

좀 작고 조용한 블로그 동네에 방을 개설하고 싶다기에

진보블로그를 소개했더니

이름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대답이었다.

"그런 곳에 가면...괜히 미안해지고...그렇잖아..."

 

뭐라 할말이 없어서

그냥 밥만 열심히 먹었다.

 

 

술먹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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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9:51 2006/12/21 19:51

사람과 바다

from 우울 2006/12/21 19:28

예전에 학교에,

날적이라고 흔히 통칭되던 노트가 방마다 굴러다니곤 했는데

내가 살던 방에는 [디오니소스 연가]라는 제목이 매직으로 대충 쓰인 허접한 노트가 있었다.

매번 바뀌는 데도 매번 굳이 그렇게 허접한 노트만 고집해야 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게 우리 방의 분위기였다.

 

사람들을 보고 싶어 왔는데, 와보니

그 노트에 한 여자 선배가 적었던 글이 생각이 났다.

 

구절 구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사람은 바다와 같다.

멀리 있으면 가슴저미게 보고 싶고 그리운데

막상 곁에 가보면 손에 잡을 수 없고 더 멀게 느껴지기만 한다.

 

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나는 바다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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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9:28 2006/12/21 19:28

블로그 할매

from 우울 2006/12/21 19:21

그녀야 워낙 인생이 다채롭고 쓸모가 많아 보이는데다가

데려다 일 안시키고 그냥 두기만 해도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재주가 있으니

데려갈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개토는 데려가면

대략 난감X10000 일터이니

나는 두려운 게 없다.

 

그래! 도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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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9:21 2006/12/21 19:21

고래

from 책에 대해 2006/12/21 19:18

'고래'라는 책을 읽었던 곳에 다시 놀러와서

결국 그 책을 끝까지 모두 읽어버렸다.

나는 그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기억에 남지 않는 흑백의 사진과 '천명관'이라는 이름.

 

참 같은 시대를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

그가 읽는 책과 보는 영화와 만나는 사람들이

나와 많이 다르지 않겠구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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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9:18 2006/12/21 19:18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누군가의 블로그에 가니 이런 문장이 놓여있었다.

상상만으로도 몸이 녹는 느낌.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There was A dark chocolate cake with lots of layers...

 

dark chocolate 에 묻혀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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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10:36 2006/12/21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