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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야기는 들었는데
기회도 달지 않았었고
한동안 이런 류의 영화들을 감상할 마땅한 통로도 없었기에
그저 아!! 이런 영화들이 있었지...하는 식으로 넘어 갔었다.
그러다 며칠 전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영화가 [단스]다.
19세기말 벨기에에서 활동한 단스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인데
벨기에 공업단지에서 벌어진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착취
그리고 성직자임에도
"불의가 합법화되면 민중들이 발로 차버려야 한다는"주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여 및 헌신하였던 단스 신부의 일대기다.
성직자가 가져야할 기본 품성까지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아이들, 여성들, 노동자들의 삶이란...... ........에휴...!!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옛날에 보았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눈 앞에 아른 거렸다.
자막에 올라 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뜻으로 모여
같은 메세지를 전달 하는 것.....
즉,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던 영화인 것 같다.
영화내내 책이라는 형태로 출간된 전태일보다는 큰 감흥을 얻기가 힘들었었는데
작은 백열전구 밑에서의 그 어린 아이들의 그 슬픈 눈이란,,,,,,,,,,,,,,,,,,,,,,,,,,,,,,,,,에휴
시각적으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해 버리는 그 노동의 아픈 진실이란...........헤헤
어쩌면 영화 [단스]에서 보여지는 현실이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보여지는 현실
즉, 자본주의의 극단적인 이익추구 및 그 속에서의 철저한 노동착취
그 노동착취의 결정적 국면인 아동 및 여성들에대한 처절할 정도의 착취 및 탄압...!!
어쩌면
자본주의는 나아지거나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 없어져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져 버린 어느 어린 노동자의 비극처럼
항상 우리들의 눈밖에서
그리고 사라져버린 사람들의 그 공허한 흔적들속에서
변함없이....흔들림없이 자신들의 광폭함을 숨기며 증폭할 뿐인 것 같다.....
더 많이 가진 자들이
더 적게 가진 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그 삶의 파괴양식은
언제나 노동자들을 거리로
그리고 삶의 파괴들로 몰고 가는 것 같다.
그 철저할 정도의 이윤추구란........................
사람들을 걷잡을 수 없게 파편화시키고 궁극엔
다들 삶의 공간에서 유리된 채 떠도는 자본주의 부적응자로 만들어 버린다.
아마도 그것이
이런 영화들속에서 창백한 얼굴로 일하는 그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죽어나가는 애닲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
여하튼 [단스]를 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는 패잔병의 모습으로
아무상관없이 거대한 도시 사이를 흘러다니는 내 자신의 모습에 흠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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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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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학기에 "노동운동사"라는 강의를 들었을 때 강사선생님이 틀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스하고 제르미날을 틀어주셨던 그 선생님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 지네요. 물론 단스 영화도 감명깊게 보았습니다.부가 정보
ilsa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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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