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오래된 반복...!!
- 우중산책
- 2015
-
- 10월 17일 오후 2시.
- 우중산책
- 2012
-
- 2012년 10월 17일새벽2..
- 우중산책
- 2012
-
- 2012년 10월 16일 밤.
- 우중산책
- 2012
-
- 2012년 새로운 일상....
- 우중산책
- 2012
1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갑자기 플랭카드를 아파트 담벼락에 걸었다.
노점상 행위 절대금지구역
불법주정차 절대금지구역
근데 말썽은 불법주정차는 크게 신경안쓰고 불법(?) 노점행위에만 생기는 모양이다.
아침(?)부터 경비실과 노정상인들이 티격태격하더니
종일 시끄럽다....^^;;
난 솔직히 노점을 좋아한다.
노점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통행에 불편했던 적도 없었고
차라리 노점이 있어서 가끔 맛난 냄새(?)도 맞고
좋은 눈요기도 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던 나는 도통 이게 왜 문제일까 싶다.
그것도 내가 여기 산지 3년이 다되도록 한번도 문제시 되는 걸 못봤는데
왜 이제와서 문제일까..?....싶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입주자대표회의에 돈을 내고 일주일에 한번 허락된 곳에서 장사하는 분들과
이렇게 그런 돈도 못내고 길거리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문제일까....?...싶다.
목요장터라는 이름으로 아파트단지내 허락된 구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에는
항상 같은 상인들이 연합해서 돌아다닌다.
잘보면 우리 아파트 단지는 목요일 옆의 2단지는 화요일, 9단지는 수요일...뭐 이런식이다.
들리는 소문에는 권리금(?)같은 것도 있다고 하고
그들 상인들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일정정도 돈을 내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담장 밖의 노점상인들은
그들말대로 돈 한푼 안내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인데
보기에도 안좋고 특히 인도를 불법으로 점령해서 통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럴까...?
난 뚜벅이다.
차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언제나 걸어다니는 편인데
난 딱히 노점이 있다고 해서 불편하지 않고
또 잘 보면 아파트 주민들이 그 인도를 많이 다니지도 않는 것 같다.
다들 자가용들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언제나 거리는 휑한 편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단속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돈"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일종의 추방(?)인듯 싶다.
그것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돈을 안내서건
아니면 목요장터의 상인들의 압력이든
결국 누군가가 독점하려는 돈의 욕심이고
노점들에게 한푼이라도 받아내려는 돈의 욕심인듯싶다.
나로써도 딱히 해결방안들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난 노점을 좋아한다는 거다
걷는게 조금 불편하더라도 왠지 시끌시끌하고
이런 저런 냄새도 나고...다양한 볼거리도 있고....
상가처럼 굳이 구경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종의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그냥 느긋하게 걷기만 하면 볼수 있고 맛볼 수 있는 노점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지도 않는 길이
누군가의 생계의 터전으로나마 사용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다.
다들 조금이라도 자신들만의 공간들을 점유하려 애쓰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생활방식이라지만
어떻게는 살아보려고 이렇게 무던이 애쓰는 터전/공간 없는 이들의 방식들을
그저 눈감아줄 수 있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불법이니 탈법이니 따지지않고
그저 그들............. 없는 이들의 삶의 노력...그 애쓰는 삶을
그저 넉넉이 놓아주면 안될까...하는 멋적은 생각을 했다.
굳이 그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나누어 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ㅎㅎ
그런 생각들.....그냥 잡생각들이 들어서....
걷던길 잠시 멈추고 오뎅이랑 떡볶이를 사먹고....ㅎㅎ
힘들어 하는 경비 아저씨를 바라보다가...그냥 왔다......^^;;
뭐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누구 말대로 내년에는 나도 입주자대표회의에 출마해 볼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ㅎㅎ
사무실로 출근했다....ㅎㅎ
아침에 일끝나고.......
직장동료들이랑 아침부터 술한잔 했다....^^;;
조금 과하게(?) 모듬전에 소주들을 들이키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자 ...라는 하나마나한 애기들을 서로서로 들이키고...
우린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라는 푸념들을 들이키고.....^^;;
그렇게 들이킨 소주가 어느새 9병을 넘기면서
우린(3명이 마셨음...크크) 각자 집으로 아침 8시에
비틀비틀 퇴근했다.....^^;;
집이 학교 바로 앞이라 학교가는 아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지만...
뭐...여하튼 ...난 일끝나고 술먹은 거니까......뭐 ....어때..??....
이런 이상한 핑계를 대며 집으로 들어와서 시체처럼 쓰러져 잤다..
죽은 듯 3시간 자고...주섬주섬 챙겨들고...집나오니..... 점심때
버스타고 육거리시장에 내려서 장을 봤다.
내일 학습때 먹을 파전을 위해
부추랑...쪽파랑.....고추랑.....샀다.
그러고 또 쫄래쫄래 생협사무실로 가다가 골목길답사를 하기로 마음 먹고
당산으로 등산겸 산책겸...뭐 그러고 돌아다니다 사무실에 도착....ㅎㅎ
이사회 안건지 작성하고
어제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인문지리학의 시선>을 마저 다 읽고
읽는 김에 <돈키호테처럼 미쳐>를 중간정도 읽었다...(괜이 읽었다...싶다....^^;;)
글구...나른해졌다....ㅎㅎ
오늘 할일들 중에 아직 못한 것은
소식지 레이아웃 잡고 원고쓸 사람 섭외하는 일이다.
아 !! 그러고 보니 진달래 소모임 안내 팜플렛도 만들어야지...에구구
근데 나른해졌다......^^;;
일이 하기 싫은 모양이다......젠장......크크...
그냥 놀아야 겠다....
밤새 달리고 또 달려서 드뎌 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음...ㅎㅎ
서울갔다온 티를 안내려...아니 쉬지 않고 돌아다닌 탓에
혹시 직장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두려워 다른 날보다도 더 많이 뛰어다님....ㅎㅎ
그 덕분에 일을 거의 마칠 시간에는 다리가 경직되고 쥐(?)까정 남...^^;;...죽는 줄(?) 알았음...ㅋㅋ
여하튼 간신이 일마치고 나니
서울 다녀온 후유증이 온몸에서 너덜너덜 돌아다님....ㅎㅎ
서울 갔다온 것ㄷ르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은 ㄱ나절한데
몸이 무거워 머리가 돌지 않음....ㅋㅋ
그래서 에잇....담에 하지뭐 하고 일단 미루기로 결정...ㅋㅋ
근데 이상한 것은 너무 피곤하니 잠이 더 안와서 이렇게 블러그질하고 있음...ㅎㅎ
빨랑 자야 할텐데...이따가 생협 출근하려면....에구구구....^^;;
다만
자기전에 서울사람들에게 고함...?.....ㅎㅎ
너무너무 감사했다고...ㅎㅎ
의료생협연대 사무실의 몇몇 분들과
빈집의 많은 분들과
미디액트에서 뵌 여러분들에게
너무너무 좋은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어짐....ㅎㅎ
그리고 함께 해준 나의 소중한 분에게도...ㅎㅎ
서울 구경 정리는 가급적 내일 안으로 올리려 함...ㅎㅎ
아 !!!....자야 겠음....너무 피곤...크크......다리 경직이 풀리지 않는 군....^^;;
생각들을 정리하다가 갑자기 서울에 생각이 머물렀다.
서울...
부럽다...밉다...싫다...하지만 가고 싶다.....제장....띠벌이다.
초등 6학년때.
난 아주 깊은 산골 소년은 아니지만
여하튼 교통이 불편해서 벽지학교로 선정됀 일종의 오지(?)학교를 다녔다.
초등 1부터 중등3까지 한 학교에 있었지만 전교생은 1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학교고
초등6명 중등 4명등 선생님도 10명이었다.
여하튼 초등 6학년 수학여행.....ㅎㅎ
담임이 물었다...서울 가본 사람 손들어 보라고...아무도 없었다.
그럼 5층 이상 빌딩 본 사람(??)...4명인가 있었다.
결국 6학년 수학여행은 빌딩보러 서울로 갔다.
가는내내 차멀미에 고생했지만 뭐랄까...무섭다고나 할까...부럽다고나 할까...ㅎㅎ
아이들이 63빌딩을 보더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렇게 장장 하루동안 서울 빌딩만 차안에서 구경하며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다.
서울 너무 무서웠다.....사람도 차도 너무 많고....ㅎㅎ
대학 1학년
동기들과 독서토론회를 하면서 주제가 "동학"으로 정해졌다.
자료가 없었다.
한겨레 신문사를 가자는 의견을 누군가 냈다.
서울에 갔다....한참을 헤매다가 한겨레 신문사에 가서 자료를(지난 기사들) 복사해 왔다.
신났다...역시 서울이야 하는 감탄사 연발....부러웠다.
대학 2학년
단대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우리 단대는 반동(?)의 아성이다.
타과 고등학교 선배에게 스포츠맨(?)이라는 이유로 화장실에서 맞았다.
억울했다.....그래서 이기고 싶었다...죽기살기로 선거판에 뛰어들었지만 아는게 없었다.
누군가 의견을 냈다.
서울대에가서 배껴 오자구...다들 말이 없었다....그래서 갔다..서울에 있는 서울대를....
비슷한 시기이니 서울대도 선거철....
하지만 역쉬 서울사람들은 무섭다...도통 자료를 안준다.
그래서 휴지통 뒤져서 자료찾고 게시판의 대자보를 장장 6시간 이상 노트에 필기했다.
내려오며 뿌듯했다.....역쉬 서울이야...아니지 서울대야.... 크크
내려와서 하루만 행복했다. 타단대 동기놈들에게 자랑했더니
진학련에 선을 대고 있던 타단대 동기놈들에겐 이미 죄다 있는 자료였다.
역쉬 서울 놈들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나같은 놈에겐 주지 않아도 선대는 놈들은 잘챙기니 말이다.
군대생활 시절(1)
훈련은 강원도 원통에서 받았다.
근데 착출이란다....서울로....
서울 도착한 날 서울청 기동단 대기숙소에서 죽도록 맞았다.
술취한 경찰들이 들어오더니 일렬로 세워놓고 팼다.
이유도 없었다. 너무 맞아서 억울하지도 않았다.
역쉬 서울은 무서운 동네다 싶었다.
(내가 서울 오기 전날 김춘도(?)순경이 죽었단다..데모현장에서...
그래서 기동단 경찰들 중 몇몇이 전경들 숙소에 들어와 행패를 부린거란다...나중에 알았지만)
군대생활 시절(2)
용산경찰서 외국공관경비대에 배치 받았다.
중대장이 물었다....넌 뭐냐구...??
대답을 못했다....그래서 맞았다....역쉬 서울 놈들은 말보다 주먹이 빠르다고 느꼈다.
난 느려터진 충청도다....ㅎㅎ
( 난 키가 작다...동기들 중 제일 작았다...내가 배치된 부대는 다들 크다...
나도 내가 왜 그 부대로 배치받았는지 알 수 없다....중대장 왈 컴퓨터 오작동이란다...내가...크크)
군대생활 시절(3)
첫 외박을 받고 외출했다가 부대 복귀하는 날 늦었다.
지하철을 잘못타서 늦었다.
타기는 한군데서 탔는데 내릴때는 왜 그렇게 역이 많은지 알수 가 없었다.
젠장 ...그래서 미처 설명하기전에 맞기부터 했다....
역쉬 서울놈들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어떻게 그걸 다 외우고 사는지...ㅋㅋ
군대생활 시절(4)
초소근무중 불심검문을 하란다.
그래서 지나가는 남자 대학생을 붙들고 했다.
당황했다...나보고 불심검문을 하는 법적 근거를 대란다...뭐..?
난 아무말도 못했다...놈은 단대 법대를 다닌단다...썩을 놈....
그래서 그 남학생에게 훈계만 듣고 보내줬다.
역쉬 서울 놈들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군대생활 시절(5)
이라크 대사관 근무서다가 행정반장에게 죽도록 맞았다.
연탄을 잃어버려서다...언 놈이 훔쳐갔단다...이상했다...분명 잘지키고 있었는데...띠벌..
고참이 애기해 줬다...대사관에서 훔쳐간다고...?
한참 걸프전이후라 미국놈들이 이라크를 경제봉쇄해서 살기가 힘들었단다..대사관이..
그래서 우리 초소의 연탄을 훔쳐갔더랜다....띠벌
이라크 사람보다 고참이 더 미웠다...미리 이야기해주지....고참은 서울놈이다..
역쉬 서울놈들은 깍쟁이다...자기만 생각하는....뭐 그런 생각을 했다.
군대생활 시절(6)
제대했다.
내 드러워서 다시는 서울에 안온다 선언했다.
지금...현재
서울에 일년에 한두번 간다.
꼭 갈일이 없어도 만들어서 가려고 노력중이다.
여전이 서울은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서울에 대하여 잠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보면...아니 생각해 보면....ㅎㅎ
우선 서울은 무수한 공유와 소통의 기회가 널려 있는 곳 같다는 거다.
전에도 몇번 서울에 회의나 교육을 받기위해 가보면
부럽다 싶을 정도로 아니 너무 부러워 시샘이 들정도로
많은 공유거리들과 소통할 거리들이 있고
또 그렇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많은 사람들, 단체들이 있는 것같다.
가령 저번에 민중의집 설명회(?)에 한번 갔다가
홍세화님, 강내희교수 등 그야말로 책이나 문건, 언론등을 통해서만 보던
많은 사람들을 너무 손쉽게 본다는 아니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인가를 함께 할수 있다는
그야말로 지방에 사는 나같은 놈은 부러워 침을 질질흘릴 만큼의
좋은 공유들과 소통거리들이 있는 것 같다.
아! 물론 그렇다고 내가 서울로 갈 일은 아닌듯...
역쉬 서울은 그 크기 자체가 너무 커서 이미 그 크기로 사람들을 압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서울의 활동가들을 만나다 보면
그 동네 크기가 너무 커서 압도당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니면 그 크기에 눌려 항시 머뭇거리거는 것 같다고 할까...?.....뭐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좋은 공유와 소통의 거리들을 가지고도 왜 그렇게 힘들어 할까...?...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서울하면 여전이 내가 사는 동네 처지로 보면
보고 배우고 익혀야 할것들이 풍부한 동네이다.
활동들 혹은 현실의 대안들이 제시되는 곳이랄까 ...?
물론 과거 학생운동처럼 서울에서 지시 혹은 지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새로운 시도들과 진정한 대안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들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거고 그 속에서 다양한 배움거리들을 항시 지역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역 입장에서 보면 그런 부러움 한 켠에는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구석도 있다.
그런 배움들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어떤 식으로든 지역 나름의 방식대로 소화하고 변용하기도
빠듯한 일인데 어느새 서울은 새로운 변화들로 저만치 나아가 버려서
언제나 사람을 질리게 하는 동네가 서울이다....
그래서 난 항상 후배들에게 이야기 해 왔다.
서울 사람들하고 친해지면 안된다고....ㅎㅎ
서울 사람들하고 친해지면 위험하다.
스케일도 다르고 보고 듣는 것도 다르고........우선 그 경험 자체가 다르다고..
괜히 친해지면 지역판이 작아 보이고 외로워지고 괴로워진다고....
서울은 크니까 그렇다고...
서울애들이 100명가지고 행사하면 우리는 6명가지고 행사하면 잘하는 거다
서울애들이 1000명가지고 집회하면 우리는 60명만 되도 성공한 거라고...크크크
가장 큰 것은
지방에서 산다는 것은....지방사람이라는 것은
언제나 왜소해지고 비루해지고 도도해지고 고고해진다는 것이다.
지방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일정정도 왜소해질 수 밖에 없고
지방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현실의 삶이 비루해질 수 밖에 없고
지방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외로워질 수 밖에 없고
지방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모든 사람, 모든 지역에 대해서 도도해 질 수밖에 없고
지방에서 운동을 함으로써 스스로 고고해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
살아남기 위해서다.............
꼭 살아남기 위해서다.
살아가는 물리적 기반 혹은 현실이 워낙 작고
또 소통할 거리와 공유할 누군가를 가지게 되는 일이 쉽지 않아서다.
그렇게 고립되지 않으려면 있는 현실 자체의 왜소/외로움과 싸워서
그 스스로라도 도도하고 고고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순전이 살아남기 위해서......^^;;
토요일
뜻하지 않은 낯설은 감정들과 만났다.
일요일 내내
나의 비겁함에 무기력해졌다.
스스로는 아마 이것이 내가 얻은 것이고 얻어야 할 것이라는 배움이라고 정리했다.
나에게는 이성이라는 안식처와 감정이라는 통제 못할 괴물이 있다.
이성...
언제나 나의 삶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가급적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자는 당당함을 가져다 준다.
언제나 밝게 웃을 수 있도록 나를 훈련시켜주는
그래서 한치도 흔들리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굳굳이 살아가자라는 주장을
나의 몸뚱아리에 철저히 인식시켜주는 일종의 나의 무기다.
감정....
어렸을때부터 도저히 통제되어지질 않는다.
한번 휘둘리면 끝장이 나는 너무나 두려운 놈이다.
나만이 아닌 나의 주위 사람들마저 감염시켜버리는 극악한 괴물이다.
절대 드러내지 말아야 하며
드러나는 순간 철저하게 나를 숨겨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 내가 잡아먹혀버릴지 모른다.
두렵고 공포스러워 한없이 도망가게 만드는 나의 또 다른 나이다.
..........
토요일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무실 컴퓨터 정리하는 일을 도와준다는 지인의 약속에
맘편이 쫄래쫄래 사무실에 나와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일이 취소되면서 뜻하지 않은 모임을 제안받았다.
단순이 참관하고 구경하고 오자는 선한 제안이었다.
잠깐의 망설임이 있었다.
한번쯤 그런 모임들에 가고 싶은 충동과 가면 안될것 같은 두려움이 교차했지만
함께 가기로 한 사람들의 좋은 모습에 나 또한 감염된 듯 가기로 하고 애써 두려움을 던져 버렸다.
주변이 깜깜해 졌을 때 모임장소에 도착을 했다.
오는 내내 밀려들기 시작한 불편함이 자꾸 나의 몸을 울리기 시작했고
이내 밀려오는 짜증....실은 애써 버려두고 오려했던 두려움이 몰려왔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다.
두려움이다...
애써 피하려고만 했던 나의 감정들이다.
나의 두눈 앞에 그리고 처음 보는 낯선 만남들 앞에 나의 감정들을 잡아 끌어내야 한다는 두려움과
그런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내놓고 공유하고픈 마음이 교차하고 있었다.
못 이기는 척 내놓고 싶은 마음과 절대 내놓으면 안된다는 망설임속에서
점차 몸은 짜증으로 물들어 갔고 결국 예전의 나로 돌아가 버리는 순간적인 실수들이 이루어 졌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들을 저질렀다는 사실
그러면서도 애써 나를 외면하고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들에 점점 몸이 흥분되면서
아 !! 미칠것 같다는 감정들이 점차 나를 지배하고
그렇게 끝끝내 드러내지 말아야할 더러운 짓들이 드러나 버렸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곳에 가면 아마도 나의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든 드러낼 것이다. 그러니 가지 말자.
그러면서도 갔던 이유는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드러내고 그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었을 것이다.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전부 감정들을 드러내는 것도 아닌바에야
드러내지 않겠다고 스스로 강하게 버티기만 했었어도 충분이 모면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그런데 조금의 짜증을 비치고도 선선이 드러내 놓았다.
어떤 이상한 충동이랄까......!1
드러내 놓는 순간 바로 몸에서 열이나고 식은 땀이 흐르고
그 땀에 나의 목소리, 나의 몸이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내가 나를 감당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촛불처럼 나 스스로가 한없이 흔들리는 느낌들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이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나를 현실이라는 땅에서 끌어 올려
몽롱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럴때다
그럴때마다...내가 나의 감정들을 드러내고 흔들리때마다
나타나는 더러운 짓거리들이 나타난 것은 바로 그럴때다.
나의 것들이 드러나는 순간 나의 시선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무엇인가를 보게되고
그러면서 철저하게 나를 감추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것이다.
왜 나를 이런 모임에 초대했냐고 애처럼 푸념을 시작했다.
왜 내가 여기 왔을 까 하는 후회하는 마음을 감추고 싶은 거다.
드러나버린 남의 실수에 대하여 짜증을 부렸다.
실은 주체하지 못하는 나의 실수를 감추고 싶었던 거다.
무엇을 얻었냐고 다그친다.
실은 내가 가지게 된 감정...마음의 파장이 정리되지 않아 스스로 다그치고 있는 거다.
책임지지 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과감히 그 극한까지 끌고가 파열시키라고 말했다.
실은 내가 일으켜야 할 극한의 파열들을 남에게 전가 시키는 거다.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청주에 와서
간단하지 않은 뒷풀이에서 많은 말들로 나를 추스렸다.
아니 남에게 상처주면서 나 스스로를 보호하려 했던 듯하다.
일요일
내내 잤다.
일어나서 몸을 굴려야 함에도 내처 자지도 못하면서
하루종일 일어나지 않았다.
밤일을 나가면서 더 무거워진 몸뚱아리가
일하는 내내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런거였다.
이번 모임에서 내가 얻어야 했던 것
그것은 애써 회피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던 나의 감정들을 해방시켜야 했던 것이다
그런 것을 기대하고 갔었던 것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핑계다. 솔직하지 못했던 거다
그래서 솔직하지 못한 나의 감정들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것이다.
시샘이었던 거다
감정을 드러내고 그 드러냄 속에서도 자신들을 추스려가는 그 모습에
나도 모르는 시샘들이 몰려오자 곧 나도 모르는 공격성들이 나타나 버린 것이다.
돌아오는 내내 밀려오는 자괴감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뒷풀이 자리에서 잘난 척을 하는 또 다른 자괴감
그런 자괴감들의 연속이었다.
결국
감정이라는 괴물에게 내가 또다시 먹혀버린 것이다.
그렇게 일요일 내내 뒹굴거렸던 것이다.
그렇게 밤새 자괴감을 가지고 몸을 혹사 시켰다.
그런데
아침 새벽 일끝나고
잠시 눈을 붙이고 생협 사무실을 나와야 하겠기에
피곤한 몸을 찬물에 샤워시키면서
갑자기 몸이 깨운해짐을 느꼈다.
아 !...
이것이 내가 얻은 것이다 라는...생각이 몰려왔다.
다시 가봐야 하겠다는 생각들이 몰려 왔다.
그래 !!
감정이라는 괴물을 드러내 놓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잡아 먹힐까 두려워 애써 피하려 했던 것들을 조금더 크게
나의 몸, 나의 목소리로 드러내야 겠다는 생각이다.
함깨 간 이가 해준
낭독의 힘이라는 것은
도저히 드러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굉장한 힘이 있었던 거다.
그것을 나에게 선물로 주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불러그질을 하는 이유는
결국 비겁하게 익명이라는 것에 숨어서라도
나의 감정들, 나의 몸뚱아리들을 드러내야 할 것 같은 충동들이 있었다는 것일텐데
그것이 익명성이 아닌 실제 공간에서
드러내놓기가 아직 까지는 힘들어 하는 구나 싶은 생각에 샤워하는 내내
차가워지는 몸뚱아리와는 반대로 몸속깊은 곳에서 뜨거워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삼
나를 그 모임에 초대해준 이에게 한없이 죄스러워지고 미안해지고 낯뜨거워졌다.
그리고 다음 달에 다시 가자고 내가 먼저 제안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마음
이 감정들을 또 다시 어떻게 드러낼까 싶다가도
이렇게 안하면 감정이 괴물이 되는 것이 아나라
내가 괴물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왔다.
무엇이라도 하자.
전화해줄까하는 생각을 했다 미안하다고.
하지만 못하겠다고 금방 정리해 버렸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드러내지 못하겠다고 정리했다
그래서 결국 내가 가장 편하게 하는 블러그에 쓰자라는 생각.
나의 알몸을 보여주자 라는 결심에 이 글을 쓴다.
미안하다고
아직 내가 많이 서툴다고..
내가 이제까지 가지지 못한 수많은 사건과 경험들처럼
아직까지는 감정이라는 것에 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숨기 바쁘다고.
대신 이제부터라도 감정을 당당하게 들어내는 연습을 하겠다고.
제안해준 낭독을 나 스스로 끊임없이 수행해 봐야 겠다고.
용서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게 나의 낭독의 스승이 아니 길잡이가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용서해주리라 믿는 마음이 더 크다.
만샘을 만났다.
운영팀 회의가 있음에도 굳이 별도로 만나자는 문자메세지를 봤다.
앞으로의 전망과 그에 따른 부탁이 있다는 문자메세지
굳이 따로 보려고 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에 쉽게 응했다.
그렇게 만났다.
만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들....
고해성사식(?) 자기반성과 심정들(?)......그 속에서 나름 나 또한 감정이입들을 시도...
만샘과 나.....무엇이 문제였을까...?
과거에 대한 집착...변화된 현실에 대한 재인식...포기와 선택의 문제?......과거에 저당잡힌 미래...
이제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가신단다.....그래서 그리하라고 ....염려가 아닌 격려를...했더랬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만샘의 표현대로라면 문제는 "나"라는 것인데....
운동단체로써의 자기역할들에 충실하자라는 주장들에 대하여 누누이 강조해 왔던 나의 행동들이
만샘을 힘들게 해왔다는 것인데.....
그런 것들이 왜 과거에 대한 집착이고 변화된 현실적 상황들을 애써 외면해 왔다는 자기 반성으로
발전하는지....이야기 내내 좀 답답한 마음이었다.
여하튼 만샘은 이젠 내려놓고...과거 나의 활동방식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역아동센터와 한글학교 사업에만 매진하고 싶으시단다....ㅎㅎ
그렇게 결정하기까지
회원들과의 많은 만남들, 많은 고민들이 있었단다.
그리고 이렇게 홀가분하게 나에게 결정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하신단다.ㅎ
뭐 딱히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최근 몇년 동안 있었던 것도 아닌 바에야
그런 결정들을 굳이 나에게 이야기 하고 부탁이 아닌 허락의 형식을 구하시는지....^^;;
답답함이랄까...?...뭐 그런 생각이....ㅎㅎ
몇년전
내가 사무국장으로 있었을때
자원봉사 교사로 첫만남을 갖고 한 3년동안을 함께 일해 오면서
그리고 만샘이 어렵게 상근을 결정하시고 사무국에 자리를 마련할때
여전이 문제는 만샘이 "운동에 대한 자기고민"이 없다는 거였고
"사람/일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만이 있었다는...그래서 내내 부딪히곤 했었다.
단체의 성격상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지역 운동적 성격이 강하게 한축으로 존재한다면
자원봉사 교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부방/한글학교 등의 교육사업(?)이 다른 한축으로 배치된 상황이
자칫 단체의 분리 혹은 성격의 모호함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항시적으로 있었다.
실제 일부 상근자와 회원들을 중심으로 대안교육이 분리되어 나가고
비추리 공부방이 지역의 분리에 의해 자연스레 분리되어 나간 후
더욱더 문제가 심각해 지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 만샘의 고민들이 존재해 왔던 것일테다.
만샘 스스로가 교육사업에 대한 방점들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구성해 오셨고
그 속에서 일부 회원들의 문제제기에 의해 할 수 없이 부차적으로 지역운동들이 배치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만샘 스스로 많이 힘들어 하셨던 걸로 알고 있다.
나 스스로 단체가 변해가는 과정들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운동이라는 것에 대하여 새롭게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들에 천착하고 있었기에..
굳이 단체라는 것들에 집착하기 보다는
운동의 주제/구성들에 보다 많은 관심들이 있었던 상황인지라 깊이 관여하지 않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논의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단체의 한축에 대한 채무(지역운동)로 내가 상징되어져 버려서
항시 참여하지 않은 논의의 대변자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아마 이 부분때문에 만샘이
나에게 허락의 형식....부탁과 사과의 형식으로 만남을 가져야 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만샘의 고민과 결정들을 지켜보면서 가지게 되는 씁쓸함이랄까...??
문제는 처음부터 계속 지적해온
운동에 대한 자기고민들을 가져가지 못하신다는 것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변화된 현실에 맞추어져 버리는 방식들에 있지 않나 싶다.
일에 대한 헌신...회원들에 대한 헌신....이런 저런 애정들과 헌신들...
이렇게 특징지워지는 만샘의 활동들이 결국 자기연민에 빠져버리는 형국이랄까...?...^^;;
어쩌면 그런 헌신들이 결국 부메랑처럼 자신의 삶을 갈아먹어 버릴 것이라는
어쭙잖은 지적과 충고들이 이렇게 현실이 되어버린 상항에서
나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채무가 생겨버린 것 같아
더 없이 씁쓸해지는 순간이었다.
만샘이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는 듯한 모습에서
과연 나와 만샘의 관계는 어떤 형식이었을까...하는 고민이 몰려 왔다...
무거운 짐...과거에 대한 집착...선택과 집중에서 버려야 할것들...
이것이 나일까...?
그렇게 버려지는 것이 나고 그렇게 살아남는것이 만샘이라면.....
왜 나는 만샘에게 미안함과 이상한 채무의 감정들이 생기는 걸까...?
그건 아마도 선뜻 만샘의 결정에 축하를 해주지 못하는
어떤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텐데.....차마 입밖에 내놓지 못하던 어떤 생각들...
결국 만샘의 결정은
우리가 처음 만나서 이야기했던 어떤 꿈에 대한 포기이고
그 꿈에 대한 포기로 인한 현실에서의 주저앉음이라는 것...
결국 버려진 것은 내가 아니라
그렇게 열망하시던 만샘의 "꿈"이라는 생각이 입에서 맴돌았기 때문일거다.
누구나 힘든 현실을 바꾸기 위한 지난한 노력들, 그 힘든 과정들을 지탱해 주는 것은
어쩌면 절대 놓치 못하는 삶의 "꿈"에 대한 욕망일터인데......^^;;
그 꿈을 놓아버리는 모습이 언듯언듯 보인다는 사실이
이렇게 만샘과의 만남 이후로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에게 미안하다는 것이다...왠지 ....한없이....^^;;
전날 공유학습 예비모임하구....ㅎㅎ
신나서 집에 들어와...신나게 서울 갈 준비를하고...ㅎㅎ
그야말로 신나게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부터 깨우는 전화를 받으니.....아버지다...^^;;
"일하러 와라...?....""
"예...^^;;"
새벽부터 시골가서 일했다......밤늦게 까지.....ㅎㅎ
언제나 그렇듯.....우리 집의 아니 나의 봄은 농사 일로 시작한다....
불편하신 몸으로 여전히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나
아들로써 특별히 드릴것이 없어서 항상 몸으로 때우는 나나
이렇게 농사일이 시작되는 봄은 피곤하다.....
오라고 부르는 아버지나
대꾸없이 쪼르르 달려가는 나나..........피곤하긴 마찬가지일거다.....ㅎㅎ
여하튼 우리 집의 봄은 이렇게 갑자기(?) 시작되었고,
잠시 서울 바람이나 쐬고 힘차게 시작해 보자 싶던 나의 일은
그렇게 갑자기 뻐근한 허리와 흙물든 손톱으로 시작되었다.......ㅎㅎ
이젠 당분간 쉼없이 지내야 할텐데...지치지 않고
지금 막 파종한 씨앗처럼....물기 가득 머금고, 뻗어 나갈려는 의지만을 믿고
열심...열심....ㅎㅎ....뭐 이렇게 여행 못간 서운함(??)을
새롭게 무언갈 하려는 희망(?), 알수 없는 두려움(?) ....뭐 그런 걸로 바꾸어 본다....ㅎㅎ
========
일요일인데...이따가 밤에 출근해야 하는디....생협 사무실이다....ㅎㅎ
정리 되지 않은것 도 있고....칸막이도 뜯어야 해서
뻐근한 허리와 연장 몇개 들고 왔는데....나사를 다풀어도..뜯어지지 않는 군....ㅋㅋ
한참을 용(?)을 쓰다가 보니
이거....뭐....땜질을 해 놓은 모양인데....ㅋㅋ..난감하군....^^;;
에라 모르겠다.....낼 연장을 더 가져와서 한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부쉬버리든지...해야 겠다.......에구구.....
오늘은 그냥 책이나 읽으며 쉬다가 출근해야 겠군......ㅎㅎ...
갑자기 피곤해지는 주말이군...ㅎㅎ
일하는 내내 핸드폰 경고메세지가 요란했다....ㅎ
아마도 무겁다고.....그런것 같아서...일끝나고 집에 들어와..핸드폰부터 정리하기 시작.....ㅎㅎ
밤에 일하다가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나...뭐 라디오 듣다가 적고 싶은 몇가지들....!!
딱히 적을 땐가 없어서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 놓았었는데....게을러서 정리안했더니...ㅎㅎ
메모리 부족 메세지가 요란했던 거다....ㅎㅎ
없어지기 전에...아니 지워지기 전에 핸드폰을 좀 가볍게 해야겠다 싶어서 적어본다....ㅎㅎ
아니 옮겨본다......ㅎㅎ...언젠가 혹시 다시 읽고 싶어질지 몰라서....ㅎㅎ
==========================================================
캐논 EOS 450D - 사고 싶은 사진기
동네에서 꿈꾸는 실천, 이를 가능케하는 미디어, 그 미디어를 가능케할 내용의 생산,
--->이 모든 것에 가능성을 부여할 관계 혹은 연대의 구성
루시드 폴 - 대중 음악
일본 키노쿠니학교 공무점프로젝트 , 베란다 목장?, 농장....이것이 미래교육이다....교육은 체험
농장 프로젝트.....감자판매소
태국의 무반텍학교
-지역에서의 미디어운동이란? 미디어를 이용한 운동성의 담보란??
지역에서 풀어가고자 하는 운동이란 ??
교육운동이 아닌 실질적 운동이란....체험이 곧 교육이고 운동이라면 어떤 체험을 조직할수 있나..?
종이오리기 공예 ㅎ 모스트피어리 ㅎㅎ 도예공방 ㅎ 목공소
제과제빵...일주일에 이틀...빵 만들고 배달하기...ㅋㅋ
연영석 홈피 - 게으른 피....민중가요
일하는 사람들에서 이사문제 논쟁이 구체적 사례,,,ㅋㅋ
과거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연합회 논의에 있어서의 시사점
우리만의 소식지 창간 ㅎㅎ
구름과 바람 - 대중가요
책 대여금은 200원 ㅋㅋㅋ
칭찬받고 대접받고 인정받으며 시작한다 방법은...??....감동을 선물하자 ㅎㅎ
사회경제대안운동...소액대출...지역화폐...생협...인터넷방송국...큰틀에서 묶자....노력들...
소비를 조직한다..... 소농중심의 로컬푸드운동....결집이 아닌 연대....연대의 재구성??....
그럼에도 남는 문제는???
내가 사람에 대해 너무 집착??..조급??..여전이 돈과 사람의 문제굲ㅎ....이벤트가 아닌 지속의 문제...
증명사진 찍기....외부의 시선...프로필사진....ㅎㅎ....김재문
소식지만들자 혹은 홈피...ㅋㅋ
나쁜 아버지는 없다...다만 약한 아버지가 있을 뿐 ㅋㅋㅋㅋ
불안에 대해 고민해 보기....... 존재의 불안을 느낄수록 기본적으로 정치적 보수주의를 견지한다...
불안을 느낄수록 애국자가 된달까..??...
지역을 면밀히 살필 것 ㅎㅎ 각 운동부문에 대해 글구 각 공동체에 대해 글구 사람에 대해...ㅎㅎ
의료생협...우리가 직접할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르게 풀면 어떨까...??한성한의웒ㅎㅎ
의료생협은 꼭 자기병원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 고민필요
의료생협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작성필요 먹거리생협 조합원용 민주노총용 시민사회단체용..
교육용으로 적극사용 ㅎㅎㅎ
나는 배역을 고를때 시대에 맞춰서 현재를 말하는가를 본다...배우 이미숙의 인터뷰 중 ㅎㅎㅎ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과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을 따로 둔다는 의미는 ?
블러그 단체만들기 글작성....ㅎㅎ
단체로 고민하고 단체로 답찾기.....질문판 만들기...ㅎㅎ
스피노자 에티카 공부모임 구성하자 다양한 경향과 즐거운 놀이....ㅎㅎ
공부 혹은 사회교육을 진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고사당할 것ㅎ 노동자 혹은 학생들과의 교류는 ㅎㅎ
안승준님께 연락해보자...ㅎㅎ
인문학과 의료...혹은 건강 강좌 ㅎㅎㅎㅎ
처방전 교류하기 나의 질환이야기...의사이야기....의료인 문학...ㅋㅋ
사랑의 색깔과 무게 냄새 맛이 다르다...ㅎㅎ
타블렛은 얼마나 할까...?..사고 싶군ㅋㅋㅋ
순정만화를 보고 이야기하기...도로남을 듣고 이야기하기
노래로 듣는 사랑...ㅋㅋ...사랑밖에 난 몰라???..ㅋㅋ
시민사회 더 나아가 현실사회의 개혁없이 제대로된 삶과 교육 불가능
극복방안은 결국 공동체 혹은 코뮨...
무엇을 하고픈 걸까?? 무엇을 확인하고픈 걸까?
내가 이해할 수는 있을까?? 자기기만 혹은 역겨운 자기만족...??
이제 공동체만이 답이다..그럼 이제까지는 ??
목적이 아닌 수단?? 공동체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수단이 아닌 목적 ....삶의 영위와 운동의 필연성
욕망을 왜 포기하는 것일까?? 단체가 곧 내가 되는 순간?? 현실에 대한 의도적 외면...ㅎㅎ
나무나 농사얘기로 풀어보자...무엇을...아이들..우리들...그리고 누구든...ㅋㅋ
헉헉....많이도 썼군....ㅋㅋ
지우고 나니 핸드폰이 가벼워 진듯...?>..크크크
어...?...이왕 하는 거 핸드폰 문자도 정리해 볼까...?....ㅋㅋ..다음에 하자!!
피곤하고...ㅎ...그림도 그려야 하고.....책도 진도나가야 하고.....ㅎㅎ
이 새벽 ...무척이나 바쁘군....ㅎㅎ
저번주..이번주...몸도 아프고 맘도 힘들고.....!!
이랬다...저랬다.....흔들리고.....아프고....뭐...간혹 괜찮기도 하고....!!
아마도 답답했던 듯.....빡빡한 일정이기는 해도 나들이겸 머리를 식히려구....!!
주말 토욜날은 좀 서울 나들이나 갈까 고민 중.....ㅎㅎ
가고픈대도 있고.....꼭 가고픈데 없어도...그냥 한번 휭하니 놀러갔다 올까 고민중....ㅎㅎ
잼나게 놀거리를 찾아보고
잼나게 돌아다닐 곳들을 물색 중....ㅎㅎ
촌놈이 일년에 한번정도 가는 서울나들인데........
길잃지 않고 잘다녀와야 할텐데....ㅋㅋ
그 신기한 지하철도 타보고............ㅋㅋ
그 많은 사람들도 구경하고...........ㅋㅋ
그 엄청나다는 빌딩숲도 걸어보고.........ㅋㅋ
촌놈 구경 잘했다...싶을때....서둘러 도망쳐오면......
그 더럽다는 서울찌꺼기는 가지고 오지 않겠지.........ㅎㅎ
반대로 더 더럽다는 시골찌꺼기는 왕창 버리고 와야지 하는
생뚱(??)...약간 맛이간 생각에 히죽히죽 거리고 있다....ㅋㅋ
뭐 어떠랴 싶지......ㅎㅎ
혹여 갔다가 좋은 것 있음...선물이라도 사올까 싶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내가 워낙 인색해서리.....ㅋㅋ
뭐...이번에는 한번 생각해 보지....ㅎㅎ....!!
아...!!....벌써부터 들뜨는 군....ㅎㅎ....!!
몸이 너무 아파서..꾹꾹 참다가...ㅋㅋ 도저히 안되어서 병원엘 갔습니다.
밤에도 출근해야하기에 독한 놈으로 혈관주사를 맞았지요......!!
"통증을 동반한....??"
헤롱헤롱 하는 정신에 의사말이 잘 안들리던데....뭐 하여튼 통증이 있는 감기래요...ㅋㅋ
헤롱헤롱거리며 출근해서
일 시작하기전에 농사짓는 친구놈에게 전화를 했더랬습니다.....ㅎ
여전히 씩씩한 목소리가 잘 듣기 좋았습니다........!!
순간 목이매이고.....그 놈 목소리를 듣느 순간....여하튼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얘기했죠....보고싶다고....얘기하고 싶다고.....ㅎㅎ....^^;;
"왜그러냐...??"
"뭔일있냐...??"
"너 답지 않게 빙신같이 아프고 그러냐...."
"함 보자....너무 애쓰지 말아라....어차피 안되는 건 안될것이고...
될라치면 어떻하든 될거다. 다만 힘이들겠지만....."
"너마저 힘에 부치면 일이되겠냐..."
"그리고 아프면 금방 고쳐라. 싸안고 있지 말고...."
"그리고.........
안되면....... 진짜로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해라.
포기하는 니 마음 나라도 알아주마....!!"
그렇게 10여분을 그렁그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곧 보기로 했죠....내가 가든....놈이 오든.....!!
일하는 내내 헤롱헤롱 거렸는데도
왠지 상쾌해지는 듯했습니다.
나의 포기하는 마음...그것을 놈이 알아준다는 소리가
귀에서 맴돌며 이상한 따뜻한 기운을 붇돋아 주네요........ㅎㅎ
놈...!!
농사짓는 놈.....!!
도시를 떠나 시골에 박혀 있는 놈....!!
이젠 나에게 남은 마지막 .........!!......그런 놈입니다.....ㅎㅎ...!!
댓글 목록
몽환
관리 메뉴
본문
ㅎㅎ 제목이 흥미로워서 들어왔는데 글도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저도 지방출신이라 고등학교 때까지 서울에 대한 동경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전 공연보러 다니는 것 때문에.. ㅋㅋㅋ 글 잘 읽고 갑니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