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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6
    찬바람 혹은 !!! 을 맞다....!!
    우중산책
  2. 2009/03/05
    생각이 흐트러지다.
    우중산책
  3. 2009/03/02
    흔들리지 말자....!!
    우중산책
  4. 2009/03/01
    아침부터 밋밋해지다...ㅎㅎ
    우중산책
  5. 2009/03/01
    지금 잠시 속도조절이 필요할까 ....?(2)
    우중산책
  6. 2009/03/01
    짜증부리다...종민샘에게...?..ㅋㅋ(2)
    우중산책
  7. 2009/02/28
    모욕을 받다.....??....^^;;
    우중산책
  8. 2009/02/23
    아버지.....가출하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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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2/21
    돌아옴....!!
    우중산책
  10. 2007/03/02
    비가 오는 군.....!!(2)
    우중산책

찬바람 혹은 !!! 을 맞다....!!

  • 등록일
    2009/03/06 13:18
  • 수정일
    2009/03/06 13:18

몸에서 열이나더니 결국 탈이 나는듯 싶군....^^;;

 

전날부터 조금 이상하더니만

밤새 비맞고 일했더니 후유증인지 몸에 열이 솟구치고 있다...ㅋㅋㅋ

아마 몸살인듯 싶은데....뭐..한번 참아볼까...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머리는 지끈지끈하고

허리는 뜨끔뜨끔 통증이 파도처럼 들락날락 하고

손가락 두마디는 다친 인대가 약간 부어 오른듯....

발바닥은 밤새 비에 젖은 탓에 팅팅불어 있고

종아리는 며칠째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ㅋㅋ

어..?...그러고 보니 완전 종합병동이군...ㅋㅋ

 

이번주로 내가 밤마다 길거리를 뛰어다닌지 3년이 넘어선 것 같다....ㅎ

아침에 일끝나고 술먹을 핑계찾던 동료들에게 딱걸려서 약간 과한 술자리를 하고

이런저런 곤궁한 이야기들을 나누고....뭐 그러고 집에 왔다...!!

 

(??....이게 몸살이 아니라 술탓인가...??...크크크)

 

몸이 쑤시니 정신도 쑤시는 듯....ㅎㅎ

지쳐가고 있다.....!!

일에 지치는게 아니라 나의 생각들과 감정들이 지쳐가는 듯 싶어서 걱정이다....

 

어제 운영팀(공부방) 안건지 작성을 부탁받아서 넙죽 알았다고 해놓고는

살짝 써볼까나 하고.....고민을 하다가 이내 미루고 말았다.

회의 날짜까지 미루어 놓고 고민중이다.....

......이게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

......혼자 발버둥 치는 군하는 생각......

......무척 외롭다는 생각......

......만사가 다 귀찮다는 생각......

......몇달동안 잠적이나 해 볼까 하는 생각.....

 

이런 몹쓸생각에 지쳐가다가

이러면 안될듯 싶어서 ......... 그러면 안될듯 싶어서.......크크.........

속에서 천불난듯....빈사무실에서 욕을 했다.....나에게...띠벌 눔...하구...ㅋㅋ

 

이정도면 지친게 맞겠지 ...??

 

.............................??...................!!

 

그래 지친게 맞아.....

쉴때도 됐지.....쯧쯧쯧

 

그래 쉴때도 된 듯.

 

어차피 할일이라는 것도....... 아둥바둥한 것들도.....

거의 전적으로 혼자서(...?....) 결정하고 혼자서 챙기던 것들인데

이쯤에서 포기한대도 누가 뭐랄까...싶다...

뭐 대다수는 네가 뭘 했지...??...하고 갸우뚱하겠지만...뭐...ㅋㅋ

 

혼자 놀다가 지친 꼴이다.....ㅎㅎ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눈물나게 쉬고 싶군.....

아니 외롭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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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흐트러지다.

  • 등록일
    2009/03/05 16:53
  • 수정일
    2009/03/05 16:53

생각에서 열이 나는 걸까요.....아님.... 감정에서 열이 나는 걸까요 ?....!!

 

어제 잠을 두 시간도 못자고 생협 일하고

밤에 출근하여 열나게 뛰어다녔어여...ㅎㅎ

글구 아침에 자기전에 롤랑 바르트의 [사진]을 읽었지요....ㅎㅎ

그러고 허겁지겁 잠들었는데 잠든지 3시간만에 또 눈이 떠지더군요...ㅋㅋ

 

그래서 일어나자 마자 컴 쪼금 보고 씻고 나와서 다시 생협 사무실....ㅎㅎ

 

다소 몰려오는 피곤을 진한 커피 두잔으로 우선 막아놓고 나서 컴에 앉아 쓰고 있답니다..ㅎ

 

최근 한 두어달 동안 잠을 푹자지 못하고 있어요...ㅎ

물리적인 시간도 잠을 자기엔 적은 편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에 떠밀려서 그런 듯 하네여...ㅎ

 

저녁 7시에 출근해서 아침 5시정도면 끝나고

아침 7시가 되기전까지 읽을 책들과 정리해야 할것들을 하고나면

바로 취침에 들어가서 11시에 일어나지요...뭐 원래는 한 12시까지 자도 되는데

당최 10시와 11시 사이에서 헤매느라 정신이 없답니다....ㅎㅎ

그러고 나면 밥먹고 씻고 12시 30분이면 생협일 보러 사람도 만나고 공부할 것도 하고

밀려드는 생각들에 휩싸여서

공부꺼리...농사꺼리....사람꺼리(??ㅎㅎ)...뭐 그렇게 오후의 시간도

바둥바둥 흘러가 버리면 어느새 밤을 내쳐달리고 있지요....ㅎㅎ

 

생각해 보면

문제는 이런 물리적 시간표가 아니라

생각의 문제라는 건데.....생각이 깊고 깊어 그 정수를 맛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많고 많아서 밤새 길거리를 뛰어다니듯

낮에는 생각이라는 놈이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밤에도 뛰고 낮에도 뛰니 도통 잠들 겨를이 없네여....ㅎㅎ

다만 이렇게 컴에 앉아 블러그질이나 할때 좀 쉰달까...???.....ㅎㅎ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나의 감정 상태가 흡사 조울증적 분열을 하는 듯 합니다.

무엇인가 한다는 사실에 흥분되어 이리저리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다가도

어느 순간 관계두절과 소통부재로 인해 암담해진달까 ??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는다는 정신병인 고독이라는 놈일까요...?

아니면 치유되지않은 감정의 굴곡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누구말대로 몸이 토해내는 욕정의 찌꺼기를 버리지 못함일까요 ??

 

어쩌면

진짜로 푸욱 자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이런 저런 생각과 감정들에서 놓여나서....

밤이고 낮이고 뛰어다니는 이 시간이라는 놈에게 허락받고 

마음 껏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은지도 모르겠네여....ㅎㅎ

 

그런데 어쩌나...싶네여...ㅎㅎ

 

당장의 물리적 시간이 아니 내가 만들어 놓은 사슬들이 어쩔 수 없게

나를 점점 더 또렷이 각성시켜버리니....ㅎㅎ

 

그냥 푸념이었어여.

그냥 잊어 주세여...ㅎㅎ

 

당장 생협 사무실 정리와 사업계획도 잡아야 하고(..당분간 혼자 정리해야 할듯...ㅋㅋ)

농사짓는 문제도 3월안에는 결판을 내야할 것같고....ㅎㅎ

재정 문제도 가급적 3월안에 마무리 했으면 하는데....ㅎㅎ ...물론 시작만 내가...ㅎㅎ

 

몸도 마음도 감정이라는 놈도............. 지끈지끈 열이 나지만

 어쨋든 움직여야 하겠죠..??....!!

 

그냥 가끔 푸념이라도 받아주세요...이런 푸념도 못하면...진짜 병이 날듯 싶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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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자....!!

  • 등록일
    2009/03/02 06:55
  • 수정일
    2009/03/02 06:55

흔들리지 말자....!!

아파오는 마음을 고쳐잡고 흔들리지 말자....!!

이럴때일수록 더 웃고 더 움직이며 더 생각하며....흔들리지 말자....!!

절대로 흔들리지 말자....!!

 

놓치지 말자....!!

아픈 마음은 아픈대로 놓치지 말자.....!!

슬픈 마음은 슬픈대로 놓치지 말자.....!!

절대로 놓치지 말자......!!

 

움직이자......!!

자꾸 가라앉는 마음따윈 신경쓰지 말고 움직이자....!!

잠시도 서서 망설이지 말고 움직이자.....!!

죽도록 움직이자....!!

 

만들자......!!

허상이라도 좋으니 무엇인가를 만들자.....!!

내게 없으면 남의 것이라도 빌려서 만들자....!!

아주 작은 틈새라도 만들어 내자....!!

 

곧.....곧...

활짝 웃으며 만나게 될 

나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흔들리지 말고

마음 놓치 말고

더 많이 죽도록 움직이고 또 움직여서

아주 작은 틈새라도 만들어 보자......................!!

 

곧 만나게 될

나의 사랑하는 이들이

환한 웃음으로 포옹할 수 있을 정도라도 만들자...!!

 

아마

지금도 열심히 나에게로 오고있는 그들을 위해

오늘 하루 죽도록 살아보자.....!!

차라리 열심히 살다가 죽어보자...!!

 

힘내라.....못난 놈 .... 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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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밋밋해지다...ㅎㅎ

  • 등록일
    2009/03/01 13:38
  • 수정일
    2009/03/01 13:38

어제밤 술이
깨지않아 머리가 지끈지끈....ㅎㅎ.....ㅋㅋㅋ

 

아침햇살받으며 담배 한대 피우고 있었는데

창밖의 소란스러움에 내 자신이 밋밋해지는 걸 느꼈다...ㅎㅎ

 

막무가내로 타서 마시는 커피가

그날그날 맛이 다 달라지듯이....(양 조절이 안됨...ㅋㅋ...)

잡스러운 생각들이 머릿속을 흘러다니다가

문뜩문뜩 넘쳐나 버릴때가 있다...................!!

 

냉혹한 성찰같은 해본적도 없고...

치열한 자기성찰같은 것은 시도하지도 않았다......

뭐...내가 철학자도 아니고...ㅋㅋ

뭐...내가 무슨 대단한 성인도 아니고......ㅋㅋ

뭐...나에게 무슨 영성적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ㅋㅋ

 

뭐....이런 자기변명으로 초지일관....ㅋㅋ하하하....

 

그러다가

이렇게 밋밋해졌다는 것을 느끼면...

아 !! 담배탓이야...담배를 독한 것으로 바꿔야지....

혹은 커피 탓이냐...양을 조금 더 늘렸어야 하나...?...??...뭐...이렇고 있다.....ㅎㅎ

 

담배를 6미리에서 9미리로 바꿔도

커피양을 늘려서 사약수준으로 마셔도

내 삶의 밋밋함이야 가셔지지 않지만...천성이랄까 ?....뭐 그런 이유로...

치열한 혹은 이성적인 성찰보단......그냥 재미찾아 떠나는 걸 선택해 버린다...ㅋㅋ

 

그래 뭐 별거 있어.....그냥 놀면되지...약간 밋밋해지면 어떠냐...ㅋㅋ

 

놀자......!!

 

스피노자 책 읽는 중

이제마의 사상의학 시도중

인문 의학 도전 중

생명사상 검토 중...ㅋㅋ

 

이만하면 놀거리는 충분하고....

다만 두개피 남은 담배가 문제군...ㅋㅋ

 

아침부터 이렇고 있다....

밋밋하니 ....

혼자서 지랄을 하고 있다......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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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잠시 속도조절이 필요할까 ....?

  • 등록일
    2009/03/01 00:46
  • 수정일
    2009/03/01 00:46

 

들어 운동 혹은 삶의 속도에 관하여 고민중...!!


원래 머릿속으로 몇 가지 궁리중이었던 일들이

나에게 너무 빨리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생협에서의 반상근 결정도 그렇고

공부방에서의 인문수업에 교사로 참여하는 문제도 그렇고...!!

새로운 단체를 구상하며 꿈꾸던 자급자족(??) 형태의 재정 해결방안도 그렇고...!!...^^;;;;


어제 내가 밤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의

(나의 밥벌이 수단이다....밤새 뛰어다니기만 하면 되는 일임...ㅋ Z)

차고지 주인이신 동네 이장님에게서

밭을 임대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

원래는 올 한해는 조그만 주말농자이나 해볼까 하고 있었는데...흑흑흑...


이게 웬 횡재냐 싶기도 하구

이렇게 일저질러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조급해지는 듯 싶어서.....^^...^^


운동이든 삶이든

리듬을 잘타야 할텐데

몇 년째 정체되어 있던 나의 시간들이

갑자기 확 몰려드는 기분이다.


잠시 주저앉아 쉬어야 하는 것인지

아님 몰아치는 삶의 흐름들에 그저 맡겨야 하는 것인지.....


잠시 쉬자니 왠지 또 몇 년을 주저앉아 있을 것 같고

흐름을 타자니 너무 많은 것들이 몰아치는 것 같고.....^^;;


이럴땐 누군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손잡아 줄 이들이 다들 쉬어가는 중이라서.......에구구....


몸이 아프고......(건강이 우선이니 기다리지 뭐...!!)

아직도 정리중이고...(더 성숙해서 오겠지 뭐...!)

농사꾼이라 시간을 못내고 있고...(여름되면 한가해 진다니 기다리지 뭐....!!)

새로운 단체 활동에 아직 움추려 있고...(곧 적응하면 놀아 준다고 했으니 기다리지 뭐...!!)

지 고민만 나에게 던져주고......(그래 내가 도와주지 뭐...!!.)

.............................

이런 상황이다....


그런데도 자꾸 일들이

나를 주변으로 활발히 엮이고

나를 매개로 공간들을 만들어 가다보니

당최 겁나서 몬 살겠다....^^;;....지레 겁먹는 걸까 ?.....


에구구

술이나 한잔 해야 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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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부리다...종민샘에게...?..ㅋㅋ

  • 등록일
    2009/03/01 00:10
  • 수정일
    2009/03/01 00:10

간만에 공부방에 가서 종민샘을 만났다.

 

무엇인가를 툭하고 던져 놓고도

한참을 망설이곤 하는 종민샘을 일부러 찾아가 만났다...!!

 

몇 주전 술자리에서

신나하는(?) 모습으로 고등부 철학 혹은 인문학 수업을 제안해 놓더니

(그야말로 멍하니 있는 사람에게 툭하니 짐하나 던져 놓고......)

채근도 못하고 확인도 못하고 그저 내 눈치만 보는듯 싶어서..

나 답지 않게 자진해서 찾아가 자진해서 이야길 늘어 놓았다.....ㅎㅎ....!!

 

간만에 둘이 죽이 맞아서

오버(?)에 오버를 해서 대략적인 수업의 틀거리를 잡아 보았다.

 

주말 수업

수다로 풀어보는 생각들...방식

한 달에 한 주제......

         - 오프닝 : 자기소개...놀궁리 털어놓기....ㅎㅎ

 

       - 우정 : 친구 혹은 우정이란 무엇일까 ?

                       우정이라는 이름하에 나는 그와 무엇을 공유하는 것일까 ?

                       좋은 우정과 나쁜 우정.....??

                        우정실행 :   "지랄 발광하는 우정 영화제...??"

                                                 각자 우정을 주제로한 영화 선정 및 영화제 개최

 

         - 사랑 : 사랑이란 무엇일까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해....!!

                      완전한 혹은 비겁한 사랑 ??

                      사랑실행 :  라디오 DJ(음악프로 혹은 토크쇼 진행)

 

        - 자유 : 나는 자유로운가 ? 혹은 자유란 무엇일까 ?

                       나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가 ?

                       남과 함게 하는 자유란 무엇일까 ?

                       자유실행 : 여행을 통한 자유체험

 

        - 고통 : 고통이란 무엇일까 ?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은 ?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은 ?

                       발 : 포스터 제작, 걸개그림그리기, 아니면 스탠실(??)

                            고통을 고발한다

         -희망 : 우리에겐 어떤 희망이 있을까 ?

                   우리의 미래에서 우리가 건져 올릴 것은 ?

                   희망실행 : 연대, 공동체 체험하기

       -마무리 : 청소년 선언

                       우리를 선언한다.

                     언문 공동으로 작성하기

                      언문 선언하기.....기자회견....퍼포먼스 구상 

            

교사들의 집단 참여로 진행

진행과정에 대한 세밀한 기록 및 평가

교사들 스스로도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

재미없으면 하지말자...!!

우리 스스로 성장해 보자...(아이들 핑계로 우리도 성장하고 공유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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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을 받다.....??....^^;;

  • 등록일
    2009/02/28 23:49
  • 수정일
    2009/02/28 23:49

얼마전부터 다시 읽고 있는 <일상생활의 혁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 부르주아지는 모욕을 가장 공평하게 배분할 줄 알았다......!!

 

아마도...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명박은

처음부터 우리들에게 가장 공평하게 모욕을 선사하기 위해서  기세등등 했나보다.

 

사회 구석구석에서

이명박과 어떠한 감응들을 함께하지 못한 다수의 민중들은

그들이 사람답게 살고자하는 욕망에 가득차 있는 사람일 경우 더더욱

(그들이 비정규직이든 성소수자든 이주노동자든 철거민이든.....

아니 단순히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그저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간다는 이유만으로...)

 

이명박은 마치

아무리 죽어봐라..... 내가 꿈쩍이라도 하나 보자.....

아무리 외쳐봐라......내가 듣는 척이라도 하나 보자.....

아무리 쳐다봐라......내가 시선이라도 주나 보자.....

아무리.....

골백번을 아무리.....해도....내가 너희를 사람으로 보나 한번 보자....!!....라고

이 미친 명박이는 단단히 결심한 듯 싶다

 

그는 지 패거리들하고 당당히

자기들의  못난 적(敵)인 우리들에게

모욕을 주자고.....!!

사는게 더러울 정도로 모욕을 주자고.....!!

그래서 그들 대다수가 삶에 넌더리를 내도록 모욕을 주자고.....!!

살고 있는 집에서 쫓아 내고 모욕을 주자고......!!

이기지도 못할 경쟁에 끌려다니는 저 많은 아이들에게 모욕을 주자고.....!!

너희들은 어차피 안돼.....하면 큰소리로 웃으며 모욕을 주자고......!!

 

그렇게 명박이는 활짝 웃으며

더욱더 가열차게 짓밟고 짓밟아서 더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욕감을 주기로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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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출하시다...^^::

  • 등록일
    2009/02/23 15:20
  • 수정일
    2009/02/23 15:20

아버지가 가출했다.

 

밤일을 끝내고

아침부터 술한잔에 느긋해있다가

점심때쯤 어머니에게 아버지 가출 소식을 들었다.

뭐랄까.....울컥하기도 하고...승질도 나고.....ㅋㅋ

 

생각해 보면 불쌍하시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언제까지 저러실까 싶기도 하고.....^^;;

 

한때는 우리 아버지..... 대단하셨던 것 같다.....부러울 정도로.....^^

 

내가 아는 것도 없이 학생운동한다고 껍죽댈때도

그래서 생전 처음 경찰서라는 곳에 잡혀가 벌벌 떨때도

아버진 내가 학생운동한다는 것 보다 경찰서에서 벌벌떠는 등신(??)같은 모습을 욕하시구

아들 앞에서 자랑스레 이런저런 잘난척하시던......잘난 사람이었다....!

 

그러고 보니 시골 농부로만 살아오시던 아버지가

서울대 나오신 후배.....그것도 중앙의 전농에서 정책국장인가 뭔가를 하시던

그야말로 높은 자리에 있다가 내려오신 그 잘난 후배를 위해 밤낮 뛰어다니시던 때가

어쩌면 아버지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래저래 촌동네에서 없는 살림에 발벗고 나서기 쉽지 않으셨을텐데도

뭘그리 신나하시던지........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다 한 철, 한 시절의 그리움(?)인것 같다.

 

당시 농민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것 같던 그 잘난 아버지 후배는

몇 년째 선거판을 기웃거리며 없는 사람들 들쑤셔 놓다가

나중엔 그 잘난 보수여당까지도 기웃거리고...... 그야말로 정치꾼이 되어 이리저리

사람들 망가뜨리곤 했던 그 잘난 서울대 후배, 그 잘난 정책국장님.....^^

 

(  기억에 이날 아버지는 진탕 술먹고 들어오셔서 며칠째 끙끙 앓으셨던 것 같다....그 잘난 후배때문에......

그덕에 그 잘난 학생운동한답시고 돌아다니던 내가 덩달아 혼났다.....다...사기꾼같은 놈들이라구...!!)

 

그 분은 이제는 보란듯이  잘나가는(?) 영농회사 사장님이 되셔서 아버지와는 담쌓고 지내시구

지금도 사회단체 기웃...??...아 ! 시집도 내셨단다.....ㅋㅋ..ㅋㅋ....우리집에도 있던가 ......??...ㅎㅎ

뭐 !! 어쨋든 그 분이라도 잘먹고 잘입고 잘살고 있으니 다행이기는 하다....ㅎㅎ

 

아버지 이후에도 이런저런 일들을 하시고

그러시다가......그러시다가.......오토바이 사고로 

뇌의 절반을 잃으셨다.

삶의 절반을 잃으셨다.

아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아버지의 그 잘나신 자존감...자신감을 잃으셨다....!!

 

어머니를 알아보는데 3년

다시 자식들 알아보는데 2년

그렇게 서서히 되돌아온 정신이......이제 장애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돌아온 정신이...

유독 ...아버지를 지탱하게 해준....

가난하지만 언제나 활기차고 생생하셨던 그 잘난 아버지를 지탱해준...

그 자신감과 자존감만 복구하질 못했다.

 

정신이....정신이....모든 기억을 제자리로 돌려 놓았으면서도....

왜 유독 그 부분만 놓치고 왔을까 ??? 

 

일년에도 몇번씩

어머니의 사소한 한마디.....아버지의 그 잘나신 존심을 건들라 치면

먹으면 죽는 다는 소주 몇잔 드시고 가출을 하신다....

 

처음엔 하루종일 온가족이 찾으러 다녔었는데

이젠 우리도 만성이 되었는지 곧 돌아오시겠지 하며 한숨만 쉬고 있다.

아 !! 물론 어머니는 우시고.....나는 물끄러미 어머니 우는 모습만 쳐다보다가....

뭐 그러고 있다......승질내기도 그렇고.....울기도 그렇고....

더더구나 아버질 원망하기도 그렇고......뭐... 모든 것들이....그렇다......ㅎㅎㅎ

 

아버지가 복구하지 못하신 그 자존감이라는 건

어쩌면 아버지 생에서 번쩍하며 충만한 감응들로 뒤덮힌 신천지 였을까 ??

 

당시 우리동네 최초로 농민회에 가입하시고

(??....실은 우리동네에서 농민회원 이었던 분은 아버지가 유일하다...

아버지 친구분들은 다들 윗동네....서울대출신 후배는 아랫동네....ㅋㅋ)

한국의 농촌현실을 바꿔보자고 막걸리 몇잔에 밤새 이야기 나누시던 그 때

경운기 몰고 도로를 막고 면사무소가서 대판 싸우시고

나중엔 서울대 후밸 위해 밤낮으로 선거운동하러 다니시고....

당시의 환한 아버지의 얼굴........그 때의 그 목소리......그 때의 그 웃음.....

 

이제는 어눌한 아버지 얼굴의 어느 한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 때의 그 생기들.....!!

 

당시 아버지의 친구들은 이미 다 잊고 지내시는데

왜 우리 아버지는 당시의 당신을 아직도 움껴쥐고 계실까.....??

 

왜 가끔씩 정신을 놓을때마다

유독 당시로 돌아가시고......그래서 슬퍼하시고.....그래서 정신줄을 더 놓으시고.....

이제 편하게 쉬시라는 자식들도 싫어하시고

그만하라 말리는 어머니를 미워하시고

그러면서도 당시의 당신을 절대 놓으려 하지 않으실까 ??

 

 

몇 분은 광풍처럼 몰아닥친 도박으로 고향을 등지시고

몇 분은 다단계로 쫓겨나시고

몇 분은 그 잘난 서울대 후배처럼 영농회사 차리고 보란듯이 돈자랑하시며 사시는데

왜 아버지는 여전히 그때의 그 감응들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것일까 ??

 

 

몇년 째 아버지에게 시달리며 나름 생각해 본것은

어쩌면 아버지는 많이 늙고 많이 약해져서 그렇다는 생각이다....^^

안늙고 약해지지도 않을 것 같은 아버지가

사고로 순식간에 잃어버린 신체의 일부처럼

순식간에 늙어버리신듯......................!! 아니면 아버지의 남아있는 뇌의 반쪽이

그 순간에서 멈추어 버렸든지......!!

 

얼마전 읽은 책의 내용에

나쁜 아버지는 없고 단지 약한 아버지만 있다고 하더라......그렇게 우리 아버지는 약해졌나 보다...

 

한나절 동안 이리저리 수소문하고.....!!

몸이 달아서 모든 여관과 모텔들, 아버지의 지인들을 돌아다니면서도.......!!

우두커니 아버지의 빈방을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몸이 지치는 만큼 짜증이 울컥울컥 쌓이면서도.......!!

못내 아버질 미워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늙어버린 아버지가 못내 서럽기때문일까.......?

아님 8년동안 앓고 있는 아버지 수발에 더 이상 못하겠다고 우시는 어머님 때문일까.......?

 

아님

아님 내가

아님 내가 내가

어쩌면 당시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걸까 ...?

아버지가 놓지 못하듯이 나도 당시의 아버지를 보내드리지 못하기 때문일까 ?

내가 어렸을 때 잠깐 훔쳐 본

아버지의 그 밝게 빛나는 감응을 공유하기 때문일까...?

 

다시 아버질 찾으러 가봐야 겠다....!!

뭐......몇달전 처럼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돌아오시겠지만......그래도 이렇게 넋놓고 지낼순 없으니......읍내라도 가서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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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옴....!!

  • 등록일
    2009/02/21 23:45
  • 수정일
    2009/02/21 23:45

근 2년만이다. ^^;;

 

어느날 갑자기 짜증아닌 짜증도 좀 생기고

무언가 실이 끊긴듯 무의미해져서 떠났다가 갑자기 돌아와 버렸다.....^^;;

 

물론 기다려 주는 이 없다는 걸 알지만

그냥 돌아와  한때 나의 흔적들을 보면서 괜이 미안해지는 기분이다...ㅋㅋ

 

마음에 변덕스러움이 자리잡아서인지

앞으로 조금 노력해 볼까 싶기도 하군 ㅋㅋㅋ

 

힘내라 "나"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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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군.....!!

  • 등록일
    2007/03/02 15:36
  • 수정일
    2007/03/02 15:36

옛날 부터 난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늘은 어머님 생신이다.

 

밤새도록 일을 하고 한 숨 늘어지게 자고 난후

40분 거리에 있는 시골집으로 저녁먹으러 갈 준비를 하다가

문득 담배를 가지고 배란다로 나가보니

비가 오고 있다.

 

한창 신나게 돌아다닐때는

비가 오는 것은 아니 비 맞는 것이 무슨 낭만쯤 되는 것같아서

좋아라 한적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우중충해서 싫어한 기억이 더 많다.

 

왠지.....

비만보면.....뭐랄까.....기분이 착 가라앉는 것이

울적해진다고나 할까...?

 

어릴때

시골인데도 우리 집은 땅이 없는 관계로

아버지는 이곳저곳 낱품을 팔러다니셨고

어머니는 사과나 다른 과일들을 머리에 이고 걸어다니면서

동네동네를 다니며 파셨더랬다.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이면 

천장이 무너지듯한 어머님의 한숨소리에 집안이 답답했었고

어머니가 행상을 나간후에 비가 오면

언제나 어머니가 오실까 ...비만 쳐다보며 지내던 기억이 난다.

 

오늘같이

어머님 생신날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을 보니

어머님이 비만 오면 광주리를 껴안고 눈물을 훔치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내가 비만 오면 기분이 가라앉나 보다....!!

 

얼마전에 읽은 책의 한 구절에

고통이나 슬픔은 우리들마음에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몸. 신체에도 기억된단다.

 

그러고 보면

평소에도 무릎이 안좋으신 어머님이

비오는 날이면 유독 더 아파하시는 것도

당시 행상을 다니면서 겪으셨던 고통이

어머님의 몸에 고스란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

그런 어머님을 보며 집안에서 큰소리도 못냈던

우리 삼남매의 몸에도

어느 덧 그런 고통이 몸에 남아

비만 오면 몸에 힘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비가 와서 행복해 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만보면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보다

 

그래서 이 시대의 낭만주의자는

언제나 "찬란한 슬픔"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아닐까 ?....

 

비가 오니 괜이 잡생각만든다.

 

어여 시골집에나 다녀와야겠다.

오늘도 출근하려면 좀 서둘러야 하는데

지랄하고 왜 비가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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