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애정과 의도

from 記錄 2010/04/19 23:09

지난 토요일 밤 현명의 통고가 있었다.

고운과 광주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부탁해 원룸을 얻어 살겠다. 캐나다 유학 같이 가겠다.

 

참.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도대체 사람들의 결론은 어째 이렇게 당황스럽기만 한걸까

속이 시끄럽고

머리는 복잡하다.

 

참 이렇게 내가 가볍게 느껴지다니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수 있을까 본인의 결정에...

흔들림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나의 생각이나 이런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느낌

왜 같이 살았었을까

거참.

허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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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23:09 2010/04/19 23:09

버려야 할 것들

from 제발 좀 覺 2010/03/31 14:09

오랜만에 들어온 블로그에 반가운 슬기 덧글도 있고, 또 덕분에 복돌이를 그리워하는 시간도 잠시 갖고 좋다.

복돌이를 생각할때마다 느껴지는 가슴쪽의 아릿함은 여전히 계속 되지만 그래도 이제는 복돌이를 기억하며 웃을수도 있다. 보고싶다.

 

생각한 것들을 말로 글로 다 토해낼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버릴수 있을까.

느껴지는 감정을 부정하든 긍정하든 버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3월의 반이상을 물건을 버리며 보냈다.

그래도 버려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공간과 내 몸 내 정신 모두에서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

 

잘 버리는 연습, 그걸 해야겠다.

잘 버리다 보면 정리가 될거라는 기대....

 

**오늘 꼬미가 이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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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4:09 2010/03/31 14:09

2010년 3월 첫째주

from 記錄 2010/03/05 15:48

1. 3월 1일과 2일에 걸쳐서 이사를 했다.

윗집에서 나와 새로운 집을 구해 이사한것.

 

그간의 빈집생활이 즐거웠으나 즐겁기만했던 것은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과 싸워야만했다.

 

여튼 그래도 역시나 친구들 덕에 많이 수월한 이사를했고

3년이 넘게 쌓여있기만했던 짐들을 정리중이다.

물론 버릴것이 많아서 더 오래 걸린다.

 

2. 지난번 수유R의 인터뷰때 고병권씨가 " 집이 뭐냐?"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때 집이 뭔지 별로 고민해본적 없는거 같다고 대답했다. 그저 혼자살꺼냐 누구랑 살꺼냐라고 고민해봤을 뿐이라고...

 

집이 뭔가 생각해보게 된다.

고병권이 질문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 질문이 내게 지금 필요한 질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생각이 난다.

나에게 집은 뭔가?

나는 집을 뭐라 생각해 왔는가

앞으로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

음...

 

3. 현민은 3일 재판에서 법정구속을 일주일 미뤄준다는 판결을 받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어떻게 있을까?

 

4. 양*과 꼬*가 한공간에 같이 있다.

음...처음부터 준비하고 결정해서 한것이 아니라서...조심스럽긴 하지만

여튼 지금은 그렇게 있다.

양*은 8일에 중국으로 떠난다. 티벳을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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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5:48 2010/03/05 15:48

34번째 생일을 보내고

from 記錄 2010/01/21 16:23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존재자체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시절 태어난 것 자체가 괴로웠다.

그리고 살아왔다

태어났고 살고 있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여기 있다

 

짧지 않게 살았네..어느덧..

 

그나저나 내가 왜 태어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두고 답도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를 낑낑 싸매고 있는 것 보다는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뭘 어떻게 하겠다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긴 한것인가

뭔가 괜찮은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안 좋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것 같아 뭔가 좀 맹한 상태로 버텨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나로 귀속되는 상황에서 고민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난 나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일까

어떻게 해야 하지

누가 나좀 구출해 줄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나 이제 정말 독립할 때가 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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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16:23 2010/01/21 16:23

빈집에 살면서 누구와 사는것에 대해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된것이 몇번째이던가

그저 조금 떨어내면 떨어지더니

이제 그게 수월치가 않다.

 

왜 내가 누구랑 같이 살려했던가

음...이런 사람 저런사람 보면서 살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원래가 사람이 다 그런거고 나도 그러니까

그런데 참.... 참기 어렵다

 

누구랑 함께 살면서는 마을을 고민하는것이 불가능한가

-빈집은 언제쯤 마을을 고민하게 될까.  왜 해방촌에, 빈집에 사는 것인가 아...사람들과 마을에서 사는것과 한집에서 사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한집에 살면서 또 마을에 살수는 없는 것일까?

도대체가 맨날 누구누구 때문에 해야(만)하는 노력과 부침으로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는 준비는 커녕 고민도 안되는 상황이

이렇게 온다면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어디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나에게 빈집에서 사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그냥 나도 내가 소중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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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21:39 2010/01/18 21:39

정리가 필요해

from 記錄 2010/01/18 19:28

사람들의 상처가

날카로운 칼처럼

날이 퍼렇게 서서

 

어찌하면 다독일 수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무엇이든 이해할수 있고

어떤것도 이해할수 없다

 

사람이 사람을

내가 너를

니가 나를

본다

괴롭힌다

 

아프다

 

맹한 사람 몇이 사람을 잡더니

그넘들 잡겠다고

사람을 잡는다.

아.

어렵다

 

이러다 내가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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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19:28 2010/01/18 19:28

눈이 많은 겨울

from 記錄 2010/01/13 15:11

올해 겨울엔 눈도 참 많이 온다.

지난 주 폭설에다가 그 이후로 이삼일에 한번쯤 한파가 몰아치니 왔던 눈들이 녹지 않아 눈을 오래 보게 되네.

미끄러움을 두려워하는 나로서는 그리 달가운 눈은 아니지만

 

지난주 눈이 정말 산더미처럼 쌓였던날 외출을 했더랬다.

음...뭔가 다른 세계에 떨어진 듯한 느낌이랄까...

 

생각도 좀 묘해지는 기분과...

 

생각나는 복돌이도 어쩔 수 없고 말이다.

 

올겨울은 어쨌거나 쉽지 않게 넘기는거 같으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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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5:11 2010/01/13 15:11

p72

유럽 정부들은 국회에서 등장하는 자유주의적 궤변이나 거리에서 일으키는 사회주의적 시위는 꽤나 양보하는 척 용납해도 병역 거부나 군비로 쓰일 세금 납부를 거부하는 태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병역거부야말로 모든 지배의 폭력적인 성격을 노골화하는 피지배자 해방의 첩경이기 때문이다. 군사 존폐의 문제를 지배자들의 의지에 맡긴다면 전쟁은 더욱 끔찍해지지 끝날 리가 없다. 전쟁을 없애려면 지배자에 대한 공포나 지배자들이 제시하는 이득 몇 푼 때문에 살인자의 대오에 몸을 팔아 자신의 자유와 존엄성을 스스로 짓밟는 자들이 사회의 지탄을 받는 동시에, 모든 박해에도 불구하고 병역거부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선각자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

<평화 회의와 관련해서>, 1899, 톨스토이

 

 p81-83

대회가 개막되자 의장은 개회사에서 플레하노프와 가타야마를 가리켜 "정부들끼리 전쟁을 해도 적국의 사회주의자들은 서로 동지애를 갖고 전세계 무산계급의 평화 지향성을 보여준다" 고 운을 뗐다. ... 바로 다음날 '숙적 러일'의 사회주의 지도자들이 악수, 포옹하는 사진은 전세계의 뉴스거리가 되었다. 이 역사적인 제스처는 지배자들이 일으킨 애국주의와 인종주의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평화에의 희망'으로서 사회주의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었다. 후진 자본주의 국가 러시아와 일본의 민중이 '국가'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아의식을 가진 독자적 계급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순간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후 ...  프랑스 사회당 상층부와 밀착했던 플레하노프도 '대세'에 밀려 프랑스 러시아 등 연합국 편을 듦으로써 혁명가로서의 위상을 실추했다. 일제 당국의 박해를 견디지 못해 1914년에 도미한 가타야마는 끝까지 국제주의의 명분에 충실했지만 결국 레닌의 코민테른에 합류해 말년에는 모스크바에서 편안하게 지내면서 스탈린 독재 체제에 눈을 감았다. ... 두 주역, 플레하노프와 가타야마가 사회주의의 이상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 것은 주어진 시대와 상황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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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15:56 2009/12/24 15:56

p67

균무빈 화무과 : 부족한게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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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4 15:43 2009/12/24 15:43

스킨: 쌀뜨물 발효액 100, 포도주 50, 글리세린 5, 꿀 1, 아로마오일 5방울

로숀 : 쌀뜨물 발효액 40, 녹차우린물 40, 올리브유 10, 이왁스 5, 글리세린 7, 히아루론산 1, 아로마오일 5방울

 

히아루론산 뭔가요?

 

글리세린은 대체물이 있나요? 왜 넣나요?

 

꿀 꼭 넣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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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18:01 2009/12/2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