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후보단일화 논의 다시 하자
민주노총과 진보5당, 7일 대표자회의 열기로

▲대선후보 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왼쪽부터) 진보당 김재연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사회주의 좌파 공투본 이백윤 후보,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선후보 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왼쪽부터) 진보당 김재연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사회주의 좌파 공투본 이백윤 후보,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꺼진줄 알았던 대선후보 진보 단일화 불씨가 재점화되었다.

여영국 정의당 상임대표가 6일 상임선대위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노총과 진보5당 등이 다시 단일화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고 선언하면서다.

앞서 민주노총이 주관한 진보5당 대선공동기구는 12월 말까지로 정한 합의 기한을 넘김에 따라 후보단일화는 무산되는 듯 보였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기득권 양당 독점정치가 짓누르는 노동자들의 삶, 기후위기에 처한 모든 생명체의 울부짖음, 그리고 차별과 배제에 억눌린 소리 없는 비명을 외면할 수 없다”며, 오는 7일 예정된 대선공동기구 실무책임자 회의를 대표자회의로 전환하여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대선공동기구를 이끌어온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은 “정의당의 제안을 환영하고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는 SNS에 “기득권 보수양당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정치 단결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여 대표의 제안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노동당 차윤석 사무총장은 “경선방식의 유불리가 아니라 진보단결의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며 단일화 논의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회변혁노동자당(변혁당) 장혜경 사무총장은 “7일 예정된 대선공동기구 회의에는 참석한다”면서도, 후보단일화 참여와 관련해선 “긴급 전국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과 변혁당은 지난해 말 이백윤 변혁당 충남도당 대표를 ‘사회주의 좌파 공투본’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한편 민중경선을 준비해온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은 재점화된 후보단일화 논의에 반색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합의를 만들어내자"라고 호소했다.

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