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핵무기연구소를 찾아 '핵무기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핵무기연구소를 찾아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를 위한 최근 몇년간의 사업실태를 검토하는 등 '핵무기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동지께서 3월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가 제시한 핵무기 발전방향과 전략적 방침에 따라 공화국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하여 김정은동지께 보고올리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뒷편에 걸려있는 패널에는 ' 화산-31'장착 핵탄두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된 '전투부' 도식 8장이 눈에 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 뒷편에 걸려있는 패널에는 ' 화산-31'장착 핵탄두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된 '전투부' 도식 8장이 눈에 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소형화, 규격화된 핵탄두로 보이는 '화산-31'이 최소 10기 이상 진열돼 있고  다른 한편에는 최소 3종의 서로 다른 미사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소형화, 규격화된 핵탄두로 보이는 '화산-31'이 최소 10기 이상 진열돼 있고  다른 한편에는 최소 3종의 서로 다른 미사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신문이 공개한 사진속 김 위원장 뒷편에 걸려있는 패널에는 '<화산-31> 장착 핵탄두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된 '전투부' 도식 8장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 옆으로는 '화산-31' 핵탄두로 보이는, 꼭대기를 붉게 칠한 장치가 최소 10기 이상 진열돼 있고 맞은 편에는 최소 3종의 서로 다른 미사일이 도열하듯 배치돼 있다.

'각이한 무기체계의 호환성', '핵무기 통합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미루어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한 각종 전술핵무기에 탑재할 핵탄두의 소형화와 함께 규격화, 대량 생산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전술핵무기들의 기술적 제원 및 구조작용 특성 △각이한 무기체계들과의 호환성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의 정보화기술 상태 등을 파악했다.

'핵방아쇠'는 최근 진행된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에서 과학성과 믿음성, 안전성이 엄격히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술핵무기'는 '핵무기 적용수단과 작전의 목적 및 타격대상에 따라 다른' 여러 무기체계를 통칭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는 '다각적인 작전공간에서 각이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근 진행한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에서 실전 검증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준비된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하고는 "핵무기연구소가 다각적인 작전공간에서 각이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통합 운용할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우리의 핵무력을 임의의 핵긴급정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믿음직한 력량으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며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 먼 핵보유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왔다"고 하면서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고, 우리 당의 핵력량 증강로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고 또 다시 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하면서 핵무력 보유의 근본목적은 전쟁억제에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는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핵무기병기화 지도에는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군수공업부 일꾼들, 핵무기연구소와 미사일총국 일꾼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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