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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프로세스는 북침야망 전쟁 정책" 비난

북, "전쟁 일촉즉발 상태" 강조
 
"신뢰프로세스는 북침야망 전쟁 정책" 비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11/03 [11:25]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조선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하며 한반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 일촉즉발 상태라고 경고했다. © 이정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중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거의 동시에 조선이 신뢰프로세스는 신뢰 연막 속에 흉악한 북침야망을 감춘 위험한 전쟁정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괴뢰집권세력의 대북정책인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은 북남사이에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북핵 폐기를 실현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괴뢰들은 대화니 뭐니 하며 신뢰구축을 운운하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우리를 무장 해제시키고 북침야망을 이루어보려고 발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신뢰프로세스는 조선반도비핵화의 본질을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날강도적인 대결정책”이라면서 “남조선(한국)이 오래전부터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을 위한 극동최대의 핵전초기지로 전락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우리 공화국을 항시적으로 위협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는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며 핵전쟁의 위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신문은 “우리의 핵은 미국의 핵전쟁도발기도를 짓부수기 위한 정의의 억제력이며 나라와 겨레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민족공동의 귀중한 보검이다. 그것은 또한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핵보유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자면 미국의 핵위협이 제거되고 북침핵전쟁책동이 중지되어야 하며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이 핵무기를 가지고 철수하여야 한다. 남조선괴뢰들도 외세의 핵은 용인하고 민족의 핵은 부정하는 이중적인 관점을 버려야 한다.”며 미군철수와 함께 미국의 핵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관심하는 비핵화는 그 어느 일방의 비핵화가 아니라 조선반도전체의 비핵화”라며 “우리의 핵만을 악랄하게 걸고들며 대화와 압박, 남북협력과 국제공조의 병행을 목 아프게 떠들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이 외세와의 반공화국공조로 우리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괴뢰(한국정부)들의 신뢰프로세스는 신뢰의 연막 속에 흉악한 북침야망을 감춘 위험한 전쟁정책”이라며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정세는 의연히 첨예하다. 그것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미국과 괴뢰들의 북침핵전쟁도발소동에 기인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미국상전을 등에 업은 괴뢰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북침핵전쟁도발기도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에는 언제 어디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체제전복과 핵무장해제를 노린 미국과 그에 적극 추종하는 남조선괴뢰들의 신뢰프로세스, 북침전쟁광기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터 쳤다.

특히 “자주통일, 평화번영에 대한 온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괴뢰패당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은 파산을 면할 수 없다. 외세를 등에 업고 북침야망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실로 어리석은 것으로서 그들 자신의 자멸을 촉진할 뿐”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내보냈다.

한편 조선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면 전쟁과 대립이 아닌 대화로 가능하다는 것을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한미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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