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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5천만 국민 승선한 세월호서 승객 버리고 도망 안 가

 

페이스북 통해 근황 전해.. “굳세게 제 자리를 붙잡고 있어요”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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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8  12:49:17
수정 2015.12.08  12: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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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적격심사’ 대상에 오른 임은정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굳세게 자리를 붙잡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임 검사는 8일 “살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이 세상 최고의 다이어트는 징계다이어트라고 농담을 했었는데 이번엔 몸무게 변화가 없으니 덜 힘든게 확실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임 검사는 7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진실투쟁’ 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나라>를 봤다고 전하면서 “그새 마음에 달려 있던 노란리본이 어느새 가방에만 매달려있었구나 싶어 아이들에게 아주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오천만 국민이 승선한 세월호. 저는 공무원이니 선원이겠지요”라면서 “승객들을 버려두고 도망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故 윤중길 진보당 간사 재심사건 무죄구형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무죄구형을 하지도 못하고 끌려갈까봐 공판검사석을 꽉 붙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굳세게 제 자리를 붙잡고 있다”면서 걱정해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12년 12월 故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재심에서 상부의 ‘백지구형’ 지시를 거부했다가 공판 검사가 교체되자 법정 문을 걸어 잠근 채 무죄를 구형했다.

이후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직 4개월 처분을 받고 행정소송을 냈다. 임 검사는 1심과 2심에서 승소, 현재 법무부의 상고로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또 최근에는 심층적격심사 대상에 올랐다. 대검찰청이 심층적격심사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임은정 검사는 강제 퇴직할 수도 있어 ‘보복성 심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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