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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자국 요격미사일

미국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자국 요격미사일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9/01 [23:1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너선 맥도웰 박사     © 자주시보

 

 

30일 미국의소리와의 대담에서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가 29일 일본 열도 위를 관통한 북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이 북의 동해안을 벗어날 때 200km 상공을 지나고 있었고 일본 본토 위를 비행할 때는 최고 정점고도 550km에서 수평비행을 하고 있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통상 200km 위는 영공이 아니라 우주공간으로 여겨 어떤 비행체이건 지나다닐 수 있다며 북이 일본 영공을 침입했다고 볼 수 없고 미국과 일본이 굳이 요격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이 관련 미사일을 쏘았던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새벽 일본 우주 상공을 통과한 북의 미사일에 대해 프란츠 클린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일본은 자국 영토 위를 날아가는 북 미사일을 격추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미사일 비행 고도에 도달할 만한 기술적 수단이 없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그런 수단이 있고 러시아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바로 요격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도 미사일의 높이와 상관없이 일본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은 무조건 요격하겠다고 밝혀왔고 우주발사체라고 해도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결국 일본과 미국에게는 요격할 수단이 없었다는 러시아 전문가의 진단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말이다.

 

▲ 총강력 사드 레이더를 설치해놓고 북의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미국과 일본은 아예 요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sm3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는 고도를 비행하던 동해 상공 위를 지날 때도 아예 시도조차 못했다. 자신들도 못 믿고 있는 것이다.     © 정치포털 서프라이즈, 국방기술원

 

하지만 500km 높이를 넘어간 일본 열도 상공 위를 수평비행할 때는 요격할 수단이 없다고 해도 그 전 상승단계에서는 요격할 미사일을 일본과 미국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바로 최대 고도 500km까지 요격할 수 있는 SM3 최신형이 그것이다.

특히 북 동해안을 통과할 때 높이가 200km였고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북의 화성-12형은 아직 최고속도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동해 바다 위에서 요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파편이 일본 영토로 떨어질 염려도 없는 더없이 좋은 요격조건이었다.

 

이 SM3 요격미사일은 일본과 미국 이지스함에 장착되어 있었으며 미군은 당시 동해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이지스함이 동해에 진출해있었을 것이다. 특히 북이 괌 포위사격을 경고한 상황에서 진행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이 SM3 미사일을 많이 탑재하고 모든 레이더를 북의 미사일 발사에 집중하고 있었을 것이 자명한데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특히 북의 미사일이 지나간 일본 열도 서해안지역에 사드 레이더 기지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러시아 전문가의 말대로 현재 미국과 일본은 서태평양지대에서 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요격할 능력을 그들 스스로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아마 쏘았다가 실패하면 조너선 맥도웰과 같은 과학자를 동원한 변명마저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서태평양지대에서 북의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은 무적임이 증명되고 있다.   © 자주시보

 

북이 괌 포위 사격을 단행할 것을 대비하여 요즘 미군은 혼신을 다해 괌 주변에 SM3요격미사일 탑재 이지스함과 사드요격미사일 체계를 총 가동하고 있을 것이다. 요격할 수 있는 고도로 내려올 때는 이런 미사일로 시도는 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SM3를 발사하고 사드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실패할 경우 그 후폭풍은 가히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북이 고각이 아니라 정상각도로 미사일을 쏘아도 성주 사드 미사일 사거리에 이르러서 북의 미사일은 이미 사드 미사일 요격고도 최대 150km보다 더 높은 고도 200km 이상 위를 날기 때문에 사드가 성주를 지나가는 미사일 요격용으로 무용지물임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사드는 또한 방사포 로켓탄처럼 저공으로 날아오는 로켓은 또 요격하지 못한다. 성주 사드 미사일이 결국 극히 제한된 지역으로 날아오는 북의 단거리 미사일이나 요격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런 것들도 고각발사를 할 경우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거의 쓸모없는 미사일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초토화되고 있고 중국 투자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속속 중단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들 급감으로 명동, 제주도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 

 

그덕에 중국 시장에서 미국, 일본 자동차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등 경쟁국들만 살판이 났다. 아주 한국은 미국의 사드 배치로 동네북, 바보 물주신세로 전락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친미보수세력들은 주구장창 사드찬가에 목이 쉬어나고 있으니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정부라도 제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미국의 압력에 아무 소리고도 못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가슴은 통분으로 터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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