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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일상적인 잡담입니다

1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1/10
    갑자기 끊어진(17)
    레니
  2. 2004/11/07
    반가운 관계(5)
    레니
  3. 2004/11/04
    Today(6)
    레니
  4. 2004/11/01
    개발자를 위한 그림 강의(6)
    레니
  5. 2004/10/29
    길찾기(3)
    레니
  6. 2004/10/28
    No Exit(2)
    레니
  7. 2004/10/26
    Blame Islam(1)
    레니
  8. 2004/10/21
    어떤 계기(3)
    레니
  9. 2004/10/19
    나에게도 이런 일이(7)
    레니
  10. 2004/10/14
    말 3(2)
    레니

갑자기 끊어진

 

마음 속의 무엇인가가

한순간 끊어졌음을 느낄 때

기타를 치다가

갑자기 끊어진 줄에 맞은 듯한

그런 아픔

 

사슴벌레님이 포스트를 안쓰시니. 짝퉁이라도. :)

 

 


♪ RadioHead - No Surpris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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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관계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서로에게 힘을 주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나 반갑다.

 

자기 할 얘기 외에는 도통 관심없는 사람들은

이미 지겹게 만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전부터 얼굴은 알았지만

첨으로 얘기를 제대로 나눠본

한 영상기자가 이런 반가운 케이스다.

 

현실과 비전에 대한 지식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가장하지 않는 솔직함과(이것은 상대적일 수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

서로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참을성.

 

단잠을 깨운 드릴 소리와 쓰잘데기 없는 트랙백으로 시작한

정말 지지리도 운없는 하루였지만

거의 유일하게 즐거웠던 한 때였다는 점에서

하루동안 지켜봐준 악마에게 감사할 따름이다.ㅡㅡ;;

 

알엠님의 방문자 이벤트에 당첨된 것도

너무나 큰 행운이지.

축하해요! 레니. (자축모드)

 


♪ Blur - End Of A Cent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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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The Mysteries of the Horizon, Rene Magritte, 1955

하루종일 뭔가 바쁘게 움직인 것 같은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는 날.
오늘의 기억은 전부
피곤함과 나른함으로 컨버팅되었나 보다.
뭐 그런 날.


지구가 멸망하면 다 미국인들 탓이다. :)

 

근데 뭐 이런 쓰잘데기없는 포스트가 다 있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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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그림 강의

제길

오후 3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새벽 4시인 지금까지 잠이 오질 않는다.

한 번 누웠다가 결국 잠자는 데 실패.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군

아~주 기대가 된다.

 

회사 노트에 낙서한 것들인데

주로 회의나 세미나 시간에 낙서를 많이 해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 봐도 왜 이런 게 연상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ㅡㅡㅋ

 


Document Object Model(DOM)과 플래시

 

데이터베이스란 무엇인가




내 팔 그림과 난데없는 물고기 :)

 

 



♪ Green Day - Mis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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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

 

 

표지판은 분명하게 말하지만

따라서 가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 더 많을텐데.

 

결국은

시행착오의 연속 :)

 


  -_-a  
♪ 기동전사 건담 SEED OST - Find The 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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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xit

Other World(Another World), M.C.Escher, 1947

 

 

세 시간이 넘도록

방대한 네트를 뒤지며

출구를 찾아봤지만

결국

세 시간 전과 비교하여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누구를 위한 표준인지.(헉)

 

 

사슴벌레님 따라하기 흐흐.

역시 짝퉁은 뭔가 어색해.

 


노래로나마 위안을 :)
♪ 롤러코스터 - 참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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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e Islam

언젠가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컬럼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난데없이 그 영화에서 감독이 하고 싶었던 얘기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다.

뭐 이런 논쟁은 결국 "감독한테 물어봐"로 결론나곤 하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그 영화에 투영된 마이클 무어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의하긴 힘들다.

다만 "공포"를 통해 자기 방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연방 정부와 NRA에 대한 비판만은 확실해 보인다.

 

내부의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적을 찾는 통치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인기를 끌어왔다.

역사상 벌어졌던 수많은 전쟁들과

각종 차별 정책들과

분할과 의도된 편견들.

마녀, 이단, 주술사, 집시, 유대인, 아랍인, 흑인, 타국과 타지역에 대한 증오,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 반동 부르주아지, 쁘띠 부르주아와 반혁명분자,

성적 소수자,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까지.

종교재판과 인종청소와 베트남에 뿌려진 수없는 네이팜탄과

매커시즘과 문화 대혁명의 광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질병과 테러에 대한 공포 속에서

올가미 씌우고 추방하고 배제하며 살육해 왔다.

 

스탠리 큐브릭의 상상대로 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21세기인 현재에도

미국의 무슬림들은 잠재적 테러리스트이며

한국의 무슬림들 역시 지하철 쓰레기통 뚜껑이 닫힘과 동시에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요즘 이 단어를 많이 쓰는데

아주 "편리한" 방식이다.

이들의 가슴에 "테러리스트"라는 명찰을 달아줌으로써

왜 파병을 해야만 했는지

테러리즘의 증오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다.

정부의 파병 정책은 정당했으며

파병 반대는 순진한 낭만주의자들의 운동이었고

동시에 사무실에서 밥이나 축내던 국정원 직원들까지 구제하게 되었다.

 

이미 "북한"이라는 공포에 너무나 익숙해진 한국인들이지만

아랍 테러리스트의 네임밸류는 역시나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나 보다.

하긴

할리우드 영화에서

비행기를 납치하고 건물을 폭파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아랍 테러리스트들은

적어도 수천명은 나왔을 테니까.



 

비난할 수 있는 대상은 차고도 넘친다.

고깔을 씌우고 목에 팻말만 걸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지후님의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가 '반한활동'을 했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와

네오스크럼님의 "반한 이슬람 단체는 없었다" 에 트랙백.



♪ SouthPark OST - Blame Can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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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

어떤 일들은 분명히

우연한 계기로부터 시작된다.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어느날 지하철 안에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나

대화 속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공통점이나

버스 창 밖으로 바라보다 시야에 걸린 간판이나

정말 오랜만에 떠오른 꿈 속에서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에 대한 기억이나

 

또는

어느 정도의 당위나

양심의 가책에 의해 내린 판단이나

보다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

 

또는

스스로 갖추게 되는 어떤 동력에 의해서.

 

계기는 어디에나 있지만

발화점에 이르기까지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듯.

 

(10.21 추가)

다시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군.

오직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이 테크니컬함이라니 :)
♪ Red Hot Chili Peppers - Save The Popu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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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이런 일이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날렸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나만은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방금

"종로에서 길을 잃다"라는 제목으로

오늘 종로에서 길을 못찾아 삽질하던 이야기를 열심히 쓰던 중

컴터가 다운되어서 글을 날렸다.

 

더 어이없는 건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글을 날렸다는 포스트를 쓰던 중

컴터가 한 번 더 다운되어 글을 한 번 더 날렸다.ㅡㅡ;;;

이 포스트는 거의 오기로 쓰는 것 같은;;;

 

그래도 컴터 다운이야 천재지변이니 누굴 원망하겠냐만은

응답시간초과나 세션 문제로 글을 날리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는

동병상련의 아픔이 느껴진다 흐흐.

 

여튼 한 번 날린 글은 또 쓰고 싶어지지 않는다는 말도

지금 새로이 느끼는 중. :)

 

참 뭔가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는데.

원래 포스트를 쓰면서 올리려고 했던 음악이

오늘 종로에서 산 Kent의 "747"인데

언젠가 사슴벌레님이 올린 기억이 나서 지난 포스트를 뒤져봤더니

역시나 전에 쓴 포스트에 그 음악이 올라가 있었다.

정말 신기한 우연이군 키득.

 


그래서 다른 곡으로 :)
♪ Kent - If you were 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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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3

...오늘날에도 어떤 말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면 상황이 껄끄러워지기도 한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라는 예명을 자랑한다.
제국주의는 세계화라고 한다.
제국주의의 희생자들은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어린이들을 난쟁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기회주의는 실용주의라고 불린다.
배신은 현실주의로 불린다.

.....

고용주가 해고 수당도 없고 아무 설명도 없이 노동자를 해고할 권리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불린다.
여성의 권리를 소수의 권리에 포함한다. 인류의 절반인 남성이 다수이기나 한 것처럼 말이다.

.....

도둑놈이 좋은 집안 출신이면, 도둑이 아니라 도벽이 있는 사람이다.

.....

자동차가 저지르는 범죄는 우연한 사고다.

.....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은 전시 사상자로,
아무 죄도 이유도 없이 전투에 얽힌 민간인들은 부차적 피해라고 한다.

.....

군대와 연계돼 암살을 일삼는 콜롬비아의 살해 조직 이름은 함께 살다(Convivir)이다.
존엄(Dignidad)은 칠레의 독재 시절 어느 수용소의 이름이고,
자유(Libertad)는 우루과이의 독재 시절 가장 큰 감옥의 이름이다.
평화와 정의(Paz y Justicia)는 1997년 멕시코 치아파스 주 익테알 마을의 한 교회에서
기도를 올리던 45명의 농민들-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을
등 뒤에서 난자해 살해한 준군사조직의 이름이다.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p52-53에서 부분 발췌.

 

 

 

호세 과달루페 포사다(Jose Guadalupe Posada)의 삽화가 맘에 들어 샀던 책.

"악의"는 이렇게 사용하는 거다.

 


이유없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노래
♪ Jefferson Airplane - White Rabb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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