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에 해당되는 글 12건

  1. 엄마 몇 번 찍어? (6) 2006/05/30
  2. 꿈 이야기... (5) 2006/05/29
  3. 혁신....혁신... 혁신... (3) 2006/05/27
  4. 의욕을 빼는 산오리 (4) 2006/05/22
  5. 답변 한번 간단하다... (5) 2006/05/22
  6. 산으로 가고 싶다. (8) 2006/05/15
  7.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4) 2006/05/15
  8. 그룹 과외로 바꾼다고? (7) 2006/05/09
  9. 연휴 나흘... (5) 2006/05/03
  10. 승진... (1) 2006/05/03

지난 주 금욜 교육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서울에 들러

시골 친구들을 만났다.

한 친구가 동대문에서 가게를 열었다고,

개업축하겸 오랜만에 만난 거였다

이미 애들이 대학을 다니거나 군대를 간

아줌마들이고, 남자인 산오리와 한 친구만

중고등학생이 애들이 있다.



군대 간 아들이 있는 한 친구가 그랬다.

"엊그제 아들이 전화 했는데, '엄마 몇번 찍어?'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몇번 찍긴? 2번 찍으면 되지..."

"허걱...어지간히 마마보이를 만들었나 보네."

"마마보이가 아니라, 군대 가 있으니까 누가 누군지 잘 모르잖아..."

"그래도 그렇지, 그런걸 물어 보는 스므살이 넘은 아들이나 가르켜 주는 엄마나...."

"우리 아들 마마보이 아니라니깐..."

"마마보이 아니라도 좋은데, 내가 그동안 얼마나 민주노동당 활동 한다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어, 맞다, 다음에 전화 오면, 2번 하고 4번도 찍으라고 할게..."

"고맙다 고마워.."

 

얼마전에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한다는 기사가 있었고,

서울대 총장이 그에 대해 한마디 한 게 있었다.

"학생들도 공부나 연애, 취직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뭐 이런 종류의 얘기였다.

세상이 달라져도 참 많이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대학총장들이 입만 열면,

"학생들은 학생들의 본분인 공부에 전념해 주기를...."

이런 성명 일색이었는데...

 

'변해야 산다'고 외치는 세상처럼, 어쩌면 그 외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고, 변하고 있는데,

나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드네...

엄마에게 몇번을 찍을지 물어보는 젊은이도 예전의 엄마아빠의 젊은시절과 달리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이나 고민 없이도 잘 살아 가겠지?

 

내 새끼가 몇 년 후 선거 철에 '아빠 몇번 찍어야 하지?'라고 물어보면,

이새끼 이쁜 놈이다고 칭찬해 줄까?

너는 내새끼도 아니다라고 욕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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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0 13:00 2006/05/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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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from 나홀로 가족 2006/05/29 14:12

3일간 교육받는 마지막날 밤에 뭔가 답답한 꿈을 꾸었다.

꿈을 잘 꾸지도 않지만,

설사 꿈을 꾸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잠들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서

남아있는 영상이 다 사라지고 마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방에서 같이 잔 회사 동료가 아침에 산책을 나서면서 물어봤다.

"밤에 잠꼬대도 심하게 하대요..."

"그래요? 별로 피곤한 것도 없어서 잠꼬대할 일도 없을텐데... 근데,뭐래요?"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는데, 뭐라고 소리를 지르던데요..."

"......................"

그랬는데, 갑자기 잊었던 꿈 생각이 났다.

 

 

어디선가 친척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분명 친구나 다른 데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누가 무슨 사고인지 일이 생겼다고 했고,(당시에는 그 사건도, 얼굴도 또렷했는데, 다 사라졌고...) 그래서 그 일이 난 곳으로 가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친척이 차 한대를 몰고 앞섰고, 같이 마시던 다른 친척이 내 차를 몰고 나섰다.

나는 차를 타지 않고, 차 열쇠만 건네주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같이 술을 마셨는데, 음주운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길을 모르는 곳이었는지, 관계가 좀 약했던 것이었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하튼, 앞차는 출발해서는 언덕길을 약간 내려가서는 좌회전해서는 사라졌고,

내차를 몰고 간 친구는 언덕을 내려가면서 속도를 내는가 싶다 했는데,

좌회전 하지 않고, 그대로 앞에 있는 벽을 뚫고 들어가서 멈춰버렸다.

 

사람들이 몰려오고, 경찰이 달려 왔는데, 나도 뛰어가서 보니,

어라, 어느새 운전을 하던 친구는 사라져 버렸고, 차만 남았다.

그래서, 그 차를 내가 운전했다고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엄청 고민했고,

'내가 했다'고. 경찰에 얘기하자고 결론은 난 듯한데, 잠은 깼다.

 

그 벽을 뚫고 들어간 곳은 이상하게도 국회의사당인 듯했고,(국회의사당 벽이 벽돌벽으로 된건 없는 거 같은데...) 차가 벽을 뚫고 들어가자 '안돼!'라고 소리 지른게 옆에서 들은 잠꼬대가 아닐까 추론해 보는데...

 

엊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혼자서 소주를 들이키고 있다.

"동희 아빠, 글쎄, ** 그 새끼가 또 사고를 쳤다지 뭐에요.."

(**이는 동명이와 동갑인데 생일이 빨라 학교 일찍 들어가서,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짜리 처조카다)

"뭔데?"

"친구놈들하고 절단기로 피씨방을 뚫고 들어가서는 2백만원인가를 훔쳤다가

 cc tv에 찍혀서 오늘 잡혀서 무슨 경찰서에 있다고...."

"크게도 한건 했네.."

"피씨방주인은 4백만원을 도둑맞았다고 한다던데, 그게 어찌 되는 거야? 감방 살아야 되는거야? 돈 물어주면 풀려 나올수 있는 거야?"

"나도 모르지, 근데, 절단기로 뚫고 들어갔으면, 쉽게 나오기 어렵겠는데, 별개로 돈은 물어주고, 그 주인한테 탄원서라도 써서 애들이고 하니까 좀 봐달라고 해 달라는 수밖에..."

"그런 놈은 그냥 빼주지도 말고, 고생좀 시켜야 되는데..."

"으그,,, 부모 입장에서야 그렇게 할수 없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빼내고 싶을텐데..."

"합의해 주려면 그돈이 또 어디서 나오겠어...맨날 돈없다고 그러는데..."

(아내는 그 합의금의 일부라도 지원해 주고프고, 그걸 남편으로부터 동의(?)를 받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튼 돈 필요하다고 하거든 어떻게라도 만들어서 보내주라구... "

 

 

잠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꿈생각이 났다.

차를 몰고 국회의사당 벽을 들이 받은 놈이 누굴까 했는데,

그 놈이 절단기 들고 피씨방으로 쳐들어간 거였구먼.

그것도 3일전이라고 했으니, 딱 그날 밤에?

 

조만간 산오리 돗자리 깔고 길거리로 나서도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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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14:12 2006/05/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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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일에는 혁신이라는 말이 안들어가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디나 혁신이라는 말이 붙어다닌다.

좋은 말도, 이쁜 것도 너무 많이 보고 들으면,

그게 좋은 것인지, 이쁜 것인지 무디어 지고 마는게

사람들 마음 아닐까

 

벌써부터 '혁신 피로'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니,

혁신이 어느 정도로 퍼져 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으리라..



해서 3일간 합숙 교육을 받고 왔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야 회사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일 없어서 좋다고 하는 말이 있으니까,

그런저런 핑계에, 일과 관련있는 교육이기도 해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청와대와 과기부의 연구개발 계획에 관한 강의로부터 시작해서,

한국 경제의 상황은 어떻고,

연구개발은 어떻게 하고, 혁신은 어떻게 하는지,

사흘동안 강의만 듣고 있었으니,

피곤한 일이기도 했지만, 도를 닦는 심정으로 단 1분도 땡땡이 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다.

물론 점심 먹고 나면 졸지 말라고, 웃음 치료, 비타민 건강, 이미지 컨설팅 등의

웃기고 재미있는 강의를 배치해 났으니 쉽게 졸지도 못했다.

 

지난해 워크샾에서 들었던 강의도 몇개 있어서 겹치는 것도 있었지만,

들어도 모르는 어려운 것들은 여전히 모르는 채 듣고 있었고....

 

문제는 마지막 강의였다.

교재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 전망과 이를 통한 경제발전...

2025년이 되면 1인당 GDP가 몇불이 되고, 2050년이 되면 또 몇불이 되고...

뭐 이런 내용이 주절이 주절이 실려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들었다.

박정희 시절에 천불 소득, 1억불 수출, 마이카 시대...를 외쳤듯이

이런 장및빛 그림이야 얼마든지 그릴수 있으니까..

강의는 이 교육을 주관한 연구원의 원장이 했다.

 

강의 초반에 교재는 참고로 하고 자신이 준비해 온 다른 자료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겠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들었는데,

시작부터 별로 탐탁치 않다.

보수와 진보를 들먹이는데, 조선일보나 조갑제 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잠이나 좀 잘까 하고 한참을 졸다가 자다가 깼는데,

여전히 그러고 있다.

1시간 반의 강의시간 중 1시간이 넘었는데, 강의의 수준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더 가관인 수준으로 가고 있었다.

'베네주엘라? 그런게 무슨 나라냐?, 김일성은 초호판 생활을 하면서 국민들을 굶기는

북한이 무슨 나라냐? 그런건 나라도 아니다. 아프리카에 국가라고 할만한 나라가 있냐?'

'시민단체를 어쩌구 저쩌구 한다고 설치더니 뭐또 어떻게 한 아무개와 아무개가 한게  

무슨 시민운동이냐?'

'자본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어쩌구 저쩌구.. 우리나라는 평등만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슨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겠냐?'

 

하튼 그런 야그들이었는데, 이양반이 도대체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를 알고나 떠드는 것인지,

엥겔스도 들먹이는데,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린지 점점 피가 머리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저걸 계속 떠들게끔 냅둬야 하나, 제동을 걸어야 하나?

하고 한참을 더 들었는데, 도저히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계속 강의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끼어들었다.

 

"원장님! 원장님의 지금 강의하시는게 무슨 박정희 시대에 반공교육하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 정도의 얘기는 지금 우리들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나라도 아니다라고 하신다든지, 우리나라가 평등을 너무 강조해서

이모양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평등을 너무 소홀이 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리고 보수와 진보를 말씀하시는데,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우리가 3일동안 교육 받으면서, 현재는 다양성의 사회라서 다른 의견을 많이 듣고

토론하라고 배우고 있었는데,

원장님 말씀은 보수와 진보를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무슨 ***당이나

수구꼴통의 논리를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보수와 진보를 얘기하고, 그리고 균형을 갖추라고...

#$%^&*^^%$###......."

 

후다닥 얼버무리고서는 빨리 끝내겠다고 하더니, 강의를 끝냈다.

그래도 시간은 당초의 시간만큼 다 채운 거였다.

 

같이 교육 받던 한 친구가 강의 끝나고 다가 와서는

"정말 짜증났는데, 잘 하셨어요.."이런다.

 

수료식이 끝나고, 밖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다시 강의실로 올라 왔는데,

진행자가 나를 좀 보잔다.

그래서 따라 나갔더니, 원장이 좀 보자고 한대나...

원장을 만났더니,

"그런 뜻으로 강의한건 아닌데... 그리고 내가 젤 싫어하는게 *** 당인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디서 일하시오? 명함이라도 한장 주시오."

명함을 주고 받았다.

"하튼 그 패기만은 좋습니다. 나도 직원들한테 그렇게 패기있게 얘기하고,

일하라고 하지요..."

"네... 감사합니다."

"언제 우리 연구원에 오거든 한번 들르시오."

"네......."

 

그리고 강의실에 올라와서 수료증을 받고 다들 헤어지려는데,

이번에는 다른 친구가 진행자를 붙잡고 뭐라고 하고 있고,

진행자는 얼굴이 뻘개져서 당황해 하고 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 친구가 따라오면서 얘기한다.

"저도 저 강의 너무 심하다 생각해서 과기부에 항의하려고 했는데,

  담당자가 자기 얼굴 봐서 좀 참아달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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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7 10:39 2006/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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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하고 싶지 않은 선거 운동을

의무감에라도 열심히 해 보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참인데....

어제 한 친구가 보낸 문자는

그 약간의 의무감마저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당신 보면 모든 의욕이 쏴악 빠진다는데 ㅎㅎ

 

사람들이 보는게 비슷하지용"

 

 

산오리의 이미지로는 이게 정답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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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11:39 2006/05/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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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게시판에 장문의 민원을 올렸더니,

회신은 참 정확하고도(?) 간단하게 메일로 돌아왔다.




알림서비스
곽장영님께서 민원상담실 에 올려주신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입니다.
제목 : 주차요금 정확하게 받아 주세요!

일산신도시내 대부분 도로에 주차선을 긋고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울때 마다

한번도 제대로 정확한 주차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나는 보통 저녁 7시 이후에 도로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차를 세우면 주차관리원이 다가와서는

"3천원만 주세요!" 한다.

그래서,

"어떻게 3천원이 돼요?"

하고 되물으면,

"그럼 2천 5백원만 주세요!" 한다.

그래서 다시,

"아니 지금 몇시인데, 정확하게 계산해 주세요."

하면,

"그럼 2천원만 주세요." 한다.

 

예를 들어 이때의 주차요금이 정확하게 2천1백원이었다면

이런식의 실갱이를 거쳐서 2천원을 받는다.

항상 이런 식이다.

계산해서 1천 5백원이 나오면 무조건  2천원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계산한 거냐고 물어보면 그때서 1천5백원이라고 한다.

왜 공영주차장에서 요금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받지 않냐고 따지면,

춥고 힘들고, 고생하는데, 어쩌구 하면서 얼버무린다....

 

주차할때 마다 당하다 보니까 사정을 아는 나같은 고양시민이야

이렇게 따져서라도 주차요금을 제대로 내겠지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완전히 '바가지'를  쓸게 분명하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서울에서 친구가 와서는 차를 세워놓고 1시간 약간 넘게 점심을 먹고 갔다.

그런데, 차를 세울때고, 차를 뺄때고 주차요원이 없었는데,

서울로 돌아가던 친구가 전화를 했다.

"주차요금 딱지가 있는데 3천원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한시간 약간 넘었는데, 어떻게 3천원이나 나왔으며,

그리고 그 돈을 어느 통장으로 입금하라 하고, 언제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10배를 물어야 한다는 '공포스런'안내가 붙어 있었던 거다.

 

그 요금 딱지에 있는 전화번호에다 전화를 해 봤더니,

또 1천5백원인가만 송금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타협(?)을 했다.

 

나도 직접 경헙했다.

7시가 훨씬  넘어서 주차하고 9시 넘어서 차를 뺐는데,

7시부터 9시까지 주차요금이 계산된걸 어느 통장으로 넣으라 하고,

안넣으면 10배를 물린다는 내용이었다.

열받아서 10배를 내는 한이 있더라고 그때까서 소송을 하는 한이 있더라고

안내겠다고 그냥 가지고 있다.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것을 시가 관리하는지, 위탁을 주는지 모르겠지만,

주차할때마다 이렇게 몇백원을 으례히 더 올려 부르고,

그게 맞느냐고 따지면 다시 낮춰주는 이런 행태는 정말 아니다.

 

유럽에서처럼 자동주차계산기계를 설치하든지(또 쓸데없이 예산낭비하니까 이런 일은 하지 마시고....),

아니면, 주차요원들에게 교육을 제대로 시켜서 정확한 요금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양시민으로서 주차요금 내는 것도 짜증나는데, 바가지요금까지 내라고 강요받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이다.

그리고 차를 세울때 주차요원이 없었다면, 그가 도착한 시점부터 요금을 매기던지, 아니면 차를 세울때와 차를 뺄때 지키고 있어야지, 주차요원들이 지나간 시점을 기준으로 주차요금을 매기는 것인지 어쩐 것인지 모르지만, 실제 주차시간과도 다르게 시간을 계산해서 주차요금을 내라고 하는 것도 이용자들에게 불익을 떠넘기는 행위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주차요금을 그때 받지도 않았으면서,

은행통장으로 입금해 달라고 하는건 도대체 시민을, 이용자를 한번이라도

생각하는 것인지 이해할수가 없다.

 

공영주차장 관리 제대로 좀 해 주십시오.

 

 

 

 

 

 

회신제목 답변입니다.

1. 고양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사이버민원 2006-3940000-0012248(2006-05-15 13:26:14)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하겠습니다.

2. 먼저 노상주차장 이용시 주차요금으로 부적정 징수로 인하여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하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 라페스타거리 주변 노상주차장은 우리시가 고양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여 (사)경기도 신체장애인복지회 고양시지부가 재위탁하여 관리하고 있으므로 대다수 장애인 회원들이 주자요금 징수업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 부당요금징수 등 겪으신 불편사항에 대하여 위탁관리자로 하여금 요금체계 등을 준수하도록 교육 및 지도 등을 실시하여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였습니다.

5. 시정에 관심을 갖으시고 참여하여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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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10:53 2006/05/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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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있던 3일간의 연휴에도 일산을 떠나지 못했다.

비오는날 북한산 아래 가서 산은 오르지 못하고,

빗소리와 물소리 구경만 하고,

술 마시다 들어오긴 했구나....


삼천사 계곡이다..



토욜 낮에 지역위 사무실에 가서 후보자 공보물 사무실로 옮기는

노가다를 하고,(일욜 아침에 일어 났더니 어깨와 등짝이 아프더라)

저녁에 광화문에 촛불집회에 갔었다.

 

평택에라도 가 볼까 했는데,

일욜 집을 나가겠다는 얘기를 못하고,

동희 학원 운전기사 노릇을 했다.

(대충 아내가 별일 없다 했으면 그냥 나갔을 텐데,

 전날 저녁부터 김치거리 다듬어 놓은 상태에서

 '당신이 동희 태워줘야 오전에 김치를 담글수 있다'고 하는데야 어찌 도망가랴...)

 

저녁에 지역위 사무실 근처 음식점에서 

후보들과 간부들 모여서 선거 운동 열심히 하자고 저녁밥 먹고 술한잔씩 먹고선,

2차로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보들 다 보내 놓고선,

지역위원장은 선거에서 뺄수 없는 '돈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냈다.

특별당비를 넘어서 돈 좀 빌려서라도 우선적인 경비를 충당해 보자는....

 

각 선본의 문제들 해결하랴, 돈  끌어대랴, 정신없이 뛰고 있는 지역위원장이

안스럽기도 하고, 선거때만 되면 돈 좀 어떻게 해 보라는 부탁을 받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기에.....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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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17:14 2006/05/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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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그룹 과외로 바꾼다고?] 에 관련된 글.

과외로 바꾸느니 어쩌느니 하더니,

그 담날 아내가 동명이의 소개로 찾아 갔더니,

과외는 아니고, 학생보다 선생이 더 많은 학원이란다.

그래서 한반에 두명을 놓고 가르친다나, 어쩐다나..



"논팔아서 학원한대?" 했더니,

"적자보면서 학원 하다던데..." 아내의 대답이다.

 

어쨌거나 한달만에 학원을 옮겨서, 이제 며칠 다녔다.

근데, 이 놈의 학원은 또 시간이 문제다,

밤 9시반부터 12시 반까지란다.

안그래도 맨날 늦게 오는 놈들인데,

밤에는 애들 얼굴 보기 틀렸다.

아내는 밤 늦도록 두 아들놈 기다리느라 진이 빠진다.

 

어제 밤에 잠간 동명이와 대화...

"새로 다니는 학원은 다닐만 하냐?"

"응..."

"중간고사는 잘 봤냐?"

"평균 오십몇점이야."

"그럼 거의 꼴찌네..."

"그래도 그정도 점수 나온 애들도 있어..흐흐"

"그게 무슨 공부라고, 짜샤..그냥 노는게 낫겠다."

"이제 공부 열심히 할거야."

"저번에도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학원 다닌거잖아."

"그때도 열심히 하긴 했지, 중간에 좀 놀기는 했지만..흐흐"

"그 학원에서 또 한달이나 갈라나 모르겠네.."

"열심히 할거라니깐..."

 

열심히 공부한다는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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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16:53 2006/05/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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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종합반을 다니겠다고???] 에 관련된 글.

어제 일찍 집에 갔더니 왠일로 3명의 가족이 모두 와 있다.

동희는 중간고사 끝났다고 왔고,

동명이는 왜 일찍 왔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아내는 애들 밥 챙겨주느라고 와 있었다.

 



아내는 운동하러 나갔고,

전화가 두어번 왔다.

 

전화를 안받는 놈들이라, 전화를 받으려고 일어 나면

어느 새 누군가 전화를 받아서 벨이 울리지 않았다.

'동명이 친구놈 전화가 온 모양이구먼...'

 

아내가 돌아왔는데,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아내가 받았는데, 한참을 통화를 한다.

"..........오늘 동명이 어디 가느라고, 학원을 못갔어요.........@#$$%#^&*....."

 

전화를 끊고서는 아내가 하는 말,

 

"학원에서 전화왔는데, 나는 동명이 어디 가서 학원 못갔다고 했는데,

 저 새끼는 아까 전화받아서는 '집에서 놀고 있다'고 했다네..."

"...................."

 

'당신은 거짓말도 잘하는구먼'이라고 한마디 하려 했든데, 괜히 성질 돋울 거 같아 그만두었다.

 

4월 한달 종합반 잘 다니고, 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했지만,

이번에 중간고사 봤는데, 성적이 마음 먹은대로 나올리가 있나?

특히 수학이나 과학 같은 건 하나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게 중학교때부터 공부 좀 해서 기초 다지라고 했는데,

통 놀기만 하더니 그꼴이라고 아내가 핀잔을 주지만,

그보다 더 답답한 건 동명이 본인일테다.

 

그런데, 이놈이 학원 다녀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면서,

몇 명이 모여서 하는 그룹 과외 하겠다고 엄마한테 알아봐 달랬단다.

그러니 아내는 더 짜증이 날 수 밖에,

'학원다녀 안되는 놈이 그룹과외한다고 되겠어...'

엄마나 아빠나 같은 대답이지만, 애가 공부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또 찾아서 하도록 해 줘야 할 모양이다.

 

요즘에 동명이가 아빠한테 하는 말은,

 

"아빠는 왜 여기서 나를 나았어? 책임져!"

 

"어케 책임지냐? 쨔샤... 그냥 공부 포기하고 맘편하게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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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17:49 2006/05/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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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나흘...

from 단순한 삶!!! 2006/05/03 14:32

노조창립기념일이 4월 28일이어서 그날부터 5월 1일까지 나흘간이나 쉬는 날이었다.

28일 김회구 추모제에는 참석하고,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은 산으로 가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산에 같이 가자던 친구들이 취소하는 바람에 산행은 무산되었고,

친구의 추모제로 28일 저녁부터 29일 낮까지 보냈고,

30일은 풍동 한마음체육대회에 선거운동차 명함을 돌리러 온

김대권 후보를 위해 체육대회에 가서는 동네사람 몇명 후보에게 소개시켜 주고

점심 얻어먹고 빈둥빈둥거리다 왔다.

그리고 1일날은

그 재미없는 노동절 집회에 뒷자리에 앉았다가,

블로거 몇 명 얼굴잠간 보고,

(블로거 뒷풀이 한다고 알려주지 않아서 못갔다.)

연맹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대회 끝날때까지 개기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주에도 사흘이 노는 날인데,

이미 하루는 아버지 생신으로 잡혀버렸다.

이틀은 산에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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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14:32 2006/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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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from 단순한 삶!!! 2006/05/03 14:32

10년전에 승진했을때, 그 놈의 승진이란게

얼마나 짜증나고, 치사하게 느껴 졌던지,

이제는 '내평생 승진은 없다, 기대도 없다'고 다짐했었다.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스멀스멀 그런 기대도 다시 살아 나나 보다.

 

 



한 친구가 전날 '꿈이라도 잘 꾸어보라'고 해서는

'그런꿈 잘 꿀일도 없다'고 대답했지만, 그래도 기대는 했었나 보다.

당연히 기대하지 말았어야 할 것을...

 

노조 창립기념일이라 노는날,

승진안된걸 알았는지,

한 친구는 뜬금없는 문자를 보내 위로를 하고 싶었을라나...

 

짜증나고 치사한건,

그래도 10년전에 다짐한게 있어서 그런지

채 사흘을 가지 못한다.

 

오늘 점심을 같이 먹고 들어온 우리 팀원 한친구가 말했다.

"일할 맛도 안나고, 일하기도 싫어요?"

"왜요?"

"뭐 승진도 안시켜 주고...."

"아니, 아직 직종도 바꿔주지 못한 친구들도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뭐 할게 뭐 있겠어요?"

".................."

때마다 기대하고 있는 팀원의 사정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는 나는

내 생각만 하고 있었나 보다... 한마디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았는데...

 

사무실에 있어도 보기 힘든 실장이 불렀다.

"이번에 우리실에 승진이 한명도 없어서, 미안하고...."

"승진이요? 별로 기대도 안해요"

"그래도 곽선임에 대해 주위의 평가가 좋던데..."

"겉으로만 그렇고 속으로는 안그런 모양이죠붜.."

"하튼 다음에는 @##$%%&@@*^%......"

 

그러면서 실장이 하는 말이 언제부턴가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해 몇퍼센트의 가산점수가

있다고 한다. 나는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몇년전에 그런 걸 만들었고, 직원들이 노조 전임이나 해야겠다는 말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노조 전임을 한 친구들은 전임이 끝나자 마자 곧 승진이 되곤했구나...

근데, 산오리는????

 

언젠가 승진때문에 짜증나서 썼던 기억이 나서 찾아 보니까,

2001년 12월에 쓴 글 가운데 이런게 있었다.

 

..............................

산오리도 비슷한 동료가 이번에 승진하는 걸 보면서
좀 씁슬한 마음이 들었다. 그 친구가 열심히 일했으니까
승진하는 거야 별로 마음 쓰일 일이 없는데,
내 살아가는 모습이 처량한 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면 문제로는 아내로부터 돌아올 힐난이 사실은
좀 갑갑하게 느껴졌다. 아내들끼리 잘도 모여서 노는 사이인데..
"누구 아빠는 승진했다는데 당신은 도대체 뭐하는 거야?"
"회사일이나 열심히 할 것이지, 노조 한다고 떠들더니 잘 되었네."
듣지 않아도 이런 잔소리가 돌아올 것은 뻔하다.
뭐라고 대답하지?
(1)"좀만 기다려 봐, 다음에는 되겠지."
(2)"이정도 먹고 살면 되었지 승진은 무슨 승진이야?"
(3)"난 아예 앞으로 승진 없어. 쓸데 없는 기대는 하지 말라구."
정답은 (3)번인 거 같은데, 차마 그렇게는 말 못하겠지.

.........................................

 

몇년이 지나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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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14:32 2006/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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