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지부의 창립 기념식.
내년 6월 정년퇴직을 앞둔 이범환 지부장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년나이가 적은데도 이걸 꼼수로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이 없고,
이제는 쉬고 싶다는 그가 부럽기도 하다.
새로운 지부장을 뽑기는 하는데, 미덥게 할 수 있을런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지부의 창립 기념식.
내년 6월 정년퇴직을 앞둔 이범환 지부장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년나이가 적은데도 이걸 꼼수로 어찌 해 보겠다는 생각이 없고,
이제는 쉬고 싶다는 그가 부럽기도 하다.
새로운 지부장을 뽑기는 하는데, 미덥게 할 수 있을런지....
처음으로 회사 등산동호회를 따라 갔다.
자전거를 못타니 산행이라도 하면 간다.
지난주에 백운대에 이어 이번주에는 산성입구에서 만나서 산성대피소-동장대-대동문을 거쳐서
다시 산성입구로 내려왔다.
출발하기전에 벌써 어묵에 막걸리 한잔씩,
딱 반잔을 마셨는데, 속이 싸~~ 하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없어서 편안하게 올라갔다.
전날 내린 비로 눈은 거의 녹았는데, 아직도 위에는 질퍽하게 눈이 있고,
군데군데, 얼음으로 변해서 미끄럽기도 했다.
산성대피소에 도착해서 간식 먹었는데,
한사람이 준비해온 따끈한 정종은 간만에 맛나는 술이었다.
춥지 않았지만, 그래도 산속의 겨울이라 그런지, 따끈한 술이 들어가니
온 몸이 화악 녹는 거 같았다. 앞으로 겨울산에는 정종 데워서...ㅎㅎ
대동문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이젠 착용.
다 내려와서 등산화 바닥의 흙이라도 씻으려고 물 고인곳에 발을 디뎠는데
헉, 확 미끄러져서 넘어지기 직전까지... 간신히 옆에서 잡아 줘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넘어졌으면 완전 망할 뻔..ㅠㅠ
불광동으로 이동해서 30년 전통의 순대국밥 집에서 소주와 순대국.
수육까지 시켰으니 배터지게 먹었다.
같이간 사측의 어느 본부장이 신경을 살살 긁었는데,
말해봐야 뭐하랴 싶어서 잘 참았다.
저녁 6시에 압구정에서 시골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약간 남고, 술도 좀 취해서 물어물어 목욕탕 가서는 잠시 피곤함을 물에 담갔는데,
나오니 아직도 술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무릎도 아프지 않고, 따뜻한날씨에 좋은 산행이었다.
간만에 산행.
자전거 탈수 없으니 산행이라도.
마침 눈도 제법 쌓여서 멋진 산행이었다.
춥고 눈내려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그 정체가 심하던 백운대까지 올라갔다.
오랜만에 가서 내려오니까 무릎이 아프다.
그것도 항상 아프던 왼쪽이 아니라, 이번에는 오른쪽이..
겨울에는 살살 산에라도 다녀야겠다.
그게 당신이기를
-KAIST 노조 창립 25주년에 부쳐
25년전 이즈음에도
나무는 옷을 벗었고
하늘은 찬 바람을 가득 머금어
눈보라를 퍼부을 준비를 갖추었지
누군가의 슬픔이 나무의 옷을 벗겼고,
누군가의 분노가 하늘에 눈보라를 만들었지
우리는
굶주림에 슬퍼 했고,
피 비린내 넘치는 폭력에 분노했다
사람들이 이름 모를 신열(身熱)에 시달렸고
세상이 불을 끄려고 모여 들었다
아니 더 많은 불을 만들려고 모여 들었다
지난 세월의 무게는 간 곳이 없고
오늘도
옷 벗은 나무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고,
먹구름이 하늘에서 눈보라를 날리고 있고
당신들은
어전히 굶주림에 슬퍼하고,
돈 썩는 냄새에 뒤섞인 폭력에 분노한다
세상은 어디서 불이 나는지 관심을 끊었고
세기의 분노도 어디론가 사려졌지만
누군가는
꺼져가는 불씨 하나 붙들고
새로운 바람 불어 넣어야 하거늘
그게 당신이고,
그게 우리이기를
<2012.12.7. 산오리>
ps. 날세동! 생일을 축하드리며,
간만에 서울까지 나가서 얼굴보고 술한잔 마시려 했건만,
얼굴 쳐다 보자마자 도망가 버리다니... 이제는 날세동이란 이름도 버려야 할듯.
멀어서 가 보지는 못하지만, 창립기념식 잘 하고, 기념품도 형님 거 꼭 챙겨 놓도록!!
제주도까지 들고 왔던 갈치와 병어를 구워 먹었는데,
정말 맛났다.
이걸 들고 오신 바두기님께 감사, 감사!!! ㅎㅎ
글구 제주도 같이 가신 분들이 선물도
주셔서 더욱 감사!!
12/7 연맹회의 끝나고 문밖을 나서니 다시 눈이 펑펑 쏟아진다.
간만에 친구나 좀 보려 했더니, 이미 들어가고 있다고...
눈속을 헤메다가 혼자서 영화보러 가서 1시간쯤 보고 나오고,
하나의 송년모임에 갔다.
소주 좀 마셨더니, 경의선 타고 오는 도중에 잠들어서 월롱역까지 가다
돌아오는 전철은 끊어졌고, 마침 역앞에 나오니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가 있어
무조건 탔고, 벽제에와서 내렸더니, 택시가 없다.
얼마나 추위에 덜덜 떨다가 겨우 택시 한대 와서 타고 집에 왔다.
술마시고 잠자는 것도 요즘에는 좀 뜸했는데,
다시 재발하나....
고등학교 친구들 분기에 한번씩 만나는데,
지난번 한번 빼먹었다고 간만에 얼굴들 보다.
부부동반해서는 남편은 남편들끼리 아내는 아내들끼리
앉아서 밥먹고 수다 떨고,
물론 산오리는 혼자가서 1차에 밥먹고 자리 옮기면 도망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