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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찰 끌고 인질구출하러 대통령이 직접 가라 (3) 2007/07/31
  2. 일주일.... (3) 2007/07/24
  3. 술회사와 통신사는... (5) 2007/07/13
  4. 지친다.. (5) 2007/07/11
  5. 비몽사몽... (6) 2007/07/05
  6. 살아 있음... (12) 2007/07/04
  7. 주위 사람들.. (2) 2007/07/04
  8. 우유공장... (3) 2007/06/28
  9. 주말. (2) 2007/06/25
  10. 피로.. (6) 2007/06/22

아침에 결국 이랜드에 경찰놈들이 들어가서 노동자들을 개끌듯이 끌어냈다.

그 아침에 아프칸에 있는 우리 국민 중 또 한명이 살해당했단다.

 

대통령이 나라안에서 불쌍한 비정규직 노동자 때려잡고 있지말고,

경찰 특공대 몇개 중대 끌고 아프칸에 가서

인질들 구출해 와라!

그까이 탈레반 졸개들 위대한 대한민국 경찰들이 가면

꼼짝이나 할수 있을라나..

신출귀몰하게, 막강한 파워로 노동자 민중을 때려 잡는 경찰인데,

아무리 사막에서, 산악에서 숨고 설친다 한들

우리 경찰 특공대에 상대가 될수 있으랴..

쬐끔 모자랄거 같으면 공수특전단 1개사단정도 델꼬 가면

완벽하게 정리되고, 인질 금새 구출해 올수 있지 않을까..

 

안에서는 죽어라 죽어라 고생하고,

잘리고 얻어맞고, 최저생계비도 못받아 굶어죽어 가는

국민들도 두번세번 죽어라고 두들겨 패고, 개끌듯이 끌어내기나 하고..

밖에서는 파병하지 말라고 아우성치는 민중들 경찰 폭력으로 잠재우고 파병시키더니,

인질로 스무명이나 잡히게 하고, 그것도 해결못해서 한명씩 죽이도록 만들고...

 

도대체 국가가, 대통령이, 군대가, 경찰이 하는게 뭐있는 나라인지 모르겠다.

 

정안되걸랑,

아프칸에 파병되어 있는 군인들이라도 시켜서

인질구출작전이라도 펼쳐라!

 

이 아침에 이 날에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럽다...

훌륭한 대통령과 훌륭한 국민과, 훌륭한 군대와 훌륭한 경찰을 둔 나라의 국민이기에...

 

에라이 좆까고 댓진 바를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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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13:11 2007/07/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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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from 단순한 삶!!! 2007/07/24 17:48

1. 지난 주에는 회사 일로 덕산스파캐슬에 세미나 참석차 1박 2일을 갔더랬다.

그리고  나와서 하루밤을 집에서 자고 났더니 이랜드에 경찰이 들어갔단다.

안그래도 뉴스와는 안친하게 사는데, 세미나 한답시고 틀어박혀서 강의 듣고, 먹고  잠자고 했더니

세상이 어케 돌아가는지 감감하기도 하더라.... 그 와중에 아프칸에서 봉사단원들이 피랍되었다던가.. 

1박2일의 수련회나 세미나 가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목욕탕에는 의무적(?)으로 들렀는데,

이번에는 아예 퍼져 잠자느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강의에도 허우적거리며 겨우 맞췄다는...

 



2. 주말에 회구 친구들과 함께 홍천으로 낚시를 하러 갔다. 낚시라기 보다는 그냥 간만에 모여서 놀러나 가자는 거였는데, 홍천강에서 잠간 낚시대를 드리웠으나 피래미 몇마리 잡은거 말고는 낚시도 통 안되더라.

요즘 들어 자주 만나서 저녁을 먹는 이 친구 4명은 노는 재미도 거의 없다. 술을 마시는 것도 산오리가 가장 많이 마시고(사람 셋 만나면 스승이 있다 했건만, 넷 만나서 술스승이 없는 이런 경우도 있더라), 그러다 보니 넷이서 소주 한병을 겨우 비운다. 그저 세상에 대해서 할 얘기들이 많은데, 이나이 먹어도 20대나 별반 다를바 없는 화제거리에 '인간들 참 안변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인간들이 놀러 갈때면 꼭 무슨 사건이나 사고가 터져서(강에서 죽은 시체를 봤다거나, 텐트를 쳤는데 자고 났더니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거나...) 이번에도 무슨 일 없을 까 했는데, 다행이 무사히 돌아왔다. 팔봉산을 코앞에 두고도 산오리 빼고는 산에 가겠다는 인간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3. 사고가 없을수 있으랴... 돌아와서 자전거 한바퀴 타고 손빨래 할 옷이나 빨아야갰다고 옷을 벗고 모았는데, 어라 엊그제 아내가 사준 티셔츠가 없다. 갈때 입고 가서 민박집 옷장에 넣어 두었는데, 그대로 놓고 왔다.  간만에 아내가 반바지랑 티셔츠 한개씩 사주고, 잘 어울린다면서 놀러갈때 입고 다니라 했는데, 하루 딱 입고 이게 머람...ㅠㅠ. 아내한테 머라 하지?

친구한테 전화해서 민박집 전화 알려달라 하고, 민박집에 전화했다. 우편이나 택배로 좀 보내달라고... 그랬더니 택배로 보내주시겠단다..

 

오늘 점심 먹고 은행 들러서 볼일 보고 우산도 놓고 왔다. 우산살도 하나 휘고, 꽤 썼으니까 그냥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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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17:48 2007/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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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짜고 있는거 아닐까?

통신사에서 번 돈의 일부는 아마도 소주회사나 맥주회사에,

머 그리고 술집에도 조금씩 나눠주지 않을까 하는 어이 없는 생각이.....

 

어제 술마시면서 들었다.

 

인간들은 술 마시면 모두들 전화기 꺼내서

전화를 하고, 그리고 그 전화기를

술자리에 있는 술친구들한테 모두 돌려 준다.

몇마디씩 하고는 다시 옆으로 돌린다.

 

그러니 술자리가 통화료의 일등 공신일 거 같다는..

그럼 통신사는 당연히 술 만드는 회사에

번 돈 좀 나눠 주야 하지 않을라나...

 

 



 

 

 

지난날에 술자리 별로 없었고(사실 산오리는 술자리에서도 전화는 잘 안한다,,,)

조용조용히 살았더니,

드디어 이동통화 요금이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

국내 통화료 1887원(동명이  말마따나 '짠돌이 아빠'다..)

 

만세!! 

 

 

 

기본료 13,000원
국내통화료 1,887원
메시지이용료 2,640원
데이터통화료 0원
정보이용료 0원
부가서비스이용료 900원
할인및조정 -271원
 SKT서비스이용요금  18,156원
 
기타청구요금
0원
타사서비스이용요금 0원
부가세 1,815원
절사금액 -1원
기수납금액 0원
당월총청구금액 19,970원
미납요금 0원
 
 납부하실 총 금액 19,970원
 
  상세내역
 
  메시지 이용료 2,640원 
  문자메시지이용료 2,640원 
  부가서비스이용료 900원 
  컬러링 900원 
  할인및조정 -271원 
  자동납부할인 -271원 
  공제내역
 
 
  정액제상품 공제내역 -1,106원 
  무료통화할인 -1,10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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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7:28 2007/07/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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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from 단순한 삶!!! 2007/07/11 09:13

하루에 12시간씩

이틀동안 계속 회의만 하느라 앉아 있었더니

지친다.

 

재밋거나 즐거운 회의도 아니고..

오늘도 계속이다.

 

회의 없는 세상은 오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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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09:13 2007/07/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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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from 단순한 삶!!! 2007/07/05 17:28

어제 밤에 술을 좀 마셨더니, 하루종일 비몽사몽이다.

그런줄 알고, 어제 호떡집에 불난 거 처럼 정신이 없더니,

오늘은 전화도 없이 조용하다..



1. 원장을 찾아가고 한바탕 난리(?)를 친 덕분에 오늘 당장 인사발령이 났다.

     본인도 이 일을 하겠다고 했으니 잘 된일이고,

     산오리도 좋아하는 친구이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쨌거나, 큰소리로 떠들고, 높은 사람한테 찾아가서 요구하지 않으면

     도대체 되는 일이 없는게 조직의 생리임을 절감한다..

 

2. 당의 후보 세사람을 두고 나름대로 지지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노회찬 지지모임, 심상정 지지 모임을 술자리로 만들고 있다.

    산오리한테도 이모임 저모임 오라고는 하는데, 영 땡기지를 않는다.

     그리고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결정하지도 않았다.

     노, 심 후보 지지자들이 모임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권영길 후보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없으니까,

     괜히 권 후보가 가장 약자인듯한 생각이 들면서 권후보를 지지해야 할까 생각중이다.

     (하튼 사람들 모여서 뭐 한다 하면 좋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심통부터 생기는

        이 못된 버릇은 좀 고쳐야 할텐데...ㅎㅎ)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들 하니까 더욱 어떤 근거나 기준을 가지고 지지후보를 정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지할까 하고 생각해 보니까, 산오리가 노동조합 활동할때 가장 존경했던

     그리고, 당 초창기부터 고생한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요한건 "한번 위원장은 영원한 위원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것..ㅎㅎ

     

     며칠전에 노동위원회 회의하고 술한잔 하면서 정경화 부위원장이    

     14일 성남에서 있는 경기도 유세에 다들 참석해야 한다고 하길래,

     그런 유세에까지 머릿수 채우러 가기 싫다고 했던 적이 있었다는

      (본선에서 다른 당 후보와 경쟁할 때라면 설사 내가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도

        노역을 할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누구를 지지할거나...

 

3. 행인이 먹을것이 없어서 배를 곯고 있다는 포스팅을 했길래 이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당에서 무려 석달간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인다...

     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먹을 것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외유나 다닌다는 것인데...

      하튼, 이런 완양(완전 양아치라고 불러야 할듯..)의 당의 당원이란게 이럴때 젤로 부끄럽다...

     민주노동당이 아니라 완양당이다... 으그..

 

3. 날치기로 갖가지 법이 통과되었다는데.... 물론 그 법에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거야

    한개도   없을 거라는 거야 뻔한 일이라 별 관심도 없는데,

    레디앙에  보니까 '연금개악, 국민 총파업해야 할 사건'이라는 제목이 확 눈에 띈다.

    기사를 읽어보지 않아도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가는데, 그래 총파업이 아니라,

     국민불복종 운동이라도,  아니면 정부와 국회 전복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사안인거 같은데,

      내 안에서도 그리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왜?왜? 왜?

 

     아직도 받아 보지 못한 거라서 그런건가?

    어차피 그놈의 연금이란게 쫄고 쫄아서 내가 받을때 쯤이면

     담뱃값도 안될거라고 지레 포기하고 살아서 그런가? 도대체 왜 그런거야?

 

    눈앞에 밥 한숟갈이 중요한 것이지,, 십년 이십년 후에 수억을 준다한들 무슨 소용이랴?

    이런거?

    총파업은 커녕, 아무런 분노도 별다른 궐기도 일어나지 않는 나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

 

그래도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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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5 17:28 2007/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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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

from 단순한 삶!!! 2007/07/04 13:33

- 축 생일.....**생명 신**

- 곽장영님 생일 축하합니다. **화재 박**

- SK* 고객님 생일을 축하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거부 1504

- 곽장영님 생일 축하합니다. 건강,사랑,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 ****외과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준 문자 메시지다.

산오리가 살아 있다고 확인할수 있는 유일(하지는 않겠지?)한 것이라고나 할까..

 

생일은 까맣게 잊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 주민번호에 있는 양력 생일로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는 거구나...

 

하튼, 살아 있다는 걸 확인이라도 해 주니까 고맙다고 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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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13:33 2007/07/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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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

from 단순한 삶!!! 2007/07/04 11:57

지난주 선거를 거쳐(찬반투표) 우리 팀원이 지부장으로 갔다. 7월 1일부터...

그런 상황을 뻔하게 알고 있는데, 우리 실장은 별 대책이 없다.

일이 안되게 되었으니 조치를 해 달라고 했더니,

곧 있을 조직개편과 함께 전체적인 배치를 고려할테니까 그때가지 팀에서 알아서 해 달란다.

그렇게 해서는 일이 펑크가 날수도 있으니까 일단 먼저 사람을 채워주고

나머지는 조직개편할때 같이 고려해서 해달라고 했더니, 좀더 생각해 보잔다.

(생각해 보자거나 고민해 보자는건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야그다...)

 

이렇게 아무러 조치 없이 가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어서

원장을 찾아가서 얘기했다. 당장 급하게 해야 할 일들도 있는데, 사람을 채워달라고...

 

별로 움직임이 없던 실장도 원장이 한마디 하니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오리 불러서 왜 고민해서 자기한테 얘기하지않고 원장한테 가서 얘기하냐?

그냥 그팀에서 서로 분담해서 하면 안되겠냐? 뭐 이렇게 물어 봤다.

도저히 할수 없다고 했더니, 그럼 다른 사람들 의견 물어보겠다고...

 

어쨌든 다른 팀의 한 친구를 보내주겠다고는 하는데, 겸임하라고 했다나..

도체 제대로 결정을 해 주는게 없다...

 

좀 조용히, 신경 안쓰고, 도 좀 닦고 살려고 하면 한가지씩 일이 터져서 열좀 받게 만든다.

 

그나 저나 산오리 주위에는 왜 사람이 머물지 않는 것일까?

전임 끝나고 돌아온 이후에 벌써 둘이나 떠났다.

그것도 꽤나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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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11:57 2007/07/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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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공장...

from 단순한 삶!!! 2007/06/28 15:21

우리 연구원의 한 부서가 지난해부터 경기도 화성에 실험동을 짓고 이사를 가 있는 바람에

그 지역 주민과 우리 연구원 사이에 일사일촌 농촌 돕기...

뭐 이런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포도와 버섯, 쌀 등을 연구원 직원들이 사 주기도 했고,

노동조합에서 명절 선물로 버섯을 단체구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포도나무 분양이라고 해서 한그루당 5만여원씩 내면 나무에 직원 이름표를 하나씩 달아주고,

가끔 손질도 해 주고, 나중에 포도 수확할때 직접 따도 되는 그런 내용의 교류를 한다.

 

그리고 어제 직원들이 가서 포도나무에 이름표도 달고, 종이 봉지도 싸주는 행사를 했는데,

직원들이 포도나무 분양은 받았지만, 바쁘고, 귀찮고,... 등등해서 거의 자발적인 참석을 안하고,

그러다 보니 부서장들한테 의무적으로 참석하라 했는데, 우리 부서장께서 바쁘시다면서,

한가한(?) 산오리한테 대신 좀 가 달라고 해서 갔더랬다.

사실 시골 가서 농사 일 거드는 건 좋아하지만, 떼거리로 몰려 다니면서 일도 안되고, 사진이나 찍고

농사짓는 분들 불편하게만 만드는 일에는 참여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어제 방문도 그런 행사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먹고, 견학하고, 사진찍고,

막상 포도에 종이봉지 싸려고 했더니, 아직까지 2차 고르기(솎아내기)가 안되었다고 하지도 못했다.

 

먹고 견학하고, 사진만 찍어도 방문해 주고, 이런저런 농산물을 사 주는 것만으로도

농사짓는 어르신들 고마워 하고, 또 다른 요구도 많이 하셨는데,

뭔 권력이나 돈이 있다고 연구원에서 그런 요구를 해 줄수 있으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리밥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더니 목장 구경을 시켜 주겠다고 해서 갔는데, 첨 본 거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소한마리 키우기 시작해서 지금 큰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친구(40이 채 안된듯)가

자신의 목장을 직접 설명을 해 주는데, 졸졸 따라 다녔다. 영농후계자인지, 새마을운동계승자인지 하튼 뭐로 선정되어 그 동네 주변에서는 가장 크게 젖소 목장을 하는 모양이었다.

 

숫소는 거세를 해서 2년 쯤 키우면 700킬로 쯤 되고 그즈음에 육우로  나간단다. 거세 당한 소가 안쓰럽기는 했지만, 보기에도 엄청 컸는데, 육질이 좋아서 꽤 비싸게 팔린단다.

 

우유 짜는 젖소는 모든게 자동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축사의 천장과 벽이 외부 기온이나 바람, 비 등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은 별로 놀랄 만한게 아니었다. 자동으로 젖을 짜는 기계가 두대 있었는데, 이 기계에 소가 들어가는 것 부터 자동으로 처리된다. 소가 젖이 짤때가 된걸 알아서 기계 입구에 줄을 서고, 그리고 기계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으면 앞에서 젖짜는 기계가 나오고 그기서 빨대가 나와서 자동으로 소 젖꼭지를 찾아서 물고, 젖을 짠다. 그러는 동안에 소는 앞에 있는 사료를 먹으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것에  따라 젖짜는 기계도 앞뒤로 자동으로 움직였는데, 소의 무게 중심 이동에 따라 움직인다나...

 

젖을다 짜면 자동으로 젖꼭지를 물었던 빨대가 떨어지고 이 기계는 자기 자리로 들어가고 나면 출구쪽의 문이 열리고 소는 걸어서 나온다... 네덜란드인가 스웨덴인가에서 수입한 기계란다...

젖을 짜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소의 몸무게도 체크되기  때문에 갑자기 10킬로 정도의 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들면 당장 체크에 들어가고, 또 되새김질 하는 것도 7회마다 한번씩 체크해서 관리된단다. 자세히 보니까 소 귀밑에 뭔가 불빛이 깜박거리는 센서가 달려 있는데, 이게 되새김질 7회마다 한번씩 깜박 거렸다. 되새김질도 느리게 하거나 빨리 하면 당연히 점검대상이 되는 거란 말씀.... 이 것 말고도 사료를 먹는 양도 관리되고 있고,  소가 등이 가려우면 자동으로 등을 긁어주는 기계도 있었다.

축사 바닥도 고무판을 깔아서 소가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고 했고, 한마리씩 들어가 앉아서 쉬는 자리도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소똥도 자동으로 씻어내려가게 되어 있다.

 

기계가 자동으로 짠 우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1차로는 물을 통해 식히고, 2차로는 냉장시스템으로 식혀서 보관되고 있었고, 그걸 우유차가 와서 우유공장으로 실어간다는 것이었다.

 

젖소 몇마리 키우면 사람이 일일이 들어가서 손으로 젖을 짜고, 생맥주통 같은 데다 담아서 트럭에다 실고 가던 거나 보아온 산오리에게는 이런게 충격이었다. 무엇보다도 소가 알아서 젖  짜는 기계로 들어가고 기계가 젖을 짜고 나면 또 알아서 되돌아 나오고... 여러 마리 젖소들이 기계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고...

어떤 사람은 '소가 똑똑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우직하다는 의미를 알거 같다'고 하기도 했는데...

 

우유를 이래저래 가공해서 병이 팩에 담아 내는 곳을 우유공장이라 불렀는데, 이게 온전한 우유공장이었다. 소는 그저 그 공장에 설치된 하나의 기계일 뿐이었고...

 

견학을 끝내고 내려오는데 먼 곳의 우유공장을 거쳐 포장되어온 우유 한팩씩을 주었는데, 원래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아 우유맛도 잘 모르지만, 우유공장의 소들을 보고 나니  왜 그리 우유 맛이 싱겁고 아무런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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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15:21 2007/06/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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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from 단순한 삶!!! 2007/06/25 11:18

장마라 비도 오고 해서,

잔머리 굴려서 비오는데 힘든일 하겠어 하면서 홍성엘 갔는데,

토요일 반나절, 일요일 한나절 논바닥에 엎드렸더니,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도 당긴다.

 

평생을 논바닥에 엎드리기 싫다며

빌어 먹어도 농사는 힘들어서 못짓겠다며

도시로 올라오신 부모님들의 

말씀이 진리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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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11:18 2007/06/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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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from 단순한 삶!!! 2007/06/22 12:47

 

어제는 비오는 날인데 하루종일 에어컨이 죽으라고 돌아서,

추워서 잠바까지 덮고 있었는데,

오늘은 비그치고 꽤나 더운데 에어컨도 안나온다.

 

하긴 이 더운데,

에어컨도 돌고 싶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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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12:47 2007/06/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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