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해지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욜 오후에 자전거 포에 가서 앞뒤 튜브를 갈아 달라고 했다. 튜브 한개 8천원씩이란다.
근데, 바퀴를 보니 바퀴도 갈아야 될 때가 된거 같다.
앞바퀴는 고무가 갈라지고, 뒷바퀴는 땅바닥에 닿는 면이 거의 평면이 될 정도다.
그러니 아무리 밟아도 힘만들지 싶다.
바퀴 가는건 얼마냐고 했더니 만오천원이란다. 앞뒤 바퀴와 튜브 다 갈아달라고 했다.
자전거포 아저씨 열심히 바퀴, 튜브 갈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자전거에 부착하는 물통을 산다.
산오리도 그 물통 하나 달아 달라고 했다. 여름에는 물통하나 필요하겠다.
계산하려고 했더니, 4만5천원 달란다...
' 더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바퀴와 튜브를 같이 갈면 2만원이란다.
그래도 겨울철 안타고 세워두었다가 다시 탈때는 기름칠도 좀 하고, 관리를 한 덕분인지,
바퀴 새로 갈았더니, 새자전거가 되었다. 밟으면 훨씬 부드럽게 나가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동명이 버스타고 가라하고, 자전거로 출근했다.
진짜 몇년만에 출근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오니, 기분은 좋은데, 꽤나 힘들었다.
열심히 놀고 온 이후에 비실거리면서 있었더니 산에 간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2월 태백산이 마지막이었나?
당의 정 부위원장이 일욜 시간 있으면 산에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9시에 구파발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그럼 일요일이 다 깨지니까 좀 일찍 만나잔다.
그러고는 정이 당게시판에 산에 가자고 올렸는데, 호응은 없다.
나중에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 아침 6시에 구파발역으로 올렸더라...
아이구, 6시에 산에 가겠다고 구파발로 나올 인간이 누가 있겠냐??
그래도 이 전 위원장이 느지막히 차를 몰고 나타나서 셋이서 의상봉으로 올랐다.
아침 일찍 갔더니, 너무 호젓하고, 사람들이 없어서 좋더라.
의상봉 코스를 가는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다, 바위도 꽤 타야 해서 아침부터 땀 좀 빼고...
문수봉까지 가서는 펼쳐 놓고 노닥거리고 놀다가, 산성계곡으로 내려왔다.
7시 좀 안되서 출발해서 아래 주차장에 닿은건 1시 20분....
집에 오니 겨우 2시.. 한숨 퍼져 자고도 시간이 많이 남긴 했다.
또 내려오는 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혼잡스러웠다.
좀 귀찮더라도 담부터는 아침일찍 산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산에서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일렀다. 진달래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유심히 들여다 봐야 했고, 다른 나무와 풀들은 보이지 않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계곡에는 지난주의 비 때문인지 맑은 물이 많이 흘렀기에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했고,
아랫쪽에 다 내려오니까 나무의 파란 잎새가 나오고 있었다.
햇살 따뜻했지만, 하늘 색깔은 그리 파랗지 못했다.
뚝! 그정도면 돈 많이 안들어가는거에요~이에 수백투자하는사람들부지기수라는거!!ㅎㅎ 제주위에도 이교정하느라 기본 사오백깨지는 사람 많구요!암튼 이고치면 이쁜 산오리가 될듯하네.. 기대만땅~
작은 나무 / 기대해 주셈.... 앞니를 맘껏 드러내고 웃을 테니까..ㅎㅎ 3시간 지났는데, 이제야 겨우 마취가 좀 풀리네요..
오...너도 작년 말에 충치치료하느라 70만원 정도 깨졌는데...저도 앞니가 좀 벌어져서 붙이려고 했더니 50만원이라고 해서 그냥 안 붙였어요. 아하하..;; 나도 막아버릴까...ㅠ.ㅠ
이가 벌어진 지도 몰랐는데요. 그냥 두시지 그랬습니까! 괜히 돈들이고 시간 깨지고... 이미 결정했다고요?ㅎㅎㅎ.
배여자 / 깨지거나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두겠다는게 평소의 제 생각인데, 그 생각도 이번에 바꿔 보기로 했지요...ㅎㅎ
모험가 / 헉! 그렇게 관심이 없으시다니요...이빨 하나가 부족한 건데..ㅎㅎ
나도 이빨 하나 없는데..ㅋㅋ. 근데 그거 붙여도 오래 못간다고 그러더라구요..돈도 없구..ㅠ.ㅜ
azrael / 그러게요.. 있는대로 살려고 했는데, 그냥 저지르고 말았네요.
와~~~~! 경.축!! 난, 맨날 산오리 보면서 저 이빨만 한개 더 있으면 얼마나 미남일까? 하면서 아쉬워 했는데..드뎌 하게 되었군요..너무너무 잘하셨어요. 돈도 많이 깨지지 않았네요 멀..ㅎ 암튼, 축하!! ^^
스머프 / 이빨한개 더있어 미남될줄 알았으면 스무살 시절에 땡빚을 내서라도 했을텐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