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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정한 풍류객 산오리? (4) 2005/12/15
  3. 음주가무 관광버스를 활성화 시켜라... (5) 2005/12/12
  4. 못된 성질머리... (4) 2005/12/09
  5. 술 끊고 약좀 드세요... (8) 2005/12/07
  6. 보신탕 한그릇.. (8) 2005/12/02
  7. 총파업 첫날... 2005/12/02
  8. 때로는 위기가 있는게 정상이지요. 2005/12/02
  9. 북한산 산행.. (4) 2005/11/28
  10. 비정규 활동가 학교 (2) 2005/11/28

배고프다...

from 단순한 삶!!! 2005/12/16 17:57

황우석의 사기가 밝혀진 건 그런대로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 일을 빼 놓고 나면

주위에서 들려 오는 소리가 듣기 좋은게 없다.

회사내에서도, 과기노조에서도

추위에 온몸을 던져 싸우는 동지들에게서도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온통 짜증나는 얘기들뿐이다....

 

퇴근시간이 되어가니까

배만 고프네...

 

좋은 일도 없고,

굶으면서 싸운는 동지들도 많은데

가끔은 뱃속에서라도 뭘 넣어달라는

아우성이라도 좀 없으면 안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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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6 17:57 2005/12/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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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리님의 [블로거투블로거] 에 관련된 글.

당초 감비님이 블로거투블로거란 걸 쓸때도 그냥 풀소리에 대한 찬사의 글 내용만 보았지,

그게 어디에 쓰이는 거란 데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어느날 만난 풀소리님이 "산오리를 블로거투블로그에 썼다"고 했을때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그리고 막상 풀소리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그내용을 찬찬히 봤더니,

그게 월간지 '네트워커'에 게재된 것이라는 걸 알았다.

집에 배달된 네트워커를 뜯어 봤더니 두면에 그 글이 블로그의 사진 몇 장과 함께 실려 있다.

으... 낯간지러워라...

 

제목으로 뽑은 '진정한 풍류객'은 산오리의 꿈이기도 하니,

지금은 아니라 할지라도 꿈과 희망을 잘 표현해 주신듯하다.

 

별로 잘하는 것도 없고, 별로 칭찬받을 만한 것도 없는 산오린데,

무려 두쪽에 걸칠만큼 많이도 써 주신 풀소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다.....

 

그런데, 산오리에 대해서야 칭찬을 하든 약점을 들추든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면 되지만,

블로거투블로거라고 다른 블로그를 또 물고 들어가야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어쩌라구... 



>> 진정한 풍류객 산오리


산오리의 단순한 삶(http://blog.jinbo.net/sanori)


요즈음은 가히 블로그시대(?)인 것 같다. 주변을 들러보면 블로그 하나 갖지 않은 이가 없고, 어떤 블로그에는 하루에 만명 단위의 네티즌이 방문한다는 소문도 들리니 말이다.

블로그는 각종 포털 사이트에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기업 홈페이지 등 각종 홈페이지, 심지어 내가 속한 운수연대(www.woonsoo.in)에도 블로그가 있다. 그야말로 블로그 홍수다.

블로그 홍수 속에서 진보 블로그는 독특한 것 같다. 불과 1000여명이 활동할 뿐인 숫자에서도 그렇고, 화장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맨얼굴의 담백함이 미덕인 동네라는 면에서도 그렇다.

그렇다. 맨얼굴의 담백함. 굳이 꾸미지 않는 데서 오는 편안함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기검열을 하지 않아도 되는 솔직함. 이것이 진보 블로그와 블로거의 특징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블로거 산오리와 블로그 「산오리의 단순한 삶」은 진보 블로그의 전형 또는 대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단순한 삶”. 어찌 보면 세상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는 표현으로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오리의 단순한 삶은 그런 ‘단순한’ 삶이 아니다.

자신이 속한 사업장 노동조합에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 대하여 소극적인 것에 대하여 “겉으로는 절차와 의견수렴을 얘기하지만, (속내는) 한 푼이라도 나눠 먹지 못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질타하고, 나아가 사내 게시판에서 앞장서 투쟁(?)하는 게 산오리 식의 “단순한 삶”이다.

그러고 보면 ‘원칙’은 ‘단순’한 것이다. 산오리가 말하는 ‘단순’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고 실천이겠지만, 내게는 ‘세상에 대한 풍부한 애정을 가지고, 우직하게 일관된 원칙을 적용한다면 뭐 세상이 그렇게 복잡하겠는가’ 하는 일갈로 들린다.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산오리는 원칙만 확고한 것만도 아니다. 성실한 실천이 켜켜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삶” 카테고리 안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글들은 도무지 1년 반 동안에 올린 것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 많은 글들은 또한 단순히 머리 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 자신이 활동하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것들이다. 그만큼 활동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산오리는 시인이기도 하다. 산오리와 산오리 블로그의 열열한 팬이기도 한 내 아내가 ‘산오리가 시집도 냈다’는 소식을 전한 게 꽤 오래 전인 것 같다. 하지만 산오리 블로그를 보면 의외로 시가 적다. 시가 필요 ‘없는’ 세상이어서 인가? 아님 의외의 낯가림인가?

그래도 몇 편의 시들 속에서 산오리의 시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시 “오만(傲慢)”을 보자.


그는 낡은 자전거로/ 나는 걸어 산책하다가/ 우연히 소진로에서 만났다/ 몇 년 만이던가//

사람들이 원하는 건 ‘내 집’/ 사람들이 필요한 건 ‘일자리’/ 이걸 만들려 노력하고,/ 싸워야 하는 게 당인데/ 민주노동당은/ 집도 일자리도 다 가졌는지/ 사람들에게서 멀어진다며/ 되돌아오지 않겠단다, 그는//

내 집도 가지고 있고,/ 정규직 일자리도 지키고 있는/ 나는/ 가슴 한 켠이/ 뭉턱/ 잘려 나간 걸/ 뒤늦게 알았다


세상의 잘못에 대하여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기 전에 자신을 성찰하고, 그 성찰을 분노의 용광로로 삼는 것이 그에게는 실천이고, 삶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깊은 상처와 상실감, 분노는 또 한 측면에 있는 깊은 애정에 비례하는 것이기도 하다.


산오리를 소개할 때 난 격의 없는 자리에서는 ‘한량’,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풍류객’이라고 소개한다. 둘 다 찬사를 담은 명칭이다. 비록 본인은 좋아할지, 싫어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나서고, 하다못해 주변에 있는 ‘소진로’라도 다닌다. 심지어 지난 부산 아펙투쟁 때도 앞뒤 시간을 쪼개 주변 경치를 감상한다. 한때 ‘감성이 풍부해야 투쟁도 힘 있게 한다’는 말이 돌면서 운동권 내에서 문화적 소양(?)을 쌓는 게 유행이 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유치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풍부한 감성이 파도가 아닌 듯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강력한 파도인 ‘쓰나미’처럼 거대한 힘을 만드는 원천이 아닐까?


블로그 전체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산오리는 참 따뜻하기도 하다. 비록 스스로는 ‘무섭다’고 하지만 말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성심을 다하는 모습은 그의 글 ‘분재’에서도 드러난다. 선물 받은 분재를 며칠 돌보지 못해 땡볕에 말라 입이 다 졌을 때, 출근을 하자마자 물을 주고 ‘기도’까지 했다고 한다. ‘화분을 갖다 주신 분의 그 착한 마음씨를 생각하니 이렇게 빨리 죽으면 안 된 다’는 그의 기도의 변이다.


산오리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꾸밈이 없다 못해 투박하기까지 하다. 특히 공부 못한다는 걸 빗대 ‘돌맹이’라고 부르는 둘째 아들 동명이에 대한 사랑은 산오리 식의 가족 사랑법을 대변하는 것 같다. 그의 멘트를 하나 들어보자. "야, 돌멩아!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 그냥 놀지..." 거기에 대한 아들의 대꾸, "별로 열심히 안 해..." 짧은 대화 속에서도 아빠와 아들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그려지고,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어디 완전한 사람이 있으랴. 산오리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회의(會議)에 대하여 회의(懷疑)를 하고, 나아가 회의가 조금만 길어져도 눈총을 마다않고 잠을 청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것도 원칙인 듯 꿋꿋하게 실천하는 걸 보면 도통하여 약점을 강점으로 바꿨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것이 강점으로 통할 정도로 이 사회가 단순하고 유머가 있는 사회가 아니니 산오리의 고달픔은 쉬이 끝날 것 같지 않다.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 회의에서 실제 나온 얘기를 전해보자.

“이번 지자체 선거에 시장 후보로 누가 좋을까요?” “산오리는 어때요?” “산오리는 안 돼요!” “왜요?” “시장 후보는 방송토론을 해야 하는데, 길어지고 재미없다고 토론 도중에 잠자면 어떻게 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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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15:27 2005/12/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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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대구에서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었다.

시골에서 국민학교 다닐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니까 그 이후로 첨 본 친구들은

30년이 넘은 후에 만난 것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난다 한들, 30년도 더 지난 얼굴들을 기억할까마는

악수하고, 서로 이름 알려주고 나면 30년 전의 친구들로 금새 되돌아 갔다.

참 신기한 노릇이지...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즈음의 얼굴이 조금 남아 있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혀 이름조차 생소한 친구들도 물론 있고..

 



친구들이 많으니까 대구에서 가끔씩 모이는데,

이번에는 서울부근에 살고 있는 친구들 5명이 합세했고,

모이거나 들럿다 간 친구들까지 합치면 40여명이 되었다.

그당시 한학년에 세 반이고, 한반에 60명이 채 안되었으니까

170여명 가운데 40여명의 얼굴을 본 셈이다.

 

어쨌거나,

음식점에서 밥먹고 술 몇잔씩 하고,

그리고 회비도 거두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회장과 총무도 뽑고,

앞으로 애경사가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논의하고,

여기까지는 여느 모임과 다를 바 없는

동창회나 친구들 모임 정도였는데....

 

10시즈음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서부터는

거의 '아줌마'들의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도 많은 '뽕짝'이 무려 4시간동안 불리워졌고,

그 뽕짝에 맞춰서 자리에 앉는 적이 거의 없이

쉼 없이 뛰고, 흔들고 춤추기의 계속이었다...

 

노래방에서 그렇게 계속되는 '뽕짝' 에 우선 적응이 잘 안되는데다,

또 한순간도 앉아 있지 못하게 끌고 다니면서 '돌리는' 데

정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산오리는 노래 부르라고 해서 딱 한곡을 불렀고,

그 난리통속에 목이 잠기고 말았다....

노래방에서 무려 4시간..

그 분위기를 이끌고 간 친구들은 당연히(?) 아줌마들이었다.

 

새벽 2시가 되어 노래방을 나왔으니 끝내려나 했다.

어느 아줌마가 밤새우고 놀아야 하는데, 너무 못놀았으니까

나이트클럽에 가자 는 제안을 했고,

슬금슬금 뒤꽁무니 빼는 친구들을 몰아서 나이트로 갔다.

그리고 또 두어시간을 그 시끄러운 음악과 현란한 조명에 맞춰

사생결단을 낼 것처럼 뛰고, 흔들고, 춤췄다.

춤이라고 제대로 추는 사람이 어디 있었으랴마는...

 

그리고는 겨우 잠자러 왔는데, 그것도 아쉬워 더놀아야 한다며

끝까지 몇 몇은 남았다.

 

이제 애들 다 키워서 군대까지 갔다 온 아들을 둔 친구도 있고,

대부분은 대학생 자식들을 두고 있으니까.

이즈음까지 살아온 인생을 조각조각 들어봐도

그 숱한 고생들을 강물에 풀어 헤쳐도 모자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도 남편의 심한 간섭에 저녁에 친구 만나러 놀러 나가는 것조차도

감시(?)받거나 거짓말 해가면서 나가서 놀아야 한다는

아줌마, 아저씨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노는 것'이 인생에서 너무 부족했음이 틀림 없다. 

 

그들 아줌마 아저씨들을 신나게 놀게 좀 해 줘라!(특히 아줌마들은)

 

문득,

관광버스에서 음주가무는 벌금을 물린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있는데,

관광버스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라고 장려해야 할 것 아닌가 싶다.

그렇게 신나게 놀고 싶을 때 놀다가 사고라도 나서

혹시 죽는다 하더라도 그건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노는 것'은 누구도 뺏을 수 없는 권리일테니까

부부라고 해서 그걸 간섭하지 말도록 하는 법을 만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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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2 17:30 2005/12/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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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사촌 여동생이 10일 대구에서 결혼을 한다.

산오리는 그날 저녁 시골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해서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아버지에게는 이제 하나 남은 '누님'이고 그 딸이 결혼한다는데,

한번 가실거 같아서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어봤다.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내려가시겠다고 해서 10일 내려가는 KTX 는 아버지와 산오리 부자의 표 두장.

 



아버지 거 한장... 이렇게 예매를 후다닥 하고 카드 결재도 하고,

프린터로 표까지 인쇄했다.

(어떻게 변할지 몰라, 거의 막바지에 가서 표를 사야 하는데... 하면서)

 

그 와중에 대구에 갈 산오리의 친구가 차를 가져 가야 한다고 전화를 했다.

그러니 아침에 일찍 가면서 같이 가자는 거였다.

결혼식 시간에 맞춰가면 되는 거니까 별 문제는 없을 거 같은데,

아버지가 아들 친구의 차에 같이 가는게 좀 거북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뭘 타고 가면 어떠냐고, 상관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날 밤 느지막해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다

"몸도 않좋아서 안갈란다, 너 혼자 같다 와라!"

"무슨 일 있었어요?"

"일은 무슨일... "

"알았어요!"

(어이그,,, 성질머리 하고선...)

전화를 끊자마자 산오리가 혼자 한 말이다.

 

(이 양반이 분명 하루만 지나면, '결혼식에 갈거니까 표 취소시키지 마라'고 하실 게

 분명한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산오리는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예약된 표 모조리 취소시켜버렸다.

 

그리고 낮에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왜 아버지 안가신다고 하느냐?고...

전날 저녁에 반찬투정 하다가 화를 벌컥 내고서는 한잠 주무시고,

그러고는 산오리한테 전화해서는 안간다고 하셨다는 거다.

열차타고 가자 했다가, 친구 차로 바꾼거 때문은 아니라니까 다행이긴 한데,

뭔가 신경질  난다고 엄마한테 한바탕 하고서는 애꿎은 결혼식 가는걸

취소하라고 한 것이었다.

 

저녁때가 되자 아버지가 다시 전화를 하셨다.

"그 표 다 취소시켰냐?"

"예!"(당당하게 대답했다)

"다시 좀 사라, 같이 가자"

"예............"(대답하기 싫은 걸 억지로 했다)

 

그리고는 어제 대전 출장가는 길에 서울역에 나가는 길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표를 다시 샀다.

 

젊었을 때부터 불같은 성격에 집 밖에서 화풀이는 못하고, 집에 와서는

엄마한테, 자식들한테 화풀이 해대던 성격이었는데,

지난 수년간 수술 두차례 하시고, 성격도 많이 누그러 졌다는 평가가

자식들간에 지배적이었는데,

여전하시다....

 

그 성질에 맞서

하루만에 전화올 걸 예상하면서도

똑같이 예매표 취소시켜 버리는

산오리도 그 아버지의 '못된 성질머리'를

닮았다.....  

그래서,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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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9 13:24 2005/12/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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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기운도 있는 데다,

얼마전부터 계속되는 귀에서 나는 쇳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그냥 며칠 그러다가 좀 쉬면 나을까 했는데,

여전시 소리가 나고, 신경이 쓰인다.

 

어제 나 의원이 하는 한의원엘 갔다.

맥도 약하고, 몸도 허하고.....

그래서 연말이라 이런저런 일이 많겠지만,

약좀 먹고, 침 좀 맞으란다.

2주간 약먹는 동안은 술 마시지 말라고.

오래되고,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귀가 안들릴 수도 있다고..

 

약을 지었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 술 마시고,

낼부터 약먹으면서 술은 당근 안마신다.

올 연말은 편안하게(?) 보낼수 있을 듯하다.

 

무슨 연례행사처럼 연말 즈음이면 병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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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3:48 2005/12/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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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한그릇..

from 단순한 삶!!! 2005/12/02 13:04

엊저녁 당위기 토론회 끝나고 뒷풀이 피해서 집에 갔더니 11시.

잠이나 자려고 누웠다가 텔레비전을 보니 케이블에서

'수취인 불명'이라는 영화를 한다.

웬 여자애가 머리로 한쪽눈을 가리고 나오고,

그 머리카락을 들추면 한쪽눈이 하얗게 망가져 있어서

이게 무슨 공포 영화인가 하면서

끄고 잘까 했는데,



그냥 공포영화는 아닌 모양이었다.

점점 영화내용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고,

할 수 없이 1시까지 영화를 다 봤다.

 

며칠전 극장에서 본 '광식이, 광태'에 비하면

정말 수준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 보아도 적절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에서 개장수가 개잡는 방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결국은 개가 죽듯이 자기도 죽임을 당하는데,

 

오늘 점심에

구내식당에 가자고 했더니

굳이 옆에 팀원들이 탕 한그릇 먹으러 가잔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개 잡는 야그 실컫 하고,

목 매달고 두들겨 패서 죽인 개 생각하면서,

탕 한그릇 맛나게 먹고 왔다...

 

일산 근처 지나다 점심때가 되고 탕 한그릇 생각나시는

동지들 있으면

산오리한테 전화 주세요,

탕 한그릇 사 드릴게요... 겨울에도 맛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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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2 13:04 2005/12/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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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첫날...

from 단순한 삶!!! 2005/12/02 12:48

지부장은 중앙위원회 갔다 와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총파업에 결합은 해야 하는데,

도대체 분위기가 그렇지도 못하니,

위원장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되는 데로 갈 사람 모아서 가보자고 했고,

산오리는 오후 휴가를 냈다.

 



모두 7명...

kist 지부에서 8명이 왔다고 했고, 나머지는 다른 지부의 전임자들.

수도권에서 모인 과기노조 조합원은 모두 30여명?

 

어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물대포를 바로 맞는 곳까지 들어가진 않았지만,

물안개를 뒤집어 쓰면서,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파업이란 멀기도 하구나.

파업보다 더 먼 건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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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2 12:48 2005/12/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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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 지역위원회에서 당의 위기 토론회를 열었다.

이래 저래 바쁜데도 20여명의 당원들이 모여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산오리는 파업집회 갔다가 느지막히 갔고, 한마디도 못했지만,

오늘 지역위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렸다.

지역위 사람들 참 열성적이다......

 

<때로는 당의 위기가 정상이지요.>

 

당당의 위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토론회가 어제 열렸지요.
산오리는 그 전에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나올 결론이 뻔하게 '열심히 잘하자!'로 될 것이고,
별다른 이견도 없을 텐데 그런 토론회가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얘기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래도 많은 당원들이 '위기'라고 느끼고 있고,
그 여러가지 지표나 상황이 나빠졌다면
위기를 진단해 보고 타개책을 찾아 보는 것은 그런대로 쓸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늦게 갔기도 했기에, 또 별다르게 할 얘기도 없었기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경영'과 '마케팅'을 예로 많이 듭니다.
우리의 상품이 이러저러해서 이 상품을 잘 만들고, 예쁘게 포장해서
많이 팔아야 한다는 논리이죠.
그런데, 정당이라는 게 집권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품을 최대한 짧은 기간내에
최대한 잘 만들어서, 최대한 이쁘게 포장해서 최대한 많이 팔아서
그 목표를 이루면 좋겠죠.
근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의 자본가들이 하고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 또 현재의 자본가들이 팔고 있는 방식으로 포장하자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자본가들이 많이 팔고자 하는 방법으로 팔자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또 설사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저들과 비슷한, 또는 같은 방법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이거나 경쟁이 안되는 것들 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출발점을 저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게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물건을 나누어야 한다든지, 아니면 더 나아가서 물건을 팔 것이 아니라 그 물건들을 우리가 거꾸로 사는 방식을 고민해 본다든지...

그런 방식은 현대의 살벌한 자본주의에서는 도무지 살아날수 없다고 생각해서
설사 물건을 판다고 하더라도,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만드는 것을 당연하거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이쁘게 포장하지 못하더라도 그게 우리의 특성이나 장점으로
살려 나가고,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한 두개, 수십개를 팔더라도 그게 올바른 방법이고
제대로 된 장사라고 한다면 그렇게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장사가 잘 된다고 이 장사로 뛰어들고,
내일 저 장사가 잘 된다고 이 장사를 접고 저 장사로 뛰어드는 것은
철저한 자본의 논리일 뿐이고, 그 장사판에서 꼬질꼬질한 물건을 가지고
경쟁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15년전에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해
이 나라의 장사판에서 그게 좋은 물건이라고 칭찬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이 팔려는 물건이
요즘 같은 세상이라면 장사판에서 계속 '나쁜 평판'을 받는 것이 오히려
정당하고 올바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내가, 우리가 올바르고 정당한
상품이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야 한다는 것이죠..

내 쌀이 좀도 좀 쓸고, 윤기도 없지만, 농약은 없는 쌀이라고 한다면
계속 그런 쌀을 팔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날 윤기 있는 쌀이 잘 팔린다고 해서
쌀에 들기름이라도 발라서 장사 좀 해야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일, 우리가 좋아 하는 일이 곧
다른 사람들도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당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위기 토론회- 이홍우위원장 발제문
작성자 : 고양시위원회 


*****************  민주노동당의 현재와 미래 ******************



1. 민중들의 기대이상의 높은 성원

1) 4.15총선의 과대성장
   - 탄핵정국,효과적인 선거운동(방송토론,부유세 슬로건)
   - 13% 지지율, 제3당지위, 민중들의 높은 기대 성원
   - 15년 합법정당 운동사에서 원내 첫 진출

2) 이와 같이 민중들의 기대이상의 높은 지지와 성원이 민주노동당 내외는 일종의 진보적 환타지(신기루) 현상으로 나타났음.

3) 이러한 당 내외 열정을 당 내실을 기하는 건설적 조직 정비로 진화시키지 못하고 조직 현실과 괴리된 거품으로 양산 되었음.

4) 한편으로 거품적 요소가 있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노동당의 획기적 기회였음.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진보적 환타지에 젖어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거품과 기회)



2. 왜 위기인가? - 위기의 본질

- 원내진출 이후 한때 20%까지 올라 갔던 지지율이 8%대로 추락한 것은 분명 위기의 징후이나 그 자체가 위기는 아니라고 봄. 위기의 본질은 울산 북구에서 나타났듯이 당의 최대 노동자 지지기반인 울산 북구에서 조차 패배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3%대의 최악의 지지율을 얻어 당의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삼고자 했든 서민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점이 위기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함.

* 위기진단에서 공통으로 나온 문제
민생문제, 전략부제, 지도력, 선택과 집중(국가보안법, 비정규)


3. 그간의 심각한 위기의 과정
(왜 노동자, 서민대중의 지지획득에 실패했는가)

1) 최고위원회 구성의 왜곡과 지도력 훼손 - 출발부터 지도부의 위기가 잠재됨.
  - 당의 권력화가 가시화되면서 최고위원회 장악을 위한 정파들의 지나친 올인.
  - 비민주적 셋팅 선거로 특정정파 독식체제 형성이 권력의 정당성을 약화시킴.

2) 점검되고 준비되지 않은 집권전략과 외형적 확대전략
- 당 지도부는 2012년 집권전략위원회와 10만 당원 배가운동(재정확보를 위한 외형적 성론) 등 당의 질적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과 광범위한 논의 없이 졸속으로 외형적당 발전 전략을 공표 하였지만, 준비는 부재하였으며, 결국 당의 환타지 열망이 당 중앙에 대한 자기 비하적 조롱이 당 지도부의 권위를 더욱 급강하시키는 소재로 작용 하였슴.

3) 원내 활동 의제 주도권에 대한 과잉기대
- 의원단에 진보적 의제를 기반으로 독자활동을 할 것을 요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 예를 들어 민생의제(비정규직,신용불량,조세,국민연금,기초생활,복지예산 등)를 가지고
   독자 주문하지만 그러나 의제가 원내의 객관적 지형을 보면 정세의 의제로 되는 경우는  
    매우 어려움에도 선험적 평가와 비판이 유포.

- 결국 이러한 비판은 원내진입 밀월기간이 마무리되고 원내 활동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원하는 언론의 이해가 일치되면서 10.26 보궐선거 이후 당의 위기론에 일조를 하고 있음  

4) 신자유주의에 대한 전략대응의 실패
- 비정규문제와 사회양극화(빈부격차, 주택, 의료, 교육 등)가 극도로 심화되고 있음에도 민주노동당이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다라는 대중적 신뢰를 주지 못 하였으며,대부분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작은 것이라도 구체적인 성과를 갖고 대중을 설득해 나가는 사업은 거의 없었음.    



4. 1년 활동과정에서 드러난 한계

1) 지도부의 역량 한계 및 조직구심 상실
- 중앙당 지도부 인적역량의 한계와 이를 보좌하는 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

2) 당의 정체성 훼손과 혼란
- 국가보안법 투쟁 시 2중대론
- 독도문제 관련 군대파견론
- 노동계에 대한 성역화(또는 정파적 논리 적용)

2)정세의 능동성을 지니지 못한 정책 활동 및 정책조직체계 이완
- 법안중심 부유세 1단계 활동이후 실종, 정세에 뒤처진 부동산 대응,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형식적 단계화 상징적 정책대안 활동 미약
- 초기 정책위 체계화가 되지 않았으며 연구원들의 조직적 이완도 발생

3) 원내와 원외의 활동속도 격차
- 원내와 원외의 현안 이해 맟 대응속도 격차는 심각함, 이는 의원실과 정책위원회의유기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서 비롯됨

4) 노조운동의 상대적 입지 약화
-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 주변화
-  부문할당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할당 수는 계속 고수
- 사회적 약자 할당에 대한 경직적 태도( 노동, 농민에 배정된 부문할당제는 양보불가)
- 정규직 노동운동에 대한 비판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 하였음
- 최근 노동조합 비리로 인한 결정적 타격


5) 2012년 집권전략과 거대한 소수전략과의 충돌과 혼란


5.당 발전을 위한 몇 가지 혁신방안

1)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야 함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먹고사는 문제와 관계가 멀면 귀에 잘 안 들어온다’. 따라서 그들의 지지를 얻어려면 그들의 생존권에 깊이 천착하여 그 방면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하여 끈질기게 승부하여야 하며, 그것은 바로 비정규직과 사회양극화 문제가 핵심임.

  - 이렇게 말하는 그 근거는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을 분석해보면 등락의 폭이 클 때마다 주체적 변수도 물론 있겠지만 주변의 변수에 따라 움직임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리고 주요한 지지층을 보면 30대 중후반의 인탤리 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변동폭이 크다는 것이다. 이것을 고정 지지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당은 평균 100만원 전후의 서민층을 확실한 고정지지층으로 확보하는 전략으로 가야하며. 그 고정지지층이라는 것이 바로 비정규.농민.장애인등인 것이다

2) 조직을 내실화 하여 확실한 주체를 형성
  - 당의 정치적 기반과 신뢰를  확고히 하는 토대(집권주체형성 전략)를 마련하는 전략으로 가야한다.
- 당원의 재 조직화 (재무장) 프로그램 가동
    ㄱ) 당원의무교육을 명문화하고 년 간 일주일 정도 동원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일상 활동에서 최소한의 활동할 의무를 규정으로 제정.
    ㄴ) 당원을 어떻게 가동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동아리 분회등 당원을 관심과 당 활동을  일치시킴    

2) 허구적인 2012년 집권 전략론(소위 국민정당론 또는 민주 대연합당에 따른 몇사람의 인기인 양성 연정 구상)과 거대한 소수 전략론(잠재력형성 당 노선견지)중 지도노선을 분명히 하여야 할것이며, 이것은 당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바로 잡아야 함(공론화 시켜서 대중적으로 선택하게 함)

3) 부문할당제 혁신
  - 일부는 할당제 폐지까지 주장하는바 폐지논리에 대한 토론은 좀더 심층적으로 해볼 수 있음. 하지만 할당제 원래의 정신은 당의 노동자 중심성을 견지하는 물질적 기반이며, 특히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에 있어서 할당개념은 중요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노동부문 할당은 진보정당에서 중요한 중심축임을 확인하며, 다만 그것이 민주노총 조직에만 배정하는 것이 맞은지가 문제인식이다.

  - 그래서 “혁신방안”으로서 할당을 당 전체에서30%-40%를 배정하고 그중 노동할당부문을 50%로 확정한 다음에 그 수 에서 비정규직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안이며 선출방식은 지역으로 배정하여 노동자 중심성과 지역의 토대를 확실하게 묶는 방안을 제안함.

  - 나머지 사회적 약자배정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진보정당답게 배정하여야 함. 이것이 위에서 말한 당의 확실한 고정지지층을 확보하는 전략과도 맞음.


4) 당의 비젼과 목표에 대한 내용과 인식을  전당원들과 함께 확고하게 하는 종합적 결의가 필요함
-  우리가 중요하게 짚고 가야할 것은 당의 비젼인데 그 비젼 중 핵심이 노동의제가 되어야함에도 지금은 주변의제로 빠져 있다. 따라서 당의 발전과 핵심적 비젼은 이 노동의제가 당의 몸통사업으로 자리가 잡혀야 하고 차기 당의 지도부의 요건의 기준도 이러하여야 함

5) 민주노동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확실한 주체(노동자, 농민,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세우는 것임.
  - 당의 핵심적 주체라는 동력은 당연히 노동운동을 책임 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조직적 측면에서 보면 노동위원회를 강화하는 것이고. 노동위원회의 핵심적인 사업은 비정규사업이어야 한다. 특히 당과 노동위원회가 주요하게 가져야 할 문제인식은 비정규사업을 양대 노총에 위임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이 직접 나서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비정규사업이 시혜적 사업이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직 동지들이  당사자 문제임을  인식하게 해서  스스로 투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을 위해 당은 정책지원, 법률지원과 함께 전국의 모든 지역위원회에 비정규직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중앙과 지역에서 중심사업으로 잡게 하는 것, 이것이 향후 당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6) 원외, 원내 정책 시스탬 체계화
- 당의 진보정치연구소, 정책위원회, 의원실 3주체 연석회의를 마련해서, 현안점검 및 대응활동이 원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것을 매분기 마다 중앙위원회에 보고 될 수 있도록 제도화 해야함

7)정파운동문화 혁신
  - 정파가 아니라 당이 우선하는 당중심의 민주집중게 정파운동 전개
  - 내부 선거조직이 아닌 노선과 정책중심 정파운동 전개
  - 공개적 정파운동전개


6.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할 혁신과제
  - 비례대표제의 정신을 반영 - 비례대표의 정신은 계급별 대표성과 전문부문을 반영정신을 살려나가야 할것임(토론이 필요함)
  - 당의 전반적 조직진단 필요 - 진보 학자들에게 현재 조직적, 정책적문제와 지역위, 정책위, 사무총국 연구소 의원실 등 당의 현주소를 진단하게 하여 이를 당의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에 참고.
  - 재정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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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2 11:15 2005/1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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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

from 단순한 삶!!! 2005/11/28 13:11

일요일(27일)오랜만에 북한산에 올랐다.

11월 역사와 산을 따라 모악산에 갔다 온 이후로

노동자대회와 시제를 이유로 산에 가지 못했다.

같이 간 '꿀단지'들의 여유만만 덕분에

북한산성매표소->중성문-> 대남문->문수봉 아래 -> 삼천사

로 널널하고, 편안한 산행을 했다.

낙엽 다 떨어지고, 볼건 없는 산이었지만,

날씨 제법 포근한데다, 바닥에는 낙옆이 그대로 쌓여있고,

그런데로 을씨년스럽지 않은 분위기여서

여유 있는 산행이었다.



아직도 응암동 이마트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병관옹과 형선씨를 만나서 저녁 먹고 왔다.

삼성에 맞선 그들의 싸움이 성과를 거두고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대남문 옆 성벽을 통해 본  보현봉인가? 형제봉인가?

 

 


대남문과 성벽..

 


나무를 기대고 있는 바위..

 

 


숨은 얼굴 찾기...

 


삼천사 계곡에 발을 담갔더니..... 차더구먼..

 

 


삼천사 뒤의 바위탑??

 


삼천사...

삼천사에서 올려다 본 의상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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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13:11 2005/1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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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회 노동위원회(준)에서

비정규 활동가 학교를 열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날 강의를 하고,

마지막 주에는 1박2일 수련회를 거치기로 계획을 세웠다.

노동위원회(준) 띄우고서 첫 사업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날자가 다가올 수록 참가자 조직이 문제였다.

정경화 부위원장이 전화 이리저리 돌리고,

찾아 다니면서 참석하라고 부탁했지만,



당혹스럴 정도였다.

첫 강의에 당원들과 당 간부들이 자리를 대부분 채웠고,

지역의 노동조합 간부나 조합원들은 겨우 2-3명 정도 참가했다.

 

연말이 다가 오고 있고, 그것도 금요일 저녁에 교육 오리라고

기대하는 게 무리일까 싶었다.

그런 거 생각하지 않고, 계획잡고 밀어부친

우리 노동위(준)도 치밀한 검토를 못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2강인 다음주에는 많은 동지들이 오겠다고

약속했다는데, 한번 믿어 볼까나...

 


'학교장'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홍우 위원장

 


조직하랴, 이것 저것 챙기랴 정신없이 바쁜 정경화 노동위(준) 위원장

그가 움직이는 만큼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으면..

 




첫 강의를 맡은 비정규센터의 김성희 소장...

비정규, 미조직 운동의 의미와 필요성 이라는 제목으로 교재도 많은 분량을

만들어 줬지만, 강의는 주로 현재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에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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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12:43 2005/11/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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