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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하는고? (6) 2006/04/13
  2. 갑자기 높아진 불안.... (2) 2006/04/04
  3. 강화도... 노조 수련회 (2) 2006/03/31
  4. 지겨운 영화... (3) 2006/03/29
  5. 블로거 치악산행... (5) 2006/03/27
  6. 황당....쪽팔림.... 2006/03/23
  7. '치악산 산책' 중간점검... (10) 2006/03/21
  8. 매화, 산수유 꽃 구경.. (5) 2006/03/21
  9. 날자 기억 (1) 2006/03/15
  10. 청계산 산책.. 2006/03/15

뭐하는고?

from 단순한 삶!!! 2006/04/13 16:22

지난 포스팅을 한 후에 열흘쯤 지났나 보다.

도체 뭐하고 사는지 모르게 날자도 잘 지나가긴 가나 보다.

 

지난주 초반은 그냥 맘 편하게 몸도 편하게 개기려고

이틀간 집에 가서는 빈둥거렸다.

그리고는 남은 사흘간 서울에서 두 팀의 술 친구들이

일산으로 왔었고, 또 하루는 서울로 나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토욜 새벽에 국선도 하러 갔는데,

마지막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데, 가슴 뒷쪽에 확 불길한 느낌이 왔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기에도 불편하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에도 불편한 고통이 심하게 몰아쳤다.

 



그 정도면 아프다고 빠지고도 싶었는데,

또 한 친구가 전날 밤에 산오리한테 전화해서는 같이 가자 했는데,

빠지기도 참 난처했다.

 

황사 몰아치는 날 제천을 들러 영덕으로 갔고,

그날 밤 사람들은 신나게 먹고, 놀고, 밤새워 노래 부르는데,

산오리는 그 난리통에 제대로 드러눕지도 못하는 고통을 안고

깨다말다 하는 잠을 잤다.

(노래방기계까지 갖다 놓고 노는 건 좀 싫었다.)

 

담날 강구를 들러 동해를 따라 올라오면서

여기저기 내려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먹기도 하고..

계속 아프지만 하루이틀 지나면 나으려니 했다.

 

월욜 출근했는데, 토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별로 차이가 없이 아팠고,

화욜날부터 3일간 한의원을 찾아가서 침도 맞고,

너무 아프다고 진통제도 사먹고,

그리고 약간 진정된 채로 있다.

 

한의원 한곳에서는

기록을 들춰 보더니, 지난해 4월 15일날 같은 증세로 찾아 왔었다면서,

별다른 얘기없이 전기치료, 침, 부황.. 이렇게 치료를 해 주었고,

담날은 가까운 한의원에 갔더니,

척추가 휘었다면서 오른쪽 발이 3센티나 짧다면서 추나요법으로 며칠 치료를 받으란다.

병원이고, 한의원이고, 그렇게 쉽게 진단을 내리고,

자신들이 잘 하는(?) 방식으로 쉽게 치료를 받으라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속는 셈 치고 이틀째 치료를 받았다.

전기치료, 침, 부황, 안마.. 이런건 여느 한의원과 비슷하고,

추나 요법이라고 이상하게 생긴 기계 위에 눕히고는 등뼈와 목에 충격을

주는데, 뭔가 삐꺼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

 

국선도 사부에게는 며칠 빠졌기에 전화했더니,

아프더라도 와서 운동으로 풀어야 하니까 나오란다.

고개도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서 그 운동이 될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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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3 16:22 2006/04/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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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을 한다고 그러길래 '하면 하나 보다'하고 개 닭보듯했다.

어차피 문제가 있다면 사람의 문제이지, 조직을 여기다 붙였다, 저기다 붙였다 한다고 해서

별로 달라질 것은 없다고 평소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직개편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정부에서 하도 혁신! 혁신! 하니까, 혁신이라는 이름도 붙이고,

내땅을 조금이라도 더 넓혀서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

온갖 부서의 이름을 더 크게, 더 넓게 짓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가나연구부->'국토'가나연구부 이런식으로...) 

그기다 약간의 지원부서 팀 업무 가 바뀌었고, 정책을 강화한다고 했고...



원래 연구관리팀에서 사업관리팀을 분리한지가 1년밖에 안되었는데,

연구관리팀에서 하던 기본사업이란 업무를 사업관리팀으로 넘기고

그 이름도 다시 연구관리팀으로 바꾼다는 거였다.

기본사업을 어디다 붙이든 무슨 상관있으랴...

일 따라 오면 사람도 당연히 따라 오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업무분장하고 원규 바꾸는네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원규 바꾸고 사람 조정하는데,

그 일을 하던 한사람을 주지 않겠단다.

일만 넘기고 사람은 없다는 거였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도 보고,

우리도 맡은바 일이 많아서 사람이 따라오지 않으면소화하기 어렵다고 얘기했건만,

이미 '높은 분'들은 방침을 정해 놓고 나를 설득(?)하는 절차만 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더 얘기해봐야 소용없겠다...

 

사람은 늘어나지 않고, 고스란히 한사람의 일만 떠 넘어 왔으니 대책이 만무하다.

한 친구는 그전에 두친구가 하던 일을 맡아서 하고 있고,

두 친구는 밖에 출장다니면서 정신이 없고,

또 한 친구는 자기 월급의 두배쯤 되는 일을 소화해 내고 있다.

 

그러고 나면 남는 인간은 팀장이라는 허울좋은 감투를 쓰고 있는 산오리 뿐인데,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생각해 봐도,

팀원들한테 일을 더 맡아 달라고 할 자신이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될 거 같다.

 

그럼 결국 방법은 산오리가 그걸 맡는 거 뿐인데,

산오리도 요즘 꽤 바쁜 편이다.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그 업무를 하던 팀에서는 그 업무가 0.5인의 업무분량이라고 했다는데,

자기네들이 할때는 0.5인의 업무를 한명이서 하다가,

다른팀으로 떠넘길때는 0.5인 분량이니까 사람은 줄필요 없다고 선수를 쳤겠지...

드런 인간들...

 

그래서 어제 팀회의서 팀원들한테 얘기했다.


1. 팀장이 무능력한 것을 자학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2. 일이 없어도 야근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3. 입에다 바빠 죽겠다는 말을 달고 다니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높은 사람들에게 들고 다니면서 귀찮도록 설명하고, 생색을 내야 한다. 

4. 생색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마이너한 일을 하고 있다는 설움을 느낀다.

 

마음 편하게,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내 월급만큼은 일하리라고 다짐하면서

직장생활 하려는데, 주위에서 도와 주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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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13:18 2006/04/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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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상집 수련회를 강화도로 갔다.

가천의대 앞쪽에 있는 무슨 팬션이었는데,

바로 바다 앞이라 경치가 좋고, 시설도 꽤 있어보이게 했다.

 

팬션에서 서쪽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장..

 



3시 좀 넘어서 회의해서 7시까지 하고,

저녁 먹고 돌아와서는 또 회의한다.

저녁에 올라온 쭈꾸미는 요즘 제철이라 그런지 디게 맛있다.

 

 

 

 


 

팬션 앞쪽의 시장? 음식점?(코앞인데도 안가봤다)

 

 


한참 회의하고 있는데, 산오리는 이방저방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놀았다.

그리고는 옆에서 토론을 듣고 있었는데,

저녁에 마신 술에 졸리기도 하고, 언제 끝날지도 몰라서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와서

잠들었다.

 

오래도록 토론이 계속되었는데, 하튼 놀지도 않고, 끊질기게 토론하는 소리가

잠결에서도 계속 들렸다.(하튼 노조에 대한 열정인지, 회사에 대한 애정인지, 대단하다)

 

회사 조직개편과 팀 인원 배치 문제로 실장이 오늘 오전에 얘기좀 하자 해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회사로 바로 출근했건만,

실장은 또 높은 분들 회의로 오전을 다 보내고 얘기도 못했다.

 

심심하면, 조직개편을 들고 나오는,,,

사람의 문제이지, 조직의 문제는 아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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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1 13:16 2006/03/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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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영화...

from 단순한 삶!!! 2006/03/29 13:22

연구원 문화체험동호회에서 영화보러 가자고 해서

엊저녁에 라페스타에 갔다.

이 동호회 회원이지만, 지난해 한번도 영화보러 가거나

밥먹으로 가는데, 따라가 보지 못한거 같다.

저녁때면 무슨 다른 일이 있기도 했지만,

영화보는게 그리 우선순위에 있지 않기도 해서일게다.



'여교수의 은밀한.....'인가? '은밀한 여교수의....'인가 하는 영화다.

어디선가 영화 별로라는 포스트를 본거 같아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시간이 적당한게 딱 그영화 밖에 없었다.

어쩌랴....

 

정말 영화 너무 지루하고 재미 없었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뭘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왜 이걸 보고 있어야 하는 지 모를 지경이었다.

 

시계를 들여다 보니 또 왜 이케 시간은 안가는지..

옆에 같이간 친구에게

'끝나려면 멀었어? 지겨우니까 그냥 나가자"

고 투정도 부려 보았다.

 

혼자 나오기도 그래서 끝까지 보기는 했는데,

참 산오리 수준에는 알수 없는 영화였다.

 

그 전에는 영화보러 가서 아무리 시끄럽고 재밋는 영화라도

잠도 잘 잤는데,

이렇게 지겨운 영화를 보는데,

잠도 오지 않았다....

(몸이 덜피곤한가?)

 

오늘 오후는 체육행사라고

또 영화보러 가자는데,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면 또 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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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9 13:22 2006/03/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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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스머프...님의 [산책이 딱맞았던 번개..] 에 관련된 글.

날자를 정해서 일방적으로 게시하고 보니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당 지역위원회의 대의원 대회가 미리 잡혀 있었는데,

산오리는 그것도 잊고 있었고,

일욜은 당과 민주노총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하는데,

다시 날 잡아도 또 무슨 일 없으랴 하고 계획대로 강행했다.

 

 



묘사를 해 주셔서 그기까진 덧붙일 것도 없고,

(산책을 갔던 곳은 성남에서 상원사까지였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노래방에 잠간 갔다가 와서는

라면 끓여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흘러간 옛노래들 신나게 몇 곡 불러 제끼고는 취침....

 

느긋하게 일어나서 숙소를 나와서는 구룡사 입구 주차장에서 구룡사를 들러

세렴폭포까지 다시 산책을 따뜻한 햇살아래 느긋하게 했다.

주차장 근처의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야옹이가 운전해서는 서울로 올라왔다는...

 

생각했던 인원보다 적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붓하고 즐거웠던 산책이었어요.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새벽 4시까지 고문은 싫어요...ㅎㅎ)

 

앞으로는 가끔(또는 자주) 산행을 가자고 할지도 모르니까,

같이 못가신 친구들은 꼬~옥 같이 가자구요...

 

사진구경을 하고 있으면 산이 준 즐거움이 일주일은 갈라나.....

 

 


성남에서 상원사 오르는 계곡에 작은 폭포...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인지,

계곡물이 많고, 맑다.

 

 


얼음 아래론 계곡물이 흐르고, 계곡물은 얼음을 이렇게 가르며 녹이고 있었다

 

 


상원사의 세여인....뒤에 보이는 종이 까치가 보은을 위해 머리로 부닥쳐 울렸다는 전설의 그 종이라나 어쨌다나....

 

 


종각 아랫쪽에서 보니, 절벽 위에 서 있었다.

 

 




일욜 들른 구룡사 입구의 산오리...

 

 


구룡사 계곡은 물이 더 많았다. 절에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작은 폭포와 소...

 

 


 



세렴폭포앞에서...

 

 


내려오는 길에 산책로... 소나무 숲이 볼만하다.

이 길은 첨 가본길... 저포즈는 도체 뭘까?

 

 

독사진 구경..


어색한 웃음 버리고 무표정 모드로...ㅠ.ㅠ

 

 


역시 무표정이군요...

 

 


별로 다르지 않은...ㅎㅎ

 

 


좀 나은가요?

 

경치 사진만 올릴려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몇장 없고, 사람들 사진이 많네요.

사진 맘에 안든다고 산오리 너무 탓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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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7 16:30 2006/03/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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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원에서 만드는 소식지가 있다.

그전에는 KICT소식인가 하더니, 올부터 이름을 '삶과 기술'로 바꾸고,

편집도 제법 참신하게 바꿨다.

 

지난호엔가 표지 2면에 안도현의 '연탄 한장'을 실었는데,

소식지 담당부서회의에선가 원내에 있는 산오리의 시를 싣는 건

어떠냐는 제안이 나온 모양이다.

 

 



산오리의 시를 실어야 겠는데, 시를 한편 달라고 하길래,

시집을 줄테니까 알아서 골라 실으라고 했다.

 

산오리의 시집을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시집에서 그런 소식지나 잡지에 실을 만한 시가 없다.

그래서 시집 발간 이후에 썼던 시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다시 보냈다.

이걸 실어 달라고...

 

그러고는 며칠인가 또 지났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당자가 나를 보더니,

"보내주신 시가 계절에 잘 안맞는 거 같아서 시집에 있는 '진달래'로 실을게요'

(다시 보내줬던 시는 '눈'이었으니까, 계절로는 겨울 냄새가 푹푹나지...

 그래도 내용으로는 그 계절과 별로 상관이 없었는데...)

하길래,

"알아서 하세요" 했다.

어딜 출장 가는 도중에 그래서, 다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스쳐 지나고 말았다.

 

엊그제 그 소식지가 나왔다.

표지를 들춰보니, 허걱....

진달래가 실리긴 했는데, 그 시는 20년 전에 죽은 친구의 추모시로 썼던 거였다.

그리고 시 아래에는 주를 달아 놓았다.

 

*산을 좋아했던 친구 김회구는 산에서 짧은 삶을 마쳤다

 

그런데, 진달래라는 이름의 시로 봄의 느낌이 있다고 해서 그냥 실었나 보다.

이미 차는 지나갔고, 어떻게 할 수 도 없고,

그냥 지나갔고, 산오리도 잊었다.

 

오늘, 밥먹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데,

연세 많으신 한 분이 그러신다.

 

"그 시말이야, 봄이긴 한데 너무 슬픈거 같어..."

"예? 아...예... 어떻게 선정이 잘못되어서요..."

 

아구, 황당스럽네..

 

 

2.

 

산오리가 저번 무슨 네가지 답변하는 데서도 그랬듯이,

맨날 들어가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서울이다.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젤로 높았는데,

박지성이나 이영표 덕분에 프리미어 리그 기사도 본다.

그것 뿐만 아니라, 스포츠 신문이 요즘들어 포르노 잡지 비슷한 수준이기때문에

제목이 야한 것이나 사진이 야한 것이 있으면 들어가 보기도 한다.

 

어제는 오후에 스포츠 서울에 들어갔는데, 무슨 유명 모델(옛날에 유명했다데)이

집에서 젖가슴 내놓고 수영장에서 노는게 파파라치한테 걸렸다는 기사와

사진이 있길래 들어가서 봤다.

그리고는 어느 부서의 여직원이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내 자리로 왔길래

한참 얘기하고 설명하고는 내 모니터를 들여다 봤더니,

헉, 팝업창이 하나 떳는데, 벌거벗은 여자 사진(가슴은 색칠해서 가리고)이

나와 있는게 아닌가?

무슨 채팅하라는 건지 뭔지 모르지만, 그 창을 닫긴 닫았는데,

그 여직원과 같이 보고 있었으니 순간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

으그... 그런 팝업창이 왜 뜨는 거지?

 

아직도 얼굴이 화끈 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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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3 13:37 2006/03/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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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에 한번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 블로거 친구들은 넘 바쁘고 할일이 많은 것입니다.

아! 이렇게 바쁘게 정신 없이 살지 않고

좀 한가롭게 여유만만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바빠서 야구팀 한팀을 꾸리지는 못할지라도,

농구팀 하나 꾸리기도 어렵군요..ㅎㅎ

광팔이가 부족해서 고스톱멤버 구성도 쉽지 않을 듯 하지만....

 

계획대로

24일(금) ~ 26일(일) 까지 치악산으로 갑니다.

 

현재까지 덧글을 달아준 내용으로는

머프, azrael, 행인과 산오리 등 4명이 거의(?) 확정상태이고,

뻐꾸기는 애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답이 없네요.

 

24일, 밤8시쯤 강변역(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서 가면 될거 같습니다.

 

뻐꾸기님 동행해주시기를 바라구요.

바두기님도 같이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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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4:01 2006/03/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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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회사의 야유회(?) 일정이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잡아 놓은 꽃구경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락가락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간다'고 냅뒀더니,

아내가 야유회를 전날(17일) 당일치기 강화도로 가는 바람에

산오리는 홀가분해졌다.

 

비가 올거라는 예보에다 실제로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날씨가 엉망이었는데, 날씨 탓하며 못살 인간들도 아니니까...

 

버스로 광양가서 차 한대 빌려서 매화축제를 한다는 다압면으로 갔는데,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온통 매화가 가득하다..

매화는 생전 처음 봤는데,

색갈도 두어가지 다른데다, 삭막한 봄풍경에

꽃만 피어서 너무 아름다왔다.

 

 




꽃구경도 해 볼만한 일이었다.

 

서울서 늦게 온 친구랑, 울산서 따로온 친구들이랑 만나서 꽃구경까진 했는데,

연하천에 있는 한 친구랑 만나야 했기에,

성삼재로 차를 몰아 올라갔다.

 

중턱까지는 괜찮더니, 갑자기 안개가 가득 쌓였는데,

그 구불구불한 길이 하나도 안보인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디에다 쳐박힐지, 산아래로 떨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성삼재 주차장까지 가서는 더 못가고, 아예 기다렸다.

주차장에서 만나서 다시 돌아와서는 화엄사 밑에서 저녁먹고 잠자고...

 

아침에 산책으로 화엄사에 올라간 친구가 입장료도 안받는다고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그새 공원직원이 나와서 입장료를 받는다.

1인당 3800원--절구경값이 2200원이다 - 도둑님들, 중님들...

첨으로 지리산 종주를 할때 화엄사에서 출발했는데,

그때 보았던 각황전이 너무 인상깊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칠하지 않은 나뭇결의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그 앞에는 공사중이었고, 기둥에는 어울리지 않는 팻말을 여러개

걸어 두어서 꼴불견이라고나 할까..

 

아침 먹고 산동의 산수유 마을로 찾아 갔는데,

관광안내서에 나오는 산수유 마을은 아닌 모양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온통 산수유 꽃이다.

산수유 축제는 다음주라 약간 이르긴 한데,

그래도 노란색이 가득하다...

 

산에 오르지 않고, 행락객 모드의 여행은

오랜만이지만, 그건 그대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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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3:43 2006/03/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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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기억

from 단순한 삶!!! 2006/03/15 15:33

과기노조 어느 지부의  지부장 결혼식이 있었다.

요즘 결혼식에 거의 가지 않지만,

시간이 되면 가 보려고 노력은 한다.

 

지난 일요일이 결혼식이었기에

그전에 누군가에게 축의금을 좀 전해 달라고 부탁을 미리

했어야 했는데, 깜박 잊고 있었다. 



그 생각이 났다.

 

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 ***지부장 결혼식 가요?"

"아뇨... 결혼식 어제 했는데요.."

"그럴리가? 분명히 청첩장에 오늘로 되어 있었는데..."

"어제 결혼식 했고,  전위원장이 주례 보셨다던데.."

"알았어요...."

 

이상하다... 분명히 12일이 결혼식인 걸로 봤는데...

수석부위원장 한테 전화 했더니, 어제 결혼식이었고,

자기는 늦게 갔다 왔단다.... 에구머니나...

 

사무실로 돌아와서 청첩장을 확인했다.

2006년 3월 11일 (음2.12) 토요일 오후 2시 30분

 

12일로 되어 있는건 음력 날자 하나 있고,

분명히 11일에다 토요일로 되어 있는데,

산오리는 뭘 본것일까?

토욜이었으면 시간 되어서 충분히 가서 얼굴도 보고,

밥도 얻어 먹고 왔을 텐데...

 

요즘 산오리는 뭣에다 정신을 팔고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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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5:33 2006/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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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산책..

from 단순한 삶!!! 2006/03/15 15:17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1년에 네 번 있는데, 거의 가지 않았더니 원성이 자자하다.

이번 모임은 청계산으로 산행을 간다고 하는데, 빠질수 없지..

근데, 이날 역사와 산에서도 정기산행하는 날인데,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

 

일산에서 대공원역까지 가는데 2시간....

전철타고 가면서 졸다 말다 했는데, 멀기는 참 멀다.

그러니 청계산을 갈 엄두를 못내는지도 모를 일이다.



곤돌라 타는 곳을 돌아서 바로 산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이길은 처음이다.

경사가 급하지도 않거니와 모든 등산로가 흙으로 되어 있어,

정말 걷기에 편하고 좋은 길이다.

그러니 날씨가 궂은 편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송전탑이 있는 매봉(매봉도 2개라고 하데..)까지 슬글슬금 걸어 갔고,

송전탑 아래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정상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다가

청계사 쪽으로 내려왔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이 딱 맞는 표현이리라.

겨우 2시간 남짓 걸었을라나...

 

청계사 아래 음식점 승합차를 불러서는 음식점으로 가서

늦은 점심겸 술을 마시고...

시간 남는다고 음식점 마당에서 족구를 한판 하고..

그리고는 다들 목욕탕으로 몰려가서 시원하게 목욕했다.

 

40대 후반을 넘어 낼 모레면 50이 되어 가는 나이가 되어도

관심사는 여전히 돈과 애들진학, 그리고 술과.....

술마시는 친구도 줄어들고 있고, 별로 마시지 않는 듯하다.

30대에 흐드러지게 퍼 마시고, 객기를 부렸던 것들에 대한

추억들만 되풀이 되면서 화제로 되씹고 있었으니까..

 

그런데로 자리 잡아 살고 있는 친구들은 모임에도 얼굴을 보이고,

사업이 잘 안되어서 허우적 거리는 친구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고,

모임에서도 사라져 간다.

 

음식점 앞에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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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5:17 2006/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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