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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화문을 갔더니... (6) 2006/06/23
  2. 단순한 생활... (2) 2006/06/22
  3. 중원산 - 블로거 산행 후기... (3) 2006/06/19
  4. 산정호수, 명성산... (2) 2006/06/15
  5. 산행 중간 점검... (11) 2006/06/14
  6. 세월은 잘 가는데... (5) 2006/06/11
  7. 연하천 산장... (5) 2006/06/11
  8. 여름 산오리 (3) 2006/06/02
  9. 용문산쯤 가려고 합니다.. (30) 2006/06/01
  10. 선거 이후..... (1) 2006/06/01

사람들 만나려고 서울 시내로 나간지도 꽤 오래 된 듯하다.

 

1.

기차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전철타고 시청앞으로 가서

광화문으로 걸어가는데,

역과 거리에서 활보하는 사람들을 보니까

갑자기 내가 촌놈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몸이 움츠려 들고, 고개를 숙여 걷고 있었다.

죄 진 것도 없고, 딴 나라에 온 것도 아닌데,

그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젊음과 당당한 모습에

주눅이 들었다니...

시골 살다 보니, 이제는 그런 모습도 볼 기회가 없고,

나이도 좀 들긴 들었나 보다.... 



2.

월드컵 기간 중이라 서울 중심가가 난리란 건

블로그에서 봐서 대충 알긴 알았지만, 상상을 초월했다.

시청에서 광화문 가는 도중에

보이는 건물마다 커다란 현수막을 걸었는데,

그놈의 현수막이 얼마나 크고 삐까뻔쩍한지...

동아일보는 그 큰 건물 전체를 덮었더구먼...

그 돈으로 못먹는 사람들 끼니나 때우게 좀 쓰도록 하지...뭐 이런생각이 퍼뜩..

 

그뿐이랴, 길거리에는 온갖 조형물과 태극기에 응원메시지보내기,

그기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인도를 통째로 막고 뭘 공연무대를 설치하는지 어쩌는지..

월드컵이면 월드컵, 올림픽이면 올림픽, 세계야구선수권이면 또.....

하여튼 건수만 있으면 광분하는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대~한 민국'이다.

'노~동해방' 이런 데 백만명 이백만명이 모이고,

온 나라가 광분하는 그런 날은 오기 힘들라나...

 

3.

동아일보 앞쪽을 지나가는데,

미군기지 확장반대 집회와 선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100여명이나 모였을라나....

그 사람들 속에 혹시 아는 사람이나 있을까 해서 고개 숙이고 슬금슬금

옆으로 피해서 지나갔다는...

나부터도 '미~군 반대' 광분에 참여하지 않고 약속 있다고 지나가니,

'미~군 반대' 에 온나라가 광분하는 그런날도 역시 오기 힘들라나...

 

4.

맥주 마시러 갔는데, 맥주집 앞에서도 줄을 선다.

예약해 놓고도 한시간은 기다리란다.

돈내고 밥먹거나 술먹는 데 줄서서 기다리는 건 절대 못한다(안한다)가

평소의 내 생각이라서 당장 다른 데 가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가고 싶은 곳이라니 가야 할 수 밖에....

환자인 덕분에 맥주는 한모금 마셨는데,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다.

음악은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앞이나 옆으 사람과 얼굴 마주대면 겨우

대화할 정도였으니....

맥주는 디따 비싸기는 한데, 그래도 사람들은 줄서서 기다렸다 마시는 걸 보면,

내가 가진 '편견'을 깨고자 노력한다지만,

깨기 어려운 '편견'임은 분명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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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3 14:10 2006/06/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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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생활...

from 단순한 삶!!! 2006/06/22 15:33

지난주에 환자가 된 탓에 술도 안(못)마시고,

아침 운동도 땡땡이 쳤다.

산에는 근근이 다녀 왔는데, 운동을 내리 빼먹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월욜부터는 저녁 7시 10분에 국선도 하러 갔다.

 

새벽에 가면

몸은 장작처럼 뻣뻣하기만하고(안그래도 뻣뻣한데..)

몸풀기 동작에서 하품이 쏟아지기도 하고,

호흡 하다가 중간 중간 깜빡 깜빡 졸기도 하는데

저녁 시간에는

그런게 없다.

 



몸도 제법 유연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고,

호흡도 느낌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 운동을 가려면,

저녁에 모든 약속을 없애버려야 한다.

월욜, 김대권 선본 평가도 제꼈고,

수욜, 지부의 저녁 약속도 제꼈다.(늦게 얘기 하기도 했고,,)

목욜, 지역위원회 선거평가는 제끼기로 했는데,

그보다 먼저 한 약속은 제낄수가 없어서, 아침에 운동하러 갔다 왔다.

(여전히 뻣뻣하고 가끔은 졸고....)

 

저녁에 혼자 집에서 노는 것도 즐길만하다.

아내가 있어 챙겨주면 좋고, 없으면 혼자 챙겨서 밥 먹고,

내키면 설거지나 빨래 너는 것도 하고,(귀찮으면 안하고..)

면바지나 와이셔츠도 왕창 다리고...

그러고 야구 중계 방송 열심히 본다.(축구보다 야구가 더 재밋다)

 

12시가 가까워지면 가족들이 슬슬 집으로 들어오니까

이들이 들어오기 전에 잠들어야 한다.

그 이후에 세 식구의 시간이니까...

 

요렇게 살아간다면 '단순한 생활'이 될 거 같은데....

 

 

그나저나 지역위원회의 선거 평가는 또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 많은 말들을 소화하지 못하는 산오리는 애써 평가회의 자체를

피하고 말지만, 평가를 끝내고서는 서로 위로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평가 끝내고 더 힘빠지는 평가는 하지 말기를...)

 

산오리의 선거평가는................,

 

- 이번 선거에서는 좀 부족했으니까, 다음에는 더 잘해보자!

 

이정도면 충분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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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15:33 2006/06/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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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스머프...님의 [호황이었던 그 산행..] 에 관련된 글.

 

- 오랜만에 기차로, 버스로, 택시로, 그것도 없으면 걸어서

  여기저기를 이동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 예전에는 배낭 메고 가다가 퍼질러 앉아서 버스 기다리고,

  지나가는 트럭이라도 붙잡아서 짐칸에 타고 가고,

  승용차라도 얻어 타거나, 또 걸어가거나 했다.

  언제부터 차 몰고 다니니까 잠간을 가도 문앞에서  차 갈수 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몸에 배였다.

  잠시를 기다려도, 조금을 걸어도 귀찮은 건, 그리고 힘든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기차를 타고 돌아올 때는 행복했다.

  차를 몰면서 온몸의 피곤을 차에, 막힌 길에 화풀이를 해 대는 일이 없었으니까....



 



- 장마 중간중간의 산행은 정말 좋다.

  비가 내려서 계곡의 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산등성이에도 햇빛을 구경할수 없을 만큼

  숲이 우거져 있어서 그저 나무와 숲의 터널을 계속 걷는 것이다.

  봄가을에는 퍽퍽하고, 먼지 날렸을 법한 중원산길도 오르는 계곡과 내려오는 계곡에

  물이 많아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내려오면서 계곡물에 '풍덩'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지리산 칠선계곡만큼은 안되지만, 그래도 이즈음의 계곡은 너무 좋다.

  그 계곡에서 오래 머물지 못한게 아쉬움.

 

- '게으른 산행'을 좋아하지만, 밤새워 마시고 산에 힘들게 오르는건 옆에서 보기에

 좀 걱정스럽다. 그래도 체력이 좋은 것인지, 정신력이 좋은 것인지 잘 간다.

  (하긴 이정도의 산을 못간다고 주저앉아 버리면 안되겠지..)

 더구나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세명의 식구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 졌다.

 조금 일찍 나서고, 산에서 그야말로 게으르게, 여유만만하게 즐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 나도 안가본 산에, 안가본 숙소를 잡았더니,

  기대한 만큼 산길도 여유롭지 못하고, 숙소는 70년대 민박집 같아서 함께 한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이런 기회에 모른척 하고 바퀴벌레 나오는 곳에서 편안하게 놀수 있는 친구들이

  멋진 친구들이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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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9 13:02 2006/06/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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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는 콘도에 가느라 몇번 가봤지만,

명성산은 억새가 좋다는 얘기만 들었지,

산에 올라가 보지를 못했다.

 

워크샾 가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산에나 걸쳐 보자고

직원 한명과 같이 나섰다.

비 내린 이후라 그런지 계곡에 물도 많고,

숲도 풍성하고, 길도 운치가 있고 걸을만 하다.

(물론 조금 더 올라 갔으면 가파른 바윗길을 만났겠지만....,)

 

여름 명성산 산행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안내판이 잘 안보이네..

 



콘도에서 나오자 마자 해가 산봉우리 사이에서 떠올라 넘 멋있었는데,

딱 앞에 전깃줄이 엄청 가리고 있었네.

 

산정호수도 몇번 가 본 중에 가장 물이 많아서,

제법 그럴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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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18:24 2006/06/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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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님의 [용문산쯤 가려고 합니다..] 에 관련된 글.

 

일주일 가까이 밖으로만 떠돌다가 오늘 사무실 컴 앞에 앉았습니다.

밖에 돌아다니는게 여전히 좋긴 한데,(그게 일이든, 놀러가는 것이든..)

이즈음 들어 일로 가는 회의나 워크숍, 세미나 이런 것들은

이제 점점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직을 맡고 계신 행인님께서 이런 점검을 하셔야 맞을 듯 한데,

잠자는 곳과 이동을 계획한 산오리로서는 확인을 해 둬야 할거 같아서요..

 

저 아래 포스팅의 댓글을 서툴게 분석(?)해 보면

 

0.  참석자 들 가운데

  - 산오리, 전김, 야옹이, 머프, 붉은 사랑, 리우스 이렇게 6명은 9시 기차를 타고 가고...

  - 뻐꾸기, 알엠님 가족은 그보다 좀 일찍간다고 하고,

  - 행인, 진철 님은 언제 가겠다는 말이 없네요.(언제 어떻게 가실지 알려 주셈)

  - 아직 결정을 못하신 분들도 대충 제끼고 같이 갈수 있기를...

   (이거야 말로 행인 님의 업무인듯....)

 

0. 숙소는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 2개실 예약 확인(일찍 가시는 분께는 예약번호 알려드리겠음)

 

0. 기차표는 저번에 예약한 대로 6개만 예약한 상태이면 추가예약은 하지 않았음

    (이후 참가하시는 분들은 예약 하시든지, 아니면 입석으로 가면 되겠음)

    16일 저녁 8시 40분까지 청량리역 대합실에서 만나도록 하죠...

 

0. 준비물은 간단한 등산복, 등산화 차림으로 오시고, 배낭도 반드시 메고 오십시오..

    먹을 것은 머프 님께서 담당자인데, 아직 아무런 지침이 안올라 오고 있네요..

    머프님의 지침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산오리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드려야지..

 

019-657-2205

 

일 있으면 전화해 주시고,

일 없어도 심심한 문자라도 보내주시면,

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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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4 11:51 2006/06/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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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올라온 5일 저녁에

김대권 선본에서 마무리로 술이나 마시자고 모였다.

1% 모자라서 비례대표도 떨어졌지,

6명 중에 돈 돌려 받을 수 있는 후보는 3명밖에 안되지,

그러고 나니까 지역위원회 선거자금 펑크가 난다는 거다.

그동안 선거하고 나서 돌려 받지 않더라도

펑크 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후보도 많은데다, 결정적으로

비례대표 낙선이 치명타 였다.



그저 어쩔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산오리도  그저 어찌 되겠지 하는 생각만 있고,

뭐 어떻게 해 보자는 의견도 없다.

 

언제나 시니컬하고, 사람들 힘빠지게 하는 건 잘 할수 있다.

"앞으로 선거 나가면, 후보 등록하고, 공보물만 뿌리고 후보 혼자서만 선거운동 하자!

  죽어라고 해도 평소의 실력이 없으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또 어차피 정당 선거라는게, 중앙에서 잘 놀아(?)주지 않으면 지역에서 아무리

  돈대고 몸대 봐야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

 

"돈도 펑크 난다는데, 지금 와서 또 당원들한테 특별당비 내라고 할수는 없을테고,

 지역위원회 사무실도 없애고, 전임자도 재택근무하면 펑크나는 돈 메꿀수 있지 않을까?

 꼭 사무실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누구는 2012년에 집권할 거라는 애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한 30년 동안 질기게 버틸 작정을 해야 하지 않을라나?

 이번 선거 보니까 아직도 영삼이 대중이도 살아있는 듯한데,

우리 살아 있는 동안에 뭔가 변하기를 바라는 건 너무 과도한 기대인거 같다."

 

이렇게 힘빠지는 소리 몇마디 하고서는 일찍 집에 왔다.

 

그리고 6일날은 친척들 야유회....

이동갈비 먹으러 간다고 버스 한대에 30명 넘게 태워서 포천의 청계산 아래

갈비집에 가서 고기 먹고서는 노래방에서

나이드신 아재 아지매들 노래 부르고 노는거 구경하다

돌아왔다

시골에 한마을에 살고, 서울 와서도 제사때나 명절때는 꼬박꼬박 만나서

집안의 우애를 다지는 '양반(?)' 곽가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촌수로 따져보면, 대충 10촌에서 14촌은 되는 아재, 아지매들...ㅎ

 

7일날 잠시 회사에 출근했다가는

8일 대천으로 세미나가 있다고 갔다.

이름하여 출연기관 연구관리과장 협의회 세미나...

20여명 모여서 진지한 업무 얘기를 했다.

늦게까지 술마시고 놀고, 바닷가에 모여서 소리지르는 것도

이제는 산오리에게는 별 시답잖은 놀이가 된 모양이다. 술에 지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노는데, 난 1차로 먹고서는 방에 들어와서 퍼졌다.

 

  


대천해수욕장은 모습은 여전하더구먼...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신사동에서 토요일에 있었다.

지종호가 갈비집을 열었다고 해서 그집에서 정기 모임을 했는데,

역시 1차로 마시고서는 빠져 나왔다.

꽤나 열심인 김용복이 안보인다 했더니,

콩팥에 암이 생겨 한쪽을 잘라내고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이란다.

일요일 병원에 들러서 얼굴 보고 왔다.

 

내일과 모레는 또 회사에서 인사혁신 TF 워크숍이라고 산장호수 콘도에 들어가야 한다.

이 모임에는 어찌 어찌 빠져 보려고 했는데,

첨부터 머라도 하겠다고 너무 쉽게 얘기하고,

그 속에 이름을 넣어놓는 바람에

빠지지도못하게 생겼다.

 

세월은 어찌 가는지...

별로 재미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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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2:34 2006/06/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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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 산장...

from 단순한 삶!!! 2006/06/11 22:09

병관옹이 3월말인가 4월초쯤엔가 연하천 산장지기로 간 이후에

지리산 한번 가자고 한 게 늦춰지고 늦춰져서 6월 3일부터 5일까지 갔다 왔다.

가는 사람들은 지리산 등반 중에 편하게 산장에 들러

하루쯤 놀고, 병관옹 살아가는 얘기나 듣고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산장지기는 산장으로 올라오는 참에

들고 와야할 짐을 좀 지고 올라오라는 것이었으니...



몇은 버스를 타고 가고,

몇은 차에 짐(산장에서 파는 라면, 초코렛, 커피 등)을 싣고 가고...

마천에서 버스를 내려서 점심을 먹는 도중에,

승용차를 타고온 한 친구는 산장지기와 전화통화하다가 열받아서

다시 상경하고...

그리고는 음정에서 연하천 산장으로 올라갔다.

이날 배낭에는 소주 댓병 두개, 김치 두통, 계란 찐 거 한판+7개.....(그것도 꽤나무거웠다.)

 

산장에 올라갔더니, 주말에 연휴라 산장에는 당연 자리가 없고,

뒷쪽에 천막치고 추운 채로 그냥 잠잤고,,,

 

담날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더니,

산장지기가 다시 짐이나 한짐 지어 올리라고하는 바람에

간단하게 벽소령 까지만 가고 다시 음정 부근으로내려가서

어제 차에서 내려 놓은 짐을 지고올라 오기로 결정.

벽소령까지 가는 도중에 흐리지만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에다,

벽소령 산장에서 끓여 먹은 라면 맛도 일품이었고,

산판도로를  따라 헐렁헐렁 놀면서 음정부근까지 내려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지게에 라면 두박스, 햇반 두박스 짊어  지고 다시 연하천으로 오르는데,

도저히 중심이 안잡혀 휘청거리는데다, 허리까지 무게가 엄청 느껴져서

힘들어 하고 있었던 차에 갔이 갔던 여성동지들까지 나눠서 지고 메고,

겨우겨우 연하천 산장에 다시 올라 갔다.

 

이틀 동안 산장에 짐 올리는 짐꾼 노릇을 거하게 하고 왔지만,

산장지기야 어디 그게 맘에 차기나 했으랴...

 

여전히 잠은 텐트에서 자고,

아침 일찍 음정으로 내려와 서울로 올라왔다.

그렇게 지리산 산행은 끝났다.

 

아침에 산장 앞을 내다 보니까, 사람들 엄청 많은데,

텔레비전에서 본 펭귄떼가 생각나더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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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2:09 2006/06/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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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오리

from 단순한 삶!!! 2006/06/02 17:59

 

 


 

건방진 눈동자를 가린 선그라스는 괜찮을라나..

동굴마왕한테 계절이 바뀌었다고 했더니,

요렇게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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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2 17:59 2006/06/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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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님의 [블로거 산행!! 갑시다~] 에 관련된 글.

용문산 들머리에 있는 은행나무만 구경하러 간 적은 있는데,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본적이 없습니다.

약간 퍽퍽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땀 좀 빼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산행은 어차피 산책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게

블로거 산행이기에,

넘 퍽퍽하다면 다른 산으로 바꿀수도 있고,

아니면 가다가 내려와도 그만일 거 같습니다.

 

행선지는 더 찾아 볼게요....



16일(금) 저녁 9시 청량리역 출발     10시6분 용문역 도착

17일(토) 저녁 7시 30분 용문역 출발  8시 36분 청량리역 도착

 

1시간 기차타고 가서는 놀기에 적절할듯합니다.

일단 왕복 표 6장 예매 했습니다.

아직 표는 많이 남아 있으니까 참가자가 늘어나면 더 사도 되구요.

그때 봐서 입석으로 가도 1시간 정도는 견딜수 있겠죠?

 

잠자는 것은 양평 파라다이스 콘도를 한개 예약했습니다.

 

조직담당 행인께서는 블로거를 떠도는 

행인들 많이 조직해 주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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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7:14 2006/06/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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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from 단순한 삶!!! 2006/06/01 13:02

투표만 하고,

(도의원 후보 없어서 꼴통이라는 무소속한테 번호가 같다는 이유로 그냥 찍었고,

 시장도 후보 없는데, 그래도 몇번 만나고 얘기해 본 적있다고 열우당 찍었다.)

집에서 개기다, 저녁에 지역위 사무실에서 개표 방송 본다고 해서

9시 넘어서 갔더니.

 

그저 초상집 분위기다.



우리 후보들이나 정당 지지가 너무 안나온다.

 

0.3%가 모자라서 돈 돌려 받는 것 실패한 것도 그렇고,

1%가 모라자서 비례대표 의원도 뺏기고 말았다.

 

담날 아침에 낙선인사 해야 한다고 걱정하는 후보에게

산오리는 그랬다.

"찍어 주지도 않는 인간들한테 무슨 낙선인사야? 관둬라"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요"

(낙선인사 했나 안했나 모르겠네..)

 

그런 야그를 듣고 있던 한 후보는,

낙선인사 플랭카드 문구를 생각해 놨다고..

 

"한나라당이랑 잘 살아 보세요!"

"푸하하하... 그거 재밋겠다..."

 

근데 이거 나라 이름이라도 바꿔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한나라'로....

 

반공교육할때 열심히 들었던 '공산당 투표'가 생각난다.

근데, 가만 냅둬도 이번 선거는 '공산당 투표'보다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

저절로 공산당이 되는 이국민들에게 감사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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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3:02 2006/06/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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