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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평의 공순덕씨.. 2006/09/20
  3. 좃도는 잘 모르지만... 2006/09/20
  4.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 대회 2006/09/20
  5. 대통령 따먹기 축구대회 2006/09/20
  6. [오프] 9월 15일(금) 8시. (9) 2006/09/07
  7. 여름 만경대는 안간다.. (6) 2006/09/04
  8. 이벤트... (28) 2006/09/02
  9. 열 받게 하는 일들... (6) 2006/08/29
  10. 한탄강 래프팅 (4) 2006/08/27

살맛이 난다...고 하면 과장도 엄청 과장일테고,

날자가 잘 간다...고 하면 그런대로 어울리는 말일듯 싶다.

 

국회의원 나리들의 자료요구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는데,

이 자료들 만드느라 하루종일 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엑셀시트에 가득 붙어 있는 점인지 글자인지를 모를 것들을

하루종일(은 아니다, 몇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아파오기도 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면 초점도 안맞는다.

 

 



그래서 어떤날은 저녁먹고 야근을 하기도 하고,

팀원을 아침일찍 나오라고 해서 자료를 만들라고 하기도 한다.

 

날자가 잘 가서 좋기는 하다만,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점심 저녁으로 먹은 짬밥만

뱃속에 가득차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학교를 다닐때도 그랬고(그랬나?)

회사를 다니면서, 또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도,

민주노동당에서도,

'싫은 사람'만드는 걸 정말 싫어했다.

마음으로 좀 싫은 느낌이 있다 하더라도 말로 꺼낼수는 없었고,

또 싫은 느낌을 전해주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낯가림을 한다'는  것도 이해할수 없는 것이었다.

근데, 그건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안한) 것이었다.

 

요즈음 당사람들에게는 그동안처럼 감정을 숨기는 짓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열받은 만큼 게시판에 글이라도 쏟아내고,

회의에서도 열을 발산하면서 떠들어 대고 만다.

나도 내가 포기한다고 생각하면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고 보니, 화내고, 대들어 싸우고, 말도 안하고, 그랬던건  애정이 있어서 였던거다.

애정이 있어야 싸우기도 하는 것이지.

 

근데, 요즘 짜증내는 당일 말고는...

화도 안내고, 싸우지도 않고, 말 안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모든 걸 다 포기한 것일까?

가족도, 친구도, 사랑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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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20:33 2006/09/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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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ife.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0896&ar_seq=

 

간만에 메신저에서 아는체를 하길래,

우짠일인가 했더니,

오마이뉴스에 자기네 마을 학교 운동회 기사 올렸으니까

보고, 많이 홍보 해 달란다.

 

그러마고 했는데,

그거 어디다 홍보해야 하지?

들어가서 댓글이라도 달아 볼까 해서

몇자 적었는데,

등록하려니가 로그인하라고 한다.

오마이뉴스에 회원가입할 리 없으니,

축하와 부러움의 댓글을 달아 줄수도 없었다.

 

오늘 다시 들어가서 기사를 찾아봤더니 찾을수 없어서

기자 이름으로 찾았더니,

똥이이야기와 정배분교 얘기로 기사를 9건이나 올렸었네..

 

전문노련 편집위원은

나이롱 뻥 쳐서 한게 아니었어...하하하

 

그렇게 놀러 오라 하는데도,

가까운 양평에 놀러 한번 못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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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20:01 2006/09/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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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지역위 게시판에서 열풀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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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도는 잘 모르지만...

작성자 : 산오리  2006-09-20 17:59:49, 조회 : 26 

 

 

1. 당게시판 들어오면 짜증난다는 소리를 잘 하시는 분들 처럼 산오리도
   짜증이 난다. 근데, 그 짜증나는 이유가 완전 딴판이다.
   사람 사는 동네이니까 그러려니 할수도 있지만,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일을 할수도 있어야
   뭐세상이 달라질 거라고 얘기할수도 있지만,
   인간인 이상(아니다, 그저 오리 주제이다보니까..) 참을수가 없다.



2. 돈 반납해야 했고, 그래서 당에 반납할 만큼 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대드는 인간들이 있다.
   이건 정말 동물인 산오리 수준도 못되는 인간들이다.
   반납시기를 정하지도 않았는데, 그걸 문제삼는다고 대든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그럼 거꾸로 뒤집어서 한번 물어볼게.
   반납할 기일도 정하지 않았는데, 뭐하러 벌써 반납하시나?
   한 1년이나 2년쯤 있다가 반납하던지, 아니면 4년후에 선거 한번 더 나와서
   완전히 보전 받은 다음에 반납하던지, 그도 아니면, 우리 새끼들이 반납할거다고 하면서
   죽을때까지 반납안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지.
   아직도 빌린돈 다 못갚았을 테고, 긴급하게 쓸 돈이 잇을 수도 잇는데,
   두달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갚을 이유가 하나도 없지 않소?
   차라리 반납도 하지 않고 그런 야그 하면 조금 일관성이라도 있어 측은하지나 않겠네..

   지역위원회에서는 아예 반납했다는 돈 되돌려 주는거 한번 논의해 보자구.
   그리고 자기네들 꼴릴때 갚으라고 하지뭐.
   갚으라고 할 필요도 없겠네.... 기한이 없는걸...

- 운영위원회 때 이런 말이 나왔길래, 산오리는 그랬다.
  회사에서 출장비 받아 갔다가 남은 출장비가 있었는데, 그거 일주일 이후에 반납했다가
  '공금 유용'으로 징계 받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회사 사규에 언제까지 반납하라는 야그는당근 없다.
   그건 회사고, 민주노동당은 '동지애'로 뭉쳤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구?

3. 지난번 운영위원회때 당사자들에게 소명이나 표결의 권한도 안주었다고
   그 잘난 절차 가지고 대들고 있는데...
   집행위원회에서 소명서 내라고 했는데, 안내고 운영위원회 왔는데,
   밤 1시 넘도록 지겹도록 들을 만큼, 아니 산오리는 견디기 힘들만큼 들었다.
   회의록에 녹화를 안해서 그렇지 회의 참석자들 진저리 칠만큼 들었다.
  
  소명서 안냈다고 문제 제기한 운영위원 있었지만,
  두 사람다 자기네들 할 수 있는 야그는 다했다....고 생각한다.
   운영위원들도 다들 사람들이고, 그래도 운영위원이라고 당원들한테
   선거로 뽑힌 인간들인데  (오리도 한마리 있었구나...)
   그정도 안듣고, 그정도 소명기회 안주고
   당기위에 보내자고 결정했겠냐? 당신들은 그렇게 결정하냐?

  표결권 안(?)준 건에 대해서는 산오리가 그랬다.
  -본인에 관한 사항에 굳이 민망하게 표결할 필요가 있겠느냐구....
    (이렇게 야그한거 법적인 구속력이나, 당규에 나와 있냐구? 당근 없다)
   이런 것도 그렇다. 어느 조직이라도 한번 가봐라, 상을 받던 벌을 주든 당사자 앉혀 놓고
   무슨 야그를 할수 있겠냐구...
   상이든 벌이든,  이런 얘기가 나오면 자신의 입장만 밝히고 스스로 알아서 자리를 피해준다.
   근데, 앞에서도 야그한 것처럼 법에도 없고, 당규에도 없을테니까 본인이 표결하겠다고
   주장하면, 운영위원들이 무슨 통뼈라고 문밖으로 쫓아내고 표결하겠냐?
   그 당시에 당사자가 아무 말도 안하고 표결에 빠졌던건,
   '그래, 잘걸렸다, 이런 엉터리 절차가 있냐?'라고
    문제제기할 꺼리라도 생겼다고 속으로 박수치기 위해서였냐?
  
  산오리는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는 것이 당사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고,
  당사자 자신도 서로 찬반의견을 제시하는 인간들 얼굴 처다보고 있어봐야
  감정만 상할수 도 있으니까 그런거 였는데, 그걸 문제라고 들이대는 걸 보니,
  이거야 말로 산오리의 수준을 넘어서는 '인간'의 세계이고, 인간의 문제인가 보다..

  다음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표결 한번 하자구...

4. 소명서 올려 놓고 나니까,  대충 사람들은,
  '소명서 올린건 반갑다, 그런데,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이 없다'
  이런 의견이 꽤 있다.

  반갑긴 뭐가 반갑냐? 산오리는 한개도 안반갑다.
  당원들을 부질없는 감정대결로 내몰 것이 뻔하게
  보이는데도 그렇게 올려 놓는 의도가 무엇인지 한번 물어보자...
  
5. 도대체 '정치적 흠집'이란게 뭔지도 한번 물어보자...
  그럼 후보로 출마한 것은 '정치적 명망'을 얻기 위해서 였나?

6. 선거때 후보검증위원회 맡아서 제대로 못한다고
   당원들한테 딥따 욕많이 먹었다.
   그때 산오리가 생각했던 것은, 그래도 당을 위해서 본인들을 희생해 가면서
   출마하겠다는데, '그전의 잘못들'이 있다 하더라도 덮어주고 함께 가야 하지 않겠냐고
   다짐하면서, 검증위원회의 활동을 엉터리로 했다.
  
   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야그를 들었을 때 정말 뒷통수를 크게 맞았다고 느꼈다.
  
   당원들이 열내서 얘기했던 '그전의 잘못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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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20:00 2006/09/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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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 지역위 게시판에 열풀이와 헛소리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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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슬 따먹기 짤짤이대회

작성자 : 산오리  2006-09-08 16:52:40, 조회 : 111 

 

 

지방초등학교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대회

해마다 열리는 지방초등학교의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 대회’가 올해도 열렸다.
이 짤짤이 대회는 졸업 후 학생들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고, ‘애들은 가라!’면서 3학년까지는 구경도 할수 없게 했고,
4~5학년 학생들은 구경과 응원을 할수 있게 했다.


대회 규칙은 이랬다.
-반대표 선수를 각 반에서 10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금구슬 10개를 밑본전으로 최소한으로 지참해야 하고,
  그보다 많은 금구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는다.
-다른 반 선수와 짤짤이를 하고, 한쪽에서 밑본전이 거덜나면,
  다른 쪽의 승자와 경기를 벌인다.
-경기가 끝난 다음에 많은 승자를 배출한 반에서는 다 잃은 반의 애들이
  쪽박을 차지 않게 하기 위해서 두개의 금구슬을 개평으로 줄 수 있다.

짤짤이대회 공고가 나가자 마자, 각 반에서는 금구슬을 모으고,
선수들을 선발하느라 바쁜 나날들 보냈다.
가장 먼저 선수 10명을 등록한 반 역시 ‘당나라반’이었다.
당나라반에는 부모들이 재벌에 버금가는 부자들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몇 년전부터 짤짤이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분함 때문에 아예
졸업도 미루고, 이 대회를 준비 해온 학생들도 너댓명이 되었다.
이반의 선수들이 금구슬을 몇 개씩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열린너거반’에서도 당연히 10명의 엔트리는 채워서 선수등록을 마쳤다.
당나라반보다는 좀 실력이 떨어지지만, 이번대회에는 그래도 해볼만하다면서
선수들은 결의를 다졌다.
다른 반들은 금구슬 채우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몇 명씩 출전을 시킨 선배들 반의 경험을 볼때,
본전 찾기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는 돈많은 부모를 가진 몇몇의 애들이
개인적으로 금구슬을 마련하여 출전하고 있었다.

좀 특이한 반이 하나 있었는데 ‘너덜진보반’이었다.
이 반애들은 부모가 돈도 없지만, 반학생들끼리 한푼두푼 모으면 금구슬을
마련할수 있다고 보고, 반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돈부터 모아보자고 해서 급우들한테 돈을 걷었더니 금구슬을 40개 마련할 수
있는 돈이 모였다.
그 돈이면 기본적인 밑본전을 가진 4명의 선수를 출마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선수를 뽑자고 해서 나갈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더니
무려 8명의 학생들이 출전하겠다고 나섰다.
주위에서 학생들이 짤짤이 실력이 꽤 될거라고 추천해 준 선수도 있고,
짤짤이 실력은 별로겠지만, 급우들에게 인기가 있는 학생도 있었다.
반장은 학급 임원회의를 열어 선수선발방안을 논의했고,
뚜렷한 방안이 없자 부반장에게 ‘선수선발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위원회에서 결정하라고 넘겼다.

선수선발위원회의 위원장이 된 부반장도 뚜렷한 방안이 없었다.
학부모가 돈이 많은 순서로 정하면 금구슬 조달은 편할 거 같기는 한데,
막상 짤짤이 실력이 어떤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짤짤이 대회에 나가는 선수를 공부 잘하는 순서로 뽑을 수도 없었다.
고민하던 부반장은 어차피 반전체 학생들이 찬반투표를 하니까
그기에 맡기자고 공을 급우들에게 떠넘겼다.

급우들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반 이름이 그렇듯이 너덜너덜하다 보니까 칼로 무우 자르듯이
반대표를 던질수도 없었고, 또 모자라는 금구슬은 본인이 채워서라도
선수로 나서겠다는데,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는 거 같았다.
그래서 8명 전원이 너덜진보반 선수로 선발되었다.
다만, 대회가 끝난 후 개평이라도 좀 받게 되면,
그 금구슬의 절반은 다른 용도로 쓸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너덜진보반의 공용 금구슬로 남겨두기로 했다.

각 반의 선수들이 금구슬을 마련하랴, ‘짤짤이의 정석’ ‘짤짤이 대정복’
‘미국의 짤짤이 대해부’ ‘짤짤이 완전학습’ ‘내 손안의 짤짤이’ 등
수많은 책을 사서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금구슬을 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사건이 터졌다.
당나라반의 반장이 학교에 오다가 어느 미친개에게 얼굴을 물린
사건이 터진 것이다. 그러자 교장선생은 ‘이건 짤짤이 대회에서
우승이 확실한 당나라반의 전열을 흩트리기 위해 다른 반에서
미친개를 사주해서 생긴 일’이라면서, 다른 반에서 낸
금구슬 가운데 1인당 2개씩의 금구슬을 떼어내서
당나라반 선수들에게 주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당나라반을 제외한 다른 반에서는 금구슬 8개씩을 밑본전으로 해서
짤짤이대회에 출전해야 했다.

쉽게 예상할수 있듯이 ‘지방초등학교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대회’의
결과는 뻔할 뻔자 그대로였다.
밑본전이 엄청난 당나라반 애들은 1개를 잃으면 두개를 질렀고,
두개를 잃으면 네 개를 질렀다. 다른 반 애들은 한번 잘못 지르면
당장 판이 끝나 버리니까 한개 지르는 걸 조마조마 했으니 이길수가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당나라반 애들이 다 잃은 다른 반 애들에게
선수 한 명당 두개씩의 금구슬을 개평으로 줬다.
개평을 안줬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개평 두개씩 받은 게
‘너덜진보반’에서는 또 골치거리였다.
다른 선수들은 금구슬 한개씩을 반의 공용 금구슬로 내놓았는데,
두 명의 선수가 금구슬을 내놓지 않은 것이었다.
반장은 열받아서 이 선수들에게 왜 학급회의의 결정사항을
어기느냐고 따졌고, 두 명의 선수는 안내놓겠다는 게 아니라,
그 비싼 금구슬 잃어버릴지 몰라 전당포에 맡겨 두었으니까
금새 찾아서 내놓겠다고 했다.
이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두 선수는 개평으로 받은 지
한달만에 금구슬 한개씩을 학급에다 내 놓았다.
그동안 전당포가 문닫고 있었다는 전당포의 확인서까지 함께 붙여서...

반장을 비롯한 학급의 간부들은 학급회의의 결정사항을 어겼다면서,
교장선생님께 꼬질르겠다고 두 선수에게 얘기했고,
두 선수는 언제까지 내라는 건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잘못한거 없다면서 맘대로 해라고 버팅겼다.
그 와중에 학급의 급우들도 니가 옳다, 네가 그르다면서 한판 싸움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교장선생님이 어느날 조회시간에 너덜진보반에 나타나셨다.

“이 싸까지 없는 새끼덜아! 짤짤이 대회 잘 했으면 되었지, 그걸 가지고 또 싸우고
지랄이냐? 앞으로 이런 일로 한번더 시끄러우면 너네반은 다 죽을 줄 알어!!!”

그 이후에 그 금구슬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어떤 의도로 지었는지 모르지만, 그 반의 이름을 ‘너덜진보반’이라고
붙인 것은 참 잘 맞아 떨어졌다는 얘기가  이 학교 교지의 가십란에 실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1. 미친 개도 가끔은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다.
2.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 대회는 돈놓고 돈먹기다.
2.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 대회는 급우들의 단결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학급에서 생긴 일로 교장선생님께 꼬질르는 건 나쁜 짓이다.
4. 금구슬 따먹기 짤짤이 대회의 개평은 없어져야 한다.
5. 어렵거나 불편한 일은 급우전체의 투표에 맡긴다.
6. 학급회의의 결정은 안지켜도 된다.
7. 교장선생님도 욕을 잘한다 .

 

정답

  (2006-09-08 20:15:48)

6번이요(상품있나요?)

 

 

이지철

  (2006-09-11 16:21:04)

그런데, 이글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게 교장선생님이 당원,국민들을 뜻하고 그들뜻하고 다르게 싸우는것처럼 보이는것이 문제라고 하시는건가요?
선거를 짤짤이에 비유하는건 재밌는 생각같기고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선거참여를 도박,노름에 비유하는것이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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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19:58 2006/09/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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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역위 게시판에 요즘 열을 풀거나 헛소리를 내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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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따먹기 축구대회

작성자 : 산오리  2006-09-07 15:00:20, 조회 : 100 

 

 

대통령따먹기 축구대회가 열렸다.

4강전 한 게임이 있었고,
'딴나라'팀이 이미 결승에 진출해 있었다.
딴나라 팀은 그동안 대통령 따먹기 축구대회 창설이후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강팀이었기때문에 이번에도 우승 0순위 후보였다.




'닫힌우리'팀과 새로 팀을 만든 '민주노동'팀의 두번째 준결승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민주노동팀의 선수가 어느날 닫힌우리팀의 서포터즈 대장이 되어 있었다.
차마 그럴수 없는 일이지만, 그는 당당하게 서포터즈 대장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고, 그걸 본 민주노동팀의 선수들과 서포터즈들은 아연실색했다.

그럼 민주노동팀의 선수에서는 좀 빠져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그렇게 닫힌우리팀의 서포터즈를 하고 싶었으면 대충 모르게 하면 안되었을까?

이러고 있는 사이에 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그도 민주노동팀의 선수이고, 고참이기 때문에 후배선수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시합을 포기할수는 없으니까 준결승은 치르되,
결승전에 가서 딴나라 팀과 상대할 팀은 '닫힌우리'팀이 훨씬 막강하기 때문에
'민주노동'팀은 져 줘야 한다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그리고는 자살골이라도 먹어서 져야 한다고 했다.

막상 경기가 벌어지자 민주노동팀의 선수들은 그 선배의 말을 듣지 않고,
열심히 싸웠다. 당연히 경기이니까 최선을 다해야 하고,
누구나 우승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는 것이고,
최소한 이번에 우승을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을 대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싸워야 했댜.

이걸 본 고참 선배는 결국 자신이 공을 거꾸로 몰고 와서
자신의 팀인 '민주노동'팀 골대를 향해 골을 찼고,
무슨 뜻인지 모를 골키퍼는 당황해서 골을 먹었다.
그렇게 '닫힌우리'는 준결승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서도 '딴나라' 팀을 꺽고 자신들이 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얻는 교훈은...

1. 운동이든 뭐든 상대가 될만한, 싹수가 있는 팀에게 확실하게 밀어줘야 한다.
2. 내가 어느팀이든 상관없이 내가좋아 하는 팀이 이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팀이 지도록 자살골도 만들어 내야 한다.
3.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나라에 살고 있고, 실력만 있으면 어떤 팀으로 옮기든
   자유로운 것이고,  두개, 세개의 팀 선수로 등록하고 활동하는 것을
   누구도 시비 걸어서는 안된다.
   (서포터즈는 더 말할 것도 없고..)
4.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팀의 선수든 서포터즈든
   내맘대로 부려먹고, 지기 위한 게임도 하라고 강요하고, 우리팀 서포터즈에게도
   다른팀을 응원하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5.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기도록 응원하고, 또 내가 자살골을 넣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겼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한다거나, 더구나 나쁘다고 하는 것은
   '민주노동'팀의 선수나 서포터즈를 할 자격도 없는 것들이다.

꽤 많은 교훈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주애비

  (2006-09-07 21:40:51)

산오리/ 야구만 좋아 하신다더니 축구에도 상당히 높은 안목을 갖고 계십니다 그려 ㅋㅋㅋ
축구에서 질때 지더라도 평소 연습한 전술을 그라운드에서 펼쳐보는것, 그것이 참다운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를 관전할 때 아, 적군을 구분하지 않고 누가 혹은 어느팀이 더 열심히 뛰고 연습한 전술을 잘 펼쳐 보이는가를 지켜 봅니다
간혹 개인기에 능한 선수가 멋진 작품을 만들면 음...역시 잘하는군 정도로 확인할 뿐입니다.
축구는 "발을 잘 맞추어서 함께 땀 흘려야 합니다"
얼마전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따로 훈련받고 하던 모습이 그려지는 요즘입니다...

 

고재구

  (2006-09-08 14:03:42)

재미있어서 당 게시판에 퍼날랐는데....
저작권 위반은 아니지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9/20 19:54 2006/09/20 19:54
Tag //

분양한 책을 전해 드려야 하는데,

책 전한다는 핑계로 오프를 할까 생각도 했는데,

서울가기 좀 부담스러웠고..

야옹이의 오프도 큰 호응이 없는 듯하고...

 

뭐 오프라기 보다는

서울 강남에서 맥주 마실일이 생겼고,

그 참에 얼굴 볼수 있는 분들도 보고,

책도 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싸우고 있는 산기평지부의 연대주점이 있고,

티켓을 다 사용하지 못할 만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데는 티켓 사고 안가는게 도움 되는거 아니냐?'고

지부장께 얘기했더니,

'돈도 돈이지만, 사람들 모여서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렇죠, 돈보다 사람일텐데....

 

9월 15일,금요일 7시부터

서울교대 학생식당에서 있구요.

산오리는 7시 30분쯤 도착해서 자리 좀 지키고 앉아 있을까 합니다.

 

책 분양 받으실 분들은 오셔서 얼굴도 보고, 맥주도 같이 마실수 있기를...

오실분들은 댓글 좀 달아주시면, 책 챙겨서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시지 못하는 분들은,

주소 알려 주세요.

저번에 시집 나눠줄때 가지고 있는 주소를 찾아 보니

겨우 뻐꾸기, 스머프 두분의 주소만 살아있네요.

 

책 분양 받으실 분들은...

 

야옹이(빨간기와 1, 2), 뻐꾸기(어린날의 초상), 홍실이(순정), 스머프(사슴벌레 여자),

리우스(된장), 알엠(멋진 한세상), re(폭설), 슈아(그대 아직 살아있다면),

단(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곰탱이(콘센트), 달군(거미여인의 키스)

바다소녀(모래의 여자)

 

남은책 3권 - 틈새(이혜경), 외등(박범신), 페테르부르크의 대가(쿳시)

                  필요하신분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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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16:31 2006/09/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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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언젠가 만경대에 갈때부터

만경대에서 비박이 좋지 않은 추억으로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때는 정말 무더운 날씨였는데,

산꼭대기까지 그 무더위는 그대로였고,

밤이 되어도, 새벽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지난달엔가 만경대로 갔는데,

이번에는 날자를 잘못 택했는지,

계속 안개비가 부슬거리고, 무더운것도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위문에서 겨우 비만 피하고 쪼그리고 앉았다가

만경대에는 가지도 않고 새벽에 서둘러 내려왔다.

 

토요일 지역위원회에서 만경대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에프티에이 반대 집회와 행진을 하고

선전전이 끝날 즈음에 모여서 밥먹고 출발했는데 9시가 다될즈음이었다.

어른 넷에 아이 한명(준혁이는 지난번 안개비 올때 잘도 앞서가던 꼬마였다)이

대성산장위에서 출발한 시각은 9시 50분쯤

바람은 없었지만, 날씨가 제법 선선해 져서 산에 오를만했는데,

산오리는 저녁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에

계속 물이 쓰여서 벌컥벌컥 물만 들이켰다.

 

그런데 저번에 그리 잘 가던 준혁이가 이번에는 출발하기 전부터

졸린다고 하더니, 오르는 내내 아빠에게 졸립다고 하고,

아빠는 이제는 돌아갈수 없으니까 힘내서 올라가라고 다그치고..

 

만경대에 도착하니 12시 반쯤 되었던가?

이미 남녀 한쌍이 자리 펴고 앉아서 술을 겸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애가 졸린다고 계속 그랬기에 자리 펴고 애를 재우는 게 급선무 였다고 생각하고,

이 한쌍에게 부탁을 했다.

약간 한쪽으로 자리를 좀 옮겨 달라고... 그랬더니, 그런 무례한 부탁이 어디 있느냐고

되레 짜증을 내는 거 아닌가. 산에서 만나면 당연히 서로를 배려하고, 누구랄 거 없이

애나 약한 사람 있으면 먼저 챙겨야 할 거 같은데, 이 남녀는 그러고 있다.

여기밖에 자리가 없느냐? 다른데 가면 될거 아니냐?이런 식이다.

그래서 또 좋게 얘기하고, 원래 이자리가 열명도 더 잘수 있는 곳이니까 조금씩 양보해서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겨우 자기네 짐만 머리 위로 옮겨놓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쪽저쪽 두곳으로 찢어져 자리를 폈고,

한쪽에 애를 눕혀서 잠자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 두남녀와 우리팀은 모른척하고 서로들 음식을 펼쳐놓고 먹고, 마시고, 떠들고...

조금 지나니까 이 두남녀는  자기네들이 참기 어려웠던지, 슬며시 일어나서 바위뒷편으로

가서 얘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손님이 주인을 쫓아낸 꼴이지만, 우리는 그들의 처음 대응이 내내 못마땅했기에 오히려 잘되었다는 듯이 먹고 마시고 떠들고, 나중에는 노래까지 부르고...

그러고는 2시가 되어 가길래, 산오리는 먼저 자야겠다고 드러누웠다.

 

잠이 좀 들었는데, 손발과 얼굴은 물론이고 침낭 속에 들어 있는 발까지도

모기가 물어 뜯어서 잠이 깼다. 모기도 모기인데다 우리 팀 두명이 계속 술마시고 떠들고 있었던 것도 잠이 깬 원인이기도 했다.

잠이 깨서는 조금 듣고 있었더니, 두 친구가 술이 좀 된 모양이다.

(했던 얘기가  녹음기 틀어놓은 거 처럼 뱅뱅 돌고 있는 걸 보면...)

 

그런데, 따로 떨어져 있었던 두 남녀가 자기네 자리에 와서 잠을 청했던 모양이다.

계속 시끄러우니까 여자가 '저기요, 저기요..'하고 조용히 좀 해달라고 말을 걸려고

시도를 하는데, 우리 팀의 술취한 두 친구는 아예 무시하고 더 목소리를 높이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두 남녀중의 남자가 여자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하더니,

일어나서는 바위 뒷쪽으로 사라졌다.

처음 고분고분하게 대하지 않는 댓가 치고는 가혹한 것이었다.

 

우리팀의 두 친구는 두 남녀를 쫓아 냈다고 신나한 것도 잠시였고,

두 친구는 계속 했던 얘기를 계속 반복했고,

(그렇게 물은 이유가 무엇이냐? <->그건 생각해 보면 아는거 아니냐?)

옆에서 듣고 있는 산오리도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해 일어나 앉아서, '이제 좀 그만하고 잠좀 자자'고 달랬는데,

두 친구는 전혀 그럴 생각도 없이, 둘만의 술취한 놀이(?)를 즐기고 있는 듯했다.

 

실제로 한 친구는 술이 꽤 취했는지 비틀거리기도 했는데,

이 높은 산꼭대기 바위 위에서 잠간 실수해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끔찍한 노릇이었다.

준혁이 아빠는 평소의 모습대로 그렇게 착하게 둘의 술주정시중(?)을 드느라 고생하고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누웠는데, 이번에는 한 친구가 내 배 위로 확 쓰러졌다.

순간 열이 받쳐서 일어나서는 쌍욕을 들이 붓고서는,

내가 먼저 내려가겠다고 배낭을 꾸렸다.

분위기 싸해 졌겠지만,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랬더니, 두 친구 중의 한친구도 자기가 내려가면 된다면서 아예 먼저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친구 사라졌으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남은 한친구는 아직 얘기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계속하고 있었고...

 

배낭 메고 일어섰다. 더이상 잠을 잘수도 없을 거 같고,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이렇게 기분좋게 산꼭대기까지 와서 이런 술주정을 감내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앞서내려간 한 친구를 위문까지같이 왔는데, 그 이후에는 나보러 먼저가라해서,

혼자서 산성매표소까지 내려왔다.

중간에 혹시 내려오나 해서 기다리기도 했지만, 소식도 없었고...

 

위에 있는 준혁아빠에게 미안해서 전화를 두어번 했지만,

불통지역인지 어쩐지 전화도 안받기에 포기하고..

 

집에 와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서 좀 쉬려 했건만,

집은 또 난리북새통이라 하루종일 잠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뭘 어쩌지도 못하고,

그렇게 일욜이 지나갔다.

 

여름 만경대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런 멤버들과도 다시 산에 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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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 13:14 2006/09/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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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from 단순한 삶!!! 2006/09/02 15:44

방문자수 10만을 앞두고, 이벤트 합니다.

소설책 분양으로...

먼저 보시는 순서대로, 그리고 갖고싶은 걸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10만번째 방문자에게는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이나 음반을 알려 주시면

2만원 범위내에서 새로 사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양할 책은...

1. 틈새 - 이혜경(창비)

2. 빨간기와 1, 2 - 차오원쉬엔(새움)

3. 어린 날의 초상 - 김주영(개미)

4. 순정 - 성석제(문학동네)

5. 외등 - 박범신(이룸)

6. 사슴벌레여자 - 윤대녕(이룸)

7. 된장 - 문순태(이룸)

8. 멋진한세상 - 공순옥(창비)

9. 폭설 - 김영현(창비)

10. 그대 아직 살아있다면 - 반례(실천문학사)

11.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 J.M.쿳시(책세상)

12.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 이사벨 아옌데 외 (생각의 나무)

13. 콘센트 - 다구치린다(한숲)

14. 거미여인의 키스 - 마누엘푸익( 민음사)

15. 모래의 여자 - 아베코보( 민음사)

 

오프라도 한번 해서 한꺼번에 나눠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거 같아서,

주소를 적어주시면 발송해드리겠습니다.

 

덧글로 주소를 적어주시고,

주소공개가 싫으신 분은

sanoli@nate.com 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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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2 15:44 2006/09/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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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열 안받고 사는게 요즘의 삶의 목표가 된 듯하다.

그런 목표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별로 열받을 만한 일이

내 가까운 주변에서 별로 생기지 않아서 다행으로 여기고...

(가깝고 멀고의 차원이 아니라

애써 외면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게,

귀에 들리는게 대부분 열 받게 하는 거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1. 어느 지부장의 성폭력 문제로 야기되어, 과기노조가 연맹에 맹비를 안내고 있었던 일은 최근에 대충 정리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고영주 위원장이 연맹 맹비 미납된거 내게 했고, 연맹과 사후처리(?)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단다. 과기 지부장들도 일부 반발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고영주 위원장이 그들을 설득했다는 건 다행이다.

문제제기도 했기에 오늘 과기노조 대의원대회에는 꼭 가려 했는데, '밑빠진 독상' 덕분에 이리저리 치이고, 팀원들 모두 교육가고, 출장가고, 학교 가는 바람에 자리 지키고 앉아서 뒤치닥거리 일 해주고 있다.

 

2.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우리 연구원에 '밑빠진 독상'을 주었다고 지난주 초쯤에 언론에 많이 나왔단다. 신문방송 안보는 산오리는 그 다음날 회사에 와서는 전해듣고 알았다.

기사는 여기에 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60822161637&s_menu=정치

 

이 사건은 이미 회사내부에서 문제가 되어서 징계절차 까지 마무리가 되었는데, 문제를 제기한 비정규직 여성이 시민단체에 제보하고, 재판까지 걸려 있다고 한다.

내부적에서도 이런 저런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가 된 부서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고, 허위 출장을 올리고 만든 돈으로 과제를 따기 위한 로비에 쓴다는 얘기까지 있고 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어쨌거나 이 문제는 언젠가 한번 터질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터졌다.

정부출연기관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밤낮으로 연구만 하는 연구원들로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그런 자조가 들리기도 한다.

청렴위원회로 감사원으로, 과기부로 갖가지 감사나 조사가 나올 가능성이 많고, 그 감사나 조사에 자료 만들어 대고, 비굴한 해명을 늘어놔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산오리 같은 행정직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주말에 자료 만들어서 월욜 아침에 내놓으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산오리와 팀원 한명은 월욜아침에 조금 일찍 나와서 뽑아주지... 했다가 제대로 된  자료 못만들어줬다고, 그렇게 긴장감 없이 일하냐고 윗사람한테 한소리 들었다.(이런 불똥이 상시화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짜증나는 것이지.)

이 건 때문에도 오늘 자리 비우기가 쉽지 않았다.

 

3.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는 지난 선거에서 당원들 반대가 많은 후보를 포함해서 기초의원후보로 지역 6명, 비례 2명 등 8명을 출마시켰다.

하나도 당선 안되는 바람에 분위기 더러운데다가 당원들 반대 많았던 후보들이 득표는 10%를 넘었는데, 이번에는 되돌려 받은 돈을 당에 반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원들 몇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돈내서 선거 치르고, 10% 넘게 득표해서 돌려 받는 돈 있으면 당연히 당에 되돌려 주기로 했는데, 선관위에서 돈 나오자 마자 인출해 가고서는 당에 돌려주지 않고 있단다.

지역위원회 홈페이지도 시끌하고, 31일 운영위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단다.

산오리의 생각은?

귀찮게 돈내라, 말아라, 실갱이 하지 말고, 검찰에 고발하자. 내부 문제를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하는 것은 부도덕한 공권력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중앙당의 선거부정문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 하는 모양인데, 지역위원회에서도 그꼴을 따라할 수 없는 거 아닌가 싶다.

부도덕하고 폭력적인 공권력 보다도 더 못한 행태를 보이는 당원이 있다면 당연히 좀 덜(?) 부도덕한 검찰이나 경찰의 폭력행위 맛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열 좀 안받고, 짜증 좀 안내고 살게 냅두지 않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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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17:30 2006/08/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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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래프팅

from 단순한 삶!!! 2006/08/27 23:06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9월 모임을 가족동반으로 래프팅을 하러 간다고 했다.

가족동반 모임에는 무조건 안간다고 선언을 했건만,

놀러 갈때 마다 빠져서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당초부터 간다고 했건만,

회장은 몇번이나 전화해서 꼭오라고 했고,

가족도 좀 같이 오라고 거의 '애원'을 한다.

같이 갈 수 있는 가족이라고는 동명이 밖에 없는데,

동명이가 그런데 안갈거라고 해도

계속 얘기해서 같이 오란다.



문자를 보냈다.

아빠와 같이 래프팅 하러 가지 않겠느냐고..

근데, 아예 답이 없다.

 

토욜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동명이한테 물었더니,

어제 수없시간에 문자질 하다가 핸폰 뺐겼단다.

당연히 래프팅은 안간다고 하고...

 

그놈의 한탄강 멀기도 하더구먼.

서너시간 걸려서 철원 고석정 앞에 도착했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간단한 교육과 주의사항 듣고

구명조끼, 핼멧, 노(이거 뭐라더라?) 한개씩 받아 들고

버스타고 조금 이동해서 보트를 탔다.

두시간쯤(?) 내려가는 동안에 그래도 제법 물살이 센곳도 있고,

잔잔한 곳에서는 옆의 보트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뿌리기 장난하고,

조교는 가끔 장난도 치고...

물살 센 한 곳에서 친구 둘은 물에 빠져서 시껍하기도 하고..

 

하튼 처음 해본 래프팅은 그런대로 재미있기는 했지만,

별로 두세번 해보고픈 놀이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오고, 가고, 기다리고, 그기다 래프팅 하는 거 자체도 거의 사역수준이고...

그나마 다행이고 즐거운 건 물을 좋아하는 산오리가

그저 물에 풍덩 풍덩 뛰어들수 있다는 거 한가지..

(이름을 물오리로 바꾸라는 강요가 있기도....)

 

근데, 그 좁은 강에 웬 래프팅 하는 인간들이 그리 많기도 하던지...

이나라에서는 정말 놀만한게 너무 없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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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7 23:06 2006/08/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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