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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전거] 수야 32km (2) 2009/07/30
  2. 휴가는 언제 가요? (7) 2009/07/28
  3. [자전거] 두 번째 산행, 아마존 (2) 2009/07/27
  4. [자전거] 목야 헤이리 2009/07/24
  5. [자전거] 수야 32km 2009/07/23
  6. 일식... (12) 2009/07/22
  7. 통 큰 어머니 (2) 2009/07/21
  8. [자전거] 임진각 87km 2009/07/20
  9. [자전거] 수야 40km (3) 2009/07/16
  10. 기이한 현상... (2) 2009/07/15

[자전거] 수야 32km

from 잔차야! 2009/07/30 11:08

 

지난주에 이어 수야를 갔다.

백마역에서 8시에 대끼리를 만나서 함께 갔고,

GS 마트 앞에서 20명쯤 출발했다.

 

농협대 업힐은 내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지난주보다는 덜 힘들게 느껴졌지만,

앞사람들은 휘~익 지나가 버렸고,

뒤에 남은 대여섯명 보다는 앞에 있었고..

 

그래서 다 오른다음에 다운힐로 접어 들었는데,

앞이 제대로 안보인다.

라이트가 약해진건 아닌거 같은데 왜 이러지?

앞에 가는 불빛이 있으면 그걸 보고 따라 가겠는데,

그게 없이 혼자 남았으니...

브레이크 꽉 잡고, 길이 어디 울퉁불퉁한건 아닌지..

 

다내려올 즈음에 어디선가 우회전해야 하는데 하고 걱정했더니,

다행이 번짱이 기다리고 있다가 손짓을 해 준다.

 

종마목장앞에서 휴식하고, 사진찍고,

자전거 타고 싶은 모짜르트는 차 몰고 음료수 사서 오고...

 

돌아오는길...

번짱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는데

원당역 거의 다 올 즈음에 서더니,

산으로 가고 픈 사람들은 산으로 가란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대충 갈수있겠지 하고 따라 붙었다.

근데, 출발하자 마자. 약간 급한 오르막,

앞에서 누군가 넘어졌고, 나는 내렸다.

뒤에서 따라오던 누구는 그 사이를 뚫고 그냥 타고 올라가고..

오르막에 다시 탈수가 없어서 끌고 평편한 곳까지 끌고 갔는데,

앞에서 두사람이 먼저 출발하고, 나는 꼴찌가 되었다.

그리고 따라가는데, 잠시 앞에 불빛이 보이더니 금새 사라졌다..... ...

이런.!!! #%^$%&

 

길도 모르는데다 깜깜한데 아무도 없이 홀로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즐길 여유는 없고...

마구 밟아서 갔더니, 밴드민턴 코트 같은 것이 나왔다.

그리고 길이 안보인다. 내려서 이리저리 살펴보니까

좁은 길이 있는거 같다, 그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순간 뒷바퀴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을 자전거와 몸이 확 쏠렸다.

오른발을 디뎠더니 다행이 허공은 아니었다. 겨우 풀숲에 쳐박히는 건 면하고..

 

이번에는 묘지들이 나타난다. 묘지 옆으로 마구 내려간다.

길이 맞는지 어쩌는지 불안해서 소리를 질러보기도 한다.

"어디로 가는 거야? 누구 없어?"

아무 대답도 없고...

 

동네가 나오고 포장길이 나타났다. 휴~~우~~ 살았다..ㅎ

지난번에는 원당역 갈때 토끼굴을 지나갔는데, 그긴 어딘지 모르겠고,

주~욱 내려가니까 원당역이 나왔고, 신호지나서 마구 달려 갔더니

어울림누리로 건너가는 신호에 자전거 불빛이 보인다.

어울림 누리 지나서 떼자전차에 합류했다.

 

후미를 보고 있던 베랑이 놀라서 물었다.

"아니, 뒤에 남았어요? 다 내려온줄 알고 왔는데...."

"저를 버리고 가시다니....ㅠㅠ, 미아될 뻔했어요."

 

산오리가 사고를 달고 다니나?

자전거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내가 문제를 일으키고..ㅎㅎ

 

화정에서 맥주한잔하고 대끼리와 일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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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11:08 2009/07/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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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이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밖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인사가

"휴가 언제 가요?"

 

산오리는

"글쎄요, 계획 없는데요.."

 

엊그제 집에서는 아내가

수십년 만에 1박2일로 어딜 갔다 와서는

"당신은 휴가 언제 가요?" 하길래,

"글쎄, 별 계획 없는데.." 했더니,

 

"하긴, 당신이야 맨날 놀고 있는데,

  또 무슨 휴가를 간다고 하겠어"

"헉..."

 

평일 저녁에도 자전거타고,

주말에도 자전거 타러 다니고...

 

이렇게 맨날 놀고 있으니까,

어디 휴가가고픈 생각이 별로 없다.

 

그래도 무더위 좀 가시고

세상 좀 한가해 지면

휴가 가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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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4:45 2009/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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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가 보고 싶은데,

연인산 이후로 좀 겁도 나서 엄두 내기도 어려운데

아마존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곳인지도 궁금하고.

크레이지가 문자도 보내 주면서 같이 가자 하고,

또 서포트도 잘 해 주겠다니...

모른체 하고 따라 나섰다.

 

일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밥 챙겨 먹고,

5시 40분에 백마역으로 나갔다.

한참을 두리번 거려도 만나려는 크레이지는 안보이고,

산오리와 비슷해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자전거 타고 와서는

"오늘 어디로 라이딩 가요?" 하고 물어본다.

"산으로 가는데요... 혹시 삶자?" 하고 물었더니,

"네.... 어디 가는 분들 있으면 따라 가려구요.." 이런다.

몇 마디 주고 받고 있는데, 크레이지  나타나고,

그 아저씨 크레이지메게 넘겼다.

헤어지면서 물어봤더니, 아직 삶자 가입은 안했단다.

 

쌍용차 들머리에 오니까 따시기가 기다리고 있다.

도대체 쌍용차 들머리가 어딘가 했는데, 고작 여기여? 하는 생각이든다.

집에서 자전거 타고 오면 10분 이내에 올수 있는 곳이잖아..ㅎㅎ

오늘 산길도 잘 알아 두었다가, 심심하면 혼자서라도 와봐야겠다...

 

얕으막한 언덕.. 이정도는 올라가겠지 하고 페달질 해보는데,

보기하고는 다르게 올라갈수가 없다.

20센티도 안되는 턱이나 약간의 페인곳, 또는 나무뿌리가 있으면

그냥 핸들이 팩 돌아가거나 뒷바퀴가 헛돌면서 멈추고 만다.

그래서 오르는 걸 대충 쳐다본다음에 아예 끌고간다.

앞서 가는 따시기는 샤~악 올라가고,

산오리는 드드드드 하다가 절반도 못올라가서 퍽 서고,

뒤따라오는 크레이지는 산오리때메 같이 서고..

 

끌다가 조금 타다가, 내리막도 급하지 않은 것만 타다가..

두번 넘어졌다.

한번은 클릿은 오른쪽이 빠졌는데, 왼쪽으로

또 한번은 왼쪽 손잡이 끝이 나무에 부닥치는 바람에 앞으로 나동그라 졌다.

(이때는 정말 식겁했다.... 그래도 자전거 버리고 몸만 날아서 균형잡느라 노력한 덕분에 

다른 나무와 충돌하거나  숲풀에 완전 쳐박지는 않았다)

 

 

 

 

약수터에서 물한잔 마시고 간단한 아침도 먹고

(아침밥 두번째 먹고 있다. 겨우 7시반이나 된 시간에..ㅎ)

 

두개(인지 세개인지 모르겠다)의 산을 오르고 내리고,

포장길도 좀 달리고, 사진으로만 본 바람개비의 삶자 화살표도 보고

그러고 도착한 곳이 절개지...

따시기 출발하고, 산오리 출발해서 5미터도 안갔는데,

헉!!! 뒷브레이크가 안잡힌다.내리막인데...

어쩌라구... 서서 봤더니 브레이크레바가 달린 쇠가 끊어졌다.

임시처방도 불가. 끌고 내려가는 수밖에...

오르막 다 올랐고, 조금만 더가면 반환점이라는데..

 

바로 하산해서는 도로로, 그리고 포장길 달려서 왔다.

진흙범벅이 된 자전거는 자동세차장에서 시원하게 씻고..

 

첫번째 산행에서는 다리에 쥐나서 헤메고,

두번째 산행은 자전거가 속썩여서 이렇게 끝.

다음에는 사고치지 않고 잘 갈수 있으려나..

 

산오리 따라가는 바람에 안그래도 제대로 타지도 못한 두사람인데,

막판에는 브레이크가지 고장나서 일정을 단축해서 되돌아 와야했으니,

미안하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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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7 13:31 2009/07/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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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 자전거는 꽤나 힘들었다,

거리도 짧고, 오르막도 많지 않았는데....

 

목야는 자주 다녀서 그런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회사동료들과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떼로 오는 불빛을 기다렸다가,

8시 15분에야 그들을 따라 붙었다.

 

낮은 더운데, 저녁은 시원하다.

그리고 벼가 시퍼렇게 자라고 있는 논 사이를 지나고 있으니까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개구리 소리는 줄었고,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다.

그저 자전거 바퀴 굴러가는 소리,

고무가 아스팔트를 문지르며 내는 소리들만.

 

유승아파트 업힐은 힘들었지만,

예전만큼 가슴이 터질거 같지는 않았다.

어느정도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고,

천천히 가는 방법도 조금은 익혔다는 생각이다.

내리막은 더 무섭다.

앞뒤 브레이크를 잡고 있지만, 조금만 삐끗하면

대형사고가 될게 분명하다. 갈수록 내리막은 무섭다.

 

영어마을, 경모공원 업힐도 죽을만큼은 힘들지 않게 넘어간다.

 

헤이리 앞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다시 자유로 휴게소로..

땀이 식으면서 으슬으슬하게 춥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 기분에 자전거를 타는 것일까.

 

출판단지에 접어들면서 다들 마구 달려 나간다.

이상하게도 이 프리라이딩이라고 하는 이구간만 오면

사람들이 짐승으로 변하는 모양이다.

대충 쳐져서 살살 가고 싶은데,

막상 옆에서 마구 달려 나가면 그렇게 안된다.

마구 페달을 밟아 본다. 30키로대 후반을 유지한다.

끝까지 30키로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으니까,

내 생애 최고의 속도로 계속 달렸다.

 

라페에 들러 막걸리 한잔 마시고,

아무도 일어서지 않아서,

혼자서 집으로...

 

좀 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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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4 08:55 2009/07/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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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야 32km

from 잔차야! 2009/07/23 15:10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수야에도 참석,

 

백마역에서 3명이 만나 ,지에스마트 앞으로 갔고,

15명이 함께 출발했다.

출발할때부터 번짱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지난주와 다르게 느껴진다.

속도가 빠른건지, 내 몸이 처져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농협대 업힐도 힘들게 느껴졌다.

지난주에는 별로 힘들지 않게 이 언덕을 올랐는데,

이번에는 다 올라 왔나 싶었는데,

다시 한구비가 더 남아 있었다.

 

서삼릉 종마목장 앞에서 휴식.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도 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나만 빠르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실제로 좀 빼고 있는 모양이다.

 

화정에 들어와서는

생맥주로 뒷풀이,

 

11시쯤에 일산팀 3명이 함께 이동해서 돌아왔다.

 

 

이건? 내용없다.

그냥 테스트 해 봤음...

 

오전 내내 피곤하고 힘들더니,

점심시간에 요가 하고 나니까 개운해졌다.

오늘 목야는 잘 갔다 올수 있을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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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15:10 2009/07/23 15:10

일식...

from 단순한 삶!!! 2009/07/22 14:33

죽기전에 볼똥말똥한 일식이라는 뉴스를 엊저녁에 봤는데,

아침되니까 당근 잊어버렸는데,

차대협께서 일식이라고 문자를 보내와서,

헉 하고 답문자 보내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벌써 여러 직원들 올라와서 보고 있다.

산오리는 선글라서 두개 들고 당당히 올라갔건만,

그걸로는 택도 없다.

옆에 있는 직원들이 카메라 필름도 건네주고,

플로피디스크 필름도 건네줘서 많이도 쳐다 봤다.

 

세상의 마지막처럼 깜깜해 졌으면 좋으련만,

3/4을 가리고도 세상은 밝기만 하다니,

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장 잘 보이는건,

누가 가져온 용접용 마스커..

경계가 선명하게 보이는게,

색깔도 파랗게 신비하게 보였다.

 

똑딱이로 '해변/설경'모드에 두고

줌을 최대한 당겨서 찍은거다.

물론  플로피디스크 필름 두장을 렌즈 앞에 대고..ㅎㅎ

 

압권이었던 태양관찰기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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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4:33 2009/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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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어머니

from 나홀로 가족 2009/07/21 18:16

1. 공식애인께서 문자를 보냈다.

 - 시레기 삶아 가면 가져 갈 사람?

= 마니 주면 가지러 가겠음

- 지금 네솥째 삶고 있음, 너무 많아서 귀찮아 죽겠음.

 

머 대충 이런 문자를 주고 받다가,

집에 다행이 계란이 있어서

그거 두판 가져다 주고 시레기 받아 오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왕란은 두판이 한판이니까 왕란 두판과 초란 한판 가져가요"

하는걸,

"그냥 합쳐서 두판이면 되지 머..." 하고는 두개만 들고 갔다.

 

계란 가져다 주고, 시레기 삶은 봉투를 받았다.

두봉지를 싸서 주면서, 이쪽은 연하고, 이쪽은 조금 질기지만, 맛있다는 설명까지..

꽤나 많이 싸 줬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왔다.

시레기를 받자 마자 아내가 하는 말,

 

"아니, 네 솥이나 삶고 있다더니 고작 이거 줬어?"

"헉...ㄷㄷㄷ"

 

2. 동희군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문자는 주고 받지도 못하고,

전화도 겨우 받을 정도만 하고 있어서 불편하다고..

저녁에 아내가 퇴근해서는 같이 휴대폰 바꾸러 가셨다고.

휴대폰 살피고 있는 동희군에게, 아내는

"네가 원하는 거 골라라" 고 얘기했더니,

동희군 또래의 종업원인 친구가,

"아이구 어머니 통이 크시네요." 이랬단다..

 

그랬더니,

뒤에 있던 주인인듯한 아저씨가 나와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종업원에게 머라하고서는 급수습했다나,  어쨌다나..

 

"통 큰 어머니라고 한 말은 좋은 말 아닌가?"

"애들은 어차피 기종을 마음에 두고 가는데,

그기서 더 싼거 골라라 말아라 해 봐여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걸 통크다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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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18:16 2009/07/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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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임진각 87km

from 잔차야! 2009/07/20 15:30

 

삶자 정라다.

전날 회사 동호회 사람들과 라이딩 가기로 했는데,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를 보고 취소했다.

그리고 일욜 아침에는 흐리기만 했고, 비는 오지 않았다.

일어나려고 생각해 보니까, 자전거 헬멧과 신발을 회사에 두고 왔다.

목욜 자출은 했지만, 오후에 수련회 가면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갔고,

금욜 돌아오면서 비가 계속 와서 회사로 되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갔다 오는시간만큼 빨리 움직여야 했고, 7시에 일어나서 회사로가서,

헬멧과 신발을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 챙겨 먹고 백마역으로.

아침부터 허둥거려서 인지,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나왔는데,

구름만 잔뜩 있어서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그냥 나왔다.

 

70명이 넘는 대인원....

한둘이 다니는거 보다는 이렇게 다니는게 재밋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차로를 두줄로 점거하고 달려도,

무서울게 없고...

(따지고 보면 자전거도 차로 분류되니까, 도로를 차지할 권리가 있는거 아닌가??

  하튼,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부질없는 정당성은 잘도 부여한다..ㅋㅋ)

봉일천을 지나 1번국도... 한 차로 점거해서 두줄로 잘 도 달린다.

속도계를 보니까 30키로를 넘나들기도 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이지 않고 빨리 달리나 했는데,

뒷바람이 불어주는 거였다고...(돌아오는 길에는 맞바람 좀 불어 줬다.)

 

언젠가 임진각 자전거 타고, 통일행사 하러 간적 있었는데,

그때는 어디로 갔는지 잘 기억도 나지않고,

철티비에 고생고생해서 갔더니, 돌아올 길은 엄두도 못내고 트럭에 자전거 실었더랬다.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자전거 늘어놓고선 사진 한장.

 

그리고 점심은 밥차...

 

요즘 회사에서 짬밥 먹기도 질리는 편인데, 밖에서 먹는 짬밥은 어떤가 했는데..

 

회사 보다는 훨 좋았는데,

음식 단 거는 여전해서, 마구 먹히지 않았다는거..ㅎ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 오는 길은 자유로 부근으로, 엘지필립스 옆으로,

자유로 휴게소로 왔는데, 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워지기 시작했다.

호수공원에 도착했을때는 팔이 빨갛게 익었고, 다리도..

마지막으로 캔맥주 하나씩 돌려서 마셨는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 맛이 아니었을까..

 

집에 왔더니 5시가 다되어 가는데,

벌겋게 달아오른 팔다리가 화끈거려서 감자 잘라서 붙이고..

담에는 무조건 긴팔이나 팔토시를..

 

임진각 가는 길에 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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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5:30 2009/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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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야 40km

from 잔차야! 2009/07/16 11:07

간만에 수야.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가서 어제(초복날) 못먹은 삼계탕을 데워서

동희군과 한마리 먹어치우고..

8시에 백마역. 5명이 모였다.

회사 동료 한명도 산오리의 꼬임에 따라 나섰다.

 

행신동 GS마트까지 마구 달려서 간다.

모이는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도착하자 마자 회사 동료가 그런다.

"나는 집으로 돌아 가야겠어.."

"아니 아직 출발도 안했는데 왜?"

"너무 세게 달려..."

"에이, 시간 늦을 까봐 조금 달린 거구, 지금부터는 괜찬을 거야.."

"그럴라나.."

 

8시 35분쯤 출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자 농로에는 아직도 물이 고이거나 흐르는 곳이 많다.

바퀴가 끌어올린 물에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도 시원하지만,

자전차 세차 하려면 또 고생좀 하지 싶다.

 

농협대 업힐....

삶자 번개에 처음 왔을때 왔던게 사기막골 갔다가

이길로 돌아오는 거였는데,

정말 이런 오르막을 어떻게 오르나 했다.

근데, 이제는 이정도 오르막은 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종마목장앞에서 휴식.

다시 화정으로 되돌아 왔다. 갈때 보다는 시원하게..

코스가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돌아와서 뒷풀이 자리에 앉으니 10시.

 

맥주 한잔 마시고 일어 났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1시 되니까 다들 일어서서 너무 좋았다.

 

2차로 남겠다는 친구들은 남겨두고, 플라이 님과 둘이서 일산으로.

농로 접어들자 마자 참았던 오줌을 시원하게 버리고,

몇번 다녔던 길이라, 쉽게 찾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한참 농로를 달리다 보니까

토끼굴로 들어가는데....

헉...!

비가 내린 후라 완전 진흙 뻘이 되어 있는게 아닌가.

내려거 겨우 자전거 끌고 올라와 보니까.

자전거도 신발도 가관이다...

이런상태에서는 탈수 없다는 플라이님.

(V브레이크라 브레이크와 림이 완전 진흙으로 덟어썼다.)

휴지로 닦아내다가 안되서 조금 가서는  개울가에 자전거들고 내려 갔다.

그리고는 자전거와 신발을 물에 담그고 진흙 씻어 내고...

(달밤에 체조는 이런걸 두고??)

 

그리고 길바닥에 올라와서는 자전거 팽개쳐 두고는 담배한대 피우고,

한숨 돌려서는..

 

다시 페달질해서 집에 도착하니까 12가 훨 넘었던가..

화정에서 일산까지 집까지 한시간 걸렸나 보다..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7/16 11:07 2009/07/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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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현상...

from 단순한 삶!!! 2009/07/15 14:16

1. 동희군의 눈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서

    같이 병원엘 다녀왔다. 어제 오전에...

    비는 끝없이 내리고, 차는 밀렸고,

    그래도 병원에서 봐야 할 일은 다 보고 돌아왔다.

    점심때쯤 끝이 났고 같이 점심이나 먹어야 갰다고

    "뭐 먹고 싶은거 있냐?" 고 했더니,

    한참을 고민하던 동희군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 고 했다.

    싫다는 표정을 지을수도 없고, 햄버거집으로 갔다.

     그리고 햄버거 3개를 시켜서 부자가 하나씩 먹고,

     나머지 한개는 집에서 열공(?)하고 있는 동명군에게 갖다 줬다.

   

     그렇게 햄버거를 먹었는데, 점심 요기가 되었고,

     퇴근할때까지 견뎠다.

     내 생전 햄버거를 점심으로 때운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2. 저녁에 소주를 한잔 마시고 일찍(?) 집에 가서 잠들었다.

   잠이 깼고, 화장실을 갔다 왔고, 시계를 보니 3시 반이었던가..

    그리고 다시 누웠는데, 이런... 잠이 안드는 거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잠드는 건 자신있는 산오리이고,

    머리만 붙이면 1분 이내에 잠들고,

    깨었다 다시 누워도 쉽게 잠들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이게 도체 무슨 조화람???

   

    7시 가까이 되서 겨우 10분정도 깜박 잠들었는데,

    알람이 요란하게 울어서 깼다.

    내 생전에 잠들지 못하고 몸을 뒤척인 적이 몇번 있었던가, 없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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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14:16 2009/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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