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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소동

from 단순한 삶!!! 2009/07/13 15:10

디도스가 뭔지도 모르는데,

공공기관 서버가 공격을 받았느니...

어쩌구 저쩌구..

 

담날 회사에서도 방송도 하고, 메일도 보내서,

안전모드에서 날자를 바꾸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렇게 바꿨다.

그래서 내 컴의 날자는 아직 7월 4일이다.

되돌리라는 말도 없고,

되돌려도 되는지, 안되는지 말도 없다.

 

어느 포탈은 몇백억원의 손해를 잆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걸 보니까,

접속자가 마구 늘어나서 실제 이용자가 접속을 못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은행업무도 못보게 되고, 장사하는 사이트는 당연 손해가 많겠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놈의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따라

편리해 지고 이득보는 사람도 많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아주 망하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뭔 대단한 것이라고 새로 개발한 것은

저작권이 어쩌구 하면서 돈주고 사서 써야 하고,

이용할때 마다 또 돈내야 하고..

인간들 편리하라고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는 보통사람들 돈빼먹는 기술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넘의 인터넷 때문에 일자리도 잃고, 먹고 살기도 힘들어 졌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니

돈벌기 위해서 프로그램 만들고, 인터넷 인프라 만드는 거나,

디도스를 통해서 협박해서 돈달라고 하는 거나,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

 

한 때는 밀레니엄 버그 라고 쌩난리를 피우더니,

이제는 또 디도스라고 난리를 치고 있네.

 

디도스보다 더 악랄하고 지독한 놈이 나올지라도

돈벌기 위해 개발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기술, 인간을 살리는 인터넷 기술개발은

환영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건 지구상에 없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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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5:10 2009/07/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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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돈??

from 단순한 삶!!! 2009/07/13 14:59

어느날 총무팀의 여직원이,

" 팀장님! 밥 사세요!"

"아니, 왜요?"

"제가 돈을 드릴거니까요.."

"그래요? 그럼 밥 사야죠..."

 

그러고 며칠 있다가 통장으로 꽤나 많은 돈이 들어왔다.

보험만기로 환급 받은 돈이란다.

그러니까, 언제부터인가 회사에서 직장인 단체보험을 들었는데,

그에 추가로 조금 더 본인이 부담하려면 하라는 것이었고,

돈 만원이 되든가 안되든가 하는 금액을 추가로 부담했다.

그게 아마 만기가 되어서 환급금을 돌려준 모양이다.

 

오늘 행정실 여직원들하고 점심으로 닭칼국수를 먹고왔다.

양이 어찌나 많은지, 산오리가 다 못먹을 만큼 많았다.

그렇다고 절대 남길수는 없고, 내 건 다 먹어 치우고,

다른 여직원이 남긴 것도 한젓가락 더 먹었다.

 

그야 말로 생각도 않던 꽁돈이 생겼으니까. 기분좋은 일이지.

6월에 놀러 가려고 했었는데, 여행비가 만들어진 건데,

(몇년전에 파리에 놀러 갈때도 보험 해약해서 갔는데...ㅎ)

놀러가려던 계획은 깨져서 못가게 되었고,

자전거 휲셑 바꾸고, 이것저것 수리하는데, 쳐 발랐다.

쓸곳에 쓰지 않으면,

다른 곳에 쓸 곳이 생기는 모양이다.

 

보험 드는 셈 치고,

여행경비 만들게 한달에 돈만원이라도 적금을 부어볼까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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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4:59 2009/07/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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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달 학원 잘 다니던 동명군이

학원에서 '더 배울게 없다'면서 혼자 공부하겠다고 나섰다.

동명군 모친이 말려 보려 했지만,

"선생들이 가르쳐 주는게 없다"(고등학교때부터 해 온 소리다)

면서, 그만두었고, 산오리는 하고픈대로 하게 냅두라고 했다.

 

학원 그만두고서는 독서실을 끊었고,

집에서 인강을 듣고 있었다.

근데, 독서실 끊었다고  며칠 가더니,  독서실 가는 날도 뜸했졌다.

당연히 모친의 잔소리는 늘었고,

동명군의 핑계도 여전했다.(중딩들이 기말고사 본다고 와서는 떠든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힘든(?) 공부를 했으니까 좀  쉬어줘야 했고,

그래서 주말엔 집밖으로 나가서 집안으로 되돌아 오는걸 잊어버리곤 했다.

 

어느 날  모친은 다시 열받아서,

그놈의 휴대폰을 끊어버리겠다고 선포했고,

(동명군이 사고를 칠때마다 전화기를 끊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 그러니 약발도 다 떨어졌다.)

동명군은 자기도 휴대폰 필요 없고, 공부하려고 휴대폰 해지하려 생각했다면서,

앞서서 휴대폰 해지 해 달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그리고 며칠이 지났나?

 

답답한건 동명군이 아니라, 모친이었다.

휴대폰은 주인이 받기 싫으면 통화가 안되기도 하고, 문자를 씹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락할 곳이라도 있다는,

혹시 동명군이 동하는 게 있다면(예를 들어 점심은 짜장면으로 시켜 먹어라..)

동명군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반응이 오기도 했지만,

그거마저 끊어져 버리고 나니까, 

모친이 완전히 '미아'가 되어 버린거다..

도대체 집에 있기나 한건지, 밥이나 먹은 건지...  머라도 시켜 먹어라고 할 방법도 없고...

 

참다 못한 모친은 다시 집전화를 부활시켰다, 

그 전화를 동명군이 잘 받을 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유선으로라도 아들과 선을 연결하고 있다고

자족하고 있는 지도 모를일이다.

 

그러고선 '무자식이 상팔자' 타령에

하나 더 붙여서

'저 놈  걱정에 잠을 못잔다'는

노래가 하나 더 생겼다... 모친에게

 

뭔일만 있으면, 

휴대폰 끊었다, 붙였다 하고

그것도 모자라,

유선전화도 끊었다 붙였다 하고,

도대체 전화가 무슨 죄가 있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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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3:47 2009/07/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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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곡릉천 42km

from 잔차야! 2009/07/13 13:34

지지난 토요일에 자전거 휠셑을 바꾸어 놓고선

한번도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목야에 가려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사라졌고...

 

토욜 바운틴 번개에라도 쫓아 가 볼까 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못가고,

자전거 가게에 가서 수리한 휠셑을 찾아 왔는데,

문자가 왔다.

 

'라이딩 가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회사 동료다.

 

오후 4시에 집을 나서서 금촌으로 달려서,

곡릉천 자전거 도로로, 그리고 원당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오니 7시가 다되어 간다.

집에 들어올 즈음에는 본격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곡릉천변 갈때마다 들러서

하드나 물을 사마시는 슈퍼가 하나 있는데,

이날은 주인장이 나와서 자전거도 들어보고,

값이 얼마나 나가겠다... 어쩌구 하더니,

4대강 개발사업을 해야 한다고 홍보를 열심히 해서,

잠간, 논쟁을 벌였다..ㅎㅎ

그랫더니, 다음에 와서 본격적으로 토론해 보자는데,

언제 올거냐고 아예 날자를 박으라고....ㅋㅋ

암튼 4대강인지, 운하인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ㅇ 휠셑을 한세트 더 만들어서 산에 갈때 쓰려고

     돈꽤나 들였는데, 산에는 언제, 몇번이나 갈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ㅇ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회사 동료는 완전히 자전거에 빠졌다.

     철티비로 열심히 출퇴근 하더니,

     알루미늄 자전거를 한대 샀고,(집안에 자전거 둘 자리 없다면서 싼걸 샀다.)

     비가 와도 타고 가야 한다면서 열성이다.

     퇴근 후에는 바로 집에 가지 말고 한바퀴 돌아서 가자는데,

     비 안오면 벽제동, 사리현동으로 한바퀴 돌아서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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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3:34 2009/07/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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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30만원..

from 단순한 삶!!! 2009/07/06 15:40

1. 연천에 비탈진 산비탈에 땅을 사서,

    함께 농사를 지으러 다니고 있는 친구가

    지난달 고구마밭 풀뽑으로 갔을때 그랬다.

 

- 앞으로 이 밭 입장료로 30만원씩 받아야겠다

= 뙈약볕에 힘들어 죽겠는데, 일당은 못줄 망정, 무슨 놈의 입장료야???

- 골프장에 가면 뙈약볕에 걷고 공 몇번 치고 나면 입장료 내고 그러는데,

   이 맑은 공기속에 풀뽑느라 운동하고, #$%^*&^^$#...

= 자~~ 알 논다..ㅎㅎ

 

 

  2. 일욜인 어제 귀농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선유동의 텃밭에 가서

      감자를 캤다. 아는 친구가 할일 없으면 감자나 캐러 가자 해서 따라 간거다.

  아침 7시반쯤에 도착해서 일 시작은 8시. 한시간도 계속하지 못해서 중간중간 쉬다가

1시에 점심 먹고, 세시까지 또 퍼져서 쉬고, 5시까지 감자 캐는 건 다 캤다.

오전에 감자밭에 앉자 마자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픈데, 날도 더워서

더위 먹은 거처럼 멍했다. 더구나 막걸리도 중간에 두어잔씩 마셔 줬더니,

더위에, 술에 취해서 몸이 내몸 같지 않았다.

 

여러 집에서 함께 경작하는 것이라, 부부가 함께 오고,

애들도 데리고 오고, 점심도 집집마다 여러가지 음식 만들어 오고 해서,

즐기면서, 재밋게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산오리는 좀 비실비실했던 거다.

 

5시가 지났는데도 감자 포장하는 일과, 고추밭 풀뽑는 일과 고춧대 묶어주는 일로

더 일이 남았는데, 산오리는 힘들어서 그즈음에 집으로 먼저 왔다.

데려 간 친구가 감자 자잘한 놈으로 열댓알 봉지에 담아줘서 그거 들고왔다.

 

3. 집에 와서 씻고, 마침 집에 있던 동명군과 저녁챙겨 먹고 쉬었다.

밤 늦게 집에 들어온 아내는 감자 봉지를 보더니,

 

- 하루종일 노가다 했는데, 겨우 감자 이거 얻어 왔어?

= 어,, 주문받은 것도 다 보내지 못할 만큼 적게 나왔나봐..

- 그래도 그렇지 이게 뭐야? 땡볕에 힘들게 일하고선..

= 하루종일 가서 잘 놀고, 잘먹고 왔으면 됐지,

   어디 놀러 가려면 돈내고 가야 하는데..ㅎㅎ 

- 그거야 운동이니까 그렇지..

= 나도 운동하러 간 건데 뭐.

 

운동과 농사일은 뭐가 다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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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5:40 2009/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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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가 뭔 뜻인지, 마라톤 하프코스가 있듯이 자전거도 하프코스가 있는 것인지...

뭐 그렇게 생각했는데, 코스가 대충 하트 모양을 닮았단다.. 지도를 봐야겠다.

어쨌든 100km를 오르막 없이 간다 하니까 좋을 수밖에.

 

5시 40분에 일어나서 밥 챙겨 먹고, 재고정리 한판 하고,

그리고 백마역에 6시 30분 도착.

누군가 조금 늦게 왔던가 어쨌든가..

잠도 덜깬듯한데, 행주대교 북단까지 내빼는 속도가 30km를 넘는다.

아니, 백키로를 샤방샤방 간다더니 이건 무슨 일이래요?

행주대교 북단에 가서 당장 번짱에게 항의 했더니,

만나야 할 일행들에게 시간 늦지 않기 위해서 좀 뺐다나...

 

김밥과 떡을 풀어놓고 주워 먹더니, 출발..

산오리표 계란을 쪄 갔어야 했는데,

지난밤에 늦게 들어 간데다,

냉장고에 삶아갈 계란도 없더라는....

 

행주대교 건너서 한강을 잘도 달리고,,,

한시간쯤 지나서 어느 다리 밑에서 좀 쉬고, 사진도 찍고.

그리고 다시 탄천으로, 양재천으로,

양재천은 물도 깨끗하고,

다리밑에 공연장까지 만들었는데,

다들 너무 멋있다고 탄성을...

"할아버지가 말죽거리에 밭떼기 몇평 사 두었으면...."

강남 지나면 누군가 한마디씩 한다.

 

과천으로..

과천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10시쯤 비빔밥과 막걸리..

아침에 마시는 막걸리가 그렇게 맛나는 건 아마도 첨이 아니었을까..

한때 등산 좀 다닐때는  이 곳으로 관악산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이 음식점에서 막걸리를 마신적도 몇번 있었는데...ㅎ

 

인덕원을 넘어 학의천으로.

(인덕원을 넘어 가는 길을 큰 도로를 따라 가나 했는데,

 뒷길이 따로 있어서 호젓한 길로 안내를 했다)

 

안양천으로 들어오니까 시간도 시간인지라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뒷바람이 분다고 상당한 속도를 내서 달렸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공사구간에서 약간(?)의 사고...

일행중 한명이 속도 낮추라는데, 앞브레이크 확 잡는 바람에 전복.

그래도 유연하게 넘어져서 인지 다친데가 없다, 다행이다.

공사를 하면 멀리서부터 좀 표시 해 놓으면 좋을것을..

 

조금 쉬었다가 다시 한강으로, 그리고 방화대교 아래서 맥주 한컵.

행주대교 건너서 헤어지려는데, 다시 배가 고프다.

몇은 헤어지고, 나머지 몇은 일산국수집에 가서,

콩국수 한그릇 해치웠다.

 

집에 오니까 3시 조금 덜되었다. 속도계엔 111km.

산오리가 하루 탄 거리로는 가장 긴 거리인듯.

근데 오르막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힘들다는 생각이 안난다.

더운날 일찍 나서서 덥지 않게 잘 놀다왔다.

 

7시 되니까 배고파서 다시 밥먹었다.

하루 4끼를 먹어치웠다. 식충이가 되어 가는 건지..ㅎㅎㅎ

밥 얘기 쓰니까 또 배고프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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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09:23 2009/07/06 09:23

건기연 정문으로 8시 9분쯤 되서 나왔는데,

뭔가 휙 지나가는 걸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벌써 간건 아니겠지?

그리고는 기다리는데, 10분이 지나도 15분이 다되어 가도 나타나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10분쯤에 나타났던거 같은데,

아까 뭔가 휙 지나간 것이 혹시..?

 

한떼의 자전거가 지나가는데 운동장쪽에서 달려왔다,

삶자 교복이 없는 걸 보니까 다른 팀인거 같다.

그리고는 좀있다. 드뎌 불빛이 나타났다.

 

제일 꽁무니에 붙었다.

공사 한다고 대화마을 가로질러서 가는데,

아파트 단지 벗어나자 마자 속도가 마구 높아진다.

"이사람들 오늘 왜 이런대요?"

이렇게 한마디 하고....

 

농로를 접어들면서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출판단지를 접어들어서는

뒤돌아 보지도 않고, 앞의 불빛이 사라져 간다.

오늘은 가는 길도 '프리'인가보다.

스마트님 과속하지 않고 달리고 있기에,

추월해서 조금이라도 쫓아 가볼까 하고 헉헉 거리며 쫓아 갔더니,

초이님, 부키멜님 느긋하게 가고 있다.

쫓아갈 힘도 없는데, 잘되었다고 이 그룹에 붙었다.

그나마 좀 살거 같았다..

 

선두 그룹은 이미 꼬리불도 보이지 않고,

유승아파트 업힐 후에 네거리 신호에서 4명이 모였다.

왼쪽으로 바로 내려가겠다는 사람이 있었고,

산오리는 그냥 끝까지 가보겠다고 다시 영어마을 고개...

그리고 경모공원 고개... 약간의 비까지 뿌리고..

고개 올라갔더니, 웅이빈님만 따라오고 있었다.

산오리 혼자 보내놓고 걱정되서 따라 왔다고...

 

편의점에 도착하니, 꼴찌.(변하지 않는 순위... 자랑스럽다..ㅋㅋ)

누군가 번짱님에게 시간 얼마 걸렸냐고 물었더니, 50분이라던가

(js 라는 말이 이해가됐다.ㅎㅎ 물론 산오리는 한시간도 더 걸렸겠지.)

아이스케키 하나씩 사서 돌려주기에 잘도 먹었다.

 

되돌아 오는길도 여전히 뒷그룹으로 쳐졌다.

밟아도 밟아도 거리가좁혀지기는 커녕 꼬리불빛이 멀어지기만 했고,

출판단지 들어와서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자유로 휴게소에서 호수공원까지 돌아오는 길은 좀 살살 달려 주셨다.

다들 같이 왔으니까...

그래도 처진 3명이 있었구나,,  풀샥 3형제..

라이트가 나가버렸다네... 어두운데 불빛도 없이 고생했겠네.

 

얼핏 얼핏 보인 속도계에는

갈때에는 30키로가 넘는게 자주보였고,

돌아올 때 프리 구간에서는 힘이 다 빠져서 아무리 밟아도

30키로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뒷풀이.

막걸리 세잔인가 마시고 언제나처럼 12시에는 일어섰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점심 일찍 먹이치우고는 30분간 앉은채로 잤더니,

이제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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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14:07 2009/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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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중간 정산을 어제 신청했다.

행정처리는  빠르게 진행되어,

어제 오후 늦게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었다.

 

21년 직장생활에 중간정산이 두번째구나.

IMF 터지고, 2001년인가 모든 직원이 중간정산을 했더랬다.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안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없다.

그때 받은 퇴직금으로 부동산을 샀다.

돈 좀 되서, 강남에다 재건축 아파트 하나 샀다면

꽤나 돈 벌었을 즈음이었지만, 그렇지는 못했고...

그래도 본전 까먹지는 않고, 5~6년 넘어서 원금만큼은 불었나 모르겠다.

일년에 15~20%불어나는 투기는 할만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도 은행빚은 그보다 더 많았으니까. 은행이자 빼고 나면

벌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들어먹지 않았다니까 다행이지..

 

신입사원 임금도 깍는다고 난리치는 마당에 구입사원이라고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데다, 퇴직금이라고냅둬봐야

복리로 늘어나는 것도아니고,

누진제마저 없어져서 별 쓸모 없을거란 생각이 들던차에

아내가 또 사고를 치자 해서, 정산을 받았다.

먹고 사는 건 아내 덕분에 먹고 살고 있으니까,

시키는대로 해야지 어쩌겠어..

다시 부동산을 사겠다는 것인데, 골치 좀 썩힐 모양이다.

 

어쨌거나, 노후보루로 남겨둘 퇴직금은 없어졌다.

앞으로 정년까지 잘 버티면 또 몇천만원의 퇴직금이 생기겠지만,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살지는 지금 고민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을 듯하고...

 

근데, 생각할수록 기분나쁜건,

퇴직금 누진제가 사라지면서 받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그동안 누진제의 누진율이 1.5를 약간 웃도는것이었으니까,

1.5로 잡고 대충 계산을 해 봤는데,

20년 지나면 10년치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러니까 현재시점에서 1/3은 사라지고 2/3만 남는다는 계산이 되는건가... 뭐 그렇다

 

퇴직하고 나서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나이 먹은 사람들은 참 신기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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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16:36 2009/06/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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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반응

from 단순한 삶!!! 2009/06/29 22:38

연인산에서 내려와서

가평군청에서 조금 내려가서 기차길 아래 지나 왼편의 막국수집에서

돼지고기 수육 실컫 먹고 나니,

막국수 곱배기를 주는데, 번짱이 많이 많이 달라고 하니까.

곱배기만 준게 아니라, 2.5인분을 줘서, 마구 먹었다.

 

먹으면서 옆을 보니까, 엄청나게 속도가 빠르다.

나는 1/3쯤 먹었다 싶은데, 이미 거의 다 드신분부터 반이하로 내려간

사람이 대부분...

(어 이거봐라! 많이 먹고 빨리 먹는 거로는 산오리도 한가닥하는 편인데...

  한때는 공기밥 많이 먹기 내기도 한적이 있었는데..ㅋㅋ)

근데, 이거이 양이 장난이 아닌지라, 그렇게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고,

나중에는 조금 남기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먹고 국물만 남기고 있고..

그기다 뱃가죽이 등뼈에 붙었다고 투덜거렸는데, 남길수도 없고,

끝까지 다 먹어 치우긴 먹었다....

더위 먹어서 그런가, 막판에 마구 마신 물때문에 그런가...

 

이틀 지나고 오늘 점심에, 노조 지난 집행부 마지막 상집들 식사하러

중국집에 밥먹으러 갔다.

산오리가 도착하니까, 이미 점심 코스를 시켰는데

코스요리 먹을것도 없고, 맛도 없는데, 그런걸 시켰느냐고 짜증을 좀 낸다음에,

산오리거는 취소시키고, 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그리고는 그걸 다 먹었는데, 여전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짜장면 하나 더 시켜서 다먹었다.

같이간 인간들이 다들 '산오리가 미쳤다'고 그랬다.

으...

 

"내가 미쳤어~~, 내가 미쳤어~~"

하루종일 이러고 다녔다는거...

 

저녁밥 먹었는데, 또 배고프네..

키가 크려고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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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22:38 2009/06/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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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연인산 45km

from 잔차야! 2009/06/28 22:20
 
 

하루동안 야구만 두 경기 보고,

자전거 먼지 좀 닦고, 타이어만 로드로 교체하고선,

이제 겨우 정신 좀 차려서 산으로 자전거 끌고간 야그라도 쓴다.

 

등산이라고는 자주, 그리고 많이 해 봤지만,

자전거 타고는 산으로 가보지도 못한 생초보가

그냥 산에 가면 어떨까 하고  삶자 산악번개를 쫓아 갔다가 거의 죽을 고생했다..ㅎㅎ

 

금욜 밤에 자전거 타이어 산악용으로 교체하고,

페달까지 평페달로 바꿨다.

클릿 안빠져서 넘어지면 다치기나 할거 같아서..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챙겨 먹고, 지난밤에 쪄 놓은 계란 챙겨서

백마역으로 나갔다...

그리고 가평군청까지 가서는 자전거 내려고 조립해서는 출발..

이때가 9시 10분.

상큼하게 포장도로 달려서 약간의 오르막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이정도야.. 하면서 달렸다.

개울도 건너고, 자갈길도 달리고 하면서, 그럭저럭 따라가고 있었는데,

바닥에 큰돌들 나타나고, 자전거 좌우로 흔들리기도 하는데,

갑자기 바퀴가 튀면서 페달이 튀어서 정갱이를 콱 찍었고....

오른쪽 정강이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그정도야...

이 때가 시작한지 한시간쯤 지난 즈음.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페달질할 힘은 있는거 같은데,

이제는 요령이 문제인 듯했다.

앞바퀴가 자꾸 들려서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전진이 안되는 거였다.

옆에서 보던 분들이, 앞으로 완전히 숙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별 차이가 나지 않은 듯했다.

이미 두시간이 지날 즈음인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지치기 시작했다.

 

앞에 가던 일행이 기다리고, 사진도 찍어주고..

조금 쉬는거 같은데, 금새 또 출발하고...

농담삼아 번짱께서 조금 일찍 출발하라고 해서,,,,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일찍 일어서서 끌고 올라가고...

중간에 큰 임도 삼거리까지는 끌고서 산오리가 제일먼저 올라 갔다는..ㅋㅋ

자전거 끌고 낑낑거리면서 올라가면서 든 생각은,

자전거를 타러 온게 아니라, 자전거 끌고 등산을 온거 구나..ㅎ

 

한참을 더 올라 가서는 잠시 휴식,

맥주도 한 캔 마시고, 정신 좀 차리는데, 제법 힘도 나는 듯하고,

살만 할 거 같고, 이제는 많이 올라온 거 같으니까.

앞으로는 좀 내려가는 길 아닐까 싶은 기대도 있고,

그래서 이 때 까지는 살아 있었던 거 같았다는 거.

 

그리고 다시 출발했는데,

아하, 내리막도 있고, 오르막도 있고, 제법 신나게 달렸다.

내리막은 그냥 신나는게 아니라, 울퉁불퉁 무서워서 마냥 브레이크를 잡았고,

그것도 부족해서, 팔과 다리에 있는대로 힘 다 주고..

엉덩이 뒤로 빼라고 가르쳐 주는데도

뒤로 엉덩이 빼니까 안장에 중요부분이 부닥칠 거 같고..

그렇게 힘쓰고 내려가다가 다시 오르막..

한참을 올라가다가, 에이 안되겠다, 내려서 또 끌자 고 하고 내리는데,

 

으악...

오른쪽 종아리에 쥐다...

주저 앉아서 다리를 펴려는데, 펴지지도 않고,

앞을 보니 내게로와님이 10여미터 앞에서 가고 있었다.

으악, 쥐났어, 아퍼... 도와줘... 소리를 질렀더니,

게로 님이 다가와서는 다리를 펴고 주무르고...

조금나아지나 해서 일어나려 했더니, 이번에는 왼쪽 종아리까지..

다시 드러눕고, 펴고, 주무르고..

게로님은 앞에간 번짱님에게 전화까지 했는데, 산속이라 불통.

조금 있으니까, 낭자 번짱님 가던길 되돌아 오셔서 걱정하시고...

(생초보가 확실하게 민폐를 끼쳤다..ㅠㅠ)

 

그리고는 계속 끌고 갈 수 밖에...

내려가는 건 죽든 살든 타고 가고,

올라가는 건 마냥 끌수 밖에 없었다.

에너지 고갈....

포기할수 있다면, 그냥 포기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포기한다는건 더 막막하고, 대책이 없어서

갈때까지 가 보는 수 밖에 없었다.

 

내리막 길이 본격적으로 계속되는데,

내리막길은 왜 또 그리 무서운지,

큰 돌에 바퀴는 쾅쾅 튀지, 작은 돌은 자전거 프레임에 깡깡 부닥치는 소리가 나지,

브레이크는 잡아도 이리저리 미끄러지지..

내려가는 길도 두세 번은 내려야 했다.

그냥 내려 가다간 엎어질 거 같아서...

 

죽어라 내려왔더니, 물좋은 곳에 자리 잡아 입수할 채비..

이거야 말로 산오리가 젤로 좋아하는 거다.

옷 입은 채로 물속에 풍덩...

다시 살아나는 거 같다.

 

이제야 끝났나 했던 오르막이 다시 몇차례 있고 난 이후에

계속해서 내리막.

이제는 배가 고프다.

뱃가죽이 등짝이 달라 붙는다는 옛말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일까.

아침 6시에 밥먹고, 중간에 약간의 간식을 먹었지만,

시간은 2시를 넘어서고 있었고...ㅠㅠ

 

마을이 보이니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먹을 때는 3시가 다 되었다.

그 많은 막국수를 어떻게 다 먹어 치웠는지 모르겠다.

점심 먹고 음식점 문을 나서니까, 바깥날씨가 완전 찜통인지라,

엄청 더운날이라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산속에서는 덥고 추운걸 따질 겨를도 없었다는..ㅋ

이렇게 해서

생애 처음으로 시도한

자전거 끌고 등산하기....는 겨우 마쳤다....

 

번짱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민폐 많이 끼쳤다.

앞으로도 또 민폐 끼쳐 가면서 따라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얼굴 두껍게 하고 또 따라 갈지도 모르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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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22:20 2009/06/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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