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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80km - 4시간

from 잔차야! 2009/10/05 11:38

추석날 밤 10시가 넘어서 번개가 올라오면

오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욜날 오후에 아내가 입원한다니까,

오전에는 자전거나 타러 나갔다.

 

4시간에 임진각 왕복이 가능한 것인지..

얼마나 달려서 가려는 것인지, 쫓아가기나 할수 있을런지...

그동안에도 그러고도 쫓아 다녔으니까, 가는데 까지 갈수 있겠지

하면서, 8시 10분 전에 백마역에 나가니까 8명이 모였다.

 

8시 10분에 출발하여, 그야 말로 마구 달려서,

임진각 도착하니까  9시 30분이 채 안된 거 같았다.

중산고개를 넘어 봉일천 외곽으로 돌아서 1번국도로,

여우고개 간단히 넘어 주고, 평지는 30키로 가까이,

업힐도 20키로는 넘게 달려 주시고...

아침밥 든든하게 먹고 왔지만, 숨이 턱에 차 오를만큼 힘 좀 썼다.

임진각이 다 가까워 와서야 옆으로 눈돌려 보니까,

논에 벼는 다 익고, 일부는 베어냈고,

코스모스는 가득 피었고....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하얗고...

 

임진각 주변에는 일본인, 중국인, 노랑머리 외국인들이

떼로 몰려 다니면서, 사진찍고 떠들고..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 몰려 있는 건 첨봤다"고 한마디씩.

배와 초컬릿 등 간단한 간식을  먹어 주시고, 출발 9시 50분.

 

가는 길이 너무 심심했다고, 돌아오는 길은 헤이리로..

문산을 외곽으로 돌아서, 각시고개 넘어서 헤이리로,

목야 반환점인 헤이리 앞 편의점에서 휴식.

지난주 처음으로 목야 참석하고, 두번째 번개에 온 한 친구는

엄청 달리는 속도에 완전 힘들어하고,

뒤따라 오면서 후미를 봐주던 한 친구와 둘은 목야코스로 가기로 하고,

나머지 6명은 송촌교 지나서, 직진 신촌리의 롤러 코스를 타고

동패리로, 로데오 부근에서 한친구 먼저 들어가고

나머지 남은 5명은 탄현동 이마트로, 그리고 일산시장에 도착하니까 12시 10분전.

백마역까지 가면 12시에 딱 도착할 만큼 시간도 잘도 맞춰서 왔다.

임진각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그냥 들어가기 아쉽다면서,

일산시장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에 막걸리 한잔을 점심으로 가득 먹고,

(뱃살이 더 불었다,,, 순대국 다 못먹고 돼지고기 몇점 남겼다. .)

집으로 돌아오니까 겨우 1시. 

80km에 평속 23.8km(산오리 속도계, 5% 정도의 거품이 있지만..) 

 

카메라 아무도 안가져 가서 산오리 휴대폰으로...

인증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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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1:38 2009/10/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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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야 - 헤이리 60km

from 잔차야! 2009/10/05 11:29

목야는 올 봄부터 초여름까지 줄기차게 나갔는데,

이상하게 목요일 저녁에 이런저런 일이나 약속이 생겨서  근래에는

자주 나가지 못했다.

간만에 목야에 나갔더니, 왜 그동안 안보이냐는 인사는 많이 들었다.

 

추석 연휴 직전이라 그런지, 번짱이 마구 달려서 그런지,

여성은 한명도 없이 21명.

번짱은 정말 마구 달려 내빼는데,

쫓아 가려고 악을 쓰는데, 옆구리가 결릴 정도다.

그래도 어쩌랴... 마구 페달을 밟아서 달릴수 밖에,

 

전에 등산을 다닐때도 그랬고, 자전거 타는 일도 그렇고,

시작이 너무 힘들다,

뭄이 적응할 시간이 조금 필요한데,

첨부터 급한 오르막을 오르거나, 마구 달려 나가니까 힘들어 할수 밖에..

유승아파트 업힐즈음에나 되어서야 조금 풀니나 싶었고,

경모공원 부근에서는 좀더 나아진듯했다.

저녁을 많이 먹고 나와서 그런지, 배만 부르고..

 

간만에 나갔으니까, 뒷풀이에 가서 소주 한잔 마셨다.

그리고 12시 즈음에는 집에 들어와서 잠잤는데,

담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아프고, 빙빙 돈다.

감기기운이 다시 들어오나 싶어서

지난번에 먹던 약 다시 먹었더니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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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1:29 2009/10/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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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노동당사 - 180km

from 잔차야! 2009/09/29 17:36

 

철원 노동당사가 얼마나 먼지,  얼마나 힘드는 곳인지도 모르는데,
토욜 밤이 되니까 일욜 있을  일들이 사라지기도 하고,
불확실한 약속만 남아서 자전거나 타러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6시에 일어나서는 밥 챙겨 먹고 백마역으로 나갔다.
갈장군님의 글에 200km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먼 길을 가 본적이 없는데.... 적당히 겁도 먹고..
 
10분전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고, 갈장군 나타나셨다.
- 누가 오기로 했어요?
= 글쎄요, 아무도 안오면 집에 가서 쉬려고 했는데...(헉! 내가 괜히 나왔나? 덧글도 안달고..ㅎ)
- 차르륵님 온다고 덧글 달렸던데...
= 그러게요, 엄청 바람만 잡더니, 못온다네요.
- 트럭님도 온다는 댓글이..
= 어제밤에 술 많이 마셔서...
- 왕비마마님은?
= 6시 22분이 '이제 일어 났다'고 댓글 달았던데...글쎄요..
- 전번 아시면 전화 함 해 보시죠?
= 알아서 오시겠죠뭐..(진짜 무뚝뚝하고 답답한(?) 번짱이네..ㅎ  나중에 알고 보니 전번도 몰랐다는..)
그러고 있는 사이에 곰솔님 도착... 고글 안가져 왔다고 다시 집에 들렀다 고봉산 삼거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10분을 기다렸다가 출발.
고봉산 삼거리에서 곰솔님과  차에 자전거 실로 오신 왕비마마님 만나서 출발... 8시 가까이 되어 갓다.
 
문산 지나서 여우고개.. 올라서 잠시 휴식.
아침이고 시작이다보니까, 시원하게 잘들 달린다.
 
37번 국도. 일욜이라 그런지 차들이 엄청 많은데다 쌩쌩 달려가니까,
갓길에서 달리고 있는게 겁이난다. 그리고 갓길도 뭣때문인지 콘크리트 포장을 잘라내고,
다시 아스팔트를 씌웠는데, 이게 울퉁불퉁해서 영 불편하다.
하얀 선을 따라서 그냥 달리는 수밖에...
 
여우고개 지나서부터 곰솔님이 뒤쳐지기 시작한다.
전곡들어가기 전에 주유소 편의점에서 물도 사고, 화장실도 가고 잠시 쉬는데,
저 아래 찐빵집이 보이니까, 곰솔님 찐빵사러 간다.
찐빵과 만두 가득 사 와서는 실컫 먹고서는 남는건 내 베낭에..
그리고 출발했는데도 여전히 힘들어 한다.... 올마에다 그것도 3개월 만에 자전거를 타 보신다나...
 
한탄강 다리위에서 쉬었다가 전곡 거쳐서 연천으로..
80km가 넘어가니까, 이제 산오리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갈장군 뒤에 붙어서 그 속도에 맞춰서 갈수 있었는데,
이제 오르막이 나오면 뒤쳐지기 시작한다.
갈장군과 왕비마마 바짝 붙어서 가고,
그다음 한참 뒤에 산오리, 그리고 곰솔님 보이지도 않고..
 
강원도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편의점에서 휴식.
번짱이 배 파는 가게에 가서 두개를 얻어다 깍아 먹었는데,
곰솔님 오더니, 배가 맛있다더니, 얼른 가서 5천원어치라면서 8개나 사왔다.
1개씩 까먹고 나서는 나머지는 두개씩 나눠서 번짱과 산오리 베낭에..
(머야... 이거... 갈수록 베낭이 무거워 지고 있자나..ㅠㅠ)
죽겠다고 엄쌀 떠는 곰솔님 덕분에 자전거 세우면 마구 먹고... 마구 쉬고..
곰솔님 아니었으면 산오리가 퍼졌을 건데..ㅋㅋ
 
강원도 들어섰는데, 3키로만 가면 노동당사라고 번짱은 그랬는데,
가도 가도 나타나지 않고,
그냥 평지를 달리고 있는 거 같은데, 20km도 속도 내기가 어렵다.
(이건 돌아오면서 보니까 평지가 아니라 완만한 업힐의 연속이었다...ㅠ)
내내 맞바람을 맞으면서 온것인지...
 
드뎌 노동당사...
사진에서 보아 온 터라, 별 다른 느낌은 안들었는데,
건물이 온통 총탄 자국으로 상처난 걸 보니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무너져 가고 있는데, 얼마동안 저렇게 남아 있을라나..
 
오긴 왔는데, 이제 어떻게 돌아 가야 하나..
번짱은 보신탕집에 전화해서 예약하고. 출발하는데,
그게 내려가는 길인지 좀 쉽게 간다.
길옆에 깃발 달린걸 보니까 맞바람은 여전하고..
 
신탄리 역앞에 보신탕 집에서 맛나는 보신탕 먹어치우고,
배낭속에 배 꺼내서 주인아줌마한테 두개는 깍아주시고,
두개는 드시라고 했다. 좀 가벼워 졌나..ㅎㅎ
죽겠다고 아우성 치던 곰솔님은 기차를 타고 가나, 어쩌나 하다가
결국은 부인한테 전화해서 전곡으로 차 가지고 오라 하고...
전곡 한탄강 다리 부근에서 곰솔님은 차에다 자전거 실었고.
 
맞바람은 불지만, 전곡까지 계속 내리막이라는 말에 다시 힘이 난다.
그래도 약간 오르막만 나오면
번짱과 왕비마마 둘이 붙어서 저 앞에 가고, 산오리는 한참 뒤쳐지고..
두어개 고개를 헉헉거리고 넘어왔더니
오전에 갈때 먹었던 찐빵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다시 곰솔님이 사온 찐빵과 만두와....
 
날은 어두워 지고, 이제는 죽으나 사나 문산까지는 가야 하고.
문산 18km, 문산 15km, 문산 8km.... 그쬐끄만 팻말은 어두운데도 그렇게 잘 보이던지..ㅎㅎ
앞의 두사람은 저만치 가는데, 조금 더 가면 아예 불빛도 안보이고..
혼자서 헉헉 거리며 가는데, 쌩쌩 달려가는 차들 때메 겁도 나고...
 
그렇게 여우고개에 도착하니 앞에서 두사람 기다리고 있다.
이제야 살았다...흐유
 
문산역에 와서 지하철 타고 일산역.
일산시장안에서 순대국....또 마구 퍼 먹었다.
집에 들어가니까 9시 30분.
 
주행거리 180키로,
자전거 탄 시간 7시간 30분.
평속 23.9키로.
 
엉덩이도 아프고, 허벅지 속의 근육인지 살인지도 아프다.
그래도 몸이 견디기 어려운 만큼 힘들게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까, 기분은 좋다.

 

 

 

 

 

한탄강 위에서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면서..

 

 

 

돌아오는길에 고인돌 유적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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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7:36 2009/09/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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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기라이딩에 참가했다.

 

김달자(김포를 달리는 순박한 자전거) 와 연합 라이딩이라서 사람이 많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삶자에서 80여명, 김달자에서 30여명 해서 120여 명이 참가했다.

호수공원에서 자유로 옆길을 따라 송촌교.

그리고 송촌교 걷너서 비포장 뚝방길을  따라

착한고기까지.

 

점심으로 삼겹살 푸짐하게 먹고선 다시 되돌아 왔다. 55km.

인원이 많아서 속도를 낼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120여명의 떼잔차는 그런대로 장관이었다.

 

산오리 어딧나 찾는 분께는 추석선물을 드림다..ㅎㅎ

 

끝이 안보이는 자전거 행렬..

 

 

착한고기 집에 세워둔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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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4:20 2009/09/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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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from 단순한 삶!!! 2009/09/18 15:21

간만에 서울 나갔다가,

YTN 앞에서 일산오는 버스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커다란 비닐 봉다리를 두개나 든

50~60대 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앞에 턱 나타나셨다.

깜짝 놀라서 얼굴을 보는데,

아주머니 왈,

"200원만 주세요!"

마침 오른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는데,

동전이 몇개 잡혔다.

얼른 꺼내서 200원을 줬다.

잡힌건 4개쯤 이었는데, 그중에 2개만 줬다.

200원만 달라고 하기에...

 

그랬더니,

"감사합니다" 하고선 사라져 간다.

 

워낙 갑자기 당한 일이라 어찌 되었는지 잠시 생각했는데,

그녀가 누군지, 뭐때문에 200원이 필요한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200원을 달라기에, 그까짓거야 당장 손에 잡히니까 그냥 줬다.

머, 좀 개운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져 가는 아주머니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까,

10미터쯤 가서는 젊은 청년(오른손으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에게

같은 얘기를 한 모양인데, 거절당했다.

그리고 5미터를 더 가서는 또다른 신사복 입은 젊은 아저씨에게

같은 모습을 보였고, 또 거절당했다.

잠간 몇 걸음 옮겨서 다른 남자에게 접촉햇는데, 또 거절당했다.

 

나는 그녀가 사라져 갈때

200원만 주세요! 하는 것은 효율성도 높고, 효과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차비가 없어서 그러니 1000원만 빌려 주세요!

이런 레파토리 보다는,

그냥 무턱대고 200원만 주세요 하는 것은

신선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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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5:21 2009/09/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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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에 바로 집에 가기 심심해서

회사동료와 한시간쯤 자전거를 탔다.

월요일과 수요일....

자유로 휴게소까지는 왕복 16km(월)

출판단지 끝까지는 왕복 22km(수)

 

근데,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는 알톤 하이브리드

이 놈의 자전거가 집에 세워 뒀다가 주말이 지나면

뒷바퀴 바람이 다 빠지고 없는 거다.

그래서 어딘가 빵구가 났나 보다 하고 꺼내서 보면

바람새는 곳이 한곳도 없다.

다시 끼워서 바람 빵빵하게 넣어서 출퇴근 하는 건 괜찮은데

다음날 되면 또 바람이 빠지고...

또 튜브 빼서는 이번에 물에다 담가 가면서 살펴도 여전이

공기 방울 올라 오는 곳은 없고..

다시 넣어서 바람 넣고 타고 가고, 다음날 되면 바람 빠지고..

 

어제도 아침에 바람 넣어서 출근하고,

저녁에는회사동료가 자유로 휴게소라도 갔다가 가자고 해서

출발하려고 하는데, 또 바람 빠져 있어서 바람 넣고 출발..

목야코스인 농로로 접어들었는데,

왜 이렇게 자전거가 안나가는 것인지..

맞바람이 약간 불기는 한다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오늘은 몸의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서 그런가?

  그래도 요즘 술을 마시나, 밤늦도록 딴짓을 하길 하나....그것도 아닌데..)

뒤에서 따라 오던 친구가 자기가 앞장서겠다더니 앞서서 잘도 달려 간다.

여전히 헉헉 거리며 가는데, 그 평지에서 속도계에 25km를 넘기지를 못한다....에구..

 

자유로 휴게소 까지는 짧다고 더 가자고 해서, 그러마 하고 출판단지 끝까지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목야의 프리 라이딩 코스에서도 25키로가 안나간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 거지??

이제 자전거 타는 거 접어야 하나 보다..ㅠㅠ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서 돌아 오는데,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때 뒷바퀴 림이 닿는 느낌이 온다.

아이구, 휴게소에서 바퀴 바람이라도 보고 올걸...

뒷바퀴 바람이 또 빠진모양이다.... 그것도 모르고..

바퀴가 땅바닥에 쩍쩍 달라 붙는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쯤 오다가 앞에 가는 친구를 불러 세웠다.

가로등이 훤이 보이는 곳에서 섰더니,

뒷바퀴 바람이 거의 다 빠져 간다.

다시 바람 빵빵하게 넣었더니, 언제 그랬냐 싶게

자전거가 잘도 나가는데...

 

그래서, 체력훈련은 바퀴 바람 반쯤 빼고 나면 엄청 잘 될 거라는..

 

집에 와서는 다시 튜브빼고는 튜브 터질 듯이 바람 넣고는

물속에 담갔는데, 역시 바람빠지는 곳이 없다.

 

다시 타이어에 넣는데, 이제는 튜브가 너무 늘어 났는지,

타이어에 다 들어가고도 밖으로 한 10센티는 남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겨 넣어서 바람 넣었더니, 또 빵빵해졌다.

어제 체력훈련 한 덕분에 몸도 피곤해서 아침에는 차출..

집에서 나오면서 타이어 만져 보니까, 어젯밤처럼 빵빵하던데..

며칠 갈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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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17:26 2009/09/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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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동명군은 요즘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엉덩이에 나는 종기 때문에 금욜은 병원까지 가서 째고는

붕대 잔뜩 붙여 놓은 걸 보여 주면서,

"아빠 ! 피 묻어 나왔어?" 이러더니,

학원 간다고 나갔다.

 

그리고는 일욜 아침이 되어도 안들어오고,

낮이 되어도 안들어오고,

밤 12시가 되어도 안들어온다.

 

저녁 무렵에 동명군 모친에게

"동명이 실종신고라도 내야 하는 거 아냐?" 했더니,

"실종은 무슨 놈의 실종, 아까 어디서 카드 썼다고 문자 찍혔던데..."

"어떤덴데?"

"모르지, 식당 같은데..."

 

밤 1시가 되어서 잠자려고 누웠는데, 들어왔다.

불러서 한소리 했다.

"어디 갔다 이제 왔냐?"

"친구네서 자고 왔지, 주말이잖아."

"공부한다는 놈이 주말만 되면 사라지고, 무슨 공부를 하냐? 엉덩이는 그모양을 하고선.."

"나는 형하고는 달라, 주말이면 놀아야지.."

"공부하기 싫으면 떼려치우고 군대를 가라"

"싫어 할거야."

"집에도 있기 싫으면 아예 짐 싸들고 나가든지..."

"싫어, 있을거야"

 

더 말해서 무엇하랴... 

그리고는 사라졌다.

잠시후에 동명군 방에 갔다 온 아내는

동명군 카드를 뺐어 와서는 가위로 잘랐다.

'이제 좀 괴롭겠구먼.... 근데, 그걸로 통제가 될라나...'

 

휴대폰으로 친구들과 어울린다고 휴대폰 끊었다가,

집에서 밥이나 먹는지 어쩐지 연락이 안된다고 집전화 놨더니,

그게 동명군의 전용전화가 되고,

무슨 일이든 껀수만 생기면 나가서 놀고 안들어온다.

 

동명군 모친의 성화 때문에 불러서 잔소리 한마디 했지만,

산오리는 아예 신경끄고 산다.

근데, 그 신경이 꺼지지 않는 모친은

아마도 그 스트레스 때문에 병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아내는

'무자식 상팔자' 란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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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17:46 2009/09/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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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틴

from 잔차야! 2009/09/13 19:12

동호회의 한 양반이 '바운틴' 이란걸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한참을 가서는

등산을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거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마다 아침에 모여서

북한산 효자동으로 가는데, 산오리는 평일이라 따라갈 방법이 없었다.

 

주말에 번개도 없고, 할일도 없고 해서

한 친구에게 연락해서 영흥도나 자전거 타러 가자 했더니,

그냥 바운틴이나 가자 한다.

 

셋이서 바운틴에 나섰다.

당초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에 비가 와서

10시 30분으로 늦췄고, 도로는 말라 가고 있었다.

원당에서 낙타고개 넘어서 벽제로,

벽제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넘어서 남경수목원길로,

그리고 남경수목원 지나서 일영으로,

일영유원지 업힐 너댓개 하고 나면 다시 의정부가는 길로,

송추 들어가 직전에 우회전해서 서울쪽으로

예비군 훈련장 두어개 지나서는 왼쪽에 음식점 하나 있는데,

여기다 자전거 세우고 등산 시작.

 

백운대와 인수봉 뒷길쯤 되겠다.

한 30분 걸었고,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천둥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먹구름이 북쪽에서 몰려 온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배낭에서 1회용 우비를 꺼내서 입었다.

소나기 거세게 내리니까 온몸이 다 젖는다.

미끄러운 신발바닥에, 바위와 나무뿌리도 다 젖어서

가파른 바위에  한발 한발이 쉽지않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간다.

 

한시간 반쯤 가니까 백운대와 인수봉 뒷면이 훤하게 보이는 큰 바위.

그 위까지가 등산의 마지막.

백운대 가는 길은 숨은벽 이란다.

 

바위위에서 좀 쉬고 싶은데, 아직도 바람이 불고,

비는 그쳤지만 추웠다.

그냥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좀 쉬어 가자고 부탁해서

싸가져간 막걸리 한잔 마시고,

찐계랸도 먹었다. 조금 살만하다.

이제부터는 햇살이 다시 따갑다.

 

내려오는 길은 평탄하다.

자전거 맡겼던 음식점에 내려와서는 김치찌게에 늦은 점심을 먹었다.

출발하려니까 펑크.

튜브 바꿔 끼우고 출발,

돌아오는 길은 북한산성입구-구파발-삼송-원당 평탄한 차도로 왔다.

원당에서 하드 한개 먹고, 집에 오니까 6시가 가까워 졌다.

자전거 50km, 등산 3시간...

 

카메라 안가져 가서 사진은 없다.

무릎 아파서 등산 안갔는데, 그것도 갈만했다.

일욜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는데, 왼쪽 무릎이 아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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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19:12 2009/09/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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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바꾸다

from 단순한 삶!!! 2009/09/08 10:04

산오리님의 [휴대폰 바꾸다...] 에 관련된 글.

 

토욜 잔차타고 일욜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배낭에서 휴대폰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트렸다.

집어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았다,

그동안 한두번 떨어트린것도 아니고, 또 이보다 세게 떨어트린 적도 여러번 있었으니까..

근데, 하루종일 퍼져서 잠자다 저녁 6시쯤엔가 휴대폰을 보니까.

혼자서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뜨끈뜨근해졌고,

밧데리만 다 닳아가고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건 겨우 컬러 메일 한개 들어온거 뿐이었는데,

그전에도 컬러메일 오면 그걸 확인할때까지 화면이 켜져 있기도 해서,

그것때문인가 하고 있었다,

 

밧데리 켜고 식히고... 다시 켰더니 또 괜찮은거 같다.

 

월욜, 가끔 전화기가 울리는 거 같은데,

꺼내면 전화기가 꺼지고 다시 켜진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화가 왔는데 받으니까 또 꺼진다.

벨 두번 울리고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진다.

내가 전화를 하면 통화 끝나고 닫으면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진다.

근데, 전화가 온건 부재중 통화에 남아있지도 않았다.

이상한 노릇이네..

 

만 4년을 썼으니 바꿀때도 됐나 보다.

퇴근해서 바로 바꿔 치웠다.

 

전번은

 

 010 - 5657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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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0:04 2009/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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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 사기

from 읽고 보고 2009/09/07 17:06

노동조합에서 가지고 있는 책을 정리한단다.

책과 DVD를 가지고 조합원들에게 대여해 주는 사업을 하는데,

DVD와 만화책은 장사(?)가 잘 되지만,

일반책은 거의 장사가 안된다.

거기다 연구원 정보관에서 일반도서도 구매해서

비치하기 시작하자, 책대여장사는 접기로 했단다.

 

그래서 1차로 반값에 세일...

 

토지 스무권을 샀다.

그리고 이런저런 몇권을 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질러 놓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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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17:06 2009/09/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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