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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일행들 중 절반이상이 월욜 출근땜에 올라가고,

나머지는 월욜까지 놀다 가기로 했는데,

숙소로 잡은 방장산 자연휴양림으로 찾아 갔다.

방장산도 첨 들어본 산...ㅎㅎ

 

전날 마신 술로 휴양림에서는 밥 먹고 조용히 잠자고,

담날 휴양림 산책로라도 한번 돌까 했는데.

눈보라가 몰아쳐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올해 첫눈을 여기서 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서운해서 변산반도 한바퀴.

내소사 들러서 추운날 절 구경하고.

곰소항에가서 젓갈백반을 먹고, 젓갈을 조금 사기도 하고 

그리고 변산을 빙빙돌아서 새만금까지 구경하고 올라왔다.

 

날씨 춥고 바람 불고, 비와 싸락눈까지 날려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였다.

 

방장산 휴양림...

눈보라가 몰아쳤다.

 

 

내소사 전나무(?)길 - 눈 내리면 멋진 길이 될듯.

 

내소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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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9:05 2009/11/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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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살다 보니까,

놀러간 기록도 올리지 못하고 있네..

아내 사진기를 빌려가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쓸만한 건 별로 없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뭘 보고, 뭘 생각했는지,

뭐가 좋았는지도 다 잊어 버렸다는 거..ㅎㅎ

 

단풍구경 한번 가자고 해서 강천산으로 갔는데,

강천산이라고는 들어보지도 못한 산이었다.

순창이라고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에 있더라.

근데, 가 보니까, 왠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나 빼고 이나라 사람들은 모두 강천산에 단풍이 좋은걸 알고,

다 찾아 오고 있는 거 같더라.

 

그 즈음에 단풍이 일주일 정도 이른 때 였는지 모르겠는데,

그리 단풍이 좋은 거 같지는 않았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서 단풍나무가 심어져 잇었고,

그런대로 멋지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시간이 있으면 하루 맘먹고 등산도 할겸 올라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냥 잠간의 산책으로 끝냈다.

강천산 주변의 풍광은 멋졌다.

 

토욜밤에 비가 오고,

다음날도 잠시 개었지만, 추웠고,

그래서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토욜 담양의 떡갈비 집을 찾아 가면서 만났던 억새,.

 

담양에 메타세콰이어 길이라던가..

사람들 진짜 많더라..

 

 

 

이건 무슨 댐이라던가...ㅋㅋ

 

일욜,, 강천산 입구의 인공폭포

 

강천산 초입의 단풍

 

 

다시 담양으로 돌아와서... 죽록원이라던가 그 앞 하천.

 

 

옆의 제방 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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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18:31 2009/11/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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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내산임도 가 본 이후에 가을 임도가 너무 좋아서

소리산 임도도 따라 나섰다.

양평에서 홍천 넘어가는 어디쯤인거 같다.

 

백마역 6시 30분, 버스 대절하고, 회원 트럭한대 가져와서는

자전거 싣고 7시 쯤 출발

졸다말다 깨었더니, 안개속에서 임도 입구에 차는 섰고,

자전거 내려서 다들 부산하게 움직인다.

 

지난 주 내산임도  간 이후에 가을 단풍도 좋은데,

뒤쳐저서 그냥 설렁설렁 따라가자고 생각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후미에 처졌고, 산구경, 단풍구경하며 페달을 밟았다.

 

오르고, 내리고, 돌고 또 돌고, 도대체 산등성이와 골이 이렇게 많고

구불구불한지 임도 가보고선 처음으로 알았다.

등산 갈때는 한 골짜기 한 등성이를 타고 올라가곤 하는데,

이건 산 어깨쯤을 잘라서 길을 내어 놓았으니까,

등성이와 골짜기를 모조리 지나가야 했다.

안개는 걷히고, 가을햇살아래 단풍은 말로 표현못할 만큼 화려했다.

눈에 아무리 담고 담아도 단 몇 초도 저장하지 못하는

뇌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한참을 가면 앞에 가던 일행이 쉬고 있고,

같이 쉬었다가 다시 가기를 몇번인지...

 

소리산을 한바퀴 다 돌고 포장된 도로로 나서니,

오히려 포장도로가 무섭게 느껴 졌다.

포장도로의 긴 오르막...

억지로 억지로 올라가고 있다가 기어를 바꾸면서

체인이 넘어갔고, 이거 붙잡고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뒤따라 오던 젊은 친구가 해결해 줬다.

지난번 그 뜨거운 여름에 연인산 임도 갔을때도 같이 갔던 친구다.

그 바람에 잠간 쉬었다고나 할까..

 

다시 가파른 임도를 거쳐서 다 내려왔다 싶었는데,

마을을 지나고, 큰 차도를 지나서 다시 작은 포장길 오르막...

마지막 2.2km라고 했는데, 정말 길도 줄어들지 않고 힘든 코스였다.

왼쪽을 바라보니, 온산 단풍든 모습이 좋긴한데, 너무 힘드니까,

경치도제대로 보이지 않고, 배낭 호주머니에 들어있던 사탕 꺼내서

먹어가면서 근근이 올라가고 있었다.

근데, 순간 작은 나무토막 하나 탁 걸려서 잔차에서내렸고,

힘이 더 빠졌다.

겨우 정상에 올랐더니, 갑자기 허기가 몰려와서는,

남아있는 김밥을 우걱우걱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는 가파른 내리막길...

한참을 가니까, 출발지점이 나왔고, 버스가 서 있었다.

으휴 살았다...

 

그렇게 힘들어도 가을 임도는 정말 자전거 타기에 너무 좋다.

 

돼지갈비와 목살 구워서 푸짐하게 먹고, 버스에 올랐다.

집앞에 내려서는 다시 뒷풀이로 맥주 한잔 마셨더니, 머리가 띵하다.

오랜만에 허벅지와 종아리가 뻣뻣하도록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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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6:12 2009/10/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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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포구 전어회

from 잔차야! 2009/10/27 15:54

대명포구 전어회 먹으러 가자는 번개가 올라왔는데,

올 가을에 전어회 먹어 본적이 없어서

전어회 맛이 어떻더라? 고 했더니,

참가자 명단에 버젓이 올랐다.

 

주말에 자전거나 타자고 생각했으니까,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따라 나섰다.

 

일산대교를 건너서 48번 국도를 달리는데,

차가 얼마나 많던지, 줄줄이 서 있는 차들을 앞질러서 달렸다.

물론 매캐한 매연 탓에 목이 칼칼하기도 했고...

 

강화대교 건너서 다리 아래서 휴식,

그나마 갯벌이긴 하지만 강 같은 바다를 보니까 가슴이 좀 트였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서 초지진으로,

초지진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잠시 놀고,

초지대교 건너서 대명포구...

 

2003년도에 시설안전공단 파업할때

밖에 나와서 협상한다고 2주일쯤 약암호텔에 와 있던 생각이 났다.

그때 대명포구에 와서는 삼식이 매운탕을 실컫 먹었고,

노래방에도 갔던가 어쨌던가...

교섭은 진전이 없고, 그저 기다리고, 시간 보내기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때와는 달리 커다란 어시장이 하나 생겨서

주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생선들이 가득했다.

한바구니에 만원이라고 쓰인 것도 많았는데,

차를 가지고 갔으면 좀 사다 먹었으면 했다.

 

당초 목적인 전어회를 먹었고, 소주를 몇잔 마셨다.

그리고 되돌아 오는 길은 몇잔 소주 덕분에 헉헉거릴만큼 힘이 들었다.

 

호수공원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까 5시가 넘었다.

강화대교 아래서 넋놓고 앉아 있다.

 

 

전어회

 

초지진

 

 

초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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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5:54 2009/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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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겸업 완료

from 나홀로 가족 2009/10/19 20:45

지지난주 일욜 입원했던 아내가 오늘(월) 퇴원했다.

화요일 수술하고 며칠 지나고 나니까,

병원이 지겹기도 한 모양이었다,

병실에서 도망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주말에는 집에도 와서 집안일도 해 놓고 가고...

 

2주일 동안 병원에 있었지만,

아내도 산오리도 병명을 모른다.

산오리도 의사선생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는데,

곰팡이가 대장바깥에 염증을 일으키는 0000 이라는 건데..

(들을때는 알았는데, 어려운 4글자 병명을 기억하기란...)

그래서 아내는 문병온 사람들에게 병명을 모른다고 하니까,

2주일 동안 입원해 있는 사람이 자기병도 모르느냐고 핀잔을 들었단다.

수술하면서 염증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대장에 붙은 부분은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약물치료를 계속해야 한단다.

난소 부근에도 비슷한 혹이 보이는데, 이것도 경과를 지켜보자고..

조직검사 결과 별다른 것이 없다고 하니까 내심 안심하는 모습이었고,

산오리도 마찬가지 였다.

 

수술하는날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건 정말 초조하고 불안했는데

(이건 누구나 마찬가지이리라, 아버지 수술할때도 그랬으니까..)

회복실에서 나오는 환자를 이끌고 병실에 갔는데,

얼마나 아파 하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도 아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지 말고, 수술도 하지 말아야지...으으으으)

 

수술하고 이틀동안은 거동이 불편해서 옆에 누군가 있어야 했는데,

다행이 처제가 와 있겠다고 해서, 산오리는 밤에는 집에 와서 잤다.

 

2주간의 주부 겸업은 그런대로 할만했다.

불안하다 보니까, 놀러 가거나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하지 못했다.

짧은 2주간이니까 그렇지, 몇 달씩 길어지거나 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되었을 거다.

그래도 뭔가 정신 제대로 차리고 생활한거 같지는 않다.

 

제발 아프지 않고 살아 있으면 좋겠다...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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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20:45 2009/10/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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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8일(일요일)

 

2주일동안 주부 겸직을 하느라고,  자전거도 못타고 있었다.

내산임도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병원에 아내는 있는데, 잔차 타고 나간다고 또 얼마나 욕먹을런지...)

못가면 회비 삶자에 기부한다고 생각하고 참가신청을 했다.

 

낭자 따라서 연인산 갔을때가 또 생각이 난다.

가파른 오르막에 허우적 거리고,

다리에 쥐가 나서 내게로와님의  간호를 받고..

또 얼마나 더웠던지, 온 몸의 물기라고는 다 빠져 나간듯 했고.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

 

출발은 역시 힘들었다.

약간오르는 거 같은데, 숨이 헉헉 차 오르고,

더구나 뒷드레일러에서 체인은 제대로 붙어있지 못하고 팅팅 튀기고..

내렸다. 그리고 이리저리 만져 보고 있는데,

화산이 와서는 손좀 봐 주니까 그냥 해결 되었다.

 

휴식,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는

회원들이 신나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면서 깨달았다.

앞서가는 친구를 바짝 쫓아갈 이유도 없고,

뒤에 따라오는 친구들 신경쓸 필요도 없이,

그냥 나 홀로 슬슬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었고,

날씨는 시원하고, 주위는 온통 울긋불긋 단풍이고,

바람막이도 벗고, 버프도 벗어 넣고,

단풍과 맑은 바람에 푹  젖어 들었다.

 

발아래 울퉁불퉁한 길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눈들어 보면 멋진 산과 나무, 단풍, 맑은 하늘..

내려서 풍경사진이라도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기를 가져오지 않은걸 꽤나 후회했다.

(집에와서 배낭 열어보니까 카메라가 들어 있더라... 으이그)

 

늦은 점심으로 먹은 마늘보쌈은 첨 먹어보기도 했고,

배가 고팠던 탓에 소주와 함께 맛나게 많이도 먹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동안 머리가 멍했다.

 

다시 가보고 싶은 내산임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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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20:20 2009/10/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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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수술하는 중에 대기실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혹시 산오리가 돈좀 넣어달라고 했어요?"

"무슨 소리?"

"네이트에서 지금 아는체 하더니, 급한 돈 필요하다고 280만원 입금해 달라는데.."

"헉! 난 지금 병원에 와 있고, 컴 켜지도 않았는데..."

"그니까... 그럴거 같아서, 전화해 보는 거예요. 아마도 해킹 당한거 같아요.."

"전화사기나 치는 줄 알았는데, 메신저로도...ㅠㅠ"

 

네이트에는 잘 들어가지도 않고,

메신저도 잘 켜지 않는다.

그런데, 아마도 산오리 아이디로 들어가서 사기를 치고 있는 모양이다.

 

이놈의 빅 브라더가 통치하는 세상에서,

도대체 개인정보나 비밀이라는 게 지켜지는 게 없기에.

누구와 통화를 해도 다 남아 있게되고,

어딜 가도 카메라가 다찍어서 남겨놓고,

차를 타고 다녀도 차가 다닌 곳까지 다 알고 있으니까,

그냥 주민번호가 되었든, 전화번호가 되었든 뭐든 거리낌 없이 적고,

알려 주고 하는데...

이런 사기까지 치려는 인간들이 있다니...

 

암튼,

그런 사기에 당할 산오리 친구들은 없을 거라고 믿지만,

산오리는 아직은

먹고 살 만하니까,

급한돈 있다고 빌려 달라고 얘기하지 않을 테니까.

사기 당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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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09:23 2009/10/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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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바보가 있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75&article_id=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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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4:27 2009/10/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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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아내가 입원하고 나자 갑자기 집이 썰렁해 진 느낌이었다.

집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이것저것 가지고 잘 놀곤 했는데,

아내가 없으니, 이상하게도....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나서

밥 챙겨 놓고 애들 깨워서 학원으로 학교로 보내고,

설거지 하고선 출근.

저녁에도 땡하자 마자 집으로 달려가서는

밥 챙겨서 큰 놈과 함께 저녁 먹고서는

설거지....

그러고 나면 9시쯤 되면 병원에 들러서

아내 얼굴 보고, 몇마디 주고 받고서는

되돌아 와서는 청소와 빨래..

아침밥 또 해서 보온밥통에 넣오 놓고서는 

잠자리에 누우면 12시..

 

그 와중에 사무실 재배치와 칸막이 공사, 이사 등으로 노가다를 했고,

이틀간 회사동료들과 밥을 먹고 좀 늦게 귀가했고,

저녁 먹으러 집에 오는 큰 놈이 없으면

혼자서 저녁 먹는 날이 많았다.

반찬은 아내가 많이도 만들어 놓고 가서

냉장고에서 꺼냈다 넣었다 하고 있는데,

별로 줄어드는 것도 없다.

그 와중에 어머니와 누나가 추어탕과 곰탕까지 만들어 줘서

그놈의 탕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이틀마다 한번쯤은 끓여서 

다시 냉장고에 넣고 하다 보니까 이것도 일이다.

 

주말에는 어디 놀러갈 엄두도 못내고,

토욜에는 여의도에서 열린 공공연맹 집회에 갔고,

(집회도 진짜 간만에 갔다.... )

일욜에는 부모님 오시고 병원 가고 하느라고

병원 두번 갔다 오고서는 계속 집에서 빈둥...

 

아내는 일주일 동안 입원하고 있으면서

항생제 맞으면서 부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생전 첨으로 병원에서 편하게(?) 먹고 지내다 보니까,

처음에는 약간 답답해 하는 거 같더니

곧 적응해서는 너무 시간이 잘가고 바쁘시단다.

의사 선생께서 오늘 아침에 회진 와서

내일 수술하겠다고  말했단다.

수술하고 염증이 생긴 딱딱한 것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직검사도 하겠다고..

 

그렇게 일주일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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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3:19 2009/10/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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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입원...

from 나홀로 가족 2009/10/05 11:51

한달 전부터 아랫배에 뭔가 딱딱하게 잡힌다고 해서

병원 좀 가 보라고 했는데, 안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목욕탕 갔다 오더니,

때밀이 아줌마가 산부인과 가 보라고했다면서,

담날 산부인과 들렀더니, 산부인과는 이상없다고

외과에 가 보라고 해서 일산병원엘 갔다.

 

접수하고, 피검사, 초음파 등 간단한 검사,

그리고 다음주에 예약해서 CT 촬영.

그리고 또 일주일 기다려서 겨우 의사 만났더니,

대장 내시경이나 해보자고 한다.

이날 병원에 따라 갔는데,

그얘기를 듣는 순간 열이 받쳤지만, 열을 낼수는 없고,

"검사도 한꺼번에 하든지 해야지, 일주일에 한 개씩 하면,

  환자는 기다리다....(죽겠다...이말은 못했다)"

"그럼 입원하실래요?"

(이건 또 뭔 봉창 두드리는 소리, 그럴거면 일찍 입원하라 하든지..)

사실 이즈음 CT 결과 카피해서 다른 병원 가 보라고도 했는데, 

그래도 검사 받은게 있고 며칠 있으면 뭔가 소견이 나오겠거니 해서 

아내는 그냥 있었다.

 

그래서 결국 어제 오후에 입원했다.

아침에 전화 해 봤더니, 의사 선생께서는 다녀가시고,

내일이라도 대장 내시경 해 보고 어쩌겠다고는 하시는 모양이다.

 

그 와중에 온몸에 무슨 피부병까지 생겨서 같은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먹고, 바르고...(의사 선생 말로는 한달쯤 갈수 있을 거란다...ㅠㅠ)

이 피부병도 목욕탕에서 때 밀고 나서 그다음날 부터 시작되었으니까,

목욕탕에서 감염된건 아닌지 의심이 생기긴 하지만...

 

병원 가보라, 어쩌라,,, 하고 있었더니, 동희군은,

"엄마는 아들한테는 의사 되라고 그러면서, 의사한테 가보는 건 왜 그렇게  싫어하고 못믿어?."

한방 날려 주셨다.

 

병원 가서 진단 받아 보면 뭔가 큰 병 걸렸을지 모르는 두려움이야 있겠지만,

이때까지 한번도 건강검진도 안받고 개기는 분이시다..

그러니, 남편이고 아들이고 아무리 얘기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목욕탕 때미는 아줌마나, 주위의 아줌마들의 반마디가 더 효과가 큰 거지.

 

어쨌거나 병원에 간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병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단도 없다.

 

어제 병원에 데려다 주고 집에 왔다가 ,

저녁 먹고 동희군과 같이 병원에 한번 들러서 

집에 왔는데, 있던 사람이 집에 없으니까 뭔가 휑하다.

애들한테 이어지던 잔소리도 안들리니까 적막강산이고...

 

기계만 믿고 사는 의사들한테 맏겨진 아내가

얼마나 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 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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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1:51 2009/10/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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