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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만에 부모님과 헤이리 (2) 2010/04/27
  2. 양평 - 용문역 점프 (1) 2010/04/27
  3. 결혼 22주년 2010/04/27
  4. 삶은 자전거 4월 정라 2010/04/27
  5. 고아떤 뺑덕어멈/김소진 - 솔 2010/04/16
  6. 그 여자의 침대/박현욱 - 문학동네 2010/04/16
  7. 티비에 인터뷰 (2) 2010/04/13
  8. 모래바람 2010/04/13
  9. 감자 먹고 살련다 (12) 2010/04/12
  10. 다시 농사, 그리고 복돌아빠의 귀환 (6) 2010/04/07

일산 있다고 해도 자주 들르지 않는 편인데,

안동 가 있다는 핑계로 신정동에 잘 안(못)간다.

 

그래도 지난주에 전화를 넣었더니,

조카가 혼자 있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콘도에 놀러 가셨단다.

어디 놀러라도 가셨다면 안심이다.

 

이번주에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전화를 하셨는데,

잘 지내냐? 주말에 뭐하냐?

그래서 일요일은 집에 잇을 거니까 한번 들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식구들을 태워서 일산으로 오셨다.

 

부모님과 막내동생, 그리고 막내동생의 두 꼬마.

집에 오셔야 아무도 없다, 산오리 밖에는...

산오리가 함께 나서서는 프로방스 뒤쪽에 있는 싼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헤이리 구경을 갔다.

 

동생과 애들은 표 사서는 뭔 구경하러 가고,

부모님과 산오리 셋만 남아서는 멍하니 놀러온 사람들 구경을 했다.

젊은 부부들이 애기들 안고 걸리고 나와서는

먹고 마시고, 놀고....

 

부모님은 두 분다 무릎과 허리가 아프다면서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어 하신다.

그거 보면서, 이제 어디로 놀러 가자고 해도

못가실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자식인 산오리도 한쪽 무릎이 안좋은데..

 

그냥 차에 모시고 도시 밖으로만 나가기만 해도 좋아 하시는데,

뭔 짓을 하고 사는건지, 자식이라고 이모양이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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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7:18 2010/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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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 용문역 점프

from 잔차야! 2010/04/27 17:04

24일 토요일,

그전부터 같이 가자는 번짱의 부름이 있었고,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졸린 눈 비비며 새벽 6시에 백마역에 모였고,

전철로 서울역까지, 그리고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잔차 타고,

용산역에서 용문까지 가는 전철을 탔다.

 

용문에서 내려서는

개천가로, 농로로, 자전거 도로로, 그리고 임도로...

그리고 유명하다는 지평막걸리 파는 곳과

막걸리 술도가까지..

 

용문역에 와서는 사온 막걸리 두병 먹어 치우고,

갔던 길을 되돌아 와서 일산까지 왔는데,

정기 먹벙이 있다고 해서 다시 막걸리.

지평막걸리를 배달해서 30여명이 모여서 마셨다.

막걸리 잘 안마시는데, 다들 맛있다고 해서 마셨다.

부드럽기는 한데, 텁텁한 맛은 없고 단맛이 조금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힘든 거는 마찬가지..

 

양평은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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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7:04 2010/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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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2주년

from 나홀로 가족 2010/04/27 16:56

산오리님의 [결혼 21주년] 에 관련된 글.

 

4월 17일이다.

토욜 집에서 겨우 일어나 있었더니 전화가 왔다.

고등학교 친구인데, 이친구가 왠 일인가 싶었다.

-어디 지방 가 있다면서 잘 지내냐?

=그렇지머, 그럭저럭.. 근데 왠일이냐?

-때가 된거지..ㅎㅎ 뭘로 보내 줄까?

=아하 그렇구나.. 오래 사는 걸로 보내 주라.

 

그렇게 화분을 보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고,

결혼 기념일이란걸 알았다.

 

이영원 위원장 딸 결혼식에 갔다 왔더니,

화분은 경비실에 와 있었고,

저녁에 들어온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데?

=나도 잊어 버렸지, 그거 기억할 여유가 어딧다고...

 

생일이고 결혼 기념일이고 잊혀져 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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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6:56 2010/04/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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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간만에 떼거리 잔차질에 참석했다.

백마역에서 만나서, 임진각까지.

50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이니까 속도는 빠르지 않고,

여유롭게 갈 수 있었다.

중산고개 넘어서, 봉일천, 그리고 통일로 따라서

계속 차도로 갔다.

 

시간도 일찍 출발해서 임진각에 도착하니까,

11시 30분도 안되었던가,

점심 먹을 시간도 좀 이른시간.

주문한 도시락.. 돈까스가 가득 들어있었다.

전날 결혼식 가서도 스테이크 두꺼운거 반쯤 먹었는데

돈까스도 반밖에 못먹었다.

 

그래도 임진각으로 소풍 나온 것처럼 즐겁다.

사실 소풍나간것이지머.

 

돌아오는 길에는 자유로 쪽으로 붙어서, 헤이리로 해서 호수공원까지.

간만에 만났다고 막걸리 한잔 하자고,

꼭 한시간만 있다 가자 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막걸리가 잘 들어가서 많이 마셨다.

한시간은 항상 말 뿐이고,

혼자서 일어나 돌아온 것도 한시간 반은 더 지난거 같았다.

집에 와서는 간만에 자전거 탄 피곤에,

막걸리 피로까지 쌓여서 그냥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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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6:44 2010/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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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을 만나면

잊고 살았던 것들을 다시 떠올린다.

아니, 애써 되새기고 싶지 않던 것들을 떠올린다.

어쩌면 묻어 버리고 싶은 것들을

꺼내서 다시 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우리가, 우리 사회가 덮어두고 외면하는 것들에

놀라울 만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게 개같은 인생이라고

박대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개같은 인생을 살고 있음에야...

 

그의 짧은 생애가

다시 한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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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6 10:41 2010/04/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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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두번째로 본 박현욱의 소설.

안동 간다고 일산의 한 친구가 선물로 준 책이다. 

'아내가..'와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단편들도 있는데,

소설의 흐름이나 가벼움은 '아내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소설이 이렇게 가볍기에 오히려 정겹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재밋게 읽은건 '이무기'

프로기사가 되기 위한 처절한 고난을 그렸는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새삼 프로기사가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고도 주인공은 프로기사가 되지 못했다.

 

가볍다고는 하지만,

여러 방면에서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들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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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6 10:33 2010/04/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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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인터뷰

from 단순한 삶!!! 2010/04/13 15:21

대구방송(SBS와 제휴한 지방방송인듯)에서 안동 지역 생태 관광 관련

취재를 하면서, 인터뷰를 하자고 한 모양이다.

본원의 연구 실장이 여기 없으니까, 나하테 하라고 했고,

간단한 메모를 써서 보내 줬다.

차로 이동하면서 몇차례 읽어봤는데,

기억하고 말로 표현하는 건 단 몇개의 문장도 어렵다.

요즘에 뭔가 공부하거나 기억하는 걸 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번에 걸쳐서 찍었고,

그 가운데 두어문장만 나왔다.

13일 아침 7시 지방뉴스에서...

 

http://www.tbc.co.kr/2005_player/media_player.htm?url=mms%3A//vod.tbc.co.kr/vod3/news/mor10-0413.wmv

 

전체 뉴스가 묶여져 있는데,

7분 30초쯤부터 나오는 뉴스꼭지 마지막에 

너덜너덜한 산오리 모습이 잠간 보인다..ㅎ

 

어쨌거나,

이 기사에 나오는 곳은 산오리가 있는 곳 주변이다.

자세한 내용이야 모르지만, 장소안내는 가능한 곳이니,

놀러 오시면 생태관광 안내해 드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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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5:21 2010/04/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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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바람

from 단순한 삶!!! 2010/04/13 15:17

지난주에 제법 날씨가 봄 날씨 같더니만,

이번주에는 다시 삭막광풍이다.

 

사무실에서 내려다본 모래바람은..

 

 

 

모래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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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5:17 2010/04/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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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생활을 시작한지 4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주말마다 일산으로, 집으로 갔는데,

처음으로 지난 주말에 일산으로 가지 않았다.

 

토요일 신길수 추모사업회 모임이 문경에서 있다고 해서

그기나 들렀다 오겟다고 생각했고,

문경으로 가서는 온천에 목욕도 하고선 읍내에서 만나서 점심 먹고,

작은 집이 있는 산속으로 들어갔다.

 

이근원이 감자를 가득 얻어 와서,

뒤에 텃밭에 감자를 심었다.

언젠가 텃밭 농사를 지은 흔적이 있었는게,

그게 언제인지 모르겟고, 땅을 파니까 온통 돌투성이다.

그걸 파고, 고르고, 거름과 비료 뿌리고, 비닐 씌우고,

구멍 뚫어서 씨감자 박고..

그래도 몇 줄 심지 못했다.

 

저녁에는 돼지목살 구워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다음날 일요일 안동으로 되돌아 왔는데,

남은 감자를 싣고 왔다.

실험장 안의 구석쟁이에 감자를 또 심었다.

여긴 모래땅이라 땅을 뒤집고, 이랑과 고랑을 만드는 건 쉬웠는데,

혼자서 이것저것 다 하려니까, 만만치 않았다.

비닐은 너무 긴 것만 있어서 사오지 않았고,

그래서 비닐은 덮지 않고, 심었다.

그래도 감자는 남았고, 버렸다..

 

지난주에 연천가서 감자심고, 문경에, 안동에...

감자만 먹고 살아야 할래나 보다.

거름 넣고, 한두주는 숙성시키고 그 후에나 씨앗을 심어야 하는데,

하룻만에 다 해치워서 잘 될 거 같지도 않다.

 

어쨌거나 감자가 주먹만하게 굵어지면은

감자캐러 오시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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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 10:52 2010/04/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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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양평까지 가는 자전거를 타려 했는데,

일요일 농사 지으러 연천을 가자 하는 바람에,

자전거는 토욜 타고, 연천으로 갔다.

 

이번에는 셋이서 갔는데, 이미 친구 부모님이 밭 손질해 놓은 곳에

감자를 심고 계셨는데, 이거 함께 심었다.

파서 뒤엎고, 비료와 거름 뿌리고, 다시 이랑 만들고,

검은 비닐 덮고... 그리고 구명 내서 감자씨를 넣었다.

감자 씨를 많이 가져 와서, 그거 심는데도 점심먹고 한참을 더 해야 했다.

 

친구 어머니는 올해에는 고구마 심지 말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지난해 고생만 하고 완전 망쳤지만,

그래도 올해도 고구마를 심고 싶다, 산오리는 ㅎㅎ

 

그리고 친구가 장작이 좀 필요하다 해서

참나무 베어 놓은거 톱으로 좀 잘라서

법원리로...

 

일산으로 들어가서 1년만에 귀환한 복돌아빠를 보려 했는데,

친구가 아예 법원리로 들어오라고 해서

복돌아빠를 법원리까지 택시타고 오게 했고,

함께 참나무 장작에 목살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귀환한 복돌아빠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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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11:36 2010/04/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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