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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자전거

from 잔차야! 2011/01/09 23:42

이틀간 눈쌓인 산속에서 놀았다.

놀았다는 건 즐거운 놀이일텐데

온 몸을 혹사하고 다녔다.

한 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끌고 매고, 덜덜덜 거리면서

넘어지면서 올라가고, 내려갔다.

시리던 발이 녹고,

차겁던 손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났다.

머리는 여전히 차거웠지만

몸뚱아리는 뜨거운 열이 솟았다.

눈 속에서, 그것도 눈 쌓인 산속에서

자전거는 아무런 생각도 없게 만들었다...

 

영하 10도 에도 자전거를

끌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온몸이 내 몸뚱아리 같지 않다.

허벅지도 아프고, 넘어져 부닥친 엉덩이도 아프다

무릎안쪽은 넘어지면서 긇혀서

쓰라리지만 어쩌랴...

 

주말에는

추워도

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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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23:42 2011/01/09 23:42

김광석

from 그림과 노래는 2011/01/08 20:53

김광석이 죽은지도 벌써 15년이라네...

 

http://cafe.naver.com/lifeandbike/2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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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20:53 2011/01/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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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from 나홀로 가족 2011/01/08 20:49

50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아직도 왜 살아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살아 있는지 모른다.

그저 숨쉬기에 먹고 싸고 잠자고 있다.

아마도

왜 살아 가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

안다면, 알게 된다면 도라도 얻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살아 왔어도,

생각없이, 놀면서 지냈어도

별다른 불만도 느낌도 없었으니까

그냥 사는 게 그런건가 보다 하고 살아왔다.

 

동생이 죽고 동생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도대체 왜 죽었는지 죽어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형제라고 해서 어찌 

남의 죽음을 알수 있으랴.

 

그래도 그는 나보다는 열배 백배 열심히 살아 왔고,

그렇게 살 거 같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멍한 생각이 돌고 돌다가

동생에게 생각이 미치면 다시 머리속이 하얗게 된다.

 

그리고는 보름이 지났건만,

부모님에게도, 동생 가족에게

 한 번도  전화를 해 보지도 못했다,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지...

 

그래도

또 살아 있는 사람들은

잘살아 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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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8 20:49 2011/01/08 20:49

그 무섭던 산도 몇번 가면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일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건 두렵고,

그래서 끌고 가야 하지만

내리막은 재미가 붙어가고 있다.

 

숨이 막히고,

다리가 뻐근해지는 걸

가끔은 겪어 봐야 살아 있는 걸

체감하는 모양이다.

추울까 해서 껴입고 갔던 옷은 하나씩 벗었으니

산은 따뜻했다.

 

10시반에 모여서  한 침을 헉헉거리며 오르내리다가

12시반에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오니까 2시.

진흙에 범벅이 된 자전거를

셀프세차장에서 세차하고선

개운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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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10:07 2010/12/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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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으로 산상시위 장소를 옮겼읍니다.

김병관(12/17)

 

나의 번뇌를 깨뜨리기 어려울지라도

사악한 마구니 이명박은 깨뜨려야 합니다!

오늘자 경향신문 오피니언 법인스님의 화두를

널리 알려주시오!

새해 벽두에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이 싸움은 이기고 있는 싸움입니다!

승리의 새해에 해맑은 웃음으로 만나기를...!♡^^

김병관(12/18)

 

한여름 무릎아프다고 백운대도 오르지 않고

계곡에 발담그고 소주만 마시다고 내려오고선

그의 목소리 못들은 채 하고

북한산의 아우성 못 본 채 하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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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8 22:52 2010/12/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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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역 한귀퉁이에서

젊은 친구로부터

겨우  담배 한개비 얻은 여자가

불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라이터에 불 붙여 주자

작은 불꽃 감싸 쥐는 여자의 손바닥이

싸늘한 나무껍질 같아서

흠칫 오그라들다

 

잠시

사람을 잊는

오만한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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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8 22:42 2010/12/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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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작전부터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어야 한다고

머리 두드리며 다짐했건만

점점 오르는 뜨거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내 얘기만 떠들고 끝낸

가슴까지 미치지 못한

게으르게 무관심한 여유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마셔야 했고

들어 봐야 영양가 없을 거라 단정하고

쓴 술 마시면서

편안하게 듣겠다고 다짐했건만

다시 핵심문제에 관심을 못버려

내 맘대로 떠들었던

지극히 폭력적인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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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23:54 2010/12/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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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9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라도

시린 바람 피해 따듯한 곳으로 가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한마디도 해 줄 말이 없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더라도

차가운 길바닥에 드러눕겠다고

나서는 당신에게

내 몸 부벼 줄 온기가 없다

 

무언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보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없다고 없다고

외치는 살떨리는

나의 여유.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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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23:25 2010/12/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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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 송어장

from 잔차야! 2010/12/13 10:35

산기평 조합원 총회에 금욜 오후에 갔다가

토욜 병천 순대국을 먹고 올라왔는데,

강남에 잠시 들르기는 했지만, 일산까지 5시간이 걸렸다.

운전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마구 잠자기도 미안한데다

졸음마저 사라지고 나니까 온몸이 뒤틀려서 혼났다.

운전한 친구는 오죽했을까.... 미안하고 고맙고...

 

일요일 날씨는 추운데 집에 빈둥거리면

하루가 편하지 않을 거 같아서 삶자 번개를 따라 나섰다.

고양소방서에 6명이 단촐하게 모여서 송어 먹으러 출발.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두꺼운 양말에 비닐봉지까지 하나 더

덧씌운 발은 시려 오는걸 어쩔수 없었다.

한시간 반쯤 달려서 간단하게 일영 송어집 도착.

 

1킬로에 4만원이라는데, 튀김과 탕까지 준다.

이른 점심에 소주까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는데

마신 술 덕분에 오르는 길은 당연히 힘들고,

추위를 느낄 틈도 없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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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람찬 일요일을 보낸 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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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10:35 2010/12/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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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박사가 제 10회 투명사회상을 받았다.

9일 오후 2시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상을 받은 사람들은 김이태 박사 이외에도

이재술 대구시의원, 고 서정민 박사, CBS 라이도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 이렇게 4분(팀)이었다.

상을 받는 사람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데,

옆에서 훌쩍거리고 우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고 서정민 박사의 부인이었다.

 

안그래도 시강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죽음으로 고발한 분이라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려 하는데,

부인이 우는 소리를 들으니 더 눈물이 났다.

오죽하면 죽음으로 얘기했으랴 마는

정말로 스스로 죽는 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쁜 놈들은 한 놈도 스스로 뒈지는 꼴을 못보는데..ㅠㅠ

 

이 시상식이 10회가 되다 보니까

10년동안 상을 받은 분(팀)들을 보니까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동안 힘겹고 어렵게 싸운 분들을 생각하니까 숙연해 지더라

근데 7회(2007년) 수상자 가운데는

이재일(전 한국건설기술연구소 연구원) 이 보이는데,

옆에 있던 김태진 지부장이 이게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생각이 났다.

비정규직으로 있으면서, 각종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진정을 냈고,

이로 인해 건기연이 임금을 지급하고, 규정도 뜯으 고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은 별 역할을 못했던 거 같다.

아무튼

그 훌륭한 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건기연 사람(출신)이 둘이 있다니,

건기연이 참 지랄같은 기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기연 사람(출신)들이 훌륭하다고 해석해야 하나..

씁씁하기도 하고...

 

김 이태 박사는 수상소감에서

해고자 두사람을 소개해 주면서 함께 싸운 분들이라고 해서

산오리는 좀 머쓱하기도했다..ㅎㅎ

 

김이태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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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09:49 2010/12/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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