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일간 교육 가고,

오늘 출근했더니,

책상위에 산더미 같은 결재 서류가 쌓였구나.

 

하루종일

'결재하시겠습니까?'

'확인'

이거만 누르고 있어야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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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09:40 2009/03/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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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그리고 책값을 반값으로 깍아준다 해서 샀다.

170쪽에 그치는 짧은 글이다.

신화와 성서와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철학자의 저서를 인용했기에,

이런 걸 제대로 읽어보거나 식견이 짧은 산오리로서는

불편한게 있었지만,

그래도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모세와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는 사기꾼이고,

모든 종교는 사기라는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종교 없는 산오리로서는 그저 통쾌하고 맘에 쏙 드는 내용이다..ㅎㅎ

20대에 해방신학이라던가,,, 뭐 그런 책을 두어권 읽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건 그래도 신을 그리고, 종교를 인정하는 선에서 얘기했던거 같은데,

이 책은 아예 그 자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18세기에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하는데,

누가 썼는지는 아직도 밝혀지고 있지 않단다.

 

<자고로 종교를 받아 들일 태세를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순하고 순종적이며

수더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하늘이 내린 계율을 믿고 그것을 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판단은 내려둔 채 공공의 권위에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맡겨야만 하는 것이다>

=책 103쪽.

 

그래서 산오리는 단순하다고 외치는데, 단순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머지는 다 옳은 야그다.

순종적이지도, 수더분하지도 않고,

하늘이 내린 계율은 무슨 개소리냐고 하고,

내 판단이 옳다고 우기고, 공공의 권위도 개무시하는

걸 보면 산오리는 종교와는 수백촌도 더 먼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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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23:29 2009/03/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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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청렴교육

from 단순한 삶!!! 2009/03/28 23:03

나름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산오리니까

교육까지 받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회사에 앉아서 인상쓰고 있는 거 보다는

교육이라도 받는게 낫겠다고 나선 교육이다.

국가권익위원회에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청렴교육.

 

첫날은 내리 강의.

어느 대학의 부총장이라는 나으리는 자기 자랑도 많이 했지만,

쓰잘데기 없는 정치적 견해를 밝혀대고,(물론 현재의 정부가 잘 한다는 거겠지)

웃겨 보겠다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성희롱 수준에 접근하는 듯해서,

상당 짜증이 났다.  

근데, 교육생들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는데,

두어가지(우리나라 민주화 됐다. 경찰이 시민한테 맞는 나라는 후진국이다,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교육생들에게 동의를 구했는데, 교육생들 반응이 싸늘했다.

몇번이나 다시 물어보는데도, 장단맞춰 박수쳐 주는 사람 없으니까,

한편으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제발 교육생들 호구로 보지 말았으면 좋으련만,

강의 끝나고, 시간 좀 있었으면,  질문도 하고, 기분 나빴던 것들도 따지고 싶었는데,

후다닥 가버리는 바람에 못했다. 그런 정신을 가진 분들에게 질문하고 따져야 뭐할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는 군인출신으로 지나시절 공공기관의 장을 여러차례 하신분의 강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이 얼마나 청렴하게 기관을 운영했는지,

자신이 운영하고나서 부터는 기관의 부조리가 싹 없어졌다는 야그...

회사에서 한번 들은적이 있어서 똑같은 내용 듣기가 부담스럽기도 한데다,

너무 자기자랑만 해대니, 무슨 재미가 있을까나..

 

그리고는 한 기관의 사례 발표.... 그럭저럭.

 

그리고 나머지 이틀간은 바뀐 법령도 설명하고,

이런저런 사례와 동영상과 음악을 곁들여서

실습 겸 강의를 하는데, 강의만 듣는게 아니니까 졸수도 없었지만,

나름 강의를 재밋게 하는 양반이었다.

쓸모없는 소리나 군더더기 없이 교육만 하는데도 말이다.

 

내부고발 같은 것은 교육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기도 했는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건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일 뿐이고,

사립학교나 기업은 민사로 싸워야 해서 어렵단다,

산오리도 그건 몰랐는데..ㅎㅎ

그러니 사립학교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고,

김용철 변호사가 내부고발을 해도, 법원이 그모양으로 판정해 주니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 연구원의 김이태 박사 생각이 나기도 하고...

 

교육가면 잠 많이 잘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이번 교육에서는 거의 잠자지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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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23:03 2009/03/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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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이틀 출퇴근에 자전거 써먹고,

사흘간 교육 받느라 서울로 갔더니,

몸이 근질 근질했다.

삶자에 벙개 없나 봤더니, 토욜인데 벙개도 없다.

점심으로 라면 한개 삶아 먹고 혼자서 나섰다.

헤이리라도 함 갔다 오자.

햇살이 하도 따뜻해서, 가볍게 입고 나섰는데,

나서자 마자 찬바람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듯하다.

 

평균속도 20키로는 달려보자고 생각하는데,

송포동과 송산동 의 쭉 뻗은 농로를 들어섰는데,

맞바람이 막고 나섰다.

바람 불어도 달려야 한다고, 죽어라고 밟아대는데,

간만에 타는 셈 치고는 달릴만하다.

20을 넘어 25로...

 

헉헉 거리며 자유로 휴게소에 닿아서 잠시 휴식.

다시 출판단지 옆길을 달리는데,

여전히 맞바람이다.

그래도 힘차게 출발하는데, 앞에 한친구가 가고 있다.

좀 느린거 같아서 추월해서 마구 달렸다.

한참을 달렸는데, 그 친구가 내 뒤에 바짝 붙어 따라오고 있다.

그바람에 더 죽어라 밟아 댔는데, 내가 뭔짓을 하나,,, 했다.ㅎㅎ

그래도 그친구도 금새 금새 따라 붙어서 여전히 내뒤를 바짝 따라 오고 있었다.

자유로 옆길을 벗어나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는데,

그친구는 그냥 농로로 계속 달려갔다.

그래도 뒤에 한친구 따라 오니까 힘들어도 달렸는데,

이제 없으니까 힘이 확 빠진다.

 

유승아파트 옆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저번에 삶자를 따라 왔을때는 죽을거 같더니, 그냥 올라갈만하다.

영어마을 지나, 헤이리를 한바퀴 돌다가, 가장 높은 곳에서

퍼질러 앉아서 정신 좀 차렸다.

영어마을이고, 헤이리에는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바깥 길까지 주차장에 차들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는 되돌아 오는데, 자유로 옆길은 여전히 맞바람이다.

아니, 갈때도 맞바람인데, 올때도 또 맞바람이야?

미치겠구먼, 힘도 빠져 가면서 아무리 밟으려고 해도

속도도 나지 않는다, 20은 커녕 15에서 17을 맴돈다.

으이그 힘들어...

 

다시 자유로 휴게소에서 한숨 돌려서,,

아까 갈때도 연주하던 친구들이 아직도 있네.

남미의 칠레인지 페루인지 인디오 복장을 하고,

여러가지 악기로 연주와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인데,

서울역 앞이나, 지하철에서 여러번 본듯한데,

여기까지 진출했다. 이친구들은 뭘 먹고 사는 걸까??

 

잠간의 공사구간에서 먼지 날리고, 물뿌리고,

차는 빵빵 하면서 지나가고... 옷에 흙탕물 다 튀었다.

그리고 농로로 들어섰는데, 여전히 맞바람인듯 하다가 조금 나아졌다.

30까지 밟아본다.... 그건 잠간이고 속도는 다시 25 이하로..

호수공원을 거쳐 왔더니 그 바람불고 쌀쌀한 날씨에도 사람 많더구먼.

 

1시에 나가서 4시 50분 도착,.... 3시간 50분.

58키로미터.

 

허겁지겁 저녁 먹고 났는데, 양쪽 어깨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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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22:38 2009/03/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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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가락 쓰기

from 단순한 삶!!! 2009/03/23 16:29

언제부턴가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의 두세마디가 조금씩

아프다는 생각을 했다.

가만 있을때도 마디의 느낌이 조금 다르고,

눌러보면 좀더 아프고...

근데, 오른쪽 검지를 혹사하거나 다친 일이 없는데 이상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따져 보니까 마우스를 쓴게 전부다.

그래서 마우스를 왼손으로 써 보기로 했다.

 

이건 적응하는데 꽤 시간 걸릴듯 하다.

왜 이렇게 양쪽을 쓰는 게 서투르고,

한쪽은 그렇게 안써 왔는지 모르겠다.

 

늦게나마 왼손도 자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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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6:29 2009/03/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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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도 한번이면 좋으련만,

때마다 소원성취 시켜주겠다니까

그것도 쉽게 받기가 어려웠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일기 예보가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안되면 또 소원성취하면 되겠노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떠나서 선유도로 들어갔다.

표를 살때부터 '내일 배안뜰지 몰라요'라고 하는

표파는 아가씨의 권고(?)를 무시하고, 들어갔는데,

점심 먹고 한바퀴 걸어볼까 하는데,

내일 배 안뜨는건 확실하고, 모레는??

 

소원성취 한번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긴급히 짐 챙겨서 오후에 들어온 배 타고 육지로 귀환

비내리는 고속도로 달리는 차 속에서 마구 퍼져 자고,

또 일어나서는 늦도록 술도마시다가 얘기하다가,

낮까지 잠잤더니, 비는 개었고, 야구도 중반이더구먼...

 

섬으로 갔는데,

소원성취는 한번으로 족하다고 피했고,

고생한 바두기에게 폐만 잔뜩 끼치고 돌아왔다.

 

섬 전문가 라고 자처하는 그는

섬에 들어가면 특별한(?) 걸 제공하는 건 맞다.ㅋ

섬으로 갈때는 바두기를 피하는게 나을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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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2:47 2009/03/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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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회사에서 주는 전화비도 2년동안 못찾아 먹고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동희군이 만 20세가 되는 바람에

월급에서 동희군의 가족수당이 사라졌다.

그래서 월급이 줄어들었다고 했더니,

부모님도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된다고 했다

그것도 한참 지나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임금협상하고, 어쩌구 하면서 가족수당얘기가 나와서

다시 그런얘기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하튼.

엊그제 회사에서 시행한 공문에 보니까,

가족수당 신청 어쩌구 하는 양식이 있는데

그걸 보니까, 같이 살지 않는 부모님이라도

장남에게는 가족수당을 준다고 되어 있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동사무소 가서 가족관계증명서 떼어 붙이면 된다고..

점심때 나가서 그거 떼어서 급여 담당자에게 줬더니,

"아니, 뭐하고 있다가 이제야 주느냐?"고

정말 한심한 눈으로 쳐다 본다.

그리고는 무슨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나간 것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던가 뭐라든가...

 

그래서,

몇년인지, 몇명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받을 수 있는 가족수당도 못받아 먹고 지내왔다는 거다.

 

가족수당 받으면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려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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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18:10 2009/03/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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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7시20분에 나가고 밤 11시 20분에 들어오는

동명군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토욜 일찍 들어왔길래, 아는체를 좀 했더니,

- 아빠! 문화 상품권 사라!

= 그게 어디서 났는데?

- 하튼 몇장 있으니까 좀 사라!

= 그걸 왜 아빠가 사냐? 니가 책을 사든지 하면 되지.

- 아빠가 책살때 쓰고, 나는 돈이 필요 하거든.

= 알았어...(그래서 문화상품권 4장을 샀다)

어디서 난거냐고 계속 물었더니,

학원 옮기면서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에게

학원에서 5장을 줬다는게, 그 친구가 동명군에게

4장을 줬단다. 학원 옮긴다고 소개해준 친구에세

문화상품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거 받아서 4장이나 동명군에게 준 친구도 보기드문 친구다.

 

2) 저녁 먹고 있었더니, 주말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동명군을 불러서

= 야, 담배 몇가치만 주고 가라!

- 아빠, 이런 아빠가 어딧어? 이게 뭐냐구?

= 왜?

- 아씨, 자식한테 담배 달라는 아빠가 어딧어? 돈도 없는 자식인데..

= 그럼 짜샤, 요 앞에 가게에 가서 아빠 담배 한갑 사다 주고 갈래? 돈주께..

- 헉, 무슨 그런..

= 임마! 이제 술도 담배도 맘대로 살수 있잖아, 아빠한테 담배심부름도 해야지..

- 그건 못하지... 여깃어.. 근데, 아빠, 이담배도 피우나?(담뱃곽 열어 네가치 꺼내준다)

= 없는데, 아무거나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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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3:11 2009/03/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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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애기봉 76km

from 잔차야! 2009/03/16 12:56

삶자 3월 정기라이딩.

 

8시반에 집을 나서서 9시에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80명쯤 참가, 일산대로 건너서 김포중앙공원,

김달자 20여명과 만나서 사진찍고 출발.

 

잠간 차가 많은 국도를 달리다가 수로옆의 뚝방길과 농로를 계속달린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핸들이 흔들리기도 하고,

그래도 이정도의 평지야...

 

애기봉 아래서 잠시 휴식,

그리고 한고비 오르막을 오르자, 해병대가 지키고 있고,

입장료도 내야 되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몇굽이 올라가는데,

가슴이 터질듯하고, 허벅지도 끊어질 듯하다.

그래도 지난 주 남산 올랐던 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

내 나름의 속도를 조절해서 밟고 올라간다.

 

드뎌 주차장,,, 잠시 쉬고 있는데,

마지막 애기봉 전망대까지 가야 한단다.

자전거 타고도 갈수 있다고 해서 선두를 따라 갔는데,

가지 말라고 막고... 그래도 그냥 올라 갔는데,

중간에 계단있고, 그 옆에 빨래판같은 오르막길.

시작했는데, 잠시도 못가서, 앞바퀴가 들린다,

도무지 가팔라서 올라가지 못하겠다.

내려서 끌고 갔다. 다른 친구들은 잘도 타고 가더구먼..ㅎ

 

북쪽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곳..

여기저기 둘러보고, 설명도 듣고.

 

내려오는 굽이길은 정말 신났다.

앞뒤 간격과 커브때문에 브레이크를 놓지는 못했지만,..

점심은 옻닭으로 먹고, 다시 출발.

 

돌아오는 길에 김포 들판의 바람은 정말 매서웠다.

속도는 둘째치고 바람에 날려 갈거 같았다.

핸들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고... 어쩌랴..

 

김포중앙공원을 들러서 다시 일산으로.

집에 오니까 4시 30분.

 

거리는 76km, 남산보다 짧았는데 엄청 힘들었다. 술도 안마셨는데.

밤 11시가 되도록 몸이 늘어져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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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2:56 2009/03/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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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지 사내아츠 의 붓다(현암사)를 읽다가 중간에 그만둔 전력이 있어

헤세는 싯다르타를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했다.

비교적 짧은 분량에 쉽게 읽히도록 썼다.

 

싯다르타가 귀족의 가문을떠나 고행을 하고,

고타마라는 세존을 만나고,

그도 떠나서 다시 속세로 돌아와 카밀라를 만나

세속적인 사랑도, 부도 누리고,

그리고는 다시 뱃사공 바주데바를 찾아가

그를 친구로 스승으로 모시며 자기자신을

세상을 깨달아 간다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외조부와 부친이 인도에서 선교사였거나

인도철학자 였기 때문에 헤세도 영향을 받았다고

역자는 해설서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서양의 사상과 관념을 가진 그가

인도의 싯다르타를 풀어서 썼다는게 흥미로왔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읽기에 편하고, 이해하기 쉬웠는지도 모르겠다.

 

읽기에는 쉽지만,

여전히 싯다르타가 어떻게 모든 사물을 사랑할수 있는 경지에

달했는지는 궁금증으로 남는다. 

하긴, 그들의 심오한 사상을 얇은 책 한권으로 말하기도 어렵거니와.

작가가 알고 썼다 하더라도, 산오리가 그걸 어떻게 이해할수가 없겠지.

 

읽다만 '붓다'를 다시 펼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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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21:41 2009/03/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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