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 2

from 그림과 노래는 2007/11/06 17:50

일주일만에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그 단풍이 설마 일주일만에 사라지랴... 하면서,

제대로 사라져 가고 있었고,

조금 남아 있는 단풍 색깔도

겨울 빛을 띠어가고 있었다.

 

남쪽으러 더 내려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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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17:50 2007/1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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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간다고 말도 없이 가서 앙금이 남았는데,

어제 저녁에 '나 갔다 왔어 ㅋㅋ'하고 문자가 왔다.

아마도 이 문자는 아내가 시켜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이박삼일간 집을 나가면서 보고도 없이 가는건 싸가지 없는 거라고 했더니,

그동안에도 별로 보고한적 없는데, 뭘 그러냐고 되묻는다.

 

어쨌거나 동명이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어제 돌아 왔는데,

오자 마자 또 놀러 나간다고 나가서는 밤 늦게 돌아왔다.

산오리는 몰랐는데, 아내는 '너 술마셨냐? 냄새가 나는데...'하고 물었더니,

그렀단다.

 

아침 밥상에 앉았는데,

아내 - "머리 아프지 않냐? 술깨게 된장국이라도 좀 줄까?"

동명 - "나 술마시고 나서 머리아프거나 속 쓰리지는 않아..."  

아내 - "나도 술마시고 나서 아직까지 속쓰린건 없더라, ..."

산오리 - " 잘 논다.."

모전자전이라구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 데려다 주면서 제주도에서 잘 놀았냐고 물었더니,

완전히 사육당했단다.

콘도 편의점이나 주변의 가게에 다 얘기해서 학생들에게 술이나 담배 팔지 말라고 했고,

어디 가면 그 주변의 가게에도 선생님들이 지키거나 심지어 경비(?)를 붙였다나..

그래서 밤새 술도 못마시고, 섰다만 쳤다나.

 

- 그럼 미리 술 좀 사가지?

= 두번이나 소지품 검사해서 담배마져 다 뺏겨서 담배도 못피웠단 말이야.

- 그럴줄 알았으면 물병에다 소주 한병씩 담아갔어야 하는 건데..

= 우린 그기 가서 사려고 했는데, 완전 사육당하면서 망했어.. 이게 뭐냐고,

-그래서 못마신 술 마시려고 수학여행 돌아오자 마자 마셨냐?

= 응..ㅎㅎ

 

수학여행 갔는데, 술 좀 마시게 해 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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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11:40 2007/11/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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