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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5/14

'상'스럽고 '성'스러운 섹스 리포트

그까이꺼 대충 하기에는 대략 난감하다

 

 

'상'스럽고 '성'스러운 섹스 리포트
가상의 인물 10인 <킨제이 보고서>를 말하다
  김남준(wahnism0) 기자
영화 <킨제이 보고서>를 봤으니 킨제이 박사 흉내를 내봐야겠다. 킨제이 박사가 한 일이 무엇이었던가. 형형색색 수많은 섹스의 사례를 모아 당대의 거대한 성화(性畵)를 그리려는 시도가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필자는 지금 무슨 꿍꿍이를 꾸미려 하는가. <킨제이 보고서>를 본 관객들의 반응과 생각을 모아 이 영화에 대한 자그마한 모자이크를 짜맞춰 볼까 한다. 킨제이 박사가 했듯이 설문지를 돌려 답을 수거해 보면, 좀더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이 영화를 조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물론 말 그대로 어설픈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킨제이(1894~1956) 박사는 무려 15년 동안 1만2000여명의 성생활을 조사해 발표했다. 하지만 필자는 지면 관계상 겨우 10명의 사례 밖에 싣지 못한다. 또한 킨제이 박사의 연구는 자신의 전 생애를 건 진지하고 치열한 싸움이었지만, 필자의 작업은 애석하게도 약간의 장난기와 적당한 치기가 뒤섞인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질문의 전문성과 성실성 여부는 말할 나위도 없다. 킨제이 박사는 양성애, 동성애, 항문성교, 구강성교, 섹스체위, 성감대, 성적 환상, 전희, 혼외정사, 자위행위, 오르가슴 등 19개 항목에 대해 직접 면접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필자는 단 두 가지 '①영화 <킨제이 보고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②그 이유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킨제이 박사와 필자 사이에 좁힐 수 없는 커다란 갭은, 킨제이 박사의 보고서는 엄밀한 논픽션이지만 필자의 글은 멋대로(?) 지어낸 픽션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누가 또 알겠는가? 이 가상인물들의 말속에 영화 자체나 성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더 넓히게 해 줄 단초가 들어 있을지. 애초 말했던 모자이크의 완성은 어림도 없겠지만, 한 조각 한 조각 모으다 보면 밑그림 틀은 대충 그려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좀더 면밀히 관찰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지금부터 이들이 무슨 말들을 하고 있는지 경청해 보자.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1.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A씨

①성 연구자가 된 킨제이 박사(리암 니슨 분)와 소년 킨제이를 교차편집해 보여주는 도입부. 킨제이가 피면접자로 나서 연구원들에게 인터뷰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과 어린 시절 보수적이고 엄격한 목사 아버지(존 리스고우 분)의 설교를 경직된 채 듣는 장면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②영화 처음부터 아득한 과거와 현재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킨제이가 성 연구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성을 죄악시하는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는 것과 관계 있으리라는 암시를 줌으로써 극 전개 방향에 대한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켰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형식을 접합시킨 이 긴장된 도입부는 흥미로웠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완되며 늘어진다. 신출내기 감독의 한계인가. 이 영화가 연출 데뷔작인 빌 콘돈은 꾸준하고 힘 있는 극 장악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2. 사춘기 소년 B군

ⓛ순진한 소년 킨제이가 친구에게 몽정을 막는 요령이라며 책에서 읽어주는 내용. "배변을 원활히 하고 성경을 읽을 것, 고환을 찬 물에 담그고 앉을 것, 그리고 모성애를 되새길 것."

②웃기지도 않는다. 아무리 90여년 전이라도 그렇지 문명국 미국에서 우째 이런 일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 "엄마, 섹스가 뭐야?" 묻자 거룩하신 여왕마마 왈 "눈을 감고 영국을 생각하거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몽정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더 가관이다. 정액 1g을 잃는 게 혈액 40g을 잃는 것과 같은 치명적 피해를 준다나 어쩐다나. 하긴 우리 또래 중에 아직 그렇게 순진한 녀석들도 많기는 하다. 내가 조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황당했다. 당시에 그렇게도 성의학 발달이 미비해 미신이 과학의 이름을 덮어쓰고 사람들을 홀렸다니.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3. 생물학자 C씨

①생물학 박사 킨제이가 진득한 끈기와 열정으로 20여년간 100만 마리의 혹벌을 표본으로 채집해내는 대목.

②이런 강철 같은 의지와 추진력이 있었기에 성 표본 연구도 해낼 수 있었을 것. 킨제이 박사가 성 연구를 시작할 때도 결국 이 혹벌 연구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는가. 즉, 100만 마리의 혹벌 개체들이 전부 다르게 생겼듯이 인간의 성도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하리라는 것. 얼핏 보면 너무 당연하고 뻔한 말 같지만, 바로 이 단순한 사실에 심오한 과학적 진리가 숨어 있다.

에드워드 윌슨을 위시한 사회생물학자들은 생명체의 성이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으로 진화한 이유를 '다양성의 창조'에서 찾지 않았던가.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멸종하지 않고 대를 이어 번식하려면 여러 유형의 유전인자를 퍼뜨려야 보다 유리해진다. 같은 종 안에서도 다양성이 확보되면 한 종 전체가 자연도태로 전멸할 위험 없이 적자생존하는 일부 개체들로 생명의 끈이 면면히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고등생물일수록 간단하고 획일적인 무성생식 대신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성생식으로 진화해 왔다. 유성생식이 훨씬 다채로운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고등동물인 인간은 생물학적 본성으로 성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4. 에로 비디오 제작자 D씨

①'전 세계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그것', '당당하고 솔직한 섹스 스캔들'이라는 카피가 씌어진 포스터 말고 인상적인 장면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②포스터 문구에 혹해서 봤더니 완전히 속았다. 소재가 '섹스'라서 말초적 흥미를 끄는 장면들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도 뭔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시선을 끄는 탁월한 홍보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대놓고 속인 것도 아니면서 절묘한 문구로 '허리하학적'인 관심을 불끈거리게 하는 섹스어필한 '구라'. 우리 같은 업자들이 본받아야 할 광고 전략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5. 개그맨 E씨

①킨제이 박사가 저녁식탁에서 딸들과 거침없이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발언 수위가 끝 모르고 올라간다. 두 딸의 엄마도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거든다. 그의 아들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아버지, 그만 좀 하시죠. 우리 가족은 왜 남들처럼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는 거죠?"라고 말한다.

②하이 코미디다.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고 선전하길래 봤는데 좀 썰렁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이 부분만은 배꼽 잡고 웃었다. 밥상머리에서 섹스 이야기. 그것도 부모와 자식간의 노골적 대화. 게다가 통념과는 달리 딸들은 즐기고 아들이 화끈거려 내뱉는 일성.

웃음을 유발하는 상쾌한 전복이 겹으로 포개져 있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성 오버액션 없이 잔잔히 일렁이는 산뜻한 유머들. 분명 이 점잖은 영화를 조금은 더 편안하게 풀어주는 미덕이라 할 수 있다. 고지식한 인상의 킨제이 박사가 즐겨 매는 나비 넥타이의 상큼한 액센트처럼 말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6. 양성애자 F씨

①킨제이 박사가 제자 연구원인 마틴(피터 사스가드 분)과 동성애 성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은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

②인간의 성적 자아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 명확하고 배타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킨제이 박사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수평좌표를 연상해 보자. 완전 이성애자가 0, 완전 동성애자가 6이라면 사람들은 0과 6 사이의 좌표들에 연이어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양성애자는 그 중간치인 3정도의 위치값을 갖고 있을 것이며 그것도 고정불변의 정체성은 아니리라.

킨제이 자신도 1이나 2 정도에 있었는데 점차 3쪽으로 옮겨온 듯하다고 고백하지 않는가. 좋은 놈, 나쁜 놈을 일도양단할 수 없듯이 성적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흑 아니면 백만을 강요하는 이 어리석은 획일화의 폭력이 성적 소수자들을 얼마나 억압해 왔는가. "섹스에 있어 정상, 비정상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고 천명한 킨제이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그간 억눌려 왔던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운동이 봇물 터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7. 에로 영화광 G씨

①킨제이 박사와 함께 있던 마틴이 샤워하려고 옷을 홀딱 벗어 성기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장면.

②남성 등장인물의 성기까지 직접 보여주고, 슬라이드나 실험 동영상 장면을 통해 여성 성기나 성교장면도 여과 없이 노출시킨다. 그런데도 에로틱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떨떠름하기만 하다.

감독이 시종일관 끈적하기는커녕 건조하기만 한 시선으로 성을 다루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관객도 감정을 개입시킬 틈도 없이 그저 연구대상으로서의 성을 관찰하게 된다. 뜨거워지려고 왔더니 냉철해지기만 하니 이를 어찌할꼬.

8. 철학도 H씨

①킨제이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생활을 털어놓은 한 여성이 "제가 정상인가요?(Am I normal?)"라고 묻는 장면.

②보라, 인간은 얼마나 '정상'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 하는가. 보이지 않는 은밀한 삶의 층위에서조차도 고립이 두려워 예속되고 싶어 한다. 다수에 속해 있다는 아늑한 쾌감이 홀로 선 자유의 불안한 쾌감보다 큰 것이다. 인간은 진정 자유를 원하기는 원하는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칠 자격이나 있는가. 자유를 감당한다는 것, 결코 녹록치 않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9. 주부 I씨

①킨제이 박사가 동성애 경험을 털어놓자 아내 맥밀란(로라 리니 분)이 오열하는 장면.

②"자신의 성본능을 감추고 억압하는 것은 가여운 위선"이라는 킨제이 박사의 주장도 일견 공감이 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왜 참느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아내의 호소가 더 묵직한 설득력으로 가슴을 누른다.

이는 내 가족 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모든 가족단위들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온갖 불합리성과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가족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성의 해방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아, 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10. 시인 J씨

①연구원 마틴이 팀장 킨제이에게 항변하는 장면. 킨제이 박사는 얼음 같이 차가운 이성으로 팀원들간의 스와핑까지 조율해가며 섹스를 오로지 실험 대상으로 물화(物化) 시켜버렸다. 얽히고 설킨 성적 관계망으로 팀내 불화가 생기자 마틴은 "섹스는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신중해져야 하는 두려운 그 무엇이 있는 것"이라며 힐난한다.

②킨제이 보고서가 지닌 본질적인 한계에 대한 지적에 다름 아니다. 인간의 성을 동물의 생식행위처럼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사물화 시키는 것엔 크나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간의 성에는 때로 인간 전 존재가 걸린 신비한 영적 비밀이 숨어 있다.

이같이 시적이고 신적인 영육복합적 심연은 통계화, 수치화를 통한 과학의 등불로 환히 비춰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계량할 수 없는 내밀한 주관적 체험을 저울에 올리려는 무리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근수를 재는 고깃덩이처럼 존엄성이 발가벗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조르쥬 바타이유는 "킨제이 보고서는 인간을 모욕했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던 것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2005/05/11 오후 6:4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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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떻게 팬클럽만 있고 정작 스타는 없단 말이냐

어차피 만날 그녀라면 바로 지금 만나고 싶다

 

 

로맨틱스릴러 : 딸녀,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91]
10413 | 2005-05-11
추천 : 2  | 조회 : 293936  | 스크랩 : 23

인터넷 좀 했다하는 분들이라면 '야릇한 표정과 양손에 든 딸기', 아마 이 간단한 한 줄 설명만으로 '아! 딸녀'하고 알아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딸녀는 어느날 여친 갤러리에 올라온 뜬금없는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인터넷 스타 자리에 오른 득햏녀입니다.한동안 이름도 성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는 그녀를 찾기 위해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이 나서기도 했으나, 덕분에 그녀의 유명세만 더욱 높아졌을 뿐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뭐 그녀가 누구이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녀의 표정 그 자체만으로 딸녀의 존재 의미는 충분하니까요.

 

 

 

디시인사이드 내 가장 재미있는 게시물을 모아둔 힛갤, 그 중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화제의 힛갤에 오른 열메님의 '딸녀 눈뜨던 날'은 디시인사이드 운영자들에게 딸녀 특유의 감은 눈과 야릇한 표정을 넘어 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딸녀 최고!^^

 

<디시인사이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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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고 달래고 … 중국, 해결사로 나서나

솔직히 부인할 수 없는 대국...  상상 초월의 빈부 격차에 여적찌기 중국 인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의문

 

 

 

으르고 달래고 … 중국, 해결사로 나서나
[중앙일보 2005-05-13 22:26]
[중앙일보 유광종]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그동안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서 의사 전달에 주력하던 중국이 적극적인 거중조정에 나선 것이다. 특히 베이징은 이 과정에서 양국을 '으르고 달래는' 중국 특유의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베이징은 우선 대북 창구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자루이(王家瑞) 부장의 입을 빌려 평양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핵실험을 겨냥해서다. 그는 12일 중국을 방문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일본 민주당 정조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도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원칙은 한반도 비핵화이며, 우리는 이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왕 부장은 또 일본 대표단에 "미국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한 데 대해 북한에 해명하도록 일본이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도 북한에 성의를 보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은 또 미국에 대해 김정일의 체면을 세워 주라고 주문했다.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양시위(楊希雨) 중국 외교부 조선반도 사무판공실 주임은 12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북 설득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미국이 김정일의 체면을 잃게 했기 때문"이라며 "북.미 비공식 접촉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을 자극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함으로써 평양의 체면을 세워 주라는 주문이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양 주임은 또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이 몰고 올)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연구소 부주임 데이비드 브라운 교수는 12일 홍콩 피닉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 차단과 함께 미국의 진지한 대북 협상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결국 왕 부장과 양 주임 등 고위 관리의 발언을 통해 평양과 워싱턴에 동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해결사로 나선 중국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kj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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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포기 현장가보니…&quot;우리가 매국노냐&quot;되레 큰소리

비겁, 비굴한 쌩 양아치들... 조용히 포기하면 됐지 뭔 말이 많은지...

부동산 투기하기도 여의치 않은데 뭐하러 대한민국에 사냐

 

 

국적포기 현장가보니…"우리가 매국노냐"되레 큰소리
[세계일보 2005-05-13 18:51]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내 국적업무출장소는 온종일 시끌벅적했다. 출장소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지난 4일 새 국적법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방문객이 뜸해 넉넉했던 20평 남짓한 출장소가 비좁아 보일 정도였다.

출장소 주차장 역시 평소 볼 수 없었던 링컨 컨티넨탈과 벤츠, BMW, 에쿠스 등 국내외 고급 차가 빽빽해 이중 국적자들의 전반적인 경제수준을 엿보게 했다.

바쁜 손놀림으로 ‘국적이탈 신고서’를 접수하던 출장소 관계자는 “평소 하루 한두 명 하던 이탈 신청이 4일 이후 갑자기 늘었다”며 “이틀 전부터는 150건 안팎에 달했는데 오늘도 그 수준은 될 듯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예상대로 국적 이탈 신청자를 포함 국적회복이나 귀화신고서를 접수하는 ‘증명 기타’ 창구에만 오후 1시 현재 벌써 255명이 대기했다.

“몇몇 젊은 엄마들의 원정출산이 화근이다.” “병역기피는 별개다. 교육문제 때문이다.”

여기 저기서 자녀들의 국적 포기 문제로 출장소를 찾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렸다. 이들 대부분은 ‘병역의무 종료 후 국적포기’를 뼈대로 한 새 국적법 제정의 취지를 애써 외면했다. 대신 교육문제를 앞세우며 마치 원정출산의 피해자인 것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주위 눈치를 보며 국적 이탈 신고서를 작성하던 사람들은 “졸지에 매국노로 몰린 기분”이라며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었다.

유학생활 중 낳은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때문에 왔다는 오모(37·여·서울강남구대치동)씨는 “이렇게까지 (한국국적을 포기)해야 하나 싶은데 아이 미래를 위해서 결정했다”면서 “고의로 외국에서 낳은 것도 아니고 군대문제는 별개일 뿐이다. 교육문제 때문으로 아무래도 미국에서 교육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인천에서 왔다는 이모(39·여·미국유학 중 출산)씨는 “아이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게끔 현행대로 18살 이전에 (결정)하면 될 것을 원정출산 자녀와 도매금으로 취급해 당장 결정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불평했다.

자녀 국적이탈 문제로 집안에 분란이 일어난 가정도 적지 않았다. 한 주부는 “유년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아들은 성인이 되면 미국에서 살길 원하는데 남편이 ‘군대가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고 국적포기를 반대해 한바탕 싸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시부모 몰래 자녀 국적 포기 신청서를 낸 사실이 탄로난 주부 2명이 시부모로부터 “자손의 국적을 함부로 바꿨다”며 혼쭐이 나 다시 취소 신청을 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일부 국적이탈 신고 민원인들은 현실적 보완 장치 없는 법을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고 성토했다. 국적 이탈 신고서를 작성하던 한 남성은 “미국 여권에 보면 타국에서 군 복무할 경우 자동적으로 미 시민권이 박탈되는데 새 국적법에는 군 복무 후 2년 내에 국적을 결정하라고 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국적회복 신청을 하러 온 60대 재중동포는 “우리야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어쩔 수 없이 외국 국적자가 됐지만 일신의 안위를 위해 조국의 국적을 버리는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오후 5시가 지나자 ‘증명 기타’ 창구 대기자 순번은 1000번이 찍혔고, 12일 하루 출장소가 문을 닫기까지 국적 이탈 신청건수는 모두 141건이었다.

이강은·정진수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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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한나라당 무덤파나”...특검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맞는말... 딴나라당 똥볼은 계속된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딴나라당이 승리하는 순간 그 다음 대선 본선... 딴나라당 필패다.

 

다만 열우당... 이런 식의 반사 이익 누리려는 꼼수

개혁 포기하니 완전 사파 전락

 

최재천 의원... 일단 지켜보겠다.

 

 

우리당 “한나라당 무덤파나”...특검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2005-05-13 16:27 신아령 (ararshin@dailyseop.com)기자
한나라당이 병풍사건 특검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김대업 특검’이 아니라 ‘이회창 특검’이 될 것이라며 할 테면 하라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13일 병풍사건 등 3개 사건이 조작돼 노무현 정권이 수혜를 입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열을 올린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무덤을 팠다며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데일리 서프라이즈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대체 뭘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면 그럴수록 대선 때 ‘차떼기당’ 이란 부패한 이미지가 떠오른 다는 것을 설마 모르고 있을까. 한심하다”고 비꼬았다.

최재성 의원은 “특검을 한다면 김대업 개인의 주장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회창에 대한 의혹이 풀려야 한다”며 “이회창측의 원정출산 등에 대한 사실이 규명되고 병풍의 총제적인 진실이 밝혀지면 한나라당엔 살아남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회창측이 병역 기피의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이다”며 “확신이 가는 몇 가지 상황이 있었던 때에 김씨가 이를 주장했던 만큼 의혹을 제기한다면 한나라당은 실체를 밝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공세라는 것쯤은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대선 때 표 차이가 50만표밖에 나지 않아 억울한 가 본데 노무현이 수혜를 입은 것이 아니고 그런 의혹을 가지고 있던 이회창이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심판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의원은 “청계천 비리 수사가 파장이 커지자 다시 역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일 게이트를 몰아가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내부의 이회창 견제파와 이회창 복귀파가 동상이몽으로 맞아 떨어져 간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비꼬았다.

그는 최재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이라며 "특검을 하게 된다면 이회창 등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나와 끝장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상임중앙위 브리핑을 통해 “의혹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진상을 규명해서 근거가 있다면 검토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정치공세의 정략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았나 본다”고 말해 한나라당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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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전여옥 등 명예훼손 고소
2005-05-13 21:22 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12일 한나라 당 전여옥 대변인과 이정현 부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최 의원은 고소장에서 "전 대변인과 이 부대변인은 본인이 김대업을 사주해 이른바 '병풍(兵風)' 공작을 주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신문, 잡지, 라디오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변호인이었다.

한나라당은 최근 대법원이 병풍사건과 관련해 김대업씨와 한 인터넷매체에 1억6천만원 배상판결을 내리자 김씨의 변호인이었던 최 의원 등을 겨냥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병풍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특검주장과 관련, "이 전 총재의 두 아들과 한인옥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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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들’ 방법하기

음 갈수록 내공 상승

 

 

‘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들’ 방법하기
전원 입대시켜 '야스쿠니 아작내기' 미션을 하달하라!
2005-05-13 08:30 김구라 방송인 
사고치고 애 하나 병신 만들어서 감방 갔다 온 놈들이면 또 모르겠다.

교수님, 외국 상사원님 같은 고관대작들의 귀하신 자제들이 이런 허접한 삽질을 하는 데 분노로 답하지 않을 조선 사람이 없을 터이다.

홍준표 의원이 ‘군대 안 갈수만 있다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적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인간들’에 대해 손보겠다고 나섰다. 정말 간만에 한나라당이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적시타를 날렸다는 평이 많다. 재보선 완승에 따른 작두일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이 꼴 그대로 두고볼 수만은 없다. 이 인간들 ‘군입대? 좆까고 있네!’라며 비웃고 떠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조직이 아닌 조국의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 예로부터 고생을 한 사람들이 고생을 끼친 사람에게까지도 정을 잊지 못한다 했다. 만만하게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조국을 만만하게 본다.

법무부는 즉각 이 인간들에게서 받은 ‘국적포기 신청서’를 모두 ‘국군입대 신청서’로 위조해서 국방부로 넘겨라.

국방부는 즉각 이 자들이 적은 주소지로 소집영장을 보낸다. 국적을 포기하더라도, ‘애국’하고 포기하라고 말이다. 이런들 반발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언론과 접촉해서 “이건 국가의 이름으로 친 사기예요”라고 떠들어봐야, 자기만 개망신 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자, 이렇게 해서 애들의 머리를 고속도로형으로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연병장에 집합시킨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문관 중에 고문관들이요, 꼴통 중에 상꼴통이고도 남을 이 친구들을 갖고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구라가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국적이탈자의 96.7%가 숭배해 마지 않는 아메리카에 대한 환멸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방법은 많다. 우선 훈련소 입소부터 제대 때까지 3년 내내 삼시 세 끼 맥도날드 햄버거만 준다. 감자튀김, 케첩 얄짤 없다. 무조건 햄버거 통일이다. 콜라도 안 된다. 그래서 후에 이 놈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는 똥국에다 짬밥 말아 먹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도록 만든다.

그것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아메리카에 대한 환멸을 느끼도록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 국적기 표찰을 단 전투기를 가동시켜, 예고도 없이 시시때때로, 이 친구들이 조뺑이 치는 연병장과 내무반 상공에 최루탄을 발사한다. 미국 비행기만 보면 치를 떨도록 말이다.

또 아메리카에 대해 환멸을 느끼도록 미국 카투사 헌병 대원 중에 동료 부대원의 항문을 노리다가 영창 간 양놈 호모들을 내무반 사이에 절반 규모로 배속시켜, 복무기간 내내 괄약근 단련을 하도록 배려한다. 아울러 부대의 꽃, 부대의 마스코트인 인사계를,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우리말 완전 까막눈의 흑인을 배치한다. 그래서 이 친구로 하여금 한국 사람을 좆나게 차별하도록 만든다.

자, 그렇다고 해서 명색이 군대인데 고통만 줘서야 되겠는가. 국방비를 생각해서라도 미션을 줘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냐. 야스쿠니신사 폭발 프로젝트이다. 만약 고이즈미 총리가 또 다시 이 곳에 기웃거리다 참배하는 짓거리를 하거나, 자민당 불한당들이 헛소리하고 이 곳에서 고개 숙이는 일이 발생하면, 그 때를 노려 신사를 폭발하는 것이다. 성사시키면 그 즉시 제대시키는 것은 물론, 평생 무료 미국 항공권에, 라스베가스 무료 이용권도 불하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이런 ‘양심불량적 병역기피자’들이 무슨 수로 이런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감행할 수 있단 말인가. 걱정마시라. 이 친구들은 평범한 조선 사람 보다 빠다 한 덩어리는 더 먹었을 놈들이다. 눈깔만 까맣지, 마빡부터 똥 색깔까지 양놈의 것에 다름 아닐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미국하면 사족을 못 쓰는 것들 아닌가. 우리의 아메리칸 스타일 솔저들을 동양계 미국인으로 분장시켜 일본에 암약시킨다. 영어로 야부리 까며 입장하는 사람들이라면 야스쿠니든 어디든 일단 프리패스일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기회를 엿보게 한다. 적절한 시점에 야수의 심정으로 제국주의의 심장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다. 윤봉길 의사처럼 말이다.

불운하게도 후에 붙잡히면 ‘나는 한국의 방위이다. 퇴근 하고서 왔다’라며 장렬하게 소리친다. 북괴군도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또 미국 CIA도 실체 파악이 안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대한민국 방위의 퇴근 시점인 오후 5시 이후의 행적. 그 시간을 빌어 일본의 우익 제국주의자들의 국립묘지를 작살냈다면, 이 인간들이 두 번 다시 대한해협 근방에서 해적질 할 엄두를 내지 않을 것이다.

성공할 경우 이 솔저들은 민족적 영웅이 된다. 덩달아 ‘한류찬밥’ 스티브 유의 인기도 치솟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막중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거부하고 탈영을 도모하는 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단하다. 그동안 햄버거만 섭취하다 보니 영양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빚어진 기강 해이 증상으로 간주하고 특별식을 제공한다.

그 특별식은 천연 생태 환경이 보전된 비무장지대 근방 대한민국 전방사단 화장실에서 퍼온 싱싱한 ‘똥’이다. 한 사발씩 원샷하도록 한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도 곁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어떤가.

정리한다. ‘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 이 놈들아, 누구는 청춘이 남아돌아 군대가냐? 너희들은 좋은 부모 덕에 나팔 불지 몰라도, 우울한 부모 만난 우리들은 소주를 병나발로 분다. 좆털에도 염색할 새끼들. 양심도 노랗게 물들여라. 그리고 꺼져라. 노린내 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칼럼에서 눈이 안 떼진다고? 좋다.

군대 가는 것이 죽는 것보다 정말 싫다면 단 한가지 애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마. 외국 나가서 평소에 하던대로 니들 꼴리는대로 살아라.

술 먹고 꼬장부리고, 남 등쳐먹고, 사고치고 그래라. 그리고 그래 놓고 나서 꼭 그래라. “I am Japanese."라고.


외부 필자의 컬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패러디 컬럼은 문자 그대로 패러디로서, 현실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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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아마추어의 달사진 ″나사도 울고 가겠네″

lunartic on the grass

i'll see you on the dark side of the moon

 

 

 

기막힌 아마추어의 달사진 ″나사도 울고 가겠네″


[인터넷팀 2급 정보] ○…“NASA도 놀라 자빠지겠습니다. 대단하세요.”

달의 표면을 자세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초생달, 보름달 정도로만 생각했던 저에게 감탄사를 터뜨리게한 기막힌 달 사진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마추어 사진 작가가 옥상에서 찍었다니 더욱 놀랍습니다.

마치 코앞에서 달을 찍은 것처럼 너무나 선명한 이 사진들은 인천에 사는 김정식(39)님 작품입니다. 김정식님은 전화 인터뷰에서 “그냥 집 옥상에서 찍은 건데요. 쑥스럽습니다”라고 운을 떼셨습니다.

달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여쭤보자 바로 ‘시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야 한 장의 사진으로 감상하지만 찍는 분들은 한 두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 번 올라가면 600∼700장을 찍어요. 그 중에 잘 나온 것을 20여장으로 추리거든요. 그런 다음에 정말 잘 나온 사진들을 다시 1장으로 합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 한 장을 추리는 것이 아니고 잘 나온 수십 컷의 사진을 하나로 다시 모은다는 설명입니다. 신기한데요. 왜 그럴까요?

“아∼ 그거요? 이유는 간단해요. 한 장을 추리는 것보다 여러장을 한 장으로 합치면 더 선명하거든요.”

그리고 ‘시간’과 관련한 또 다른 어려움은 대기문제라고 합니다. 인천 같은 공해가 심한 대도시에서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 찍기 어려운 날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맑아도 망원 렌즈로 보면 대기오염 때문에 일렁거림이 심해요. 특히 인천처럼 대기상태가 좋지 않은 곳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1년에 고작 며칠 안됩니다.”

그럼 그런 날은 어떻게 찾을까요?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매일 올라가는 거라네요.

“날씨가 맑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찍으러 올라가는 게 최선이예요. 구름이 있더라도 별이 보이면 무조건 올라갑니다. 그리고 추위도 큰 어려움이죠.”

어쩐지 사진을 올리시면서 “영하 8도도 바람만 덜하면 참을만 합니다 ^^”라고 적으셨더군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부착해 찍으시는데요. 장비가 비쌀 것 같아 조심스레 얼마쯤 하냐고 여쭤봤습니다.

“안 따져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요. 근데 중고로 하면 300만원도 안들고요. 망원렌즈 값을 낮추면 100만원 이하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뭐.”

김정식님의 달사진은 스타리랜드(www.starryland.com)의 ‘추천작가 갤러리’에 소개돼 있습니다. 스타리랜드는 ‘별보기 취미’를 가진 분들이 꼭 찾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방문자수도 많고 아마추어 천문사진가들의 멋진 사진도 가득합니다.

한편 다른 회원들은 김정식님의 사진과 그 열정에 연신 대단하다는 반응입니다.

“정말 멋지군요.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김수일), “달 사진의 최강”(한종진), “예술입니다.”(이경재), “마치 손에 잡힐 듯 하군요. 정말 뿅갑니다.”(류재일)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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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들

성불하소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들
소수자 인권 지킴이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미디어다음 / 구자홍 기자, 사진=정재윤 기자
“낮은 곳에 임하는 용기로 소외된 희망을 되살린다”.

소수자, 사회적 약자의 인권 옹호를 목적으로 하는 공익단체에 변호사를 파견해 현장에서 법률지원 활동을 하는 공익변호사그룹이 있다. 아름다운재단 ‘공감(共感)’이 그것이다.

보통 변호사들은 개인사무실을 내거나 로펌이나 법무법인에 소속돼 수임사건의 소송을 대리하지만, ‘공감’ 소속 변호사들은 공익단체 법률지원과 공익소송, 제도개선 업무 등 순수한 공익적 활동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과거 군부독재시절 시국사건 관련자 변론에 앞장섰던 변호사를 인권변호사라 칭했다면, ‘공감’ 소속 변호사들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 지원 등 공익을 목적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공익변호사’라 불릴 법하다.

‘공익변호사기금’으로 운영, ‘공익’을 위한 법률지원 활동
‘공감’ 소속 변호사들은 개별 사건을 수임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와 활동비 등 필요한 재원은 모두 공익기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2004년 1월 출범 당시 한 독지가가 쾌척한 1억5천만원이 종자돈이 됐고, 기업이나 개인 등이 개별적으로 기부하는 후원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조흥은행에서 1억원을 기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감’은 2003년 8월 연수원 졸업을 앞둔 염형국 변호사가 사회 진출을 모색하던 중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제안한 게 인연이 됐다.

아름다운 가게와 1% 나눔 운동 등을 활발하게 펼쳐 온 박 변호사는 “변호사의 조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며 “함께 활동하자”고 선뜻 응했다고 한다. 또 아름다운재단에 ‘공익변호사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재정적인 뒷받침을 하고, 활동할 수 있는 사무실도 할애했다.

2004년부터 활동에 들어간 ‘공감’은 사법연수원 33기 동기생들이 주축이 됐다. 처음 ‘공익변호사’ 활동을 제안했던 염형국 변호사와 김영수 소라미 정정훈 변호사 등이 모두 연수원 동기생들이다. 이들 외에 올 1월 연수원을 졸업한 황필규 변호사가 지난해 10월부터 합류, 현재는 다섯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기존 변호사와 공익단체 연계시키는 매개 역할에도 나설 것"
‘공감’ 변호사들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장애인, 성매매 피해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하는 11개 단체에 파견돼 법률지원 활동을 벌였다. 현재는 2차로 시민단체인‘함께하는 시민행동’, 성소수자 모임인‘끼리끼리’ 등 모두 12개 단체에 파견, 법률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공익단체들이 원활하게 공익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기 위한 집단소송법이나 부당한 피해사례에 대한 입증 책임 권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공익법제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공익변호사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수집해 법제를 연구하고, 국내에서 더 많은 공익변호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존 변호사와 공익단체를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염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주로 공익단체에 파견을 나가 법률지원을 하는데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큰 틀에서 공익활동에 나서는 변호사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기존 변호사들과 공익단체를 연결해 주는 중재 역할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은 이를 위해 서울대 법대 내 ‘법의 지배센터’에서 진행하는 ‘NGO와 법의 지배’ 프로젝트에 참여, 공익단체들의 법률적 수요와 성과, 한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서울 법대 재학생들이 법률적 조력을 필요로 하는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할 예정이다.

염 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매년 로펌들을 대상으로 공익활동에 기여한 활동내역에 대한 순위를 매겨 공표한다. 순위가 높은 로펌일수록 일반 시민들 사이에 ‘좋은 로펌’이란 인식이 생겨 더 많은 사건을 수임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반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법률전문가들 사이에 공익활동이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많아 안타깝다. 앞으로 일반 변호사와 공익단체간 중재를 통해 공익활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염 변호사는 “공익변호사 활동은 일종의 ‘법률 나눔’인데 자기가 많이 갖고 있는 것을 나누는 기쁨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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