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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성추행 파문 은폐의혹

이제는 개인이 아니라 당차원의 문제로...

 

 

한나라, 성추행 파문 은폐의혹


한나라당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28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류정민 기자
최연희, 민노당 행사에 축하사절 참석…이계진 대변인 "사과로 끝날 줄 알았다"

한나라당이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심야 술자리 도중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했던 최 의원은 이틀이 지난 26일 민주노동당 전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나라당 대표로 참석했다. '2·18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김영선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축하사절로 참석한 바 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8일 "한나라당이 민주노동당 최대 행사인 전당대회에 최연희 의원을 축하사절로 보낸 것을 보면 동아일보가 보도하지 않으면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느꼈다면 최 의원을 다른 정당의 축하사절로 파견하는 것을 막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박 대표는 지난 24일 동아일보 편집국 관계자들과의 만찬에 참석했다. 최연희 의원이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 하던 당시에는 박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다.


이계진 대변인 "(사과 이후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후 사건의 얘기를 전해 들었고 다음날인 지난 25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백배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와 통화를 한 다음날인 26일 최연희 의원이 당 사무총장 자격으로 민주노동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전당대회 참가) 시간을 보면 은폐 행동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동의할 수 없다"며 "만찬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고 (최연희 의원은) 딸 같은 기자에게 사죄를 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했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성추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인물이다. 이계진 대변인은 "(사과 이후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기사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에 따라 사과를 받아들였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기자가 용기 있게 써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대국민 사과…의원직 사퇴 문제는 언급 안해
동아일보가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이번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사건 직후의 은폐 의혹에서 멈추지 않는다. 동아일보가 이번 사건을 보도한 27일 최연희 의원의 행동을 성토하며 강력한 책임 추궁을 요구했던 여야 정당의 열기가 하루가 지나자 한풀 꺾인 것이다. 최 의원은 27일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의원직 사퇴를 하지는 않았다. 여성단체와 언론단체들은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적절하지 못한 언행에 대해 깊이 자성했다"고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는 말을 했지만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국회 본회의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이재오 원내대표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채 입장을 물어봤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최연희 의원 본인이 탈당을 공식 언급했다. 의원직 사퇴 요구가 있지만 당 절차라는 것이 있다. (탈당한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당이 할 일은 정리됐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역풍' 우려…"정동영, 최연희 의원직 사퇴 요구 동의 안해" 여야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최연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지만 여야가 이번 사건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을 경우 지리한 공방을 거듭하다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연희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밝힐 입장이 없다. 최연희 의원은 의원 사무실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정동영 의장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다른 정당의 악재를 즐기는 것보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소극적 태도는 정치권에 관행으로 남아 있는 남성 우월주의 문화를 유지·고착화시키는 역할만 할 것이란 비판이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 쟁점화 할 경우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러한 태도 역시 사건의 본질보다는 정치적 이해타산에 앞선 행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노동당 "법원에 접근금지명령 요구해야"
반면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다면 최연희 의원은 동아일보 여기자의 근처에 가지 못하게 되고 100m 접근금지 명령이 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국회의사당에서 의정활동을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최연희 의원이 국회 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회 출입기자인) 피해자에게 떠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해자가 떠나야지 피해자가 떠나서는 안된다"며 "동아일보도 해당 여기자를 다른 출입처로 빼서는 안된다. 그럴 경우 한나라당과의 관계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그런 상황은 다른 언론의 기자가 파업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동료기자가 아니라 방관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dongac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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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주들 “우리 창녀취급한 건 사과 안하나”

300만...... 점입가경... 입추의 여지도 없이

 

 

음식업주들 “우리 창녀취급한 건 사과 안하나”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했다니, 그럼 우리는 맘대로 성추행을 해도 된다는 말인가.”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추행하고 당직을 사퇴한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의 해명에 음식점 주인 등 외식산업 관계자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고인식, 이하 중앙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최 의원의 해명이 우리를 더욱 분노케 한다”며 “지금 당장 전국 60만 업주와 300만 음식업 가족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국회의원직 등 모든 공직에서 지체 없이 물러나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중앙회는 “식당 주인도 함부로 대하는데, 그동안 종업원들은 얼마나 무시 했겠는가”라며 “만약 최 의원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집단 규탄대회로 퇴진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회 허홍구 홍보국장은 “최 의원이 한나라당과 여기자에게는 머리를 숙이고 사죄했지만 우리들에게는 사과 비슷한 것도 하지 않았다”며 “땀 흘려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허 국장은 “성추행 보도 이후 중앙회에는 하루 200여 통씩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장사를 안 해도 좋으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촛불 시위라도 벌이자’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허 국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어 우려스럽긴 하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사단법인 한국외식경영학회, 한국외식산업회, 전국대학 조리과 교수협의회, 각 대학 외식산업 경영자 과정 동문회 등 11개 외식산업 관련 단체들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 의원의 사과와 공직 사퇴를 촉구했다.

단체의 움직임과 별도로 음식점 종사자들은 “최 의원의 변명을 듣고 자괴감을 느꼈다”며 중앙회 홈페이지(www.ekra.or.kr)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비난을 쏟아냈다.

ID ‘김주영’은 “최 의원의 비하발언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며 “몰지각하고 부도덕한 발언을 당당히 따져서 전국의 수백만 음식점 가족의 명예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기전’은 “우리 집 딸아이가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고 이 참에 식당을 그만두라고 했다”며 “많은 식당 여주인들이 자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난리다. 이번 사안은 가볍게 보고 지나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인철’도 “대한민국의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아주 창녀 취급했다”라며 “우리의 형제이자 누나이자 부인인 이들이 왜 그런 취급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일한 것도 죄냐”고 비난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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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회... 당신의 아들은 안녕하십니까?

 

 

 

성폭력 사회... 당신의 아들은 안녕하십니까?
[取중眞담] 아들에게 성희롱 예방교육이 필요한 이유
텍스트만보기   김지은(Luna) 기자   
[取중眞담]은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겪은 후일담이나 비화, 에피소드 등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쓰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이 지난해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 내에서 지하철 성추행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용산 성추행 살해사건'부터 '최연희 사무총장 성추행 사건'까지 일련의 성폭력 사건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도 정말 마음 졸이며 딸 키우셨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이 왜 그렇게 사소한 것까지 걱정하셨는지도 새삼 깨닫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딸인 내가 점차 나이를 먹자 부모님의 걱정도 점점 더해갔다.

철이 들던 무렵, 부모님은 내게 철저한 문단속부터 교육시키셨다. 창문은 물론 현관문, 뒷문, 집에 있는 모든 문이란 문은 수시로 직접 점검하고 잠그도록 하셨다(어린 나는 처음에는 '도둑이 들까봐 그러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동생과 집을 보게 되는 날이라도 있으면 부모님은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당부하고 전화를 걸어 수시로 확인하셨다.

뿐만이 아니다. "외진 곳으로 다니지 마라"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와라""혼자 있을 때에는 짜장면 시켜먹지 말아라"…. 부모님의 당부과 걱정은 끝이 없었다.

여자인 나에게는 학교 선생님조차 '경계의 대상'이었다. "선생님이 따로 부르더라도 절대 혼자 가선 안 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다.

우리 부모님이 유별나신 걸까. 내가 알기론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딸을 가진 부모라면, 우리 부모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게다.

내 딸이 언제든지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 저변에는 성폭력 사건은 어디서고 예외없이 터질 수 있다는 우리 사회에 대한 불신도 깔려있다.

가정에서 이렇듯 철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아온 우리(여성)들은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조심하느라 늘 긴장한다. 밀리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보통의 나는 그리고 대부분 여성들은 혹시라도 '누군가의 손'이 내 몸을 덮치진 않을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게 마련이다.

"나는 성폭력이나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 정말?

▲ 지난해 7월 진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가 실시한 길거리 설문조사.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야한 옷차림 등이 성폭력을 유발하는 이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철호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의 부모들은 내 딸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내 아들이 '잠재적인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은 대부분 하지 않는 것 같다.

내 부모님만 해도 남동생에게 어떤 행동이 여성 또는 남성에게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어떤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지 특별히 당부했던 기억이 없다.

사회에서 이뤄지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이 교육은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교육이지만, 후자에도 방점을 찍는 이는 드물다.

현장에서 직접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는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교육을 다니다 보면, 남성들은 자신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데 대해 못마땅해하면서 싫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한 마디로 "나는 성폭력이나 저지를 그런 사람이 아니다""사람을 뭘로 보고"라는 자만심의 발로일 것이다.

그러나 이 소장은 "성희롱 교육은 현실에서 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성문화를 되돌아 보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러한 '성적 감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가정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아들이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제는 해야 하지 않을까.

성폭력은 사후 대책 마련보다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면 피해받지 않도록 교육하는 일보다 가해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 더 빠른 길이다.

딸과 함께 아들도 조심시키자. 가정은 모든 성희롱 교육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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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

 

 

 

진중권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한나라당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불거진 저질 음주문화를 언급하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인가”라고 비꼬았다.

진씨는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전망대’에서 “술집주인인 줄 알았답니다. 최 총장님은 평소에 술집 여주인은 성추행을 하곤 하셨던 모양이죠”라면서 “그렇게 말하면 그 주위 분들이 납득을 해주니 그걸 변명이라고 했겠지요”라며 시종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씨는 최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사무총장직 내놓고, 탈당계를 내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최 전 사무총장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에서 최 의원의 자리에 팻말을 붙여놔야 한다”며 “17대 국회에는 그 어느 국회보다 여성 의원들이 많고, 성범죄는 재범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진씨의 비난은 최 의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비난의 화살을 곧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대표, 성 추행범에게 전자 팔찌를 채우자고 했었지요? 영광의 팔찌의 첫 번째 주인이 나타나셨네요”라며 “의원이니 특별히 예우하여 14K 금으로 팔찌에 나라 ‘국’ 자를 박아 드리죠”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진씨는 “술 먹다 맥주병 던진 곽병문 의원, 남의 얼굴에 맥주 끼얹은 박계동 의원, 술집 여주인에게 폭언을 한 주성영 의원, 여기자 상대로 성추행을 한 정모의원과 최연희 사무총장” 등 최근 한나라당과 관련한 잘못된 음주문화를 일일이 거론하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마초들의 집합소인가?”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진씨는 마지막으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 대한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진씨는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라’는 전의원의 책 제목을 빗대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정말 언어 테러리스트가 되어 그 동안 망언과 극언만 늘어놓았다”면서 “독설은 바로 이럴 때에 쓰는 것”이라며 “여기자 성추행한 분, 여성의 이름으로 테러 해도 된다. 전의원님, 테러리스트가 되세요”라고 말했다.

〈미디어칸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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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당은 원래 LSD님 생각 | 2006.02.28 | 삭제 | 신고
친일/친미 극우 수구 꼴통 마초 쇼비니스트 집합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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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 동아일보, 소극적인 보도 왜?

 

 

 

'성추행 피해자' 동아일보, 소극적인 보도 왜?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막상 피해자인 여기자의 소속사인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는 성추행의 전말을 보도한 다음날인 28일자 신문에서 다른 언론사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보도를 했다.

자사 기자들과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밤늦은 술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는 28일자 신문 1면에 '최연희 의원 한나라 탈당'이라는 기사를 게재, 최 의원이 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데 책임을 지고 탈당했다고 보도하고 많은 여야 의원과 시민단체가 형사처벌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5면 전체를 털어 한나라당의 반응, 의원 출당사, 사건 전말, 최 의원 프로필 등을 소개하고, 31면 사설을 통해 최 의원에 대한 사퇴와 함께 한나라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조선일보도 '성추행 파문 최연희 의원 탈당'(1면), '충격…경악…의원직도 사퇴하라', '망연자실 박대표', '최연희 의원은 검찰출신 3선'(이상 5면) 등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비중있게 처리했다.

또 '나사 풀린 한나라당 이젠 성추행까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정신이 나가도 단단히 나가 버린 모양"이라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2면에 '성추행 파문 최연희 의원 한나라당 탈당…박대표 나서 대국민 사과', '술자리서 여기자에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각 당의 반응과 사건의 전말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에 비해 정작 동아일보는 6면에 최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박근혜 대표가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기사 하나만을 싣고 사설을 통해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데 그쳤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대표, 이규택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과 임채청 편집국장, 이진녕 정치부장 등 동아일보 편집국 간부 및 기자들은 24일 오후 8시경부터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최 의원을 비난하면서 그런 자리를 만든 동아일보에도 비판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과 보수적 언론사가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곁들인 간담회를 가진 것은 '신정언유착'이라는 것이다.

네티즌 'fhekdgod'는 "제1야당과 유력 일간지가 술파티를 벌였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언유착 아닌가? 한나라당과 동아일보는 똑같이 욕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dufma55'는 "새로운 권언 유착이다. 서로 긴장 관계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참으로 부적절한 곳에서 부적절하게 만났다. 질퍽한 술판 간담회…. 많은 것을 느낄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당의 최고위 관계자들과 신문사 간부들이 이런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이야말로 우려할 대목" 이라며 "한나라당과 동아일보는 도대체 얼마나 가까운 사이기에 '노래 시설을 갖춘 방'에서, 당 사무총장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했다'는 변명을 늘어놓을 만큼 많은 술을 마시는 질펀한 '간담회'를 연단 말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언련은 "거리낌 없이 제1야당과 질펀한 술자리를 갖는 '비판신문'이 어떻게 제1야당의 정책과 의정활동을 냉정하게 감시·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겠느냐"라고 질타했다.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jow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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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악 시나리오 “정권교체 실패, 유시민 당선”

피해 의식이 극에 달했군

 

 

한나라 최악 시나리오 “정권교체 실패, 유시민 당선”
27일 이상배 홈피 글 “정권교체 원하는 세력 한나라당과 대연합해야”
입력 :2006-02-27 21:29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2006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차기 대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2007년 정권 교체 실패와 유시민 당선?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홈페이지에 ‘정권교체, 스크럼 짜고 치열하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들이 결집해나가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기득권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3선 중진인 이 의원은 “‘벌써 3년이 지났나’라는 사람은 없이 ‘아직도 2년이나 남았나’라는 사람만 있다”면서 “국민들은 이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염증을 느껴 어서 이 정권만을 끝나기를 기다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자로 편가르고 80%의 분노를 자극, 그들을 내편을 만들고자 하는 사회혁명적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또 왜냐면서 우리는 저들의 속셈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교체 실패와 유시민 당선 등 2007년 12월에 일어날 일을 상상해보라”면서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할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어떠한가”라면서 “한 덩어리로 뭉쳐서 악착스럽게 돌진하려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정권교체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문제”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대한민국 수호세력들은 지역, 계층, 세대를 불문하고 제1야당인 한나라당과 대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나라당은 당내 기득권을 버려서라도, 모든 세력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모이고 기득권 없는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된 공동의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밖에서 화장만 하며 머뭇거리는 사람도 이 정권의 연장을 원하는 것인지,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마땅히 한나라당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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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최연희 의원 성추행 이후에 축하사절 보낸 건 모욕”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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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최연희 의원 성추행 이후에 축하사절 보낸 건 모욕” 격노
2006-02-27 20:06:00

 

(고뉴스=이철 기자) 민주노동당은 ‘정기당대회에 최연희를 보낸 한나라당의 무례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는 논평을 내고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최연희 의원을 축하사절로 보낸 한나라당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논평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24일 이었고 민주노동당 당대회는 26일 있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최연희 의원이 파렴치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민주노동당의 최대 잔치인 정기 당대회 장소에 몇 시간 뒤에 최연희 사무총장을 축하 사절로 보낸 것이다"라며 자당의 행사에 한나라당이 최연희 사무총장을 축하사절로 보낸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는 다른 당에 대한 정치적 도리를 무시한 행위이자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한 무례한 일이라는 것. 정치도의상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 모든 당원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고 밝힌 논평은 "당직자가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되면 징계 조치를 취하기 전이라도 자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을 계속하게 하고 다른 당의 가장 큰 행사에 축하 사절을 보낸 것은 정치적 무례이자 모욕적 행위다"라며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노동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파렴치한 사건을 저지른 사람을 민주노동당 행사에 보내 참석한 1천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받았던 사건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정치도의와 기본이 부실한 정당인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되는 일이 될 것이다"라며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yichol76@gonews.co.kr <저작권자ⓒ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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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 생활백서

말려죽이려는 듯...

 

 

뽀글이 생활백서
2006-02-24 14:26 | VIEW : 4,204
인터넷 상에는 '~~생활백서' 시리즈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현대생활백서'라는 TV CF 이후 그것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네티즌들의 패러디 필수요소라 할만큼 인기가 굉장합니다.

KBS 개그콘서트에는 '현대 생활백수'라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으며,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인 풀빵닷컴의 처세술과 관련된 '현대 처세백서', SBS 드라마 서동요의 팬들이 만든 '서동 생활백서', 동물을 사랑하는 한 네티즌이 만든 '동물사랑 생활백서' 등 '현대생활백서' 패러디물이 수없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공군의 사이버 홍보팀이 '장병생활백서'를 만들었습니다. 클릭 e공군소식이 전한 '장병생활백서' 2편은 '뽀글이'입니다. '뽀글이'란 봉지라면을 뜯어서 봉지에 컵라면을 조리하듯 생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공군이 만든 '장병생활백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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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카 번호 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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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사랑 생활백서
 
일등
원래 부셔서 숟가락으로 떠먹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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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백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나를 말려 죽이려는 게로구나

 

 

'게장백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역시 밥도둑
텍스트만보기   조찬현(choch1104) 기자   
봄볕이 따사롭습니다.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나른한 봄입니다. 오늘 점심 뭐 좋은 게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게장백반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남 여수 봉산동의 황소식당에 가면 간장게장, 양념게장, 왕새우게장, 굴 무침 등 맛깔스런 반찬이 무려 15가지나 나옵니다.

▲ 흰 쌀밥위에 올려진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먹음직스럽습니다.
ⓒ 조찬현
넉넉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이 1인분에 5천원. 가격에 한번 놀라고 그 맛에 또 깜짝 놀랍니다. 거기에다 덤으로 맛있고 개운한 조기매운탕까지 줍니다. 검정 쌀을 넣어 고슬고슬한 밥을 넉넉하게 대접에 듬뿍 담아 내옵니다. 주 메뉴인 간장게장의 맛은 짜지 않고 삼삼해서 누구나 다 입맛에 맞습니다. 살이 꽉 찼습니다. 양념게장 또한 신선도가 뛰어나고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 양념게장
ⓒ 조찬현
황소식당에서만 특별히 선보인 왕새우게장은 한입 깨물자 삼삼하게 적당히 간이 밴 새우 살이 입안에 가득 씹힙니다. 간장게장은 깨물어 먹어도 치아에 전혀 부담이 없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푸짐한 상차림에 비해 정말 저렴하고 맛깔스럽답니다.

▲ 간장게장
ⓒ 조찬현
봄날의 미각을 게장백반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이 순식간에 뚝딱 사라집니다. 역시 밥도둑이란 말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답니다.

▲ 기본상차림, 여기에다 조기매운탕까지 덤으로 내온다.
ⓒ 조찬현
여수 봉산동의 원광한방병원 부근에 게장 백반집이 여러 곳 있습니다. 어느 집을 가도 다 값싸고 푸짐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여유롭고 넉넉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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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주는...

 

 

가슴을 모아주는…
2006-02-26 18:30 | VIEW : 4,314
컬러로 된 책이 놓여있습니다. 책에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여성의 가슴 부분이 2페이지에 걸쳐 그려져 있습니다. 각 페이지의 브래지어 끝 부분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떤이의 손이 그 끈을 잡고 있는데요. 이 끈을 잡아당겨 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가슴이 가운데로 모아지게 됩니다. 즉 위 이미지는 가슴이 모아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브래지어의 광고로 보입니다. 이미지의 오른쪽 아래에는 Wonderbra라고 적혀 있는데요. 브래지어의 상표가 Wonderbra인 모양입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브래지어 회사의 광고 이미지가 자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Wonderbra 광고의 내용을 몇가지 살펴보면,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틀렸다. 가슴을 위로 모아주기 때문. ▼줄을 설 때 앞사람과 간격이 넓어졌다. ▼윗옷의 단추가 떨어져 나갔다.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Wonderbra를 착용했을 때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광고의 주제입니다. 이를 보고 네티즌들은 "재미있다", "기발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를 착용했더니 시야가 가려져서 다른 신발을 신은 것도 몰랐다

▲브라를 착용했으면 경주에서 이겼을텐데…

▲브라를 착용했더니 칠판 가운데 부분만 지워졌다.

▲가슴이 확대된다.

▲단추가 떨어져 나갔다.

▲가슴 그림자 때문에 발 선탠이 잘못됨.

▲앞 사람과의 간격이 넓어졌다.

▲뉴튼턴 만유인력의 법칙은 틀렸다. 가슴을 위로 모아주기 때문.

원더브라 홈페이지 : http://wonderb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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