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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9
    금란이 저러고 있는 거 보니 마음이 아프다 -_-(2)
    뎡야핑
  2. 2011/06/14
    반짝반짝 눈물나는
    뎡야핑

금란이 저러고 있는 거 보니 마음이 아프다 -_-

-_-;;;;

 

그런데 평생(까진 아니고 IMF 이훈 듯;) 도박이나 하고 고두심(부인) 등쳐 먹고 살던 길용우가 고두심의 실명에 즈음하며 집 모서리에 다치지 말라고 모서리마다 종이를 테이프를 붙여놨는데 첫째딸이 그걸 다 떼어내면서 엄마가 아빠 엄마냐고 왜케 어리광이냐고 난리난리...ㅜㅜ 암튼 그 장면에서 눈물이 콸콸콸 쏟아졌다고 슬펌...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원래부터 금란이가 참 좋았는데 너무 설득력 없이 나쁜 짓을 해대는 걸 보고 작가가 마음에 안 들었다가 다시 칼침 맞고 병원에 누워 있다가 고두심 엄마랑 막 우는 걸 보니 안 됐고 불쌍하고 너무 슬프다 ㄱ-;;;;

 

토/일 못 봐서 일요일 것만 보고 있는데 참 남의 드라만데도 사람 사는 게 정말 쉽지 않구나... 다행히 드라마니까 쉽게 끝나겠지 정말 다행이야ㅜㅜㅜㅜ라기보다 사실 극은 비극을 좋아하지만< 비극이야말로 서정성이..!!!라는 주의임 ㅇㅇ

 

얼마 전에 끝난 <내 마음이 들리니>란 드라마, 그건 우리 언니가 봐서 소리로 듣거나 가끔 봤는데 그 드라마에는 혈연 가족이 거의 없거나 대립하거나 그러고 진짜 일반적인 가족같이 뜨수한 건 모두 혈연이 아닌 관계 뿐이다.

 

(아 이번 주는 정말 다 너무 슬프구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 이선준 상유; 동생 분이 키워준 형님에게 어머니의 주식을 넘기기 위해; 미국으로 가겠다며 우는데 형님이 그냥 형이랑 살자고 하는구나ㅜㅜㅜㅜ 너무 슬프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왜케 눈물이 철철 나지 -_-)

 

이 드라마는 혈연 가족이긴 한데 가족관계도가 진짜 난리도 아니다; 현대 사회에 시할머니보다 나이 많은 며느리라니... -ㅅ-;; 근데 내가 다 안 봐서 그런 건지 임신한 누나; 역할 심리가 이해가 안 간다. 개똥같은 놈을 사랑해서 저러는 거야?? 그니까 뭐야 도대체 -_- 연애한 것도 아니고... 똥같아도 사랑하는 건가?? -_- 왜 개똥같은 놈이랑 몇 번 잤을 뿐인데 애가 생겼다. 근데 왜 그 애를 혼자 키우거나 돈 내놓으라고 하지 않고 왜 결혼을 하자는 거지... 능력 있는 사람이... 연애한 것도 아니고.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며 시리어스하게 보고 있구나(나) 암튼 금란이 때문에 마음이 몹시 아프다 금란이 이 여자 억센 여자 나쁜 여자 아픈 여자 나은 여자 금란아아아아아아아아ㅇ~~~~~

 

헐... 금란이 또 우네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럴 수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짠가?? 진짠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으어어어어어어억 왜 다음 회 광고 없는 거야 쩨일 시럼 -_-

 

참 중간에 알라딘 드립 웃겼다 ㅋㅋㅋㅋ 알라딘에서 책을 중고로 사고 팔 수 있는데 드라마에서 그걸 아주 획기적이라며 무려 '요술램프'라는 신진 인터넷 서점에서 채용한 기획임 후원 쩌네 좋겠다 나도 알라딘이 후원해 주면 그런 거 할 수 있어 지니블로그라든가 발라딘이라든가 ㅋㅋㅋㅋ(나라라는 뜻의 아랍어...였던 듯 가물가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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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눈물나는

주말 두 개 드라마 이야기(*보는 사람들이나 이해할만 함)

 

MBC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를 어째 계속 챙겨보고 있다. 그 시간이 되면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결국 보게 돼...;

 

이 드라마는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고, 이렇게 마음에 안 들면 보통은 안 봐버리는데, 근데 너무 보게 된다< 매주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있다 -_- 처음에는 그냥 고두심씨의 맹연기 때문에 아 저 그지같은 드라마 그러면서도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전반적으로 다 움<

 

그러니까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는 거냐고오... 죽겠네 참말로; 양쪽 딸이 뒤바뀌어서 엄마들이 입었을 그 충격과(아빠는 별루...; ㅋㅋ) 금란이(!)가 너무 이해되고. 그러다 최근 금란이(이유리 분)가 너무 이상하게 그려져서 드라마가 싫어졌는데(도 계속 봤는데-_-) 두 딸 사이에 우정이 자라나는 코믹한 음악이 나온 걸 보니 금란이 개과천선(?)으로 가려나 보네.

 

처음에 드라마가 재미지면서도 마음에 든 게 금란이라는 나쁜 캐릭터가 설득력이 있어서였다. 어째선지 세 딸 중에 둘째 딸 금란이만이 일찍부터 철들어 어려운 집안 사정의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고생과 고통을 알아선지 엄마의 사랑도 각별하다. 하필 제일 고생시키고 제일 사랑하는 딸을 부잣집 친부모에게 빼앗기다니 iㅁi 극중 엄마(고두심 분)의 고통에다 그에게 불어닥친 병까지 

 

그리고 처음에 두 사람이 부모가 바뀌었다는 걸 알았을 때 처음으로 극 내내 이상해...라고 눈쌀을 찌푸렸던 한정원씨;(김현주 분)에게 백배 공감 눈물이 줄줄 갑자기 세상에 혼자가 된 듯한, 물론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느껴진다고 그런 기분을 잘 표현했다 나도 그런 기분 유경험자<로써 세세하게 공감이 갔다.

 

금란이는 도박중독자 아빠때문에 산에 파묻힐 뻔한 일도 있었던 만큼 생고생을 하였다. 간신히 일어서면 다음날 완전히 무너지는 매일매일. 그러다 한정원이 몇 백만원짜리 가방을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내려놓는 것을 본다. 사시에 붙은 자기 애인과 맞선을 보는 것을 본다. 니 행복은 니가 찾으라는 충고를 듣는다. 어찌 불길이 치솟지 않겠어!! 그런데 그게 친부모를 찾음으로써 관계가 역전될 줄 알았는데 밝고 품성도 어찌나 좋고 일도 어찌나 잘 하고 사랑도 잘 하고 전반적으로 어찌나 잘 났는지...

 

그래서 금란이의 컴플렉스는 이해가 가는데 너무 비합리적으로 악역으로 그리면서도 그런 짓을 하면서도 송편집장(김석훈 분)과의 미래를 꿈꾸는 뻔뻔하고 한심한 애로 그려지는 게 싫었는데. 게다가 이번 회엔...!!!!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가!!!! 세상에 너무 불쌍했다 한정원씨랑 송편이랑 둘이 집에 찾아와서...ㅜㅜ 근데 갑자기 송편은 뭐야 자기 엄마 종로 사채업자라고 아빠한테 고백하고 갑자기 급전개 ㄷㄷ

 

드라마를 다 본 건 아니라서 송편 엄마(사채업자 백곰: 성함 모름;)가 왜 저렇게 한정원씨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는데, 술먹고 패악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조금만 기다리면 너무 나쁜 송편 엄마때문에 금란이가 정신을 차릴 것 같다 설마 아빠 쓰러졌는데 정줄 놓고 백곰 편 들진 않겠지; 그렇게까지 막장으로 가면 절대 안 볼 거임 하지만 한정원씨와의 코믹 무드에 힘입어 그렇지 않을 거라 예견.

 

이 드라마 전에 <사랑을 믿어요>라는 주말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드라마도 본다. 뭐야 나 드라마 진짜 많이 봄 이 드라마는 보는 둥 마는 둥 봐도 상관 없고 사실 주말에 계속 집에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건 놓쳤다고 다운받아본 일은 없고 대충 스토리 파악하고 티비 틀다가 하면 보는 수준인데 지난주 일요일에 대박 인상적이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수습하려고 갈등을 저 지경까지 폭발시키지?? 그러니까 아무리 많은 드라마에서 너네 결혼 절대 안 돼!!!하고 엄마가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어도 심각성이 안 느껴지는데 이 드라마에선 대박 절대 안 되는 상황까지 가버렸다. 엄마가 걔는 부모없이 자라서 안 돼!!! 그러는 데에다 부모 없이 자라기로 따지면 나야말로!!!라고 받아치는 아들네미-_- 근데 이게 전혀 코믹한 상황이 아니고 서로에게 가장 크리티컬한 이야기인데 막 소리지르면서 밑바닥까지 다 내보이고... 이건 이제 아들의 행복을 바래서 결혼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너란 아들 이 못돼 쳐먹은 것 너를 괴롭게 하겠다 용서 못해 이렇게 됐음

 

사실 가족이라서 대충 밑바닥까지 내보여도 화해할 수 있을 때가 많지만, 도저히 마음에 앙금이 안 가실 때도 있는 거임 그러다가 가족인데 절연하고 그러잖아 나 십대 때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하나같이 친척들간의 불화가 장난 아님 어린 시절에 공유했던 정말 특별한 것들이 있을텐데 어째 저럼... 이런 생각이 들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사이 안 좋았음 말고 할튼

 

왜 애는 입양을 해놓고 양자 등록을 안 해가지고 이 난리를 만들어놔 -_- 내가 봐도 모든 것은 큰아주버님 때문이다 ㅋㅋㅋㅋ 이 드라마 보지 않는데 이 글을 읽고 있을 분을 위해 요약하자면 -ㅅ- 교사인 큰아주버님은 아들 딸이 있는데 자기 제자를 입양해서 키운다. 작은 댁의 아들은 미국에서 자라서 수양딸을 모르고 어른이 되어 만났는데 가슴에는 사랑이 싹트고...; 둘이 참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못 참고 사랑에 빠졌지만 (법적으로 안 돼서) 개로워하다가 입양이 안 됐단 사실을 알자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집안 발칵 뒤집힘

 

그게 나라면 원래 가족이었는데 다시 가족이 되는 거니까 상관없지 않나? 싶은데 드라마에서 나오듯이 세상에서 뭐라고 손가락질 하겠냐? 집안꼴이 뭘로 보이냐? 막 이런다. 그런가봐... 그래서 가족들은 착한 큰아주버님까지도 패닉상태임

 

이 드라마에서 최고 어르신 연기 최고 잘하시는 나문희님이 최고 할머니로 나오는데 캐릭터가 참 재밌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합리적인 사람이다. 할머니를 이렇게 묘사하는 건 거의 첨 본 듯 보통 좋게 묘사한다고 해도 인자한 늙은이 정돈데 여기서도 뭐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리분별 확실하고 호탕하고.. 참 좋은 캐릭터다. 어떻게 하면 현실계 할머니들도 이럴 수 있을까? 권위적이지 않고, 위축되지 않고... 개인의 문제라는 게 아님. 일선에서 은퇴(?)하면 할머니들이 발언권도 없고 스스로 많이 위축되는데...

 

근데 이 드라마에서 노인 문제는 안 다루니 패스하고, 있어도 없어도 될 캐릭터로 큰아주버님;의 딸네 집이 있다. 완고한 가부장 남편과 아들 셋 뒷바라지 하며 살다가 드라마 작가로 데뷔해서 원고 쓰느라 집안 일 안 하고 남편한테 이혼당할 처지에 있는..; 그 집안 남편은 나이를 먹으니까 나름 집안일도 하고 아내 수발도 들어주고 그러다가 애들한테 소홀한 것을 이유로 폭발해서 고향집에 방학도 안 한 애들을 데리고 내려간다. 원래 이혼은 협박용이었는데... 이 부분이 재밌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집 상황이 참 심각했는데 그냥 코믹하게 그려져서 이 드라마의 코믹 담당이었는데 어제는 여기도 갈등 대폭발.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시댁 시골 마을에 찾아갔지만 시어머니는 작가 그만 두게 한다며 겁나 못살게 군다 이런 와중에 방송국에서는 내가 기획하고 내가 등단한 바로 그 작품에서 나를 자르고 다른 작가를 쓰겠다고 벌써 섭외까지 마친 상태고.. 당장 방송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서 아이고 어째야 하나< 나도 참 조마조마했다. 이혼할 것도 아닌데 비합리적인 시모긴 하지만 대충 맞춰주고 수습하고 떠나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거임 수습은 커녕 상황이 가장 처참하게 악화된 채로, 왜냐면 저쪽은 내 사정은 개코만치도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에, 어쨌든 급한 불을 꺼야 하니까 서울로 향하는데 남편이 쫓아나와서 시부모까지 욕보이며 밑바닥까지 내보이면서 싸운다. 남편도 만만치 않음 원래 가부장이고

 

근데 이 집안 이런 건 대충 수습이 될 것 같다 부부끼리 싸우는 걸 몇 번 모니터;했는데 진짜 저런 말까지 하고/듣고어떻게 같이 사냐? 싶을 정돈데도 같이 잘만 살더라; 그래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서로 마음을 가다듬고 얘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진짜 화가 나면 때리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거기까진 안 가잖아? 왜냐면 거기까지 갈 순 없다는 마음의 저지선이 있어서잖아 말도 마찬가지다 저지선이 분명 있다. 말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지 기분 풀려고. 라는 일반론을 써봤음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작은 댁의 며느리는 유명한 배우이다. 이 사람은 자기 아들과 큰아주버님네 양딸의 심상찮은 관계를 본인들보다 먼저 눈치 채고 조심하라고까지 한 사람이다 근데 결국 그렇게 된 거다 그래서 열폭해서 큰아주버님네 집에 쳐들어가서 시어머니랑 큰아주버님/형님 이하 가족들에게 하이톤으로 소리를 지르며 따진다 진짜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기가 그렇긴 한데; 재밌었음

 

아 그리고 이 배우랑 아들이랑 싸울 때 남편도 옆에 있는데 진짜 웃겼다 배우랑 아들이랑 서로 너 나 무시하냐면서 싸우는데 사실은 남편이 제일 무시당함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뭐라고 뭐라고 해도 둘 다 대답 안 하고 자기네끼리 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웃기라고 만든 건지 아님 남편이 어쟀든 옆에 서있긴 하니까 역할 주기 위해 만든 건지;;;; ㅋ 

 

이 드라마에서는 양딸이 너무 이해가 가서 눈물을 콸콸콸콸 흘렸다 진짜 주말에 드라마 보면서 엄청 울어제낌; 결국 도망치는 것도 이해가 된다 다음 회 예고 보니까 결국 발각-_-당하던데, 저 상태로 도망가서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마음이 모두 정리가 되는 게 그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이후 견뎌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그랬지만 드라마니까 잘 되겠지 모. 걱정마 치타

 

드라마라는 게 짧은 시간동안 하는 거니까 그렇긴 하지만 너무 한 집안 내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한 시기에 동시 또는 순차로; 대위기 심각한 인생의 역정을 겪는다. 그런데 그게 드라마라서라기보다... 내 일상에서도 많이 그러긴 한다. 그런가 좀더 축약해 놔서 그럴 뿐 원래 다 그런 건가. 워낙 KBS 드라마 진짜 싫어하는데 진짜 오랜만에 너무 좋아하고 있다. 아 성균관 스캔들 제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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