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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 야딩(11) - 길위에서 길을

040 - 야딩(11) - 길위에서 길을

 

낙융목장을 지나서도 여전히 전화는 불통이다.

이런땐 낙천주의가 좋다. 잘 되겠지...

 

 

 

한참을 걷던 데이비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잠시만 기달려 달란다.

그러더니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

 

 

숲으로 들어간지 한참을 지나서야 득의(得意)한 표정으로 나온다.

편안해졌나보다.

 

예전에 윈난에서 만난 중국인 한테 들은 이야기다.

 

신장위그르자치구를 여행하던 중 용변이 급해서 화장실을 찾았으나

눈에 띄지 않았다 한다.

 

지나가던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 그런데 돈을 받는단다.

1위안이란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화장실이 유료다)

먼저 돈을 달란다. 그래서 주었다고 한다.

 

한참을 걸어 웬 허허벌판에서 그 사람 말

"여기가 내땅이니 맘대로 하라, 상관 없다 - 저쓰 워더 띠, 수이비엔"

허걱,,,일행중 여자도 있어 화장실을 찾은 건데...

 

여자도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화장실을 찾으면 우리는 항상 "수이비엔(편한대로,,,)" 그랬다.

 

 

고사목도 있었다.

 

 

 

 

 

 

벌써 그림자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구름과 양메이용 신산

 

하납다길 신산의 여러 모습

 

 

 

 

 

 

 

 

충고쓰에 도착해서야 중국인 친구가 말을 타고 왔다.

그런데 마부의 입언저리에서 피가 난다.

고약한 말을 잡기 위해 뛰다가 뒷발질에 다쳤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별 일 없다고 한다.

 

참 낙천적이다.

성질머리 고약한 나 같으면 '말'을 그냥 두지 않았을 텐데....

 

 

충고쓰엔 결국 가보지 못했다.

 

어제 우리와 함께 왔던 두 사람은 기다리다가 이미 따오청으로 떠났다고 한다.

기사는 오늘 다시 오기는 어렵다고 한다.

 

입구나 야딩촌에 가서 차량을 구해야 할 상황이었다.

 

 

선내일 신산이 조금씩 전면을 드러낸다.

 

 

 

 

선내일 신산

 

 

 

바위에 새겨진 티벳어,,,뜻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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