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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툭툭 톡톡 튀는 밤

  • 등록일
    2007/08/22 00:23
  • 수정일
    2007/08/22 00:23

생각이 많은 밤이다.

 

어떤이는 그런 많은 생각을 벼룩에 비유했었지.

 

이리저리 툭툭 톡톡 튀어다니는, 어디로 튈지

 

자신도 도무지 감잡을 수 없는 생각들.

 

그래도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물음을

 

꼭꼭 깨물어 먹으면서 살아야한다.

 



그 누군가 그랬지.

 

예속된, 안락한 삶은 노예에 불과할 뿐이라고,

 

그러느니 죽는게 났다고...

 

실패하는게 두렵다면 첫단추를  꿸 수 없다.

 

그저 지금 내 지금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 가치를 지키기위해 혼신을 다해

 

얼마나 자기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는지,

 

그건 자신만이 안다.

 

글이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써

 

자기 자신을 증명해 나가는것.

 

그것만이 눈물겨운 진실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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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힘

  • 등록일
    2007/08/15 15:22
  • 수정일
    2007/08/15 15:22

 

구례땅에 내려와 쥔장없는 방안에서 뒤적뒤적

 

뒹글뒹글거리며...

 

공선옥 작가의 단편들을 읽다가

 

눈물이 찔끔 흐른다.

 

가난에 대한 기록...들,

 

그 가난속에서도 오롯하게 피어나는 가냘픈 슬픔들,

 

속절없는 애절함들.

 

 

어째든 난 사랑을 잃고 쓴다.

 

잘있거라.

 

잘 지 내 보 드 라 고...

 

 

세월의 힘이 나를 어떻게든

 

또 먹여살리겠지.

 

 

 



 

창밖으로는 새파란 땡감이 꼬물꼬물 익어가고,

 

늦여름의 매미가 맴맴맴맴 폭포수 소리를 내며

 

귀청 떨어지게 울어쌓고,

 

메르세데스 소사는 시원하게

 

노래를 불어제껴대고,

 

 

공선옥 그이의 소설중 살을 베이는 장면을 묘사한 대목에서

 

진저리를 치고 섬뜩해하며 책을 내려놓는다.

 

 

전생에 난 어쩌면 망나니의 칼날에 목이 잘려죽은...

 

어설픈 반역자였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아니면 언제인가 손목을 날이 들지않은 칼로

 

쓱쓱 베어보았던 경험때문일까?

 

 

어째건 오늘은 날이 참말로 무 덥 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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