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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 뜬 The Monotone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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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우리에게 그는 늘 이런 존재였다. 1996년 노브레인을 결성하며 이 땅에 조선 펑크(punk)의 뿌리를 내리사, ‘청년폭도맹진가를 부르짖으며 성난 청춘들의 뜨거운 분출구가 되었던 풍운아 차승우’. 이후 노브레인을 탈퇴한 그가 두 번째 밴드 더 문샤이너스를 통해 1960년대 록을 순결하게혹은 사정없이 토해냈을 때 차차키즈(차승우에게 영향을 받아 뮤지션의 길을 걷는 이들)는 다시금 로큰롤의 축복을 받았고팬들은 슬램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2012음악적 매너리즘을 이유로 더 문샤이너스는 공식적인 해체를차승우는 홀연 자취를 감춘다그리고 2년이 지난 2014년 초 한 가지 소식이 SNS를 달구기 시작한다그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 2014년 2월 22일 클럽 FF. 신인 밴드 더 모노톤즈(The Monotones)’의 데뷔 무대에 몰린 사람들로 순식간에 마비되다

하지만 삐삐밴드의 박현준(베이스)이 차승우와 의기투합한 것은 훨씬 이전의 일이었다. 그 시기는 2012년 말

이후 서교그룹사운드의 최욱노(드럼)’이 가세하며 본격적으로 합주를 시작한다

최욱노와 같은 팀이자차차키즈였던 김세영의 합류로 더 모노톤즈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

- 2014년 4월 5일 라일롹에서 5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들.

  그러나 김세영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팀을 나가게 된다

결국 1년의 휴지기가 생겼고 총 11명의 보컬이 더 모노톤즈를 거쳐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이는 영국에서 온 훈 조이다

순조로워 보이는 듯했던 앨범 작업 중 창단 멤버인 박현준의 탈퇴로 마지막 위기가 찾아온다

- 2015년 11월 19실의를 딛고 1Into The Night발매

 

더 모노톤즈의 데뷔작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만큼이나 각색의 트랙들로 채워져 있다로커빌리와 펑크(punk)로 청자의 몸이 달아오를 무렵엔 은은한 선율로 마음을 두드리고호방한 기색을 드러냈다가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이것은 에너지로 가득했던 밴드 결성 초기에서(곡 ‘A’)불투명했던 시기를 지나(곡 ‘Popo’), 칩거에 들어가야 했던(곡 ‘Into The Night’) 차승우의 심경 변화와밴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또한 장르적으로 어쩌고저쩌고하는 분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추구한다.로큰롤 안에서만큼은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그렇게 더 모노톤즈는 한층 세련된 사운드와 일종의 여유그리고 낭만을 지니게 되었다비틀즈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들이 록스타로 변신할 때음악은 이렇게 완성되는 것이다.실제로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비틀즈를 꼽았던 차승우는 과거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그 멘트를 마지막으로 더 모노톤즈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난 처음부터 록 스타가 되고 싶었다아니면 의미가 없지.

비틀즈한테 고무가 됐었는데그렇게 빛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내가 그랬거든로큰롤을 처음 들었을 때

너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

 

 

출연진 : 차승우(기타), 훈 조(보컬/기타), 최욱노(드럼[객원하선형(베이스)

프로그램 : A, Into The Night,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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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음(2014) - 양창근 :: 가장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 나를 위로해줬던

아마도 2008년이었나. 민들레와 나다가 함께 있던 시절, 특강이 끝나고 여름 밤 집에 가려고 했었는지 길을 걸었다. 몽자야 앞에서 누군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 그 시점 있었던 한 사건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이 썩어가고 있을 무렵이었다. 너무 아팠던 15살의 나는 양창근의 노래를 들으며 엉엉 울었다. 길거리에 앉아 소년같은 미성으로 예쁘게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혼자 울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위로받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이었다. 그런 위로는. 그렇게 돌아와 그 프린지에서 양창근이 하는 공연을 다 찾아갔다. 버드와이져 병을 두고 노래를 하던 사람. 매번 바닥에 앉아 눈이 그렁그렁해서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

산청출신이라는 말에 왠지 느껴졌던 친근감도 있었다. 산청으로 간 오빠의 친구의 형이라던가, 산청 졸업한 친구의 선배라던가. 산청을 졸업한 녀석이 내가 양창근을 좋아한다는 말에 겨울비 앞부분을 따라하며 웃었다. 내가 아는 사람의 노래는 왠지 웃기기도 하니까. 농담이었겠지만 왠지 나는 '아니야. 짱 좋아!'라고 반박했던 것 같다.

그 여름이었을까? 그 다음 여름이었을까. 언제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특강 뒷풀이로 부산 오뎅 근처 무대에 앉아서 다같이 술을 마셨다. 그 때 양창근이 지나가며 인사를 하곤 근방에 앉아 친구와 술을 마셨던 것 같다. 나는 괜히 당황했다. 미성년자인 내가 술마시고 담배피는 상황에 누군가 인사를 한다는 건 그 때는 참 곤란한 일이었다.

 

다른 공연도 찾아갔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공연. 처음으로 라이브클럽이 아닌 카페에서 본 공연. 지금은 없어진 '가게'. 양창근과 복태와 석준이 나왔을 거다. 복태의 홍차야 미안해 하는 노래가 좋았고, 석준의 이름모를 노래가 좋았다. 그리고 그 날 양창근은 술을 많이 마셨었나 뭔가 컨디션에 에러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에 나는 앨범이 안 나온 밴드의 노래를 공연장에서 녹음하거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오디오를 추출해 듣곤 했다. 대부분 잘 안들렸지만. 그렇게 가게에서 했던 녹음해온 노래와 올라온 동영상들을 찾아 노래를 한 곡 한 곡 파일로 만들었었다. 아직도 나는 그 때의 양창근 노래들을 듣는다. 참 좋다. 지금 나에게, 겨울비, 노을, 그때까지, 이젠 그렇게. 다 좋다. 소년같은 그 불안한 목소리가 좋았다. 어딘가 중2스러운 간절함도 좋았다. 약간 오글거리는 가사도 좋았고, 그냥 다 그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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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소년이었던 나는 양창근이 군대에 갈 무렵 나왔던 EP를 결국 사지 못했다.

그리고 군인이던 시절의 그를 우연히 SPOT에서 마주쳤다. 찾아보니 2010년 여름. 루나틱이 나온 걸 보면 루나틱을 보러 갔을 거다. 그리고 옐로우 몬스터즈의 첫 공연이었을 거다.(예전 홍보글에 홍대 클럽씬에 그 첫선을 보인다고 써있다.) 계단에서 마주쳤을 때 옐로우 몬스터즈를 보러 왔다고 했다. 제대 후 마법사들도, 양창근의 솔로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언제나 공연은 보지 못했다고 해야할지 안봤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보통 돈이 있으면 시간이 안맞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다. 돈도 시간도 있는데 귀찮거나 돈을 쓰기 무섭거나. 언제나 보고 싶지만 보지 않(못)았다. 돈도 시간도 많았더라면 얼마든지 봤을테니 못한 걸로 해보자. (악착같이 루나틱 보던 걸 떠올리면 결국 의지의 문제일 거다. 물론 루나틱은 종종 게스트로 봐줬긴 하다.)

 

내가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게 된 건, 오늘 들은 오래된 마음이 너무 좋아서 양창근에 대한 기억과 애정이 무럭무럭 솟았기 때문이었다. 나에겐 나름 사연도 의미도 큰 뮤지션이니까. 가장 위로가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시절의 나를 위로해 준 노래였으니까.

 

홍성으로 떠난 훈창에게 개기월식이 시작됐다는 연락을 받고 옥상에 올라갔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의 폰으로 김동률의 신보를 찾아들었다. 듣고 있는데 참 좋다. 따뜻하다. 그러다 내려와서 양창근의 노래를 다운받았다. 나의 잔잔한 노래이자 마음을 흔들흔들 하는 노래는 좀 양창근이다. 1월에 나온 신보를 이제야 찾아들었다. (변명을 해보자면 양창근은 앨범을 사야하니까라는 마음으로 다운받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스트리밍도 안하고 있었다.) 

몇 달 전, 네이버 뮤직에서 1분 미리듣기로 쭉 들어봤지만 1분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 앨범을 사자니 요즘 돈이 잘 없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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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된 마음

2. 우린

3. 꽃

4. 5am

5. …..

6. 장마

7. 지금 나에게

8. 고백

9. 눈이 내리면

10. 그대가

 

1분으로 들었을 때는 몰랐다. 이렇게 좋은 지. 예전의 소년소년하던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조금 더 세련되고 정제된 것 같다. 그 살짝 거친 느낌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충분히 좋다. 더 좋다. 그 때로부터 6년이 지났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노래인가 싶은 마음도 든다. 나는 이 사람의 화려하지 않고 담백함이 참 좋았다. 기타도 목소리도 (가끔 과한 감성일 수 있지만)과한 소리를 내지 않는 점이 좋다. 담담한 목소리가 좋다. 담담한 기타가 좋다. 드러내려고 애써서 드러나는 것이 아닌, 그냥 솔직한 소리가 좋다. 감정이 실려있는 목소리가 좋다.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지만, 좋다. 

루나틱을 보며 마음이 움직이는 것처럼 왠지 나를 움직이는 소리가 있다. 양창근은 참 따뜻하진 않은 목소리다. 다정하거나 따뜻함이 없는데 나는 왜 여기서 위로를 받았을까.루나틱은 루나틱의 감정에 내가 공감했기 때문에 늘 위로가 됐다. 양창근에게 받았던 위로는 상황 탓도 있었겠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을 거야. 이 목소리가 담담히 자기 이야기를 해나가는게, 너무 다정하게 다가오지 않고도 저만치서 노래를 해줘서. 여전히 다정하진 않지만, 여전히 위로받는다. 옆에 딱 붙어서 안아주고 챙겨주는 위로는 아니지만,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그런 위로. 

 

한밤중에 너무 마음이 쿵 하고 울렸다. 이제야 들은 걸 너무 후회했다. 내가 나래에게 양창근을 알려주고, 나래가 기타를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겨울비로 수업을 하는 것처럼. 이 노래도 알려줘야지. 그리고 월급을 받는대로 앨범을 사와야지. 그래서 나래가 쳐주는 양창근의 노래를 듣고, 돈이 생긴다면 공연을 가서 양창근의 노래를 직접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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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Bleak Night, 2010

힘들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안보고, 차마 못보고, 같은 이유로 못보고 있는 어쓰랑 보자고 했었는데 혼자 봤다. 내가 생각했던 힘듦에는 폭력적이라길래 걱정했던 것도 있는데 다른 결의 힘듦이 온다.

 

남자애들은 저런가? 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청소년이라 그런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말을 못해 왜 미안하다고, 말을 하면 될 걸, 남자애라 그런가?

조금만 참지 조금만 아껴주지.. 청소년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나?

헐 나 꼰댄가. 결국 다 개소리.

 

아직은 내 주변사람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이 더 많으니까. 우리를 비춰봐도 짠하고

저것과는 또 달랐지만 서교동 나다에 살던 그 시절을 떠올려도 짠하다.

얼굴만 보면 싸우던 그 때를 이야기하며 "참 우리는 왜그랬을까" 허허 웃으면서 서로에게 사과하고, "근데 그럴 수 밖에 없었어 그 때는ㅋㅋㅋ" 이렇게 웃게 된다. 그러면서 무섭다. 지금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입히고 있을까? 아마도 그렇겠지. 조금만 챙기고 눈뜨면 되는 걸 잡을 수 있는 걸 놓치고 있으면 어쩌지?

 

너무 외롭다. 다들 너무 아프고 너무 외롭다. 그래서 그런 건데.. 어떻게 해야하지..

참 자주 이야기 하던 건 다 자기만 아프고 자기만 보여서 문제랬는데 다들 외로워서 서로를 아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세상이 아닌 걸.. 어쩌지.. 그리고 부천애들은 어쩌지...

 

파수꾼이 처음 나오고 대박을 쳤고, (내 주위에서는 우선) 어딜가도 파수꾼 이야기.

욕이 많이 나온다고, 불편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그치만 부천역의 경험도, 중학교의 경험도 아직은 멀지 않은 나에게는 좋았다. 너무 애들같아서. 말한마디 표정하나가 너무 애들같아서. (범죄소년의 어색했던 그 느낌보다는 훨씬 나았다.) 처음엔 너무 나이가 많지않나.. 싶었지만 다들 잘한다. 정말.

 

계속 황량하다. 과거를 회상하기 때문일까? 황량한 화면들 뿐이다. 철로의 아지트에서 노는 모습도, 심지어 월미도 여행도.

 

사실 나는 날 것의 폭력에 굉장히 약하다. 그러니까 뭐랄까.. 액션영화의 그런 거나 선생이 애들 빠따로 때리는 건 차라리 익숙해졌고, 그래서 그냥 어느정도 건조하게 볼 수 있다. 그치만 기태가 희준이 뺨을 날리는 그런 건 참 힘들다. 뭔가 모순적이다. (그래서 박하사탕이 진짜 힘들었는데..)

 

사람을 챙겨야 한다. 사람이 살려면 사람이 필요하니까. 근데 잘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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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백Cashback 2006, 플라이트Flight 2012

이제 주말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 일을 해야하는데 노는 거 아니냐고 물으면 그 것도 사실이지만, 사람을 안만나면 주말엔 쉬니까!

요즘엔 딱히 재밌는 게임도 없고, 판타지도 없다. 드라마도 지치고 영화도 지치고 할 게 없다!

 

그래도 영화는 한동안 안보면 한동안 또 몰아보니까 허허. 요즘은 소설이나 영화나 왜이렇게 부질없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미스터모노레일도 뭔가 부질없었고... 어제 오늘 본 캐쉬백이나 플라이트도 좀 부질없었고.. 좀 의아해졌다. 사람들이 영화를 왜 찍는 건지. 소설을 왜 쓰는 건지.

 

그래도 소설을 안 읽는다고 생각하면 왠지 좀 슬퍼지니까, 영화를 안본다고 생각해도 좀 슬퍼지니까 계속 본다 허허. 재밌는 영화도 좋은 영화도 아직 많으니까. 재밌는 책도 어딘가에 있을테니까!

 

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1. 캐쉬백Cashback, 2006

 

음.. 올리버 우드가 나와서 봤다. 사실 옛날옛적 아즈가 보면서 낄낄거렸고, 영국 남자애들의 또라이같은 이야기라고 소개받았서 좀 기억하던 제목.

 

보고나서 깨달은 점은 아즈가 우리에게 한 장면은 보여줬구나. 형우랑 겁나 웃었었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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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뭐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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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이 우리보고 선반을 채워놓으라길래ㅋㅋㅋㅋㅋ


 

 

대체로 병맛개그에 풉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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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웃었던 건 이거.

점장: 너희 좀 앉아봐. 거기 말고 이쪽!

(의자에 앉아서 다같이 꿈틀꿈틀 이동하기)

 

 

단순히 코미디로 생각하고 봤다가 로맨스의 기습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대체로 몽환적인 분위기. 마트에서 야간알바를 하는 것 답게 한 밤중의 마트같은 느낌이었다. 깜깜한 어둠속에 건물 안만 환한 그런 거. 설명이 안되는 느낌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때문일까? 화면은 꽤 예뻤고, 달달했다. 마지막 전시회의 그림과 벤의 눈에 비친 샤론의 아름다움도 예뻤다. 몽환적인 느낌과 예쁜 화면과 병맛 개그정도 남은 것 같다.

 

 

2. 플라이트Flight, 2012

 

설특집 씨네21에서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칭찬했던 기억, 줄거리를 보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결국 오늘 봤다. 내 평가는 좀 글쎄. 틀기 전에 아 우울해질까? 잘못된 선택일까? 싶었는데 결국 우울하지는 않았다. 별로 이입이 되지 않았다.

 

덴젤 워싱턴 연기는 좋았다 정말. 좀 멋있었다. 환갑이라니..

그치만 분위기는 너무 무거웠고, 질문은 좀 빤했다.  아, 알콜중독은 진짜 무서운 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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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성장비교....

처음 계산을 해 보았는데,

알렉스가 86년생이고, 

기타를 처음 선물 받았다는게 01년. - 15살

막 뜨고 EP처음 냈을 때가 05년 - 19살

1집 나온 게 06년 - 20살.....

 

와 너넨 진짜 좋겠다. 스무살에 이미 영국을 뒤흔들었어.

부자겠지. ...

완전 미래 걱정 없었겠다.

 

어쩐지 악틱 옛날 사진들 보면 너무너무너무 어려서... 이건 뭐지 15살은 됐으려나 싶었는데...ㅋㅋㅋㅋ

지금은 그럼 스물여섯밖에 안된거냐

 

알렉스 같은 사람들 때문에 영쿡남자에 대한 환상이 생기는듯....ㅋㅋㅋㅋㅋㅋ

 

알렉스가 원래 섴 킫 앤 씌 하는 사람인 건 알았지만

아가 때 영상 보니까,

아 벹 유 룩 굳 온 더 단스Fㅡㄹ로어 해 ㅋㅋㅋㅋㅋ

 

여튼 오늘 하루 이래저래 쓸데없는 웹질의 결과물은

요즘 한참 듣던 Franz Ferdinand, the Kooks 에 대한 정보

Arctic Monkeys 에 대한 잡다한 정보

 

 

 

+ Arctic Monkeys 성장 비교

 

 

1.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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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도 알렉스도 너무너무 예쁘다. 얘네 둘은 진짜 아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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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는 키가 커보여서 그런지 좀 괜찮은데 살 찔 줄 모르는 알렉스는 아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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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바뀌고도 아직 아가들.

 

 

 

 

2.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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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도 좀 급격하게 노화가 찾아오고 있다. 가장 마음 아픈 건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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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의 해맑은 소년들은 어디가고 음침한 옛날 사람처럼 변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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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청년이라 다들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음. (알렉스만 호리호리한가?)

 

 

 

 

4. 급격한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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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인가요.... 스타일은 과거로 돌아가고, 외모는 미래로 많이 달려왔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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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건지 상남자 컨셉으로 스타일 점점 변경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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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이 컨셉엔 안경 벗으면 곤란할 듯... 눈이 너무 커서...

뭐 그래도 잘 생겼습니다. 하하.

 

리즈가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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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Special 멀게만 느껴지는 팝송 가사에 바로 이런 뜻이!

네이버 뮤직에서는 '팝스 잉글리쉬' 를 통해 팝음악의 가사와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번역과 음악 모두 일가견이 있는 필진들이 쏙쏙! 들어오는 가사해석과 착착! 감기는 일화를 들려드리는 팝스 잉글리쉬! 그 서른 번째 순서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의 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속도로 록스타 대열에 합류한 악틱 몽키즈의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에 대해 알아봅니다. | 글 한상철(불싸조)

Intro 스타탄생



영국 셰필드 출신의 청소년 알렉스 터너와 제이미 쿡은 2001년도 크리스마스에 기타를 손에 넣는다. 기타가 생기자마자, 2002년도에 악틱 몽키즈를 결성한 이들은 일련의 싱글과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가히 2천년대 개러지 리바이벌/ 포스트 펑크 무브먼트의 최전선에 위치하게 된다. 프란츠 퍼디난드의 성공이 인디 레이블 도미노를 수중 위에 띄워 올렸는데, 오아시스의 걸작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 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아 치우며 새롭게 기록을 갱신한 악틱 몽키즈의 데뷔작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을 통해 도미노의 위치는 비로소 준 메이저급으로 격상한다.

데뷔 싱글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 는 발표 되자마자, 1주간 4만장을 팔아치우면서 강렬한 등장을 통지했다. 이들의 곡에는 파워풀한 리듬과 댄서블한 비트, 그리고 헤비한 그루브감이 미친듯 뒤섞여 있었으며, 거칠지만 때때로 엿보이는 치밀함은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각인됐다. 데뷔작으로부터 불과 444일만에 발표된 두 번째 정규작 [Favourite Worst Nightmare] 또한 UK 차트와 빌보드 차트를 뒤흔들어 놓았다.
또한 당시 대부분의 페스티발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무서운 속도로 록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2007년도 섬머 소닉 페스티발에서는 사상 최연소 헤드라이너로서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확실히 세대교체를 직접적으로 고하는 현상이었다. 인터넷 음원공개를 통해 유명해진 아티스트들 중에서 이렇게까지 판이 커진 경우는 없었는데, 이 역시 하나의 '세대교체' 의 증거겠다.

 

Story.1

작사가 알렉스 터너



악틱 몽키즈는 노래할 때 보통 빠른 발음으로 많은 양의 가사를 내뱉어댄다. 대부분의 가사는 알렉스 터너에 의해 작성됐는데, 그는 지루한 학교생활 중간 어떤 찌질한 친구에 대해 가사를 작성한 것으로써 첫 작사를 시작한다. 각운을 맞춘 빠른 발음은 힙합을 좋아하는 취향 또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데뷔 이전, CD가 한 장도 릴리즈 되지 않았을 때는 간혹 알렉스 마저 이 가사들을 다 외우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는데, 밴드의 보컬리스트도 모르는 가사를 공연장의 관객들에 의해 떼창 되어지는 진기한 광경을 당시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그루브 만큼 가사 또한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꽤 중요하게 각인되는 모양이다. 활동초기에는 그가 어린나이에 자조적이고 교묘한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배후에서 가사를 제공하는 재능있는 어른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루머까지 돌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라스트 섀도우 퍼펫츠 등과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루머는 넌센스였음이 손쉽게 증명됐다.



사실 노래의 가사들은 친구, 혹은 사춘기시절의 경험을 담아냈는데, 데뷔작의 제목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하던, 그건 내가 아니다' 는 1960년도 영화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 정규작 [Humbug] 의 제작 당시에는 자신의 시와 가사를 적어둔 노트를 한번에 도둑맞으면서 제작이 미뤄지기까지 했다.
스미스의 모리세이의 경우 악틱 몽키즈가 성공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악틱 몽키즈의 3집 수록 곡이었던 [The Jeweller's Hands] 의 가사에는 "만일 네가 나한테 가르칠게 있다면 나는 듣고 배울 준비가 됐다" 는 대목이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모리세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시작부터 무섭게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어린나이에 헤드라이너 자리에까지 섰던 이들이 쓸 수 있는 가사 치고는 생각보다 그렇게 기고만장하지는 않다.

Story.2 불타는 청춘의 무모한 보고(報告) :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네 번째 정규작인 [Suck It And See] 는 6월에 발매되었다. 전작 이후 2년만의 발매인데, 공개된 싱글들의 경우 지금까지 가진 엣센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특유의 혈기왕성함 또한 여전하다. 과거 함께 해왔던 시미안 모바일 디스코의 제임스 포드가 다시 한번 프로듀스 해줬고, 레코딩은 너바나, 레드 핫 칠리 페퍼스, 그리고 마이클 잭슨 등이 다녀갔던 LA의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현재 공개된 앨범의 커버 이미지는 비틀즈의 [The White Album] 만큼 심플하다.

첫 싱글 [Brick By Brick] 에 이어 지금 이야기하려는 미드템포로 이뤄진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의 환각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됐다. 노출된 곡들만을 들었을 때는 이전 작의 스토너스러운 무거움은 여전한 편이다. 또한 그들 특유의 긴 제목으로 이어져있는데, '니네들 의자를 다 치워 놨으니 앉을 생각하지 말라' 는 말은 관객들에게 하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좀더 의역해보면 '뒷통수 조심해라' 의 뜻도 가능하지 않나 싶다. 왜 학창시절 친구가 자리에 앉으려 할 때 잽싸게 의자를 뒤로 빼 친구를 자빠지게 만든 경험들이 한번씩 있지 않은가. 아무튼 노래의 가사는 모조리 이런 식으로 무모한 청춘들의 '객기' 들을 나열해 놓았다. 헤드라이너이고 베테랑이지만 아직 젊다.
데뷔 이래 꾸준히 혁신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록 클럽과 댄스플로어 양방향에서 모두 울려 퍼질만한 입체적인 소리들로 가득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본 곡을 비롯한 신작에 수록될 노래들 또한 울려 퍼지지 않을까 싶다. 무모하고 아슬아슬한 로큰롤이 곧 우리 앞에 들이닥칠 것이다.

Lyrics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가사와 해석

Break a mirror, roll the dice
거울을 부숴라, 주사위를 굴려라

Run with scissors through a chip pan fire fight
불타는 혈투를 뚫고 무모하게 돌진하라

Go into business with a grizzly bear
거대 회색불곰과 함께 비지니스를 시작하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일단은 앉을 생각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전부 치워놨으니

Find a well known hardman and start a fight
잘 알려진 강한 놈을 찾아 싸움을 시작하라

Wear your shell suit on bonfire night
'본파이어 나이트' 에 '셸 슈트' 를 입고 나가라

(본파이어 나이트: 영국에서는 1605년 로마 카톨릭 교도들에 의한 의사당 폭파 계획의 실패를
기념하여 매년 11월 5일 밤 모닥불을 밝히고 불꽃놀이를 한다. 이를 '본파이어 나이트' 라고 칭함)
(셸 슈트: 바지와 상의가 한 벌로 된 헐렁한 작업복)

Fit them a circular hole with a peg that's square
동그란 구멍을 네모 막대기로 구겨 채워넣어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어쨌든 앉을 생각은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다 치워놨으니

(ohhhh yeah yeah yeah)
(ohhhh yeah yeah yeah)

Bite the lightning and tell me how it tastes
번개를 깨물어보고 맛이 어떤지를 말해달라

Kung-fu fighting on your rollerskates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쿵푸 대결을 벌이라

Do the macarena in the devil's lair
악마의 굴에서 마카레나 댄스를 추라

But just don't sit down cause I've moved your chair
하지만 일단 앉을 생각은 말아라, 내가 네 의자를 모조리 치워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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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1985

 

+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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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팝스 잉글리쉬에서 글을 발견!_! 악틱의 이런 디테일 한글로 나온 거 처음 봐 꺅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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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Special 멀게만 느껴지는 팝송 가사에 바로 이런 뜻이!

네이버 뮤직에서는 '팝스 잉글리쉬'를 통해 팝음악의 가사와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번역과 음악 모두 일가견이 있는 필진들이 쏙쏙! 들어오는 가사해석과 착착! 감기는 일화를 들려드리는 팝스 잉글리쉬!
그 세번째 이번 이야기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형제가 함께 했던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소개합니다.
가사의 숨은 이야기와 갤러거 형제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글 한상철 (불싸조)

Story 1. 삐딱한 밴드의 비아냥거림 'Don't Look Back in Anger'



아쉽게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밴드 오아시스(Oasis)는 영국 내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혈기 왕성했던 공업도시 맨체스터-혹자들은 매드체스터라 칭하기도 했다-씬에 방점을 찍고 해체했다. 일평생을 끌어온 갤러거(Gallagher) 가문의 두 형제가 치룬 혈투는 비로소 이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의 오래전 인터뷰가 불현듯 떠오른다.
"세상의 모든 형제들이 싸운다. 하지만 모든 형제가 싸운다고 해서 언론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아쉽지만 이들의 가사처럼 우리가 봤던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 둘씩 사라지기 마련이다.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데뷔앨범의 주인공이었으며, 네보스 공연에서는 12만명을 모으면서 로큰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몇몇 기념비적 앤썸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공연 때 가장 많은 사람들과 함께 불려지는 "Don't Look Back in Anger"다.



오아시스의 두 번째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로부터 1996년도에 싱글커트된 곡으로 당연히-영국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작사, 작곡, 그리고 기타 솔로와 심지어는 보컬까지 노엘 갤러거가 다 장악(!)하고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보컬리스트인 동생 리엄 갤러거(Liam Gallagher)가 아닌 자신이 직접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는 라이브에서 이 곡을 항상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했으며, 4프렛에 카포를 끼고 C에서 B로 반키 낮춰서 부르곤 했다. 혹시나 해서 일러두자면 엄밀히 말해 노엘 갤러거의 경우 비범한 리릭시스트는 아니다. 가사의 경우 즉흥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몇몇 팬들에게는 이것이 분석할만한 대상은 아닌 것으로 치부되곤 했다.
브리티쉬 뉴웨이브 씨네마의 기수 토니 리차드슨(Tony Richardson)의 1958년도 데뷔작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Look Back in Anger)"를 부정하는 제목에서부터 이들 특유의 비아냥대는 취향을 읽을 수 있다. 이 형제들이 무척 공격적임에도 방황하는 영국의 앵그리 영맨들의 분노를 역으로 비꼬고있는데,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말 것을 훈계하면서 자신들의 삐딱한 애티튜드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Story 2. 비틀즈와의 기묘한 연결고리



노래의 가사 중에 "그래서 나는 침대 위에서의 혁명을 시작했어"라는 부분이 있다. 많은 이들이 언급한 사항이지만 이는 비틀즈(The Beatles)의 존 레논(John Lennon)이 오노 요코(Ono Yoko)와 함께 몬트리올의 퀸 엘리자베스 호텔 스위트룸 1742호실에서 했던 '침대시위(Bed-In For Peace)'에서 빌려온 대목이기도 하다. 존 레논 부부의 이 유명한 '선언'은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뜻에서 싸울 시간에 차라리 사랑을 나누라는 것이 골자였는데, 사실 "Don't Look Back in Anger"의 피아노 인트로 역시 존 레논의 "Imagine"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비틀즈에 관한 예시를 좀 더 들어보면, 같은 앨범에 수록된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경우 "Tomorrow Never Knows"라는 가사를 역시 비틀즈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이후 노엘 갤러거가 피쳐링한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Let Forever be"가 비틀즈의 "Tomorrow Never Knows"의 드럼 브레익을 샘플링한 형태로 완성됐는데, 비틀즈라는 이름 하에 이래저래 기묘한 연결고리들이 이어졌다.



후렴구 가사에 등장하는 '샐리(Sally)'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노엘 갤러거는 샐리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그냥 가사의 느낌에 들어맞았던 것일 뿐이며 심지어는 샐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를 평생 단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까지 밝혔다. 사실 이 부분은 "So Jim'll Fix It" 이었는데, 사운드체크 도중에 리엄 갤러거가 현재의 가사를 얘기해줬고 결국 지금 우리는 그 버전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Jim'll Fix It"은 영국 BBC에서 1975년부터 90년대까지 방송했던 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요청하면 지미 사빌(Jimmy Savile)이라는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고쳐주는 쇼였다고 한다. 그들의 인터뷰처럼 얼마나 되는대로 가사를 작성하는지에 관한 일화로 이것이 적용될 듯싶다.

Story 3. 존재하지 않는 그녀 Sally



'샐리'에 대한 사항을 좀 더 추가해보면 몇몇 팬들은 '샐리'나 '그녀'로 통칭되는 부분에 '팬'을 대입해서 해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팬'들은 늦은걸 알지만 기다릴 수 있다" 라던가, "'팬'들의 영혼이 빠져나갈 지라도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록밴드에게 맞기지 말라"는 대목은 부분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곤 한다.

노엘 갤러거가 가사에서 스토리텔링에 집중 하거나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럼에도 몇몇 빛나는 부분들은 존재한다. 앞서 얘기했던 "네 인생을 로큰롤 밴드의 손에 맡기지마/ 모든걸 망쳐버리게 될 거야" 라는 식의 표현은 그들이 예전에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만일 당신이 비틀즈만큼 커질 생각이 아니라면 그 밴드는 그냥 취미생활일 뿐이다." 이 또한 엄청난 자신감이 뚝뚝 묻어나는 멘트라 하겠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그 가사가 흐를 무렵, 곡에는 유일하게 '로큰롤 밴드'의 클리셰와도 같은 기타 밴딩/쵸킹이 등장하는데 이는 편곡할 때 가사의 내용을 염두에 둔 좋은 예시로 언급될만하다. 이련 류의 자신감은 이들의 또 다른 곡 "D'You Know What I Mean?"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봐, 사람들은 니가 태어난 줄도 몰라."



최근에는 인기만화 [벡(Beck)]의 실사판 영화의 엔딩에 본 곡이 흐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록을 주제로 한 청춘 영화의 엔딩에 가장 적합한 노래라는 뜻으로 이것이 해석 가능할 것이다. 의미가 어찌됐건 이는 우리네 청춘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 같다. 고뇌하고 분노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작금의 세상에서 성난 얼굴로 돌아본들 당장의 상황은 결코 완화되지 않는다. 그저 여유와 약간의 비아냥이 필요할 뿐이다. 이 '성난' 형제들처럼.

Lyrics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가사와 해석

Slip inside the eye of your mind / Don't you know you might find A better place to play / You said that you'd never been
But all the things that you've seen / Are Gonna fade away

당신 마음의 눈으로 들어가 봐 / 그러면 더 나은 장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 한 번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은 / 점점 사라지게 될 거야

So I start the revolution from my bed / Cos you said the brains I have went to my head
Step outside the summertime's in bloom / nd up besides the fireplace
Take that look from off your face / Cos You ain't ever gonna burn my heart out

그래서 나는 침대 위에서의 혁명을 시작했어 / 왜냐하면 당신이 내가 자만에 빠졌다고 말했기 때문이지
밖으로 나와봐 꽃이 만개한 화창한 여름날이잖아 / 모닥불 옆에 서 봐
그런 표정은 얼굴에서 지워버려 / 당신은 결코 내 마음을 태워버릴 수 없어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but don't look back in anger / I heard you say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 우리가 지나갈 때 그녀도 너무 늦었다는 걸 알지만 / 그녀의 영혼이 빠져 나갈지라도
성난 얼굴로 돌아 보지마 / 당신이 한 말을 들었어

Take me to the place where you go / Where nobody knows if it's night or day
Please don't put your life in the hands Of a Rock n Roll band / Who'll throw it all away

당신이 가는 곳으로 날 데려다 줘 / 밤인지 낮인지 아무도 모르는 그 곳으로
네 인생을 로큰롤 밴드의 손에 맡기지마 / 모든 걸 망쳐버리게 될 거야
 

Album Oasis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Don`t Look Back In Anger가 수록된 오아시스의 두 번째 앨범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본국인 영국에서 이 앨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영국 내에서만 400만 장이 팔리고 넵워스 공연에는 25만 명이 몰려들고 거리의 모든 이들의 곡을 흥얼대곤 했다니...이 앨범을 빼놓고 90년대 록을, 혹은 90년대 이후의 영국 록음악을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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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1389&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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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읽은 책 한줄 기록

2012년 10월 ~ 11월


브이 포 벤데타
- 유럽 코믹은 나랑 잘 안맞아...... 이건 더 모르겠었음...


엄마, 돌아와요
- 충격적인 만화다....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은 달려라 아비가 좋았던 듯.. 비행운도 읽다 포기


아가미
- 좀 멋진 장르소설의 스멜.. 흐름도 내용도 이야기도 좋았음


소년을 위로해줘
- 키비는 좋고 약간의 위로도 되지만 은희경의 젠 체와 성장소설로 마무리 된 것은 참 별로


이스탄불의 사생아
- 참 좋았고 이야기도 많고 페미니즘과 민족주의와 등등 참 .... 대박

 

연애하는 날
- 남자작가가 써서 그런지 고까운 부분들 꽤 발견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 진부하진 않았고 눈물을 빼는 책이 아니었다는 것이 좋다. 그 이야기와 만나는 과정들이 나와있지 않아서 궁금해..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허술하나 잘 읽히고 좋았음. 그치만 남자작가가 싫어지는 책


희랍어 시간
- 재미있는 건 않지만 그 분위기와 느낌이 서늘하지만 따뜻했어


인디안 서머
- 딱히 할 말은 없다.



 

* 읽을 책

동주
보이 A
침대
자본주의와 그 적들
레드 버틀러의 사람들
앵그리 리틀 걸
자오선
테러리즘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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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개봉 기념 영드 및 사랑하는 영쿡오빠들 돌아보기...

어제 새벽 내가 한 캡쳐는 

마치... Being Human 보면서 우리 미체리 캡쳐하던 때 같은...

Spooks 보면서 톰퀸을 소유하려 들던 그 때같은...ㅋㅋㅋㅋ

 

그나저나!_!

 

에이단 터너가 네이버 영화인 검색 순위 1위에 등극하셨다. 기쁘도다. 마음이 아프도다.

영국에 숨어있는 나의 미체리는 조용히 훈남으로 사랑해야지 했는데

물론, 저 얼굴이 왜 안유명하지 이해 안갔기도 했지만...ㅋㅋㅋㅋ

바탕화면에 미체리 깔아놀 꺼라고 광분했을 때 그 찾기 어려웠던 고퀄의 바탕화면...  

덕분에 고퀄의 바탕화면 찾기가 쉬워지겠지 ㅋㅋㅋㅋㅋ 한국의 능력자들을 믿는당.

 

호빗 개봉 기념 나의 소중한.. 훈남이라 말할수도 없는 섹시한 남자
 

 

 

미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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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장 안 할 수가 없잖아...ㅋㅋㅋㅋㅋ 

더 폴의 훈남 리페이스가 스란두일이더만 ㅋㅋㅋㅋ 리페이스도 쫌더 멋지게 나오면 좋겠다 하하.

 

 

나의 아이폰 바탕화면이던 미체리... 빙휴먼을 보다가 도저히 넘길 수가 없어서 끊임없이 캡쳐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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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올린 건 이것밖에 못 찾겠지만, 아이포토에 뒤져보면 쌓여있다....

그 땐 빙휴먼 보며 늘 no.. no.. don't do that Mitchell... please.. 하며 말을 걸고 있었으니까...ㅋㅋㅋㅋ

 

내가 호빗을 왜 기대했는데 ㅋㅋㅋ 물론 반지의제왕과 판타지를 사랑하지만, 마티니도 귀엽고 좋지만...

오 미체리가 나온다구요?!!?? 였는데... 그렇게 1년을 기다렸는데 ㅋㅋㅋㅋ 왜 소린으로 알고있었지..?ㅋㅋㅋ

고작 킬리가 뭐야 엉엉 하고 실망했다가 드워프중 혼자만 여전히 인간의 얼굴을 유지한 채로 잘생겨서 깜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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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처드 아찌도 잘생겼지만 저중에서 미체리 혼자 너무 튀어...ㅋㅋㅋ 왜 너만 종족이 다른 것 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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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린 역의 리처드 아미티지가 나오는 Strike Back 을 하드에 썩힌지 너무 오래되어 시도해 봄.

하지만, 내가 안 보고 있던 이유 그대로 너무한 전쟁?드라마.  피투성이에 사람죽이길 우습게 아는 그런. 게다가 영국이 중동 괴롭히는 그런 거다. 

 

그래. 그래요. 근데 아저씨가 너무 섹시해서 나도 모르게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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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솔직히 진짜 소린은 리처드 아미티지의 매력을 3분의 1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함.

이게 17살 애 아빠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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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그르케 자꾸 벗고 그르지 마요. 섹시함을 그렇게 온 사방에 흘리고 다니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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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호빗에 내가 좋아하는 영쿡오빠들 나온다고 기대했었는데, '그래봤자 호빗이잖아.' 하는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었다. 호빗 아니면 드워프라면 아 슬프다 하고 있었는데... 미첼은 괜찮았어. 하지만 리처드는.. 저 기럭지가 매우 남다른 사람인데 드워프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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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요정 인증 :) 

아저씨 섹시한 덕분에 살맛나요.

아니 잉여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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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Baby,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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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Yours, until the rivers all run dry
In other words, until I die

OISIN: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he sun no longer shines,
Yours, un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
In other words, until the end of time

ALEX:
I'm gonna stay right here by your side,
Do my best to keep you satisfied
Nothin' in the world could drive me away
'Cause every day, you'll hear me say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until two and two is three,
Yours, until the mountains crumble to the sea
In other words, until eternity

Baby, I'm yours
(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Baby, I'm yours
(Til the rivers all run dry)
Baby, I'm yours
(Til the sun no longer shines)
Baby, I'm yours
(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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