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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육 레시피

* 이 글은 홍실이님의 [[필독] 방문 이벤트]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방문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아닌데 덧글 숫자 제한에 걸려 트랙백으로--;;

홍실이님도 인삼깍두기 잘 담궈 드시나 보죠. 저희도 인삼깍두기, 영지버섯 조림, 녹용 장아찌 같은 밑반찬 잘 만들어 먹어요. 날씨 으실으실 할땐 민물 철갑상어 맑은 탕 끓여서 인삼 깍두기 척 얹어 먹으면 왔다죠.

 

수육은 쉬워요.고기 구워 먹는 것에 비해 느끼하지도 않고 설겆이도 쉽고...뜨거운 고기 써는게 좀 그렇긴 한데 목장갑 하나 끼고 썰면 됩니다.

 

일단 목삼겹살 부위(비계가 약간 붙은게 좋아요) 덩어리 고기를 사셔서... 그냥 살코기부위 사면 질겨서 맛없음. 홍실이님 정량을 모르겠지만 한근 이면 두분이 드실만할겝니다. 생강과 마늘을 통짜로 넣어서(생강이 없어서 전 보통 마늘만 넣어요. 한근 기준으로는 대여섯개) 물을 끓이죠. 거기에 커피를 밥숫가락으로 반스푼 정도, 된장은 한스푼 가득 넣어서 같이 삶아요.(커피는 잡맛과 잡냄새를 없애주고, 된장도 마찬가지) 그냥 푹푹 삶아주세요. 홍실이님집엔 가스불이 아니라 전기불이라 그랬으니 한 이십분? 너무 오래 삶으면 딱딱해져서 맛없답니다.

 

젓가락으로 찔러 보셔서 들어갈 정도, 잘 모르겠으면 덩어리 고기를 꺼내서 반을 살며시 잘라보세요. 정 가운데 속살이 붉은 색이 아니라 연분홍색 정도 됐을때 드시면 됩니다.

 

쌈장, 새우장 등에 찍어먹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식초 좀 떨어뜨린 간장에 찍어드시길 권합니다. 고기는 간장에 찍고, 야채 등속은 쌈장에 찍어서 좀 신김치도 곁들여서 냠냠 하시면 되요. 어려운 손님 말고 편한 손님 맞을때 같이 냠냠 하시면 편하고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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