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에서 8일을 머무르면서 매일 한국여행자들과 맥주를 들이키면서 수다를 떨었지요.

그 덕분에 인도 초입까지 따라붙은 일기가 더 진도를 못나가고 여기로 오게되었네요. _-_

어제 출발한이유는 1일부터 시작하는 11일짜리 불교철학과 명상학교를 염두에 둔것인데 씨티현금카트 밖에 없어 돈 뽑으러 다람살라에서 내려온 분의 얘기로 이미 이틀전에 시작했다네요. 기부금제도로 운영하는 위빠사나 명상샌터 10일코스는 신청자가 많아 나같이 전화도 인터넷 신청도 하지않은 게으른 사람은 좀 어렵답니다. 또 거기 참여한 분의 말로는 교육시간을 제외하고는 말을 할 수 없고 바닥에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 한 답니다. 뭐 그렇게 까지 할 이유가 있나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하튼 12시간을 북쪽으로 달려 다람살라, 정확히 말하면 맥크로드간즈에 도착했습니다. 전망을 중시하기에 숙소 옥상에서 보는 일몰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옴 호텔에 갔는데 결국 한시간만에 방이 다 찾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이곳지역은 지금이 성수기네요. 결국 헌티드 힐이란 한국인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에 처음에 300루피에 짐을 풀고 잠 자다 일어나 우연히 1층 체크아웃한 방 한면이 유리로 된 방을 보고 100루피를 더 투자했지요. 음 이 전망에 대한 욕망이 집착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행이 이곳이 좀 아래쪽으로 가면 사원과 달라이라마 저택, 저택 주변의 산책로가 가까이 있답니다. 바라나시에서 매일 강가를 산책했듯이 이곳에서는 위쪽 번화한 여행자거리보다 산책하고 사원에서 묘한느낌의 티벳불경외우는 것 듣으면서 보내렵니다. 달라이라마는 아주 바쁜 관계로 볼 수가 없을것 같네요.  한국인들을 위한 법회는 11월쯤이고 6월말에 대만인인가를 위한 법회에 들어갈 수 는 있다고 하네요. 물론 법당에 들어갈 수는 없고 대부분 큰 운동장에서 달라이 라마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 난 영어공부삼아 달라이라마 강연 영어씨디를 사서 한 수십번 듣다보면 아는 단어도 좀 들리고 하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조금전 여기 한국식당에가서 델리에서 전달하는 깨를 주고 비빔국수를 꽁짜로 얻어먹었답니다.  볼만한 한국어 책도 많고 해도 좀 분위기 잡으려고 하는데 또 나만 모기에 물리는 거 같더군요. 내일은 모기방지 로션을 바르고 가야겠어요.

 

여하튼 한 여름에서 다시 늦봄 정도로 온것 같습니다. 한국은 늦봄에서 한 여름으로 넘어가겠군요.  오늘 낮에는 거의 눈이 안떠지다 국수먹고 눈이 떠졌답니다.  일기로 이곳의 향기를 전하지요. 아자~~. 건강들 하시길...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6/02 00:12 2005/06/02 00:12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203

« Previous : 1 : ... 514 : 515 : 516 : 517 : 518 : 519 : 520 : 521 : 522 : ... 70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