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86일

날씨 맑음

 

1.

8시에 일어났다. 세면을 하고 식빵 토스트기에 굽고 계란 두개 삶고 끓인물을 마셨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어제 많이 걸었으니 오늘은 무리하지 말자. 나와서 피시방으로 갔다. 검색을 한 번 시작하니 봐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이런저런 뉴스와 글들을 읽었다. 점심때가 되어 나오는데 크레인에 카이저 수염을 한 남자배우가 매달려 있다. 큰 카메라는 안보이니 광고 사진촬영인듯 하다. 배우 목표지점인 가로등 위에 발을 올린다. 나중에 끈을 지우면 위태롭게 가로등 위에 서있는 남성이 된다.  

 

2.

5랜드 만물상에서 1리터 주스를 사서 상가안으로 들어갔다. 서점에서 잡지를 넘겨보았다. 길죽한 치킨버거 하나 사들고 나와 시청앞에서 먹었다. 다른 한 슈퍼로 들어갔는데 과자가 싸다. 크런키 쿠키와 포테토칩을 샀다. 가로등 앞에는 아직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엔 카이저 수염이 아니라 슈퍼맨 마스크를 섰다. 희망 컨셉인가 슈퍼맨의 특유의 나는 동작을 해보인다. 다시 피씨방으로 와서 검색을 시작했다. 상처부위가 아파온다. 앞으로도 애좀 먹겠다.

 

3.

5시 50분에 피씨방을 나와 가든길을 죽 걸었다. 한 방 이탈리아노가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을 하고 있다. 손을 흔들어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부엌에서 밥을 올리고 감자볶음을 주비했다. 오늘도 입이 얼얼하게 고추소스에 재어놓은 생마늘을 씹었다. 남아공 백인 남자가 생마늘 먹는걸 신기한듯 본다.

 

4.

일본인들과 몇마디 하고 쇼파에서 티비를 보았다. 연예공연프로다. 일기를 썼다. 쿠기를 같이 나눠 먹었다. 유일한 영화체널에서 마이걸2를 보다가 침대로 들어와 누웠다.

 

 

050908(목)

 

(잠) 케이프타운 케츠앤모스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주스 햄버거 쿠키 포테토칩 4000원 (25랜드)

(기타) 인터넷7시간 5600원 (35랜드)

 

....................................................... 총 20,000원 (125랜드) 

 

 


대형 상가 가로등 주변에서 광고사진을 촬영하는거 같다



위태로운 직장인 컨셉인가?

다른 배우다. 슈퍼맨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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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19:25 2005/09/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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