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93일
날씨 맑음

 

1.
8시쯤 일어났다. 세면을 하고 나오는데 한 일본인이 보인다. 전형적인 일본인 얼굴이다. 빅토리아 폭포보고 오는 길이란다. 오늘 숙박비를 치르는데 방을 옮겨야 한단다. 내일 세코문트 가는 인터케이프 버스가 없단다. 그냥 로컬미니버스 타고 가야겠다. 어제 봉고차를 같이 타고 온 잉글랜드 여성과 대화를 했다. 자기도 세코문트 간단다. 같이 가기로 했다. 미니버스는 힘들다고 말해주었다.

 

2.
앉아서 자료를 읽다가 밖으로 나갔다. 크레프트 공장으로 들어갔다. 양털 울로 카페트를 짜고 있는 공장에 들어갔다. 기웃거리고 있는데 백인 아주맘가 들어오란다. 실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보여준다. 꼭 이럴때 사진기를 안가지고 온다. 공장을 나와 매인로드로 걸어갔다. 스파라는 슈퍼에서 셀러드 컵 부페가 있다. 파스타를 중심으로 꾹꾹 눌러담았다. 여행센터 밴치에서 셀러드를 먹었다. 다시 일어나 상가들을 둘러보는데 한 서점이 눈에 띈다. 이른바 사회과학 서점이다. 여기는 내일 다시 와야겠다.

 

3.
숙소로 돌아왔다. 늦은 점심으로 콩을 넣은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일본인이 돌아온다. 내일 세코문트로 가서 페케지 트립을 한단다. 그런데 세코문트가는 인터케이프 버스표를 끊었단다. 카운터에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냥 내일 아침 같이가서 즉석에서 표를 끊기로 했다. 그게 안되면 미니버스 타러 가면된다. 잉글랜드 여성에게도 그렇게 알려주었다.

 

4.
일본인과 대화를 했다. 빅토리아폭포에서 번지점프를 했단다. 거기 가면 가장 하고 싶은게 번지점프다. 100여미터를 떨어지면서 그 순간에 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소유욕의 덧없음과 용기도 느끼고 싶다. 그런데 85불인데 절대 안깎아 준단다. 사진 비디오료도 따로 내야한단다. 거기가서 생각하자.

 

5.
잉글란드 여성이 합류했다. 남아공에서 에이즈 퇴치 앤지오 일을 했단다. 프리토리아 북쪽의 작은 마을에 몇 달동안 홍보도 하고 교육도 했단다. 남아공이 아프리카의 에이즈 상위국가란다. 아프리카가 전대륙중 일등에이즈 지역이다. 한국도 이렇게 나쁜쪽으로 일이등 하는게 많다.  노동시간은 지금 몇등인지 모르겠다. 가지고 있던 와인 다마시고 잉글랜드여성이 한잔씩 사고 내가 한잔씩 샀다. 얼큰해진다.

 

6.
이 잉글랜드 여성 10년을 홍콩에서 영어강사하며 보냈단다. 어쩐지 동양적인게 느껴진다. 나보다 나이는 한두살 많다. 숙소에 갔다오더니 오전에 본 미국여성이 같이 랜트카 해서 가자는데 사람 괜찮아 보인단다. 술도 마셨겠다. 그렇게 의기 투합했다. 일본인은 세코문트에서 픽업해 달란다. 밤이 깊었다. 다들 들어가고 혼자남아 풀장의 물을 쳐다보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050915(목)

 

(잠)빈트훅 카멜레온 백페커스 11200원 (70랜드)
(간식) 셀러드컵 1120원 (7랜드)
          와인3잔 4800원 (30랜드)

 

................................... 총 17,120원 (107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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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1 19:44 2005/10/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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