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94일
날씨 맑음


1.
좀 늦게 일어났다. 일본인은 가고 없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있는데 잉글랜드 여성이 나온다. 머리가 아프단다. 10시에 다시 침대를 도미토리로 옮겼다.  쇼파에서 그제 중간부터 본 씬레드라인의 앞부분을 보았다. 미국여성은 훨씬 좋아졌단다. 흑인으로 보이는데 모르겠다. 셋이서 앉아 내일 출발할 계획을 세웠다.

 

2.
밖으로 나왔다. 어제 그 셀러드러부폐컵이 맛있었다. 다시가서 꾹꾹 눌러담았다. 길거리에서 소세지버거하나사서 공원 잔디밭에 앉았다. 다먹고 인터넷을 하러 갔다. 느려서 30분만에 덧글을 못달아 30분을 더했다. 1분을 남기고 간신히 마지막 덧글이 올라간다.

 

3.
어제 그 사회과학 서점에 들렀다. 카운터에서 여기 흥미롭다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즐기란다. 나미비아에서 이런 컨셉의 서점은 공항부근 한군데와 여기 두군데 뿐이란다. 짐바브웨 투쟁에 대한 책들이 많다. 그에 대한 자본의 반격인가. 지금 짐바브웨 달러는 거의 휴지조각 처럼 되어있다. 1 미국달러에 5만 짐바브웨 달러다. 인상적인 표지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다. 뭔가 하나 팔아줘야 겠다. 투쟁랩 씨디 한장을 집었다. 그런데 이게 좀 비싸다. 사고 인사를 했다. 주인아줌마 환한 인상이다. 대학교때 남편이 경찰관인 사회과학 서점 아줌마가 생각난다.

 

4.
나와 대형서점으로 들어갔다. 마침 달라이라마 책을 반값에 할인하고 있다. 제목이 열반에 이르는 길이다. 살가 말까 만지작거리다가 샀다. 서울살때 낙성대역쪽 헌책방에서 책과 잡지 몇권사서 집에 걸어갈때 왠지 배가  불렀었다. 옆 슈퍼에서 전화카드 하나사서 숙소로 왔다. 샤워를 하고 쇼파로 오는데 일본인은 예약한 페케지가 취소가 안된단다. 3명이서 가기로 했다. 6시가 되어 차 전달자가 왔다. 같이 차를 타고 랜터카 사무실에 갔다. 1300cc도요다차다. 미국여성이 카드로 긁고 차를 타고 나오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주유소에서 묻고 한참을 헤메 겨우 숙소로 들어왔다. 랜터카 여행 전날부터 좋은 해석으로 흥미진진해진다.

 

5.
숙소로 와서 스파게티를 해서 같이 먹었다. 우선 에토샤 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이제 8일동안의 랜트카 여행을 한다. 일기를 쓰다 방으로 들어갔다.

 


050916(금)

 

(잠) 빈트훅 카멜레온 백페커스 11200원 (70나미비아달러)
(간식) 주스 800원 (5나미비아달러)
          주스 셀러드 쏘세지버거 3040원 (19나미비아달러)
          맥주2병 2080원 (13나미비아달러)
(기타) 인터넷1시간 3200원 (20나미비아달러)
          투쟁랩씨디 17600원 (110나미비아달러)
          달라이라마 책 12000원 (75나미비아달러)
          전화카드 8000원 (50나미비아달러)

 

.......................................총 57,920원 (362나미비아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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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1 21:08 2005/10/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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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Scrum
    2005/10/03 09:04 Delete Reply Permalink

    의외로 서점이 크고 깨끗하네요. 여기서도 얼마전에 아프리칸 사회과학 서점 같은 곳을 봤었는데.. 근데 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이라 정말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네요. 에휴..

  2. aibi
    2005/10/03 18:20 Delete Reply Permalink

    NeoScrum)이 서점은 매인로드의 럭셔리한 빌딩 1층상가에 있었는데 주인 아줌마에게 장사 되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참았답니다. 손님은 없었는데 알아서 잘 하시겠죠. 내가 만난 이탈리아인은 두달전 베네수엘라에 있었는데 자기는 운좋게 경찰에게 돈 안띁겼는데 자기가 만난 여행자들은 한두번씩은 띁겼다더군요. 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이라. 며칠전 잠비아 리빙스톤 한 마을바에서 두 청년에게 민주주의가 나아지고 있냐고 물었는데 나아졌답니다. 한명은 운전사인데 일없이 놀고 한명은 일안하는 애아빠인데 그래도 행복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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