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71일

날씨 맑음

 

 

 

1.

딱딱한 공항대기실 의자에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아침에 일어났다. 그래도 이만하면 잘잤다. 이닦고 세수하고 나왔다. 공항 안 쇼핑상가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시간이 되어 보딩하고 입장하는데 캐냐항공 여직원 황열병 예방 앨로우 카드를 요구한다. 없다고 하니 어디나라냐고 물어본다. 따라오란다. 용지를 내밀면서 쓰란다. 각서 같은거다. 캐냐항공은 아무런책임이 없다는 내용이다. 써주고 사인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2.

운좋게 창가자리다. 비행기가 대지를 박차고 오른다. 비행기는 곧 수단을 가로지르는 나일강위를 난다. 세계에서 가장 긴강,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해서 사막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물줄기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우간다에서 죽 배타고 가면 좋을텐테 말이다. 강주변으로 푸른 빛의 녹지가 형성되어있다. 주는 주스와 식사를 먹으며 강을 계속 내려 보았다. 오후 한시반쯤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3.

건물안으로 들어서는데 한 남자 건강카드를 쓰라고 주더니 황열병 카드를 달란다. 여행한지 일년되었고 남아공에서 올라오느라 없다고 하니 그냥 통과시켜준다. 입국도장과 비자를 받으러 한참 줄을 서는데 비자인지대를 사야한단다. 환율을 정확히 몰라 거스름돈 손해를 봤다. 그걸 사서 다시 줄을 서서 비자를 받고 짐찾는 곳에서 배낭과 지팡이를 기다리는데 없다. 직원에게 물어 같이 다른 코너로 가니 저기 보인다. 다행이다.

 

4.

공항입구를 나와 셔틀버스가 있길래 엉겹결에 타서 내리는데 공항버스가 없단다. 한 택시운전수와 흥정을 해서 택시를 탔다. 택시는 카이로 시내로 들어선다. 낮시간인데도 차가 막힌다. 썬호텔에 도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1달러가 5.7이집트파운드다. 결국 47파운드나 주고 택시를 탔다. 기침이 심해 도미토리는 안된다. 50파운드짜리 트윈룸에 배낭을 풀었다.

 

5.

ATM으로 이집트돈을 뽑아야한다. 힐튼호텔안에 많이 있단다. 나와서 호텔쪽으로 가는데 그 옆쪽으로 박물관이 보인다. 경찰들이 앞에 진을 치고 있다. 돈을 뽑으니 마음이 놓인다. 다시 돌아와 호텔주변 도로를 한바퀴돌고 거리에서 햄버거 사먹고 인터넷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로비로 나와 이집트 남자들과 공룡나오는 잃어버린세계 속편을 보았다. 피곤이 몰려든다. 방으로 왔다.

 

 

051202 (금)

편의상 1이집트파운드 = 200원

 

잠) 카이로 욕실없는 트윈 10000원 (50파운드)

이동) 캄팔라-카이로 캐냐항공 43만원 (430미국달러)

공항-타운 택시 9400원 (47파운드)

간식) 햄버거2개 1000원 (5파운드) 음료3병 1300원 (6.5파운드) 물 400원 (2파운드)

기타) 인터넷2시간 2000원 (10파운드)

 

................................................ 총 454,100원

 

 

나이로비 공항

비행기에서 내려본 나일강



운좋게 비행기에서 기자피라미드를 보았다

카이로 시내로 들어선다

기독교 십자가

숙소 창에서 바라본 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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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00:43 2005/12/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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