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70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어제 산 망고를 깎아먹었다. 아직 맛이 덜들었는지 시다. 카운터에 가서 반을 지불할테니 오늘 저녁무렵 체크아웃 하겠다고 했다. 착한 주인 돈 안받겠단다. 고맙다고 하고 나와 한 식당에서 아침 매뉴를 먹었다. 피씨방에 갔다가 다시 아침먹던 곳으로 와서 부폐식 점심을 먹었다. 먹고 저번에 갔던 극장으로 갔다. 존쿠삭 다이언레인 주연의 모스트 러브 독스를 보았다. 이른바 중년의 사랑이다. 사랑얘기는 못알아 들어도 국제공통이라 그런지 볼 만하다.
2.
영화관에서 나와 먹을 빵을 사서 다시 숙소로 왔다. 샤워를 하고 배낭 꾸리고 5시쯤 나왔다. 미니버스 터미널 마침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한 한시간을 가는데 종점에 내린다. 여긴 공항근처다. 합승택시를 타고 기다리는데 사람이 다 차려면 시간이 걸리겠다. 음료수 두병사서 운전사와 같이 마셨다. 이윽고 한 여성이 왔다. 4명 다 차려면 시간이 걸리니 반반씩 내서 가잔다. 공항에 도착했다.
3.
우간다 엔테베 공항은 아주 작은 규모다. 비행기 시간은 내일 새벽 3시 40분이다. 여기 밴치들은 적당하지가 않다. 바로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 편이 있다. 같은 캐냐항공이다. 이거좀 타자고 사정을 하니 발권을 해준다. 배 큰 배낭과 막대기는 카이로에서 찾으면 된단다. 조금 불안하지만 할 수 없다. 이제 시간이 얼마안남았다. 남은 우간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 적십자 통과 에이즈 퇴치 통에 반반씩 넣었다.
4.
급하면 일이난다고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앞사람이 웃옷을 벗어 검색대에 놓는다. 무심결에 나도 시계를 풀렀는데 검사원이 그위에 쇼핑백을 올렸고 나중에 시계는 그 검색대 바구니에 두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거의 출발하는데 이사실을 알았다. 어쩔수가 없다. 혼자여행은 이동할때가 가장 문제다. 비행기가 이륙한다.
5.
한시간 남짓 가서 캐냐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내일 아침 8시 까지 어디서든지 자야한다. 나이로비 공항에 캐냐항공 환승 라운지 간판을 발견했다. 들어가보니 그런대로 의자위에서 누워 잘만하다. 세면을 하고 누웠다. 이의자 묘한 기울기로 만들어져 편하지는 않지만 발 뻗고 자는게 다행이다. 스스르 잠이들었다.
051201 (목)
이동) 캄팔라-엔테베 2300우간다실링 공항택시 2000실
식사) 아침 2000실 점심 6000실
간식) 음료 1400실 빵 3500실
기타) 인터넷 4500실 영화 6000실 적십자에이즈퇴치기부 12000실
................................... 총 24000원 (39700실링)
인도산 간이 물끓이기
로터리
배낭을 다 꾸렸다
공항근처 합승택시에서
빅토리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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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2005/12/17 03:32 Delete Reply Permalink
전기로 물을 끊여 먹는 건가요? 예전에 한 10년전쯤 러시아에 갔을때 모스크바에서 상떼뻬쩨르부르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물을 그렇게 끊였던 생각이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죠?
감기는 중이염으로 옮겨갔는데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aibi
2005/12/18 02:39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인도에서 챙겨둔거지요. 그런데 넉달동안 안쓰다가 기침이 심해져서 해보았답니다. 하면서도 컵이 프라스틱이 아니라서 이거 끓이다가 전기통해서 뭔일 생길까봐 마음을 졸였지요. 다행이 별일이 없었어요. 10년전 러시아라 저보다 한참 여행 선배시네요.^^ 그런데 감기에서 중이염은 왠말인가요.-_-
samakeun
2005/12/20 06:35 Delete Reply Permalink
뭐,이빈후과 계통이 다 연결되어있으니까요.
실은 코가 막혀서 코풀다가 균이 귀로 가서 중이염이 되었다네요. 좀 창피하지만....
이젠 괜찮습니다.
aibi
2005/12/20 20:58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애많이쓰셨네요. 괜찮으니 다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