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11일 수요일 날씨 비 흐림

 

천천히 일어나 - 일기쓰고 - 한국친구와 같이 점심 - 서로의 일에 대한 대화 - 닭요리 계산하는데 배를 내란다 - 실강이 교통경찰옴 - 결국 더 줌 - 페트라 2일째 - 데이르 모나스트리 - 정상 전망 - 돌아오는데 픽업시간지남 - 걸어올라감 - 한국인 젊은부부 투숙 - 저녁 뷔폐후 인디아나존스봄 - 배낭미리 꾸려둠

 

 

2.

- 일어나 침대에서 일기쓰며 보내다 같은 도미토리방 한국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한 레스토랑 2층으로 올라갔다. 메뉴판을 보고 치킨요리 두 종류를 시키다 서로 바꿔 시켰는데, 이 일하는 친구 그걸 절묘히 이용했는지 한 사람이 두개씩 시켰다고 두배를 내란다. 내가 강하게 부인하자 식당앞에 교통경찰을 자기가 부른다. 친구사이로 느껴진다. 경찰에게 너는 한번에 두개씩 시키냐고 해도 같은 편이다. 결국 10디나르를 주었다. 1인당 7천원짜리 식사를 한셈이다. 관광지 와디무사에서 한번 당했다. 그렇게 주문할때 알랑방귀를 뀌더니 결국 돈이다.

-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하루면 충분하다는 페트라를 이틀째 들어왔다. 오늘 코스는 죽 올라가 테이르 사원까지 갔다가 오면 된다. 오전에 비가 와서 인지 사원이 푹 가라앉아있다. 한국인 남자 6명이 저쪽에서 각종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시간 좀 걸리겠다. 데이르 사원 올라가는길 입구 간판에 가이드 없이 위험하다고 붙어있다. 무시하고 걷는데 동키타라고 뒤에서 소리를 지른다. 계단을 오르는데 동키에 타고 오르는데 더 위험할 거 같다. 이 페트라 표지판들이 거의 없다. 낙타 동키꾼들의 음모일까?

- 계단을 올라 데이르 사원에 도착했다. 그 위 산에 전망대가 있다. 흐린 날씨다. 저쪽이 이스라엘 땅인데 흐려있다. 사원옆 찾집에서 1디나르 한잔 이라는거 반으로 깎아 차 한잔했다. 700원씩이나 받는데도 스페셜 가격이란다. 관광지는 어디나 비슷하다. 시계가 4시를 넘어간다. 한시간 만에 정문 픽업차를 탈 수 있을까? 결국 타지 못하고 언덕을 걸어 숙소로 들어갔다.

- 어제 오늘 같이 다닌 한국친구는 소위 강남에서 쪽집게 영어 과외선생이었다. 그 업계 얘기를 들었다. 이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란다. 이 29살 친구와 많은 얘기를 했다. 아직은 삶의 방향에 대해 잘 모르겠단다. 난 나름대로 방향은 잡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진짜 그런가 하면 그건 쉽지가 않다. 그건 결국 내가 속한 집단의 방향의 문제로 가기때문이다.    

- 숙소엔 대기발령을 기다리는 한국인 부부가 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인디아나존스 마지막 성괘편을 보았다. 끝나기 20분전에 드디어 페트라가 등장한다. 주인공들이 페트라에 뿅가는 장면이 나온다. 스필버그는 아무것도 없는 카즈네 신전안을 마지막 성괘가 있는 전설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인간의 탐욕으로 그 안쪽은 영원히 닫히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를 보고 그걸 상상하며 페트라에 가는게 날 뻔했다.

- 내일 요르단 수도 암만가는 버스가 7시에 있단다. 다른 사람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와서 조심조심 배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방에 우풍이 심하다. 그냥 오리털파카와 바지를 입은채로 침대에 누웠다.

 

 

3.

1디나르=1400원

 

잠) 와디무사 발랜타인 돔 2

식사) 배두윈식사 치킨 6  저녁 뷔폐 3

간식) 티2잔 1  물 0.5

 

........ 총 17,500원 (12.5요르단디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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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02:21 2006/01/1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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