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59일 흐림

 

9시반일어나 - 스파게티해먹고 - 블로그일기 - 나와 찻집 - 고추절임사고 숙소 - 난방안한다고 전기장판줌 - 레스토랑 티비 - 디아르바르크 경기장 폭력 - 케이블체널 700개 - 유료체널들 - 포르노체널 - 에밀리노통 오후네시 다읽음

 

 

2.

- 오늘도 책을 읽으면서 그냥 보내기로 했다. 남은 시집을 읽었다. 이 숙소 오래있기는 뭔가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요르단에서 이숙소에만 한달이상 있었던 청년을 만났었었다. 낮에 방에 있는데 숙소 관계직원 오늘 나 혼자 뿐이라 난방을 안한단다. 그러면서 전기장판을 준다. 낮에는 봄날씨 밤에는 겨울날씨인 카파도키아다.

- 저녁 무렵 레스토랑에 혼자앉아 리모콘을 집어들었다. 터키는 국내 프로리그가 열광적이다. 내가 갈 다음도시인 디아르바르크 경기장이 난투극중이다. 이 장면을 뉴스에서 계속 반복해서 보여준다. 좌석의 프라스틱의자가 어떻게 띁어진다. 그걸 관중들이 집어던지고 뭔 불만이 있나보다. 다른 체널을 돌리는데 무려 체널이 700여개나 된다. 무슨 체널이 이렇게 많나하며 돌려보는데 유료체널로 안나오는게 대부분이다. 스포츠체널도 있지만 포르노 체널로 보이는 제목도 상당수다. 한여성이 헐벗고 빈대에 물렸는지 몸을 뒤틀면서 전화를 하는 체널도 보인다. 레스토랑에 누가 들어오면 무안하기에 조금만 보다가 넘겼다.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케이블 체널이다.

- 작가 아멜리 노통의 오후 4시라는 얇은 책을 집어들었다. 그녀의 책 두권을 읽은일이 있다. 존경받던 한 선생이 은퇴하고 시골집으로 이사오는데 매일 찾아오는 이웃남자로 인해 포장된 그의 인간성이 까발려진다는 내용이다. 아무도없는 동굴방에서 책 한번 잡으니 다 읽게된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돔 6

간식/ 티두잔 0.5  고추절임 3  계란 0.25

기타/ 인터넷 5

 

총 11800원 = 14.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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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8 00:05 2006/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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