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62일 흐림

 

버스 덩치있는 옆자리남자 - 내가 뒷 빈자리로 옮김 - 새벽 무슨 호수 일출풍경 - 그냥 잠 - 아침 도착 - 돌무쉬 - 호텔 찾기 - 싼 호텔 싱글룸 묵음 - 샤워하고 버섯밥해먹고 다시 잠 - 3시나와 - 길 걸음 - 아이들 달려듬 - 시장 - 알라따라하라는 상인 돈요구 - 인터넷 팩 깔아도 안됨 - 읽기만 가능 - 숙소 돌아옴 - 버섯 넣어 스파게티 해먹고 - 이생각저생각 - 러시안집시카드

 

 

2.

- 심야버스를 탔다. 우리나라 우등말고 일반좌석버스인데 대부분 한 명씩 앉았는데 나만 옆에 그것도 덩치있는 남자가 앉았다. 이러면 체력소모가 심하다. 중간 정류장에서 보니 뒤에 빈자리가 있다. 차장보고 뒤로 가겠다고 손짓을 하니 좋단다. 진작 좀 해줄일이지 말이다.

- 한 9시간 왔나. 디아르바르크에 도착했다. 돌무쉬를 타고 아침 가축시장을 거쳐 중심가에 왔다. 휴지사라고 아이가 달려든다. 싼 호텔로 가자. 그 숙소를 주변에 물으니 일본인들이 많이 가는지 상인들이 알고 있다. 숙소를 찾았다. 상당히 허름하긴 한데 작은 방하나가 창문이 많아 햇빛이 잘 들어온다. 이방에 묵겠다고 했다. 주인할아버지 말 그대로 친절하다. 그의 손자인지 한 꼬마 나에게 영어실력을 발휘한다. 통성명을 하고 악수를 했다. 버섯 썰어넣은 밥을 먹고 한잠 잤다.

- 심야버스 상당히 피곤했나 보다. 3시에 일어났다. 이제 동네를 둘러보러 나가자. 큰 길을 나서는데 아이들이 달려든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상당히 거친 느낌이다. 지나가던 어른이 뭐라하지 않았더라면 아이들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계속 따라 붙었을 것이다. 시장에 들어가가니 한 상인 들어와 보라고 하더니 알아 어쩌구를 따라 하란다. 너 잘 했다고 손을 치켜주고 나오는는데 돈을 달라는 포즈다. 어른까지 거칠다. 나중에 숙소에 있는 방명록을 보니 디아르바르크는 손도끼를 가지고 다녀야 할 도시라는 소문이 있다. 손도끼로 뭘 어떻게한단 말인가. 이를테면 그렇다는 말인데 이해가 조금 간다. 물론 대부분은 착하고 순박하다.

- 여기서도 인터넷 쓰기에 실패했다. 동아시아 언어팩을 깔아도 재시동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숙소로 돌아와서 버섯 썰어넣은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이생각저생각하다 러시안집시카드점을 쳐보고 잠을 청했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반 호텔 욕실없는 싱글 5

이동/ 카이세리 - 디아르바르크 25

간식/ 과자 1

기타/ 인터넷 2

 

총 26400원 = 33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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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8 04:52 2006/03/1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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