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27일 맑다흐려짐

 

늦게 일어나 - 아침해먹고 나와 - 걸어 공원 지나 - 달리기하는 사람들 - 국립밥물관 - 고대유물 - 앤택 - 샤걀전 - 나와 중앙광장 - 북적거림 - 날씨 안좋음 - 인포메이션센터 쇼팽연주확인 - 피시방 겨우 한글하고 - 쇼팽연주회 아저씨 아줌마들 - 2부 녹턴 연주 - 숙소로 슈퍼 - 버스타고 숙소 - 밥해먹음

 


2.
- 아침을 해먹고 나와 어제 이집주인이 알려준 빵집에 가서 버스표를 사려했는데 안판단다. 날씨도 좋으니 그낭 걸어가자. 넓은 공원에 사람들이 달리기를 하고 자전거를 탄다. 공원끝에있는 국립 박물관에 도착했다. 전체를 다 볼수있는 티켓을 사서 들어갔다. 1층의 고대유물 기원전 3세기경의 도자기들 정교하다. 각지역마다 만만찮은 문명들이 숨쉬고 있다. 2층에는 폴란드 전통엔틱박물관이다. 너무 규모가 커서 나중엔 슬렁슬렁 봤다. 3층 중앙에 사걀전을 하고 있는데 나도 어디 미술책에서 봤던 써커스장의 환상적인 큰 그림과 그의 밑그림인지 변주인지 십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 3층의 현대미술관까지 죽 둘어보니 총 두시간은 본거 같다. 나와 크라코프의 구시가지 중앙광장으로 갔다. 모든 동유럽 구시가지에는 중앙광장이 있다.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진다. 여행정보센터에서 공연정보를 확인하는데 거의 매일 쇼팽 피아노연주회를 한다. 폴란드는 피아노음악가 쇼팽이 태어난 나라다. 광장 이곳저곳에는 판토마임과 즉석공연들이 여기저기 벌어진다.  폴란드 생각과는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다.
- 피씨방에 가서 헤메다 한글 인터넷을 겨우하고 나와 쇼팽피아노연주회 하는 곳으로 가서 티켓을 끊었다. 작은 홀 앞쪽에 피아노한대와 나무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거의 전부가 유럽 아줌마아저씨들이다. 한참 돌아다니다 좀 쉬라고 가이드가 몰았는지 모를 일이다.
- 연주가 시작된다. 연주자는 작은키의 풍체좋은 아줌마다. 힘있게 피아노를 친다.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2부를 시작하는데 오늘 연주곡중 유일하게 들어왔던 녹턴 피아노곡이 연주된다. 10년전 드물게 정품 크롬 페이프를 샀었다. 녹턴 연주를 들으니 머리가 쭈삣해지는게 감정선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음악으로 먼가를 회복하고 치유한다는게 이런게 아닌가 싶다. 2부는 힘있고 기교적이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이어간다.  아줌마아저씨들 마지막 곡이 끝나고 열광하며 박수를 친다. 답례로 연주자 아줌마 앵콜곡 두곡을 더 연주했다.
- 슈퍼에서 항상 사는 것들로 장을 봐서 버스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와서 샤워하고 저녁을 해먹었다. 그 지저분하던 방도 그럭저럭 적응이 된다. 혼자있으니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서 폴란드의 낡은 집에서 생각에 잠겼다.

 


3.
1폴란드지로티 = 300원  25체코크라운 = 1000원

 

잠/ 가정집 40폴
이동/ 버스 2.5폴
입장/ 국립미술관풀코스 12
         쇼팽 피아노연주회 30
식사/ 점심 비프커리밥 12
간식/ 슈퍼 물 셀러드 스파게티소스 맥주 오이피클 쏘세지 계란 스파게티 25
기타/ 인터넷 5

 

총 37950원 = 126.5폴란드지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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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7 04:45 2006/05/1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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