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529일 맑음

 

일어나 - 스파게티해먹고 - 배낭싸고 - 주인재촉 - 먼저나가버림 - 정류장 일본인 - 겨우 기차역찾아 - 티켓 창구 - 잘못알아들음 - 5더 줌 - 이동징크스 - 카페 콜라 - 기차 타는곳 헤메다 찾음 - 출발 황량한 풍경 - 두시간 더간다함 - 이기차는 완행 - 겨우 바르샤바 샌트럴역 내림 - 웅장한 건물 - 폴란드스타일 - 숙소 찾음 - 가격오름 - 공원 - 구시가지- 오페라극장 - 광장 - 교회앞강가 밴치 - 은은한 야경 - 숙소 근처 슈퍼 - 샤워 - 밥해먹고 - 일기

 


2.
- 어제 분명 주인아저씨 먼저 나간다고 했는데 10시에 가자고 문을 두드린다. 10분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누가기다린다고 못참는 눈치다. 5분뒤에 주인은 먼저나가고 결국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그런데 고개를 이쪽으로 돌리지 않는다. 처음 호객할때와 갈대가 이렇게 다르다. 그 주인은 만원버스를 먼저타고 기다리다가 한 일본인과 인사를 했다. 나와 같은 집에 이틀 머물렀단다. 이친구 무뚝뚝하다. 버스를 같이 탔는데 내가 기차역이 어디쯤이냐고 물어봤는데도 그냥 먼저 내려버린다. 이동할때 큰배낭 작은배낭 드는가방 지팡이까지 총 내개라 순발력이 떨어진다. 결국 한정거장 더가서 내려 물어물어 기차역을 찾았다.
-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데 내가 가격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이 표파는 아줌마 은근슬쩍 거스름돈 5지로티를 안준다. 영수증에는 나타나지도 않는다. 한텀 지나 달라고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그냥 가자. 그동안 국경 이동할때 겹쳐서 이어났던 일들이 오늘 징크스처럼 다시 나타난다. 오늘 조심하자.  
- 역무원이 타는 곳을 잘못알려줘 해메다 기차를 탔다. 폴란드 큰 나라답게 황량한 벌판이 이어진다. 4시쯤 되어 이제 바르샤바에 도착하나 싶었는데 앞에 있는 남자에게 물으니 두시간 더 간단다. 이제 파악했다. 두배 가격인 표는 3시간에 가는 급행이고 이건 5시간 걸리는 완행이다. 한국에도 무궁화호가 많이 없어졌다는데 같은 이치다.
- 두시간을 더가고 도시의 분위기가 나오는데 바르사바 무슨 역이다. 내가 내릴 역은 바르샤바 센트럴이다. 그런데 이 역이 종착역이 아니였다. 하마터면 못내릴뻔 했다. 이제 이동징크스가 끝났다. 바르샤바 센트럴 역앞 아주 인상적이다. 55년에 지어진 문화예술궁전인가 바벨탑처럼 거대하게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와 정착을 기념하는 기념건물 같은 냄새가 풍긴다. 그 주변의 건물들도 큼직큼직한게 폴란드가 소련 다음으로 2등정도 된다 그런 발상이었을 거 같다. 폴란드 오면 70년대 폴란드 자유노조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이드북에는 안나와 있고 여행 막바지라 그냥 접었다.
- 론리에 나와잇는 숙소를 찾아갔다. 역시 가격이 올랐다. 2층침대는 잘만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배낭을 풀고 지도를 보고 구시가지쪽으로 걸어갔다. 역시 큼직한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데 또다른 맛이 잇다. 오페라극장은 이미 시작되어 입장하지 못하고 구시가지로 들어섰다. 광장이 나오고 사람들이 붐비는데 적당한 북적거림이다. 죽걸어 교회앞 강가가 보이는 밴치까지 왔다. 아까 슈퍼에서 산 캔맥주를 꺼냈다. 어스륵해지는 저녁무렵의 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셨다.
- 은은한 야경을 보며 숙소로 걸어돌아왔다. 가판대에서 물을 사는데 골목을 도니 슈퍼가 나온다. 좀 손해를 봤다. 슈퍼에서 좀더 사고 숙소로 와서 밥을 하고 현지라면을 끓였다. 배부르게 먹고 설겆이하고 일기를 썼다.

 

3.
1폴란드지로티 = 300원 

 

잠/ 바르샤바 도미토리 50
이동/ 크라코프-바르샤바 기차 43  버스 1.25
간식/ 카페콜라 3.2  맥주 살 3 물 2.8  물 쏘세지 라면 5

기타/ 못받은돈 5

 

총 33990원 = 113폴란드지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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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17:16 2006/05/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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