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70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어제 산 망고를 깎아먹었다. 아직 맛이 덜들었는지 시다. 카운터에 가서 반을 지불할테니 오늘 저녁무렵 체크아웃 하겠다고 했다. 착한 주인 돈 안받겠단다. 고맙다고 하고 나와 한 식당에서 아침 매뉴를 먹었다. 피씨방에 갔다가 다시 아침먹던 곳으로 와서 부폐식 점심을 먹었다. 먹고 저번에 갔던 극장으로 갔다. 존쿠삭 다이언레인 주연의 모스트 러브 독스를 보았다. 이른바 중년의 사랑이다. 사랑얘기는 못알아 들어도 국제공통이라 그런지 볼 만하다.

 

2.

영화관에서 나와 먹을 빵을 사서 다시 숙소로 왔다. 샤워를 하고 배낭 꾸리고 5시쯤 나왔다. 미니버스 터미널 마침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한 한시간을 가는데 종점에 내린다. 여긴 공항근처다. 합승택시를 타고 기다리는데 사람이 다 차려면 시간이 걸리겠다. 음료수 두병사서 운전사와 같이 마셨다. 이윽고 한 여성이 왔다. 4명 다 차려면 시간이 걸리니 반반씩 내서 가잔다. 공항에 도착했다.

 

3.

우간다 엔테베 공항은 아주 작은 규모다. 비행기 시간은 내일 새벽 3시 40분이다. 여기 밴치들은 적당하지가 않다. 바로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 편이 있다. 같은 캐냐항공이다. 이거좀 타자고 사정을 하니 발권을 해준다. 배 큰 배낭과 막대기는 카이로에서 찾으면 된단다. 조금 불안하지만 할 수 없다. 이제 시간이 얼마안남았다. 남은 우간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 적십자 통과 에이즈 퇴치 통에 반반씩 넣었다.

 

4.

급하면 일이난다고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앞사람이 웃옷을 벗어 검색대에 놓는다. 무심결에 나도 시계를 풀렀는데 검사원이 그위에 쇼핑백을 올렸고 나중에 시계는 그 검색대 바구니에 두고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거의 출발하는데 이사실을 알았다. 어쩔수가 없다. 혼자여행은 이동할때가 가장 문제다. 비행기가 이륙한다.

 

5.

한시간 남짓 가서 캐냐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내일 아침 8시 까지 어디서든지 자야한다. 나이로비 공항에 캐냐항공 환승 라운지 간판을 발견했다. 들어가보니 그런대로 의자위에서 누워 잘만하다. 세면을 하고 누웠다. 이의자 묘한 기울기로 만들어져 편하지는 않지만 발 뻗고 자는게 다행이다. 스스르 잠이들었다.    

 

 

 

051201 (목)

 

이동) 캄팔라-엔테베 2300우간다실링 공항택시 2000실

식사) 아침 2000실 점심 6000실

간식) 음료 1400실 빵 3500실

기타) 인터넷 4500실 영화 6000실 적십자에이즈퇴치기부 12000실

 

................................... 총 24000원 (39700실링)

 

 

인도산 간이 물끓이기

로터리

배낭을 다 꾸렸다

공항근처 합승택시에서

빅토리아 호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30 00:14 2005/12/30 00:14
  1. 사막은
    2005/12/17 03:32 Delete Reply Permalink

    전기로 물을 끊여 먹는 건가요? 예전에 한 10년전쯤 러시아에 갔을때 모스크바에서 상떼뻬쩨르부르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물을 그렇게 끊였던 생각이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죠?
    감기는 중이염으로 옮겨갔는데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2. aibi
    2005/12/18 02:39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인도에서 챙겨둔거지요. 그런데 넉달동안 안쓰다가 기침이 심해져서 해보았답니다. 하면서도 컵이 프라스틱이 아니라서 이거 끓이다가 전기통해서 뭔일 생길까봐 마음을 졸였지요. 다행이 별일이 없었어요. 10년전 러시아라 저보다 한참 여행 선배시네요.^^ 그런데 감기에서 중이염은 왠말인가요.-_-

  3. samakeun
    2005/12/20 06:35 Delete Reply Permalink

    뭐,이빈후과 계통이 다 연결되어있으니까요.
    실은 코가 막혀서 코풀다가 균이 귀로 가서 중이염이 되었다네요. 좀 창피하지만....
    이젠 괜찮습니다.

  4. aibi
    2005/12/20 20:58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애많이쓰셨네요. 괜찮으니 다행이군요.


 

 

 

여행369일

날씨 맑음

 

 

 

1.

7시에 일어났다. 일찌감치 나일강의 시작인 진자에 갔다와야겠다. 버스터미널에서 우선 내일공항가는 버스를 확인했다. 2300실링밖에 안한다. 택시는 최소 35000은 주어야한단다. 진자가는 큰 버스를 탔다. 캄팔라에서는 80키로 정도의 거리다.

 

2.

한시간 반이 걸려 진자에 도착했다.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매인로드를 죽걸어 호수에 다다랐다. 한남자가 오더니 모터보트 타란다. 안그래도 타려고 했다. 5000실링을 깎아 10000실링에 배를 탔다. 한 남자 계속 돈을 더 달라며 궁시렁거린다. 배는 다른 승객을 강 건너에 내려주고 빅토리아 호수에서 나일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갔다. 호수와 나일강이 시작되는곳에 물살이 빨라진다.

 

3.

작은섬에 잠시 내렸다. 여기가 무슨 포인트란다. 백인 누구가 발견한 곳이란다. 조금 더 들어가 달라는 데 또 돈타령이다. 천실링 더주겠다고 했다. 강물을 좀 더 보고 작은 악어 보고 들어왔다. 팁을 천실링 주었다. 이제 입이 좀 찢어진다. 호수에서 다시 마을을 걸었다. 왜가리가 서식하는 나무를 한참 쳐다보다가 백인들이 주로 앉아있는 레스토랑에서 커리밥을 먹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탔다. 이제 캄팔라로 돌아가자.

 

4.

캄팔라에 도착했다. 터미널 부근에서 망고를 샀다. 행상하는 아줌마 장사가 안되었는지 너무 고모워하며 망고를 파신다.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했다. 망고등 이것저것 먹었다. 밤이 되었다. 바 겸 식당으로 내려갔다. 생쥐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물을 시켜 꿀을 타먹었다. 이집은 감자칩밖에 먹을게 없다. 서빙보는 여성과 대화를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복도에서 잡지와 지도를 보고 방으로 들어왔다.

 

5.

인도에서산 코일로 물 끓이는 걸 왠지 꺼림직해서 안쓰다가 꿀물좀 먹으려고 시도했다. 콘센트를 꼽고 한쪽은 코일을 컵에 담그니 금방 뜨거워진다. 진한 꿀물을 먹으니 감기기운이 가시는거 같다. 이걸 진작사용했어야 하는데 말이다.

 

 

 

051130 (수)

 

잠) 욕실없는 실글 12000우간다실링

이동) 캄팔라-진자 2500실링 나일강배 12000

식사) 아침 주스 사모사 쏘세지 1500실링

점심 배지커리 주스 5500실링

저녁 음료 감자칩 2400실링

간식) 맥주 1500 팝콘 100 짜파티 200 망고 1000 주스 700

기타) 건전지 1000

 

............................................. 총 24,240원(40400우간다실링)

 

 

 

 

진자가는 버스 안에서

20년 대통령 무세비니. 또 하려고 3선개헌을 하고 야당당수를 반역죄로 체포했다. 한국의 시나리오와 비슷하다

호수와 나일강이 만나는곳 가는길

사람들을 건너편으로 건너주고

이제 나일강 시작지점으로



나일강이 시작되는곳

왜가리가 서식하는 나무

우간다 맥주

캄팔라 돌아오는 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5 03:31 2005/12/25 03:31
  1. 수근
    2005/12/26 22:12 Delete Reply Permalink

    문득 생각이 나서 처음으로 들러본다.
    마침 이집트-시리아-요르단-터키 를 가는 여자 후배가 있어서
    생각이나서...
    잘 지내냐고 하면 거시기 하고~~~
    돌아올때까지 건강하게 돌아와라.
    귀국하면 한상 거나하게 쏠게...

  2. 이지영
    2005/12/27 10:56 Delete Reply Permalink

    여행은 힘과사랑을 그대에게 들려준다. 어디든 갈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보라.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그곳을 여행할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멈추지 않는 너의 발길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아쟈!!"^^

  3. samakeun
    2005/12/27 16:54 Delete Reply Permalink

    카메라를 잃어버리셨다니... 한국서 아이비님의 여행기를 읽으며 같이 서쪽을 누비던 이들은 이제 뭔 재미로 살까나요.
    퇴직금이 바닥 난 저는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1월초 교육까지 마치면 1,2월을 버틸수 있는 - 물론 아껴야지요.- 돈이 얼추 모아질거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보다 집이 얼른 나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집주인은 역시 집주인이더군요. 휴~

  4. aibi
    2005/12/27 17:41 Delete Reply Permalink

    수근)그래 반갑다. 말만들어도 벌써 배가 부르네.^^ 어제 한 젊은부부가 너구리라면 끓여줘서 맛나게 먹고 내가 맥주를 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었지. 돌아가면 만나서 얘기 듣고 싶은 사람도 많고 할일도 많은데 활동에 복귀하는게 최우선일거 같다. 한 해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

  5. aibi
    2005/12/27 17:51 Delete Reply Permalink

    이지영)뮤지컬의 한 대목같은 님의 글을 보니 런닝바람에 살짝 추워하며 빨래 마르기 기다리는데 마치 몸이 녹는듯 하네요.^^ 뭐 처음여행나와서 많이 변하겠어요. 제가 서른살때 깨달았었던 내 인생도 참 완만하게 변화해가겠구나라는 생각을 여행하면서도 계속 생각해보게되네요. 그래도 발길을 멈추진 말아야요. 몸을 잘 돌보시고 에너지가 넘치는 힘찬 새해되기를... . 아자~

  6. aibi
    2005/12/27 18:02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그 카메라 말이에요. 우간다에서 소매치기당할뻔 하던걸 가까스로 살려놓았더니 사막 모래밭에 구르다가 내 갈비뼈에 타박상을 안겨주더니 룩소르 역에서 영영 이별을 했답니다.-_- 복대 일기장에 이어서 내 넘버쓰리였는데 말이에요. 같이 서쪽을 누비던 분들은 이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사진집을 넘겨보시는것도 좋을거같네요. 앞으로의 택스트일기가 얼마나 상상력을 전달해 줄지는 모르지만 더 신경을 써보도록 하지요. 2006년 아랍일기장을 뻘써 사놓았답니다.^^ 추운날씨에 먹고 사느라 고생이 많네요. 사는게 묘한거 같아요. 꽉 막혀보여도 그 순간에 어떻게든 버틸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더라구요. 집문제는 용을 쓴다고 되는일은 아닌거 같아요. 언젠가는 나가겠죠.


 

여행368일

날씨 맑다가 흐려짐

 

 

 

1.

일어나 침대에 누워 일기를 쓰고 자료를 읽었다. 침대 시트를 갈아달라고 하고 나왔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시계가 약이 다되었는지 멈춰있다. 약을 갈아 봐야겠다. 시계 수리 노점들중 착해보이는 이슬람 남자에게 가서 시계를 보였다. 약을 갈기는 하는데 이 사람 기술이 부족하다. 다른 수리점 사람에게 수리를 맡긴다. 돈을 치르고 가는데 시계가 가다가 선다. 시계가 이러면 안된다. 다시 가서 손을 보았다.

 

2.

피씨방으로 갔다. 하루치 블로그일기를 올리고 다음카페에 5불생활자 사이트에서 이집트 정보를 죽 검색했다. 나와 어제봐둔 피자집으로 갔다. 고기피자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다. 먹고 수단대사관에 가볼까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ATM에서 돈을 뽑아 여행사로 갔다. 그냥 비행기로 가자. 그런데 5달러가 올라 310달러란다. 돈을 치르고 티켓오기를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단다. 세금이 올랐단다. 20달러 더 내란다. 이거 수법이다. 하여튼간에 인도상인들... . 여행사에서 택스 가격을 모를리가 있나. 인도인들도 가지각색이겠지만 나라별 특성이 드러난다. 그래도 가장 싸긴 하다.

 

3.

비행기표를 받아들었다. 12월 2일 새벽에 나이로비로 가서 거기서 카이로로 다시 간다. 그냥 1일 저녁에 비행장에 가서 의자에서 자야겠다. 길을 가다가 한국인 여성을 잠깐 만났다. 이곳  선교사집에서 묵고 있단다. 피씨방으로 왔다. 검색을 하고 나와 슈퍼가서 먹을 거리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복도의 불이 더 밝다. 복도에 의자를 놓고 일기를 쓰고 잡지를 보았다. 방으로 들어왔다.

 

 

 051129 (화)

 

잠) 캄팔라 욕실없는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식사) 점심 피자 9300실링

간식) 포테토칩 과자 1700실링

물 빵 주스 3000실링

기타) 인터넷 6000실링 시계배터리 5000실링 잡지 4000실링

 

..................................... 총 24,600원 (41000우간다실링)

 

미니버스 터미널

저녁무렵의 이슬람사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0 20:49 2005/12/20 20:49

 

여행367일
날씨 맑음

 

 


1.
말라위에서 산 전자시계가 망가졌다. 시계를 고치든지 사든지 해야겠다. 2층 식당으로 내려와 무료로 주는 티와 빵을 먹었다. 숙소를 옮기자. 배낭을 매고 나와 주유소를 거쳐 시장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들 틈으로 새로지은 깔끔한 숙소가 눈에 들어온다. 창문있는 방을 주문했다. 깨끗하다. 배낭을 풀고 나왔다.

 

2.
맞은편에는 미니버스 터미널이 있다. 그 앞길은 차와 사람으로 정신이 없다. 걷는데 내 허리색을 누가 만지는 느낌이다. 고개를 돌리니 뒤의 한 남자 이미 디카를 집어 뒤로 감추는 순간이다. 카메라를 내손으로 디카를 잡았다.  AA사이즈 건전지 네개 들어가는 묵직한 디카로 그의 등을 한대치고 발로 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물론 그리 세게는 아니다. 이 남자 웃으면서 슬렁슬렁 도망친다. 이 카메라 나와 헤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나 보다. 스타일이 망가지지만 허리색을 앞으로 돌렸다.

 

3.
어제 갔던 피씨방으로 갔다. 검색사이트들은 황우석 관련보도로 난리들이다. 일기는 안쓰고 두시간 검색을 했다. 거리로 나왔다. 반대편길로 죽 걸었다 은행밀집지역이 나오고 거리가 깔끔해진다. 한 고풍스러운 로컬식당에서 정식을 먹었다. 매운게 없어 아쉽다. 먹고 나와 카이로 가는 비행기가격을 알아보러 한 여행사에 들렀다. 이곳은 520달러를 부른다. 죽 올라가 한 인도인이 경영하는 다른 여행사로 갔다. 405달러란다. 좋은 가격이다. 케냐를 거쳐 이디오피아를 가도 거기서 300달러라는데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캐냐 이디오피아를 돌아보면 더 남는거지만 지금 컨디션이 별로다. 생각좀 해보자.

 

4.
한 중국식당에서 매뉴판을 보았다. 밥만 1800원이다. 비싸서 못먹겠다. 다시 피씨방으로 가서 검색을 했다. 나와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들어갔다. 캐취 어 콜드 영어를 하고 에취 시늉을 해도 모른단다.  숙소근처의 대형슈퍼로 가서 꿀을 샀다. 이제 차가운 맥주나 음료는 자제해야겠다. 숙소로 돌아아 샤워를 했다.

 

5.
저녁이 되었다. 다시 나와 숙소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삶은 계란 소세지 감자칩을 먹었다. 차가운 맥주는 안마셨다. 축구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이 식당겸 바가 유일한 휴식처로 보인다. 다른 휴식거리를 보지를 못했다. 하기야 삼겹살 태우는 한국도 다를게 없다. 숙소로 돌아왔다. 러시안집시카드를 보았다. 흐름이 조금은 좋아진거 같다.    

 

 

 

051128 (월)

 

잠) 캄팔라 시장 부근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식사) 점심 정식 물  2700실링
저녁 계란 소세지 칩 2400실링
간식) 주스 과자 2500실링  물 꿀 4000실링
기타) 인터넷 6000실링 샴푸 14000실링

 

...................................... 총 26,160원  (43600우간다실링)

 

로컬 레스토랑 정식. 매운 뭔가가 없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거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0 20:31 2005/12/20 20:31

여행366일
날씨 맑음

 

 


1.
어제 쥐와 모기때문에 잠을 설쳐 좀 늦게 일어났다 아침 밥을 먹으란다. 숙박비에 포함되어있는 아침메뉴는 김치콩나물국이다. 아주머니 귀한 김을 특별히 내오신다. 아침도 두공기를 먹었다. 배낭을 꾸리고 인사를 했다. 걸어서 죽 내려와서 미니버스를 탔다. 버스는 번잡한 캄팔라 중앙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2.
두리번거리다 매인정류장 맞은편으로 숙소 방향을 정했다. 방은 작지만 전망이 괜찮다. 버스정류장이 내려보인다. 청소가 안되어 배낭을 놓아두고 나옸다. 피씨방을 찾았다. 분당 25실링 시간당 900원꼴이다. 이곳 물가에 비하면 비싼요금이다. 두시간 정도 검색을 했다. 검색할 이슈들이 많다.

 

3.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청소가 안되었다. 숙소 식당에서 빵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다시 올라가는데 이제 청소를 시작한다. 복도에서 기다려 배낭을 풀었다. 샤워를 하고 한잠 잤다. 다시 일어나니 3시반이다. 아까 봐둔 개봉관으로 갔다. 신데렐라맨을 한다. 카메라는 반입금지다. 맡기고 들어갔다. 작은 극장이다.

 

4.
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팍팍한 현실에 이은 해피엔딩이다. 머리는 해피앤딩이 거슬리지만 눈에는 눈물이나니 효과가 영화이 의도가 먹힌셈이다. 지고 돌아오는데 동네사람들이 모두나와 박수쳐주는게 훨씬 사실적일거 같은데 그렇게 꼭 링에서 이겨야하는지 모를일이다.

 

5.
날이 어둑해졌다. 숙소로 돌아와 식당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경기를 보았다. 박지성 잘 뛴다. 박지성에게는 감정이입이 된다. 보고 방으로 올라라왔다. 한참 누워있는데 뭐가 허전하다. 다니 식당을 내려가 맥주 한병 마시고 올라왔다.

 

 


051127 (일)

잠) 캄팔라 터미널 부근 싱글 12000우간다실링
이동) 미니버스 400실링
식사) 비프 밥 2500실링
간식) 물빵 800실링 콜라 600실링 맥주 1600실링
기타) 인터넷 3000실링 영화 8000실링

...................................... 총 17,340원  (28900우간다실링)

감동적인 한국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

버스터미널 쪽 숙소로 옮겼다

버스터미널 풍경

개봉관에서 신데렐라맨을 보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0 20:31 2005/12/20 20:31

 

여행365일

날씨 맑음

 

 

 

1.

도미토리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런데로 자긴 했는데 하루 더 묵을 곳은 아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여행1주년이 되는날이 아닌가. 요구르트 달걀 토스트를 먹고 배낭을 꾸려 나왔다. 음바라라의 목사님이 추천해준 캄팔라의 한국게스트하우스로 가자. 전화를 했다. 한국 아주머니가 받으시는데 오토바이 택시타고 오란다. 오토바이 흥정을 해서 좀 헤메다 찾았다. 마당있는 가정집 그자체다.

 

2.

충청도 아주머니가 수박을 잘라 내온다. 기독교인들을 받는 숙소이고 5년되었는데 어떻게들 알고 많이 온단다. 가격은 좀 비싸다. 선불로 하루치를 주고 샤워를 하고 응접실에서 티비를 보았다.  KBS월드 YTN 아리랑 티비가 나온다. 뮤직뱅크와 황우석 관련 뉴스를 보았다. 점심때가 되었다. 근처의 한국인들이 밥먹으러 온단다. 한국인 몇 분과 인사를 했다. 점심이 나온다. 된장찌게 직접만든 손두부 짜장면 호박잎찜 막장 열무김치가 상위에 가득하다. 1년만에 최고의 식탁을 마주한다. 같이 앉은 사람들에게 여행 얘기를 했다. 두마디의 인상적인 반응이 기억난다. 가난한 나라들만 여행했네, 미혼이니까 이렇게 여행하지... .

 

3.

먹고 다시 한국뉴스와 신화 김동완이 출연하는 70년배경 최루성 드라마, 그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를 보고 방에 들어왔다. 아주머니 망고주스를 하나 주시더니 공항부근으로 아저씨와 상추따러 가신단다. 다시 응접실로 나왔다. 다시 티비를 보다 마당으로 나왔다. 여기서는 4계절내내 꽃을 볼 수 있단다. 똥개 새마리도 일일이 등을 긁어주었다. 손을 씻고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4.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다. 김치찌게 부침개 상추쌈이 나온다. 한 젊은 목사 우간다 온지 11년되었단다. 그의 부인이 오늘 말라리아 증세가 있단다. 주사를 맞고 왔단다. 사는 사람들도 말라리아에 걸린다. 어쩌다 부산 남자 셋이 모였다. 부산 얘기를 했다. 티비를 보다 책꽃이를 뒤져보니 신앙책틈 사이로 텔런트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이 보인다. 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누웠는데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확인해 보니 아주 작은 쥐가 봉지에 든 초코렛을 띁어 먹었다. 초코렛을 버리고 휴지통을 문밖으로 내놓고 약간 문을 열어놓았다.

 

5.

김혜자는 10년전 비전월드라는 곳에서 이디오피아의 아이들을 만나지 않겠냐고 제안을 받는다. 딸과의 유럽여행을 접고 그곳에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눈물을 흘리고 나도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 한국언론에도 보도가 크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이후 10년동안의 계속된 체험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혜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냥 한두번 봉사하다 그만 둘수도 있는데 그녀는 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자기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어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책에서 김혜자는 그냥 눈물만 흘리지 않는다. 왜 아프리카에 인도에 이러한 절망의 상황이 발생했는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다. 그 표현에 공감이 되었다.

 

6.

책을 다 읽으니 12시가 넘어간다. 이제 자야겠다. 그 작은 쥐는 아직도 침대밑에 있는지 어디가 통로인지 모르겠다.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시 잠을 청했다.

 

 

051126 (토)

 

잠)한국게스트하우스 36000우간다실링

이동) 오토바이택시 2500실링

식사) 점심저녁 14000실링

아침 요구르트 토스트 2500실링

기타)시내전화 900실링

 

................................. 총 33,540원 (55900우간다실링)

 

한국인 숙소. 잘 다듬어 놓은 나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단다

심어놓은 상추



내가 묵은 방

쥐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0 20:30 2005/12/20 20:30

 

여행364일

날씨 맑다 잠깐 소나기

 

 

 

1.

어제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쳤다. 8시쯤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오늘 여기서 네다섯시간거리인 수도 캄팔라로 간다. 9시쯤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에 사람이 거의 안타고 있다. 한참또 기다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사람 찰때까지 3시간을 기다렸다. 운전사 뒷자리에 앉았는데 수단 남자와 대화를 했다. 수단 남쪽 내전이 끝났단다. 이남자 왜 결혼안했냐 여행도 둘이서 다녀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아플때 어떻게 할거냔다.

 

2.

결국 덩치있는 남녀둘과 끼어서 3명 좌석에 앉아 출발한다. 우간다의 도로는 평범하다. 사람들 정치얘기에 열을 올린다. 나도 이곳 신문을 사보았는데 어제 재판에서 야당 지도자 석방이 안되었다. 진짜 내막이 어떤지는 알 수가 없다. 버스는 캄팔라 외각으로 들어섰다. 백페커스 어디서 내리냐고 옆사람에게 물으니 좀 더 가다내려 오토바이택시를 타란다. 차장이 내리는 곳을 알려준다. 오토바이를 타고 해메다가 백페커스를 찾았다.

 

3.

오늘 굳이 백페커스에 온 이유는 하나 있는 라면을 여행 1주년 기념으로 끓여먹으려고 온거다. 숙소는 넓다. 그런데 역시나 가격이 올라있고 시설이 엉망이다. 하루만 묵어야겠다. 재일싼 돔에 배낭을 풀고 샤워를 했다. 다행이 더운 물이 나온다. 이제 라면 끓여먹을 시간이다. 라면을 들고 나와 키친 물으로 저 밑에 있단다. 잔디밭 중간 오두막에 최소한의 시설만 있다. 물을 끓이는데 한 남자가 이거 자기 식기란다. 라면 껍데기를 보더니 이거 고기 아니냔다. 자기 채식주의자란다. 이건 과장광고이고 스프에 조금 들어있다고 사정을 했다. 결국 그의 다른 식기로 바꿨다.

 

4.

라면이 거의 되어간다. 바에서 맥주 한병 사서 와서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 여행 1주년 전날 만찬을 끝내고 잔디밭 의자에 앉았다. 원숭이들이 보인다. 거실로 왔다. 숲을 쳐다보면서 누워 가이드북을 보았다. 해가 저문다. 그러다 정전이 된다. 환타 한 병 사서 불이 있는 곳으로 와서 일기를 썼다. 지도를 보고 앞으로의 루트를 생각했다. 역시 백페커스라 백인들 판이다. 저쪽에서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부른다. 10시 반정도에 방으로 들어왔다.

 

 

051125 (금)

 

잠) 캄팔라 백페커스 돔 8000실링

이동) 음바라라-캄팔라 8000실링

오토바이 1500실링

간식) 맥주 2000실링 음료 600실링

기타) 신문 800실링

 

................................... 총 12,540원 (20900실링)

 

음바라라 버스정류장

버스안 안전표지

여행1주년 기념 라면 먹기



개인 식기들인가 보다

최고의 만찬

잔디밭은 넓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20 20:29 2005/12/20 20:29

 

여행363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침대에 누워 책을 보는데 누가 노크 안하고 문을 연다. 어제 밤에도 그랬는데 여기를 옮겨야겠다. 오늘 하루더 음바라라에서 묵기로 했다. 배낭을 매고 나오 매인로드를 죽 걸어 한 숙소로 올라갔다. 방이 깔끔하다. 25000실링 부르는데 15000에 묵기로 했다. 뜨거운 물이 나온다. 빨래거리를 담궈두고 나왔다.

 

2.

한 식당에서 짜파티와 계란을 먹었다. 우간다는 르완다와 시차가 한 시간 난다. 시계를 맞추었다. 다시 방으로 와서 빨래를 하려는데 찬물이 안나온다. 뜨거운물에 빨래를 겨우했다. 나중에 물기를 짜내는데 손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빨래를 방 여기저기 널고 침대에서 한잠잤다. 다시 나와 인터넷을 좀 하고 한식당으로 가서 치즈센드위치와 셀러드를 먹었다. 맞은편 길로 나와 국제전화를 시도하는데 안된다. 내 경험대로 우간다 코드넘버를 먼저 누르고 하는데 중간에 끊긴다. 1분 값만 주겠다 더달라 한참 실강이를 하다가 1분 값만 주고 다른 곳가서 1분더 했다. 집에 확인해 보았는데 통장 잔액이 한참 틀리다. 마음이 답답해진다. 카드에 나온 실망스러운 소식이 이것이었나.

 

3.

다시 거리를 죽 걸어 내려갔다. 즉석에서 짜파티를 굽는다. 하나 사서 물고 한바퀴 돌고 숙소로 들어왔다가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기분전환겸 인터넷 검색을 하고 아까 레스토랑에서 소세지 정식을 먹고 숙소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창을 좋아해 길쪽 방을 선택했는데 길 맞은편에 바가 있다. 밤새 음악이 쿵쾅거리더니 이제 떠나나 보다. 오토바이소리가 요란히 들린다.

 

 

 

051124 (목)

우간다실링10000=6000원

 

잠) 욕실있는 싱글 15000실링

식사) 아침 티 짜파티 후라이 1400실링  저녁 소세지정식 2500실링

간식) 치즈센드위치 물 셀러드 3000실링 빵 1000실링 주스 600실링

기타) 인터넷 4000실링 주간지 1000실링 전화2분 5000실링

 

............................................ 총 19,500원 (32500실링)

 

어제 묵은 숙소 아침

짜파티를 하나 사서 물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9 04:34 2005/12/19 04:34

 

여행362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아침식사를 했다. 티비에서 바르셀로나 팀의 축구경기를 한다. 보다가 숙소를 나와 버스타는 곳으로 가는데 한 봉고차 음바라라 간단다. 타고 있는데 이 봉고차 터미널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다른 봉고차 사람과 실강이를 한다. 먼저 떠나는 차가 있는데 순서를 어겼나보다. 나를 그 봉고차로 넘긴다. 옆자리엔 나이있는 백인여성이 타고 있다. 차가 출발한다. 그래도 이길은 포장길이다. 중간중간 정류장에 서는데 행상들이 모인다. 한 남자에게 우간다 말을 배웠다. 땡큐가 왜바리다. 왜가리를 떠올렸다.

 

2.

음바라라에 거의 도착하는거 같다. 음바라라는 ATM이 된다. 은행이 보인다. 내려서 버스비를 내려는데 7000실링을 부른다. 아까도 요금때문에 시비가 붙었었다. 항의를 하며 5000실링을 주었다. 내리니 오토바이 꾼들이 모여든다. 50미터 앞에 은행이 있는데 500실링에 태워주겠단다. 은행에서 돈을 뽑았다. 400000실링 한국돈으로 24만원이다. 이제 숙소를 구해야한다. 몇군데 둘러보는데 한곳은 호텔이라 들어가는데 식당이다. 일하는 친구에게 룸 호텔 어디냐고 물으니 저쪽이란다. 가보니 화장실이다. 처음 가본 싱글룸 창문이 넓다. 거길 선택했다.

 

3.

다시 거리로 나와 그 식당에서 밥을 먹고 거리를 걷는데 한 상점에서 동양인 남자가 나온다. 나를 보더니 어디 나라에서 왔냐고 묻는다. 코리아라고 하니 한국말을 한다. 우간다로 해외목회온 목사님이다. 집에 와서 저녁 식사 같이 하잔다. 내가 우산을 가지고 숙소에 다녀 올때 가족들과 나에 대해서 얘기했나보다. 내 숙소를 보고 싶단다. 방으로 왔다. 여행온 여권 스탬프들을 보고 싶단다. 이 사람이 여행자가 맞는지 확인절차 인거 같다. 그리고 같이 나와서 그의 승용차를 탔다.

 

4.

부인과 아이둘과 다른 한명이 타고 있다. 집으로 갔다. 고급 주택가들이 이어져있다. 딸아이가 잔지바르섬에서 주웠다며 소라를 내 귀에 대어준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한국 아이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아주 신선한 느낌이다. 앞 잔디밭에서 부부와 대화를 했다. 뒤뜰에 고추와 상추 재배한 것을 보여준다. 개를 3마리 기른다. 나는 그런데로 반겨주는데 현지인들에게는 죽일듯이 달려든다. 안전문제가 크단다. 경비원은 믿을 수가 없단다. 우간다 정치상황도 들었다. 70년데 이디아민 독재자가 축출되고 80년데 무세비니가 들어섰는데 벌써 20년을 해먹고 있단다. 그런데 더 하려고 헌법을 고친단다. 야당 지도자는 반역죄로 수감되었는데 내일 재판이란다. 어제는 시위때문에 수도 캄팔라 가는 대중교통이 끊겼단다. 조심하란다. 한발차이로 탄자니아 잔지바르를 떠서 시위구경을 못했는데 여기서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5.

다시 응접실로 들어왔다. 아들아이가 각 나라 국기가 페이지마다 있는 책을 들고 오더니 아저씨 간 나라를 대보란다. 국기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나씩 같이 보고 다시 목사님에게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들었다. 부부에게 아프리카 여행얘기를 했다. 밥이 되었단다. 부대찌게다. 압력솥밥에 오이소박이에 전라도 분들이라 갓김치가 있다. 거기에 호박전 멸치조림까지 상위에 있다. 전라도식 한국식탁 그 맛이다. 천천히 계속 입으로 집어넣었다. 오이소박이 국물에도 밥을 비벼먹고 최대한 먹어두었다. 나중에 디저트로 수박 먹을때 숨이 막힌다.

 

6.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아이들의 작별인사 목소리가 정겹다. 목사님이 숙소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얘기잘 듣고 잘 먹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방으로 왔는데 배가 너무 불러 누울수가없다. 쉼 호홉을 하면서 한참을 앉아있다 누웠다.

 

 

 

051123 (수)

10000우간다실링=6000원

 

잠) 음바라라 욕실없는 싱글 10000실링

이동) 카발레-음바라라 봉고버스 5000실링

식사) 아침 계란 빵 주스 1900실링 점심 정심 셀러드 콜라 3600실링

간식) 포테토칩 땅콩 주스 2700실링

 

........................................... 총 13,920원 (23200실링)   

 

음바라라 가는길

부대지게

갓김치 오이소박이 마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9 04:11 2005/12/19 04:11
  1. 한판붙자!!
    2005/12/19 14:15 Delete Reply Permalink

    오랜만의 한국음식이었겠군여...
    그래도 숨 찰때까지 먹었다니,
    웬지 좀 슬픈걸?


 

여행361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배낭정리를 했다. 오늘 우간다로 넘어간다. 버스터미널로 나갔다. 르완다가 스팩터클한 여행지가 아닌지 다른 나라보다 동양인을 보는 호기심이 더 강하다. 국경가는 봉고차를 탔다. 옆자리에 농촌조사나온 여성과 대화를 했다. 봉고차는 점점 산쪽길로 들어간다.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국경인 차니카에 도착했다.

 

2.

출국도장을 받았다. 다시 우간다 국경으로 걸어 30달러를 내고 비자를 받았다. 여기서 키로소마을까지는 버스가 없고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야한단다. 따라붙는 삐끼들에게 20달러를 환전했다. 오토바이를 흥정해서 뒷자리에 탔다. 키소로 마을에 도착했다. 가이드북의 표현과는 달리 그리 인상적인 마을은 아니다. 점심먹고 카발레로 가야겠다. 스카이블루 레스토랑에서 야체커리밥을 먹었다. 카발레가는 봉고차가 막떠나려 한다. 올라탔다.

 

3.

봉고차는 이내 산길을 달린다. 먼지가 엄청인다. 단골인 맨뒷자리다. 문을 열고있다가 맞은편에 차가 보이면 문을 닫아야한다. 3시간이 걸려 카발레에 도착했다. 정말 아프리카에선 죽도록 봉고차를 타게된다. 버스터미널 부근 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다시 나와 거리를 걷는데 여기서는 모두 날 차이니이즈로 부른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여행자는 거의 보지를 못하는데 투자를 좀 하나보다. 빵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4.

숙소 레스토랑에서 나일스페셜이라는 우간다맥주를 마셨다. 나일강은 우간다에서 처음 시작된다. 티비에서는 아프리카 무슨 회의를 중계한다. 회의 의장부터 대부분의 발언자가 여성이다. 다시 길로 나와 반대편을 한바퀴 돌고 들어왔다. 샤워실은 온수기가 설치되어있는데 뜨거운물과 찬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는다. 그래도 뜨거운물이 어딘가. 방에 있는데 정전이 된다. 남아공을 제외하고는 정전 참 잘된다.

 

5.

방에서 음악을 듣다가 식당으로 가서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웨이터가 뭐라하는데 못알아듣겠다. 그냥 다오. 스파게티는 먹을만하다. 웨이터 치즈가루를 뿌려준다. 다시 방에 들어와 음악을 들었다. 자는데 모기가 들어왔다. 모기장을 치고 다시 잠을 청했다.

 

 

 

051122 (화)

우간다실링 10000실링=6000원

 

잠) 카발레 욕실없는싱글 8000실링

이동) 루헨게리-국경 버스 500프랑 국경-리소토 오토바이 2500실링

키소로-카발레 버스 6000실링

식사) 점심 아체커리 콜라 3000실링 저녁 스파게티 물 4200실링

간식) 맥주 1700실링 환타 700실링 빵 800실링 과일셀러드 1500실링

기타) 거지 200실링 우간다비자 30미국달러 팁 500실링

 

..................................... 총 49,000원 (29100실링, 30달러, 500프랑) 

 

루헨게리 버스터미널

국경가는길

국경을 넘어 우간다 키소로에서 점심을 먹었다

카발레 가는길 산길을 빙빙둘러간다



봉고차 맨뒷자리. 다리가 끼인다

카발레의 저녁무렵풍경

숙소 방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19 03:12 2005/12/19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