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30일 맑음

타르투스 - 크락데슈발리에 - 타르투스 - 앞 섬 - 타르투스

 

9시 일어나서 버스 - 유도했던 할아버지 만남 - 크락데슈뱔리에 입구 - 오토바이 버스 - 성 레스토랑 - 다시 내려옴 - 고속도로 봉고 - 타르투스 - 섬가는 작은 패리 - 사원 - 섬 한바퀴 - 섬에서 보는 일몰 - 돌아와 시샤 티 일기

 

 

2.

- 오늘은 여기서 크락데슈발리에 성에 다녀와야 겠다. 숙소 매니저 버스 터미널에서 보여주라고 아랍어로 써준다. 아랍말로는 갈락 알 호슨이다. 기사의 성이라는 뜻이다. 이 십자군 성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보존되어있는 성이란다. 터미널로 가서 홈즈로 가는 봉고차를 탔다. 옆자리 나이든 아저씨가 영어로 말을 건다. 왕년에 시리아에서 유도 코치를 했단다. 그래서 일본도 다녀왔던 아저씨다. 지금은 시리아에 유도 배우는 사람이 없단다. 전화하라고 아들 핸드폰 번호를 알려준다.

- 도로 중간에 내렸다. 태워주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봉고차를 타서 성 입구에 도착했다. 다행히 화창한 날씨다. 우선 배가고파 성안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성안은 아기자기하다. 곡식저장, 부엌, 성당, 예배실, 노인숙소등의 팻말이 눈에 띈다. 성은 외성과 내성으로 이루어져있어 여기를 공략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전투기가 없었던 시절 얘기다.

- 선착장에서 배를 타보자. 저기 보이는 섬을 왕복하는 패리다. 일렁거리는 파도를 배가 달리는데 사람들이 갑판에서 균형을 잡고 서서 대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바다에 빠질까봐 봉을 잡고 몸에 힘을 주고 있는데 말이다. 섬에 도착했다. 골목을 지나 사원에 들어갔다. 둘러보는데 입장시간이 지났단다. 섬을 가장자리로 한바퀴 돌아보자. 작은 섬이다.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적당한 바위에 앉았다.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화장을 하고 구두를 신은 소녀 셋이 영어로 말을 건다. 섬에서 해가 저문다. 여행하면서 일출 일몰 정말 많이 보는데도 볼때마다 경이로운 느낌이 든다. 해가 완전히 사라지는 걸 보고 다시 섬의 나머지 해안가를 걸어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왔다.

 

 

3.

50파운드 = 1000원

 

잠/ 다니엘 호텔 욕실있는 트윈 300

이동/ 터미널까지 택시 40  성왕복 90

       성가는 버스 15   고속도로까지 50  앞섬 왕복 20

입장/ 크락데 슈발리에 10

식사/ 성레스토랑 치킨 티 175  피자콜라 125

간식/ 시샤 티 60

 

총 17500원 = 885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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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9 03:49 2006/03/09 03:49

 

1.

여행429일 맑음

레바논 트리폴리 - 국경 - 시리아 타르투스

 

일어나 샤워하고 배낭꾸리고 - 합승택시 흥정 - 국경 - 결국 비자피 내고 시리아 비자 받음 - 시간지체 지중해안도시 타르수스도착 - 숙소잡고 해변 걷고 박물관 보고 올드타운 한바퀴 - 캐밥 먹고 일몰 감상 물담배 - 숙소 티비 일기

 

 

2.

- 시계탑 앞에서 시리아 가는 합승택시를 흥정했다. 한 시간을 기다리니 레바논인 두사람이 탄다. 택시가 출발한다. 시리아 국경 입국사무실에 도착했다. 비자피 33불을 또 내기가 아까워 다마스커스에서 받은 서류를 가지고 그냥 비자달라고 시도했다. 결국 한시간이 지나 제복입은 담당자에게 답변을 들었다. 돈 내야 한단다. 그리고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서류를 뒤진다. 이 길로 안지나다니나 보다. 내가 33달러라고 말해주었다. 바쁜듯한 두 레바논인이 함께비자수속을 도와준다. 달러만 받는다. 이걸 시리아돈으로 바꿔 그돈으로 저쪽 상점에서 우표를 사는 과정이다. 상점주인 1달러 더 내란다. 겨우 15일 비자를 다시 받았다. 택시 다시 출발해 오늘 목적지인 타르수스에 내렸다. 택시운전사 시간을 더 뺏었다. 흥정한 6달러에 2달러를 더주니 만족해하는 눈치다.

- 비수기라 들어간 숙소에 손님이 하나도 없다. 싱글룸 돈으로 넓은 트윈룸을 달라했다. 욕실은 안에 있는데 난방은 안되는 방이다. 타르투스는 지중해에 면한 시리아 제2의 항구도시다. 이곳 박물관도 로만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의 옛스러운 높은 돔형 천장이 더 멋지다.

- 한 캐밥집에 들어갔다. 이스람 인들은 술을 안먹게 되어있는데 옆 테이블 남자들 술을 먹고 있다. 나도 로컬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시리아는 군사정부나 다름없는데 지금 한국 전두환 시절처럼 3S 즉 색스 스포츠 스크린 정책을 쓰고 있단다. 거의 모든 슈퍼에서 술을 팔고 케이블 티비에선 밤에 포르노를 튼단다. 80년대 한국에서 밴치마킹 했는지 모를일이다.

- 바닷가로 나갔다. 일몰이 시작된다. 바다 저편이 붉게 물든다. 전망좋아보이는 로컬찻집에 들어갔다. 물담배를 주문에 피워물면서 붉은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중해는 유럽에만 있는게 아니다.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의 지중해를 차례로 보게된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타르투스 욕실있는 트윈 300

이동/ 합승택시 8달러

입장/ 타르투스 박물관 20

식사/ 팔라페 1000레바논리라  케밥맥주 200

간식/ 빵 20  물 빵 과자 35

기타/ 시리아 비자피 34달러

 

총 54160원 = 42달러 1000레바논리라 575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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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8 20:25 2006/03/08 20:25
  1. 사막은
    2006/03/09 04:41 Delete Reply Permalink

    담배가 늘고 계시는군요.
    물담배 맛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2. aibi
    2006/03/09 20:2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니코틴 담배 끊은지 10년이 넘었답니다. 이건 폼으로 피는거에요. 이 시리아이름 나르길레 흡연자에겐 맹숭하지만 나의 경우에 처음엔 쉽지 않더군요. 이집트 시리아에서 1000원쯤 하는 물담배가 터키 카파도키아에선 4000원 하더군요. 이스탄불에는 만원이랍니다. 물담배도 끊어야겠어요.-_-


1.

여행416일 날씨 맑다가 흐려지고 비

 

늦게 일어나 침대에 딩굴다가 - 한국 친구와 입국오피스가서 비자피 아껴볼려고 시도 했으나 안되고 - 구시가지가서 우메이야 사원 아셈 궁전 하메이에 시장 둘러보고 곧은 길 갔다가 걸어 박물관 신시가지로 돌아옴 - 숙소 시샤한대 한국 여행자들과 저녁 같이 먹고 남산같은 시내 전망대 올라감 숙소돌아옴 - 같은방 자전거 여행 9개월째 스코트렌드 남녀와 대화 - 한국여행자들과 내일 레바논 발백가기로

 

 

2.

- 느지막히 한국 공대석사졸업을 앞두고 취직하기로 한 친구와 거리로 나와 이민국으로 갔다. 여기에다가 신고를 하면 레바논 갔다가 다시 시리아 돌아올때 33불의 비자피를 안낼수 있다는 정보에 의한것이었다. 북새통인 사무실에서 준비서류를 다 갖추고 애를 썼는데 결국은 소용없단다. 다른 나라 국경갔다가 돌아오면 다시 내야한단다. 레바논을 육지로 둘러싸고 있는 시리아인데 좀 억지다.

- 혼자 올드타운쪽으로 걸었다. 높은 반원형 지붕으로 덮인 하이디에 시장이 나온다. 13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오래된 시장이다. 지금 사면 다 짐이 되니 물건들이 눈에 안들어온다. 시장 끝 무렵에 거대한 우메이야 사원이 보인다. 그앞 작은 광장이 사진찍는 포인트인가 보다. 밴치에 앉아 구경하는데 비둘기들이 사진 소품처럼 이용된다. 한 바람잡이가 발로 바닥을 친다. 비둘기들이 날아오른다. 그와중에 한 커플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35살인데 대학생이라는 시리아 남성과 대화를 나누었다.

- 먼저 아셈궁전에 입장했다. 18세기 오토만제국의 통치자 아사드 파샤말 아셈이 만들라고 시킨 궁전이다. 화려하게 꾸며놓은 궁전이다. 정원에 오랜지 나무가 있는데 따지않은 오랜지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의자에 앉으니 마치 딴 곳에 온거 같다. 복잡한 다마스커스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궁전을 나와 시장 골목을 걸어 좁은 길이란 곳에 다다랐다. 기독교를 전파하고 대중화 시켰던 대표적인물인 사도 바울이 이곳에 머물면서 전도를 했단다. 아나니아라는 사람에게 천사가 나타나 이 곧은 거리에 가서 바울을 찾으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단다. 이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아 바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 구시가지 안에는 성폴성당이 있는데 역시 주인공 바울이 유대인을 피해 창문을 넘어 도망갔다는 성당이란다. 견과류를 파는 상점들이 죽 이어져 있다.

- 다시 우메이야 사원을 입장했다. 705년 이 모스크를 세울때 땅 밑에 사도 요한의 머리가 발견되었단다. 부시와 네오콘의 주장과는 달리 이슬람은 관용성과 포용성의 종교라 사도요한의 해골을 사원안에 보관했단다. 사원의 넒은 안쪽 벽에 이슬람 천국을 묘사했다는 전원그림이 그려져있다. 전원풍경은 우리가 다시 돌아갈곳의 공통된 상징인가 보다.

- 신시가지 쪽의 국립박물관에는 그리스 로만 유적이 많이 있다. 그들의 정복욕은 이렇게 이곳에까지 유산을 남겼다. 그러다가 700년 이후로는 이슬람 유물이 전시된다. 문닫을 시간이 15분이나 남았는데 여기 직원들 빨리 퇴근하려고 나와 한 나이든 서양남자를 채근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불을 꺼버린다. 자신의 일에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노동자다. 아마 급한일이 있었을 것이다.

 

 

3.

1시리아파운드 = 20원

 

잠/ 도미토리 250

입장/ 박물관 10  아셈궁전 10

이동/ 산 전망대 택시 150

식사/ 아침 로컬 빵 콩 75   점심 팔라페 센드위치 15

간식/ 물 포테토칩 50  시샤 티 120  저녁 닭 그릴 150

기타/ 비자연장 시도 30  가방 50

 

...................... 총 910시리아파운드 = 18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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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00:57 2006/02/24 00:57

 

1.

여행415일 일요일 날씨 흐림

 

7시에 일어나서 - 버스터미널로 - 헤메다 - 다마스커스행 사설버스 찾음 - 국경 시리아비자창구 헤프닝 - 직업란에 게임메이커 적음 - 시리아비자받음 - 2시 다마스커스 도착 - 헤메다 간신히 싼 숙소 찾음 - 누워쉬다 - 거리 둘러보고 캐밥먹고 세제사서 - 샤워하며 빨래 - 인터넷

 

 

2.

- 오늘 시리아로 넘어간다. 한국과 국교가 안되어있는 나라는 처음 간다. 사설버스를 타고 국경에 도착했다. 나는 보통 직업란에 프레스라고 적는다. 뭐했냐 물으면 작은 잡지 만들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시리아 입국 비자 창구에 제복입은 남자 이걸 문제 삼는다. 나보고 저널리스트 냔다. 처음엔 일을 그만두었다고 대답했다. 안통한다. 다시 못알아 듣는 척하고 있는데 제복입은 남자 무슨 잡지냐고 묻는다. 순간 게임잡지라고 말하니 얼굴이 풀어지면서 내가 작성한 입국카드를 찢고 새카드를 다시 작성하란다. 그 다음엔 술술 통과다. 게임만드는 사람에겐 미안한 일이 되었다. 게임이 비정치적인 매체라는 선입견을 이용해버렸다.

- 암만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숙소찾기가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그냥 나혼자 헤메면 나을텐데 사해 같이간 친구와 함께니 호홉도 맞춰야 된다. 물어 물어 한 남자가 데려줘서 겨우 골목에 있는 숙소를 찾았다. 이 숙소는 부자집을 개조했단다. 중앙에 넓은 정원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우는 곳인데 겨울이라 을씬년스럽다. 도미토리 창문가 침대에 배낭을 내렸다. 항상 창가 침대를 선호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반대다. 피곤이 몰려든다. 침대에 누웠다.

- 이제 뭘 좀 먹어야겠다. 나와 뒷 쪽 골목길을 둘러보다 한 캐밥집으로 갔다. 잘나오는데 2500원을 받는다. 시리아 물가 싸다더니 아직은 못느끼겠다. 생과일주스 큰 컵이 천원이다. 세제하나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이런 숙소에는 샤워실에 다라이가 없다. 비닐봉지를 적절히 이용하면된다. 비닐봉지에 옷을 넣고 세재를 뿌리고 거품을 내고 발로 밟았다. 양말세개 속옷 두개를 빨았다. 한국에서부터 입던 여름 팬티를 마지막으로 빨았다. 하나 사야겠다. 

- 같은 도미토리 방에 한국인 커플이 들어왔다. 터키에서 내려오는데 중간 중간 쇼핑한 것이 장난이 아니다. 알레포에서 비누 5키로를 샀단다. 와인도 사고 선물담는 끄는 가방도 샀단다. 지난 여행에서 너무 아쉬워 사고 싶은게 있으면 무조건 산단다. 각자의 여행스타일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3.

1시리아파운드 = 20원

1요르단디나르 = 1400원

 

잠) 다마스커스 알라비 돔 250파

이동) 암만 - 다마스커스 버스 6요르단디나르

        암만 택시 0.6 디나르

        다마스커스 봉고 택시 100파

식사) 캐밥 125파

간식) 과자 10파 주스 50

기타) 인터넷 150파 세제 10

        시리아15일비자 33미국달러  요르단출국세 5디나르

 

........... 총 63,200원 (695시리아파운드, 33미국달러, 11.6요르단디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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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5 18:07 2006/01/25 18:07
  1. 이슬이
    2006/01/26 16:08 Delete Reply Permalink

    게임도 정치적이긴 하죠. http://www.newsgaming.com/games/index12.htm 출간할 책에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게임이 어떻게 얼마나 정치적일 수 있는가.
    조만간 볼 수 있으리란 소식을 달덩이님께 들었어요. 어여 오이소. 몸 성히 돌아오이소...명절은 중동에서 보내는건가요?

  2. 고양이
    2006/02/03 16:45 Delete Reply Permalink

    다마스커스란 지명은 '아르미안의네딸들'이란 만화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멋진 남자여서 기억에 남는 듯. ㅋㅋㅋ. 어여 동유럽로 올라가고 러시아로 들어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들어오소. 할 일이 많소. 원할랑가는 모르겠지만서도. 계속 건강~~

  3. aibi
    2006/02/05 04:13 Delete Reply Permalink

    이슬이)출간할 책이라 드디어 사대보험 운운했던 출판사에서 성과가 나오나보네요. 책 만들다보니 호홉도 길어졌네요. 그래요 조~마안~~가안 만납시다.^^

  4. aibi
    2006/02/05 04:16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오늘 시리아 북쪽 알레포로 왔답니다. 터키를 코앞에 두고 있지요. 여기 알레포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2일 시리아 대표팀과 경기를 가지네요. 국교도 없는 시리아에서 응원하러 그냥 기다려 볼까요? 카메라발은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그런데 태극기를 흔드는게 좀 걸리네요. 한반도 기도 안맞는거 같고 그냥 터키로 올라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