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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전거 소개 - 미니벨로 계열

1. [생활자전거 소개 - 들어가며]
2. [생활자전거 소개 - MTB 계열]
3. [생활자전거 소개 - 하이브리드 계열]
4. [생활자전거 소개 - 미니벨로 계열]
5. [생활자전거 소개 - 최저가 전문자전거]

 

 

3. 미니벨로 계열

2004년이 하이브리드의 돌풍으로 기억된다면, 2005년은 미니벨로의 돌풍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미니벨로는 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를 쓰는 자전거를 말합니다. 작은 자전거는 힘이 힘이 더 들고, 속도가 느리다는 편견이 많이 퍼져 있는데, 어차피 일상적인 속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속도 위주로 만들어진 미니벨로는 무거운 유사MTB들 보다는 확실 빠르고 힘도 덜 듭니다.

 

작은 자전거라 하면, 흔히 접는 자전거를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앞서도 얘기한 바 있지만, 자전거 몸통을 접을 수 있게 만드려면 불가피하게 무게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들고 다니려고 접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자동차에 뒤에 싣고 다녀야 하는데 그럼 자전거를 타는 의미가 없죠.

 

미니벨로의 가장 큰 장점은 접는 기능보다는 무게와 부피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시내버스에 싣는 것은 어차피 어렵지만, 지하철이나 택시에 어렵지 않게 실을 수 있다는 건 도시에서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주차도 편합니다. 예를들어 식당이나 가게를 갈 때도 가게 안 쪽에 세워놓기가 훨씬 수월하거든요.

 

1. 스왈로우  

DM사가 2005년 봄에 신제품 예고를 했을 때부터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0만원대라고는 믿기 힘든 12kg에 불과한 무게에 사이클의 수준의 크랭크를 달고 있는 미니벨로가 있었던 것이죠. 그게 스왈로우입니다.

작은 사람도 한 손에 들고 움직일 수 있을만큼의 가벼운 무게, 높은 기어비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속도는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물량이 부족해서 초기보다 오히려 나중에 가격이 상승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죠.

다만, 그 속도를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는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다소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장거리를 갈 때는 아무래도 하이브리드에 비해서 피로가 좀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7단 기어는 일상적으로는 불만이 없지만, 급격한 경사에는 다소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급격한 경사를 끌고 올라가는 건 훨씬 편하겠지만요.

올해 특별히 업그레이드 된 건 없는 것 같지만, 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가격은 12만원대.

 

2. 서브웨이

서브웨이는 스왈로우와 함께 출시되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접히는 자전거들 중에서 아마도 거의 유일하게 추천을 받는 자전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왈로우와 몸통모양만 다르고 완전히 같은 부품들을 씁니다. 가격도 거의 같습니다. 접을 수 있게 만들면서 무게는 좀 더 나갑니다만 지나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서 접히는 건 큰 장점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타는 자세가 아주 편하고 팔과 어께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더 큰 장점으로 꼽더군요. 속도는 스왈로우 못지 않게 나오구요.

올해 알톤에서 나온 콤포스타라는 자전거는 서브웨이와 유사해 보이는군요. 무게는 좀 더 가벼운 것 같은데, 두고 봐야겠네요.

 

3. 이스케이프

DM사는 스왈로우와 서브웨이로 미니벨로 계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기대되는 새 미니벨로, 이스케이프를 발표했군요. 스왈로우와 유사한 컨셉인데, 프레임모양이 다르고 기어가 14단이 되어었더군요. 스왈로우의 7단은 언덕을 오를 때는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는데,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아직 가격에 거품이 좀 있네요. 스왈로우보다 많이 비쌀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말입니다. 가격은 스왈로우보다 2~3만원정도 비쌉니다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스왈로우에 비해서 짐받이와 물받이가 없지만 안장과 스템은 더 좋아 진 듯 하니다. 올해의 인기모델이 될 듯하군요.

스마트에서 나온 MV2라는 미니벨로도 비슷한 개념에 14단 기어를 갖고 있네요. 가격도 스왈로우 수준이구요. 대체로 부품과 무게는 스왈로우와 유사합니다. 프레임은 이스케이프보다는 더 안정적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물받이가 달려 있어서 맘에 듭니다.


이스케이프 프레임 절단 사고가 있었습니다. 비추합니다. 참고하세요.
이스케이프 등 프레임 절단 사고


4. 이지바이크

올해 제대로된 대중교통 연계용 자전거가 출현했습니다. 삼천리의 이지바이크.
제작년부터 이런 용도의 자전거로서 각광을 받던 스트라이다가 있었지만, 가격이 40만원대여서 영 부담이 됐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10kg의 무게에 스트라이다의 절반 가격도 안되는 이지바이크의 등장은 전혀 다른 유형의 자전거타기를 만들어 낼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한 번 끌고 나오면 자전거'만' 타야 한다는 것, 1시간 이상의 장거리 출퇴근은 쉽게 맘먹기 쉽지 않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사실이었죠. 하지만 이 이지바이크는 아주 작게 접히는데다가 무게마저 아주 가벼워서 지하철은 물론 버스에도 쉽게 싣을 수 있습니다. 즉 대중교통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자동차가 아니라 걷기를 대체하는 자전거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장거리나 오르막에는 역부족입니다. 전형적인 세컨드 자전거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 겁니다. 얘를 먼저 타고 익숙해진 후에, 본격적인 자전거를 사는 거죠.
물론, 결함이 없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대단한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최저가 1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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